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아다마

파일:Attachment/윌리엄 아다마/wadama.jpg

1 개요

William Adama.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등장인물. 배우는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Edward James Olmos)[1]. 파일럿으로 콜사인은 허스커(Husker).

갤럭티카의 함장으로,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리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나이는 TRS 종료 시점에서 61세. 사일런 전쟁 때 파일럿으로 참전한 이래 40년 이상 콜로니얼 함대에 복무하였으며, 갤럭티카의 퇴역과 함께 자신도 전역할 예정이었으나 퇴역식 날 사일런의 재침공으로 인류가 거의 전멸하면서 갤럭티카만 극적으로 탈출, 4만명 살아남은 인류의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뛰어난 통찰력과 지휘력, 인간성이 겸비된 카리스마적인 리더로, 부함장 사울 타이 이하 부하들에게 거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그들을 결속시키는 구심점 같은 존재이다. 부하들 사이에서는 보통 Old Man(늙은이), Boss(보스)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겉으로는 엄격해보이지만 사실 잔정이 너무 많은 게 단점이라 가족이나 신뢰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관대해질 때가 종종 있다. 정치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 정부와 가끔 충돌하며, 종교적인 면이 강한 사회적 분위기와는 달리무신론자라 예언, 계시, 환상 같은 것을 믿지 않는다.

1차 사일런 전쟁 이후 휴전선을 넘어 비밀 작전을 지휘하다가 발각돼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뒤집어쓰고 전역을 하였으나, 민간인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군에 복귀하여 제일 낡은 갤럭티카를 지휘하며 갤럭티카의 퇴역과 함께 정년퇴직을 하려던 날이 하필이면 2차 사일런 전쟁. 자기보다 젊지만 상관인 케인 제독의 지휘를 받는 2인자로 잠시 떨어지지만, 케인의 암살 이후 로슬린 대통령에게 제독으로 승진을 명 받는다. 결국 별 달기 성공!

2 상세

12콜로니의 멸망 전에는 발키리 급 배틀스타의 함장이었으나[2] 마지막 작전 실패로 인해 진급하지 못하고 갤럭티카에 부임 후 같이 퇴역하는 신세가 되었다.

초기에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로라 로슬린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그녀의 독단적인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쿠데타까지 일으키기도 한다.[3] 하지만 수많은 여정을 거쳐가면서 점점 대통령과 정부의 필요성을 인정하고그냥 기자회견 하기 싫어서. 인구 5만명도 안되는데 뭔 기레기들이 이렇게 많아!! [4] 지지하게 된다. 대통령 로라 로슬린과는 연인관계로까지 발전한다.[5]

부함장 사울 타이와는 30년지기이자 그의 상관이다.

아내와 두 아들이 있었으며 둘다 파일럿을 지망하였다. 그러나 가정보다 군인의 삶에 더욱 충실했던 탓인지 부인으로부터 이혼을 당했고, 한명의 아들 또한 비행중 사고로 잃은 아픔을 갖고 있다. 또한 이것이 단 하나 남은 아들 리 아다마와의 오해를 불러일으켜 오랜동안 갈등이 깊었다. 이래저래 마누라복이나 자식복은 없는 인물. 유일한 혈육인 아들 리 아다마와의 오해도 곧 풀려 관계회복을 하게 된다.
죽은 아들의 약혼자였던 스타벅, 카라 트레이스 역시 가족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가족 생각이 얼마나 지극한지 격추되어 실종된 카라를 찾아내기 위해 함대 전체를 위험에 노출시키기도 했다.

어째 부인이나 나중에 생기는 애인보다도 친구이자 부관인 사울 타이를 더 신뢰하고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한다. 어찌보면 우정이라는 단계를 넘어선 수준. 타이가 사일론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는 배신감에 밤새도록 울고 불고 데굴데굴 방안을 굴러다녔다. 자기가 믿는 사람에겐 한 없이 자상한 잔정이 많은 캐릭터. 자신을 살해하려 한 부머의 냉동된 시신을 보면서도 왜 그랬느냐며 눈물을 흘린다.

