위선자

僞善者, Hypocrite
고대 그리스어 : ὑποκριτής (휘포크리테스)[1]
爲善者(선을 행하는 자)가 아니다.[2]

1 개요

"위선은 악행이 선행에게 바치는 경의이다(Hypocrisy is a homage that vice pays to virtue)" -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인간들을 일컫는 말.

상대가 이것을 행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사람이 사람에 대해 느끼는 혐오라는 감정은 과연 무엇인가를 강렬히 통감(痛感)할 수 있다.

조금만 '착한 척'해도 위선자라 불리는 등 좀 확대해석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불리는 의미를 보면 다음과 같다.

A. 공적으로는 선행을 베푸는 척 하면서 뒤로 악행을 저지르는 경우
간단히 말해 하라구로. 전형적인 좋은 사람처럼 보이면서 자신 할 일 다하고 다니는 전형적인 뒤에서 권모술수 부리는 유형이며, 사전적인 정의에도 가장 적합한 부류. 현실적으로 가장 많은 타입이다. 현실에서 그저 체면치례로 선행을 베푸는 경우는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기에 여기에 속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경우엔 말 그대로 명확하게 악의를 가지고 보이지 않게 할 짓 다 하는 부류를 말한다.
쉬운 말로 풀어쓰자면 '타인 앞에서는 굉장히 사려깊고 좋은 말(감언이설)만 하고, 항상 웃고 다니는 등 좋은 사람인 척 하지만 속으로 나쁜 생각을 품고 실천에 옮기는 경우'다. 일부러 좋은 사람인 척, 타인에게 특별한 호감을 가진 척 과도하게 달콤한 말을 하고, 굉장히 예의바르게 행동하면서 접근하지만 실은 돈이나 육체 등 다른 목적이 있어서 접근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인 척 연기하나 뒤에서는 권모술수를 쓴다. 대표적으로 사기꾼, 꽃뱀 등이 있으며 학교, 직장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B. 평소에는 남의 불행에 별로 관심도 없다가, 특정한 계기가 있을 때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분노나 애도의 감정을 어필하는 경우
A에 비하면 남에게 가는 피해는 거의 없지만,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경우다. 가령 위법행위에 대해 대외적으론 혐오, 부정, 분개하면서 본인 또한 이를 저지르는 경우, 동물 학대에 대해 생명의 존엄성같은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주장을 내세우면서 정작 보호하고자 하는 대상이 본인 기호에 따라 극히 한정되는 경우 개는 우리들의 친구라서 개고기는 용납할 수 없지만 소, 돼지, 닭은 마시쩡!, 똑같이 안타까운 인재(人災)가 이미 있었는데 그저 특정 사건이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거나 뭔가 동질감이 느껴진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애도의 감정을 어필하는 경우 등 예를 들자면 끝이 없다. 예제들을 보면 알겠지만 A의 경우는 100% 의도적이라고 봐도 되는 반면, 이 경우는 의도적이지 않은 경우가 압도적인 것 같다. 그냥 세상 일에 대해 평소엔 깊은 생각이 없다가, 언론에 휩쓸려서 선하게 보여야 한다는 막연한 행동양식에 따르는 것으로 보면 설명이 잘 된다.

C. 정의라는 미명 하에 헛소리를 하는 경우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게 맞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윤리적 측면을 강조하는 행위. 대표적으로 일부 인터넷 유저들이나 사이비 종교자들이 좋은 사례다.

하지만 작중에서 위선자 소리를 듣는다고 무조건 여기에 해당되는건 아닌데, 그냥 싸구려 냉소주의자가 착하게 사는 사람들을 괜히 까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작품 내에서 위선자 소리를 듣는 사람이 주인공일 경우 위선자라고 욕하는 놈이 더 나쁜 놈이다. '자기는 그렇게 살 수 없으니까 상대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약한 자나 냉소주의자, 쿨병 환자나 쿨게이의 마지막 보루. 즉 매도를 통해 같은 수준으로 격하시키려고 할 때 쓰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 위선자 놈!" 대개 선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을 상대로 '그렇게 순수하게 선의를 강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 → 그런데 저 녀석은 그런 사람인 것 같다 → 저놈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 견강부회적 사고방식에 의해 탄생한 결과물. 어떤 의미로 보면 열폭이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상당히 많이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위선자가 위선을 떤다'는 이야기는 해당 사회가 그래도 '선이 미덕으로 통한다'는 뜻이다. 위선을 떨 필요가 없는 사회란 바꾸어 말하면 선이 미덕도 아니고 존중받지도 않는다는 뜻이니, 이건 인세에 펼쳐진 지옥이다.

그러나 주인공들의 행위가 아무리 봐도 감상자들에게조차 위선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악역보다 더 문제가 많은 주인공으로 등극하게 되고, 반대로 악역들은 주인공 대신 옹호받는 적이 된다. 의도적으로 이런 평가를 노린 것이 아닌 한, 이 경우 작가의 윤리의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을 여지가 있다.

반대 개념으로 사실은 착하지만 나쁜 척하는 위악자라는 것이 있다. 당연히 이런 사람들하고는 사이가 좋을 턱이 있나? 행여나 정말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다만, 위선이 일종의 처세술이라면 위악자와 통할수도 있다. 겉으로는 체제에 무조건 순종하는 척 하면서 본심은 역모를 꾀하는 경우인데, 체제가 정당하다면 위선자가 되고, 체제가 부당하다면 위악자가 된다고 할 수 있다.

2 현실의 사례

현실에서 위선적인 행위를 한 사례. 주관적인 견해가 아닌, 악의를 선의로 포장한 사전적인 의미의 위선자.

  • 군대 내의 악질적인 선임병 및 간부.
후임과 휘하 병사들을 위한다는 교육을 명분으로 각종 내무부조리를 일삼는 위선을 저지른다.
겉으로는 역시나 넷상의 인물들의 정의 구현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엉뚱한 사람 트집기나 마녀사냥 , 비판을 빙자한 인신공격이 일어나는경우가 많다.
겉으로만 동물보호해야한다고 하지만...
여성 인권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쓴다고 주장하나, 사실은...
  • 악질적인 수련회 조교
똥군기를 인내심 교육으로 포장한다.
이단을 없앤다면서 인간말종짓을 서슴치 않게 하는 사이코패스더러운 놈들이었다. 그리고 4차때 가서는 팀킬도 서슴치 않게 한다.
레이디 가가 내한 반대 사건에서 보여주듯 자기들은 악하게 보이는것만 보이면 무조건 때려잡으려고 애를 쓰지만, 정작 자신들이 믿는 종교들의 치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거나 오히려 개드립를 치는편.[3] 그외에도 가지가지.
한가지만 말하자면 만화나 애니를 규제 하는 주제에, 자기는 검열삭제 같은걸 표현한다. 덤으로 다른나라에 망언하는걸로 봐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겉으로는 테러 진압을 외치지만 가자지구의 시민들을 학살하고 있다.
벨 에포크의 영향을 받아 자기들이 잘 어울려살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 세계에 혼란을 초래하고 말았다.
위의 이스라엘과 시오니즘보다 더 심하다. 저 정도면 그냥 위악이다
군율을 엄격하게 해 성심을 다해 중국민중을 섬긴다, 중국민중으로부터 징발시 부락을 태우지 말고 여자를 범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하며 철저히 시행했다고 하는데....문제는 이놈은 그 악명 높은 삼광 작전 창시자. 더 어처구니 없는건 모략은 테크닉이 필요없으며 어디까지나 그건 열심이라는 마음이 뒤따라야한다. 작은 재주로 상대를 기만하고 압박하기만 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으니 철두철미하게 본심을 그 사람에게 보여 감화시켜 자신의 뜻을 상대에게 통하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겉으로 보기엔 전 유럽의 평화를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실상은...현실은 시궁창.
삼계를 주창하여 자신의 부대의 민간인들을 지켰지만....사실은 일본군 위안부 창시자다.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아래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라고 말했지만.
일단 왕당파 쪽이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단두대로 보낸 것은 물론이고, 공화파의 폭정에 방데의 농민들이 항거하자 역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20만명 가량 학살했다. 자유, 평등, 박애는 자신들끼리에게만 해당되었을 뿐이었다. 방데전쟁 항목 참고.
투기자본감시센터를 만들어 론스타의 비리를 감시하는데 앞장선 시민운동가였으나, 정작 그 론스타에게 뒷돈을 받았다.
자신들은 사회정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를 자칭하지만, 사실은 '불편해 보이는' 대상을 성토하며 만족감을 얻는 소영웅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얼자 출신으로 양부모를 위해 6년상을 치르면서 민심을 얻었지만, 그 후 행적과 비교해 보면 철저한 위선이라는 의견이 많다.

3 각종 작품에서의 위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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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나 감상자에게 위선자라 불리거나 까이는 인물들이다.

  1. 원래는 '연기자'라는 뜻이었으나 비유적 의미가 확장되어 '위선자'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개역개정판 성경은 '외식(外飾)하는 자'로 번역.
  2. 우선 한자부터가 다르다. 위선은 선을 행하는 게 아니라 겉으로만 착한 척을 해대는 것이다.
  3. 물론 모두가 정말 그런 것은 아니고,같은 성도로서 오히려 부끄러워하고 비판하는 이들도 많다.
  4. 가엘리오 보드윈, 카르타 이슈, 크랭크 젠트는 제외.
  5. 정확히는 광신도
  6. 정확히는 자신의 행동과 판단들을 정의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7. 이쪽은 자신의 행동들이 악행이라는 건 인지하고 있으나, 그것을 본인이 개선할 의지는 없고, 일종의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악행을 계속하는 케이스다.
  8. 주인공이 속한 선역 포지션이긴 하지만, 작중에서 이중적인 모습들을 여러번 보여줬고, 거기다가 그 외에도 뭔가 감추고 있다는 식의 언급이 나왔다. 다만 아모르의 경우는 제외. 사실상 중립이기도 하고.
  9. 카리야는 성배전쟁을 거치면서 비뚤어지고, 키리츠구와 토키오미는 원래부터 개차반이었다.
  10. 이 항목에 있지만 따지고 보면 모리안은 위선자는 아니다.
  11. 무려 주인공이다.
  12. 특이하게도 아카이누 등 과격파 해군들의 행동에도 시민들은 그들에게 반심이나 두려움의 감정은 품지않는다. 또한 세계정부의 완벽한 앞잡이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 차후 달라질수도 있다.
  13. 아카이누의 대사에서
  14. 사전적 의미에서의 위선자'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15. 어디까지나 세익스피어가 쓴 글 한정. 실제 역사에서의 잔 다르크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16. 작중 여러 문제들 때문에 위의 예시에서 두 번째 의미로서 여기서 남게 되었다.
  17. 모르가나의 대사중 "천사라고 다 착한건 아냐"는 자학개그인 동시에 언니저격인 듯하다.
  18. 본인은 올바른 질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소속된 회사가 이득을 위해 정의를 앞세워 온갖 악행을 자행하고 회사의 정의를 의심하면서도 믿고 따르는 시메트라는 졸지에 악의 앞잡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