거친 중저음의 목소리로 때로는 외롭게 함대를 지휘하기도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사령관. 부하들이 비리를 저질렀을때에도 제발 아다마 에게만은 알리지 말아달라는 간청을 할정도로 콜로니 함대 전체의 아버지적인 인물. 그가 처형당했다고 주장한 톰 자렉에게 대통령이 무한정의 보복을 선언할 정도의 비중이다.

군인으로서의 행보는 변호 사집안 출신이라서 그런지[6] 승진이 원래 느린 편이다배틀스타 함장(이땐 발키리)이면 그럭저럭 괜찮은 승진속도라지만, 엄청난 전쟁영웅으로 추앙받던 적도 있는데... 페가수스와 만나고, 현재 갤럭티카의 문제점[7]을 인식하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대인배

실질적인 주인공으로서의 비중과 맡은 직책 때문인지 작중 정치적 갈등이 나올때 한 축을 담당하는데 어째 라이벌이라 할 상대가 남성이 아닌 상급자인 여성들[8]인 경우가 많다.

콜사인인 'Husker'는 처음 함대에 배속되어 랩터를 몰게 되었을 때 선임 파일럿이 "전에 타는 놈은 너같은 쭉정이(Husker)보다 열배는 나았어."라고 했던 데서 유래되었다. TV시리즈에서는 실제로 불린 적은 거의 없다. 함장이자 군 최고 사령관의 콜사인을 함부로 부를수는 없었을 테니. 다만 그가 파일럿이었던 시절 몰았던 바이퍼[9] 외장에 'Husker'라는 콜사인 태그가 붙어 있으며 이때 콜사인으로 한번 불린다.

원작 40년 전 이야기를 다룬 외전격 TV영화 배틀스타 갤럭티카:Blood & Chrome에서는 사관학교를 갓 졸업한 풋풋한 풋내기 파일럿으로 등장한다. 이 때에도 정의감 넘치는 외곬수적인 면모를 보여주는데 역시 성격은 어디 안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 아다마와도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이 있다.

사일론 내전이 벌어지자 인류와 화해한 사일론 반군 측으로부터 군사 지휘권을 넘겨받는다. 이로써 최초의 인간-사일론 연합군 사령관으로 취임하는 업적 달성. 인류가 거의 멸망하는 바람에 군인으로서는 올라갈 데까지 올라간 사람~

스핀오프 카프리카에서도 등장한다. 큰 비중은 없지만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이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에 "학 접는 남자" 개프 역으로 출연하였다.
  2. 이때도 신형함선이지만 아날로그 전화를 사용하였다!
  3. 물론 로라 로슬린이 맞을 짓을 하긴 했다. 유니크한 군사물품을 가지고 군사행동을 하려는 간부를 꼬셔서 미신을 믿고 가게 만들어서 결국 여럿 죽고 아다마도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가 부활한다.
  4. 물론 100대가까이 되는 민간함선(당시에는 로라 로슬린이 분열해 나가서 56척가량...)에서 한명씩만 보내도...
  5. 기념일에 춤출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6. 게다가 아버지가 변호사이며 법학자인데 정부의 반대쪽의 의뢰를 받아 편치못했던 모양, 2012년 TV영화 참조
  7. 너무 가족적인 나머지 아랫것들이 기어오른다.
  8. 시즌 2 후반의 페가수스의 제독 헬레나 케인, 시즌 2 초반의 로라 로슬린. 로슬린의 경우 아마다가 지구 관련해서 구라를 치고 있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지구가 정말 있다는걸 밝혀낸게 로슬린이란걸 떠올리면 아이러니.
  9. 갈렌 티롤이 퇴역식에 맞추어 어렵게 입수했다고 한다. 윌리엄 아다마의 과거를 다룬 배틀스타 갤럭티카:Blood & Chrome에서 콜사인과 바이퍼를 처음 받는 장면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