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닉

1 개요

디시인사이드에 가입하지 않고 활동하는 완전한 '익명'의 유저를 지칭하는 말. 글이나 댓글을 작성할 때마다 사용할 닉네임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며, 주로 ㅁㄴㅇㄹ, ㅇㅇ 같은 대충 지은 닉네임을 사용한다.[1] 닉네임으로 유저를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글이나 댓글 작성 시 IP의 일부가 표시된다.

한편 DC인사이드의 ㅇㅇ이미 수많은 사람들과 닉네임이 겹치는 상황에서, 그렇게 닉네임이 겹치는 상황을 이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닉네임이라 DC인사이드 내에서는 "ㅇㅇ군단" 등등의 속어로 불리며, 아예 닉네임을 입력하지 않은 것에 준하는 대접을 받는다. DC인사이드에서는 데이터 통신으로 인터넷을 접속할 때 통신사에 의해서 부여되는 IP를 "통피"(통신사 IP의 준말)라고 부르는데, "ㅇㅇ에 통피"라고 하면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닉네임은 ㅇㅇ, IP는 통신사 IP"인 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실체없는 대중을 말하는 관용어구로 쓰일 정도.
오죽하면 DC인사이드에서 일어난 사이버 범죄 사건에 대해서 고소장을 쓸 때, 피고소인이 유동닉 특히 ㅇㅇ닉인 경우에는 고소장에 닉네임을 안 써도 (즉, 게시자 IP만을 피고소인 인적사항으로 적어가도) 이해해주는 수사관들도 적지 않을 정도이다. 수사관들도 유동닉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경우가 많고, 유동닉의 닉네임은 피의자를 특정할 자료로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2 상세

일반적으로 고정닉의 숫자가 유동닉 보다 많아지면 그 갤은 망했다고 본다. 야갤 등 실시간으로 북적대는 갤이 아닌 이상 고정닉보다 유동닉이 많은 경우는 잘 없긴 하지만, 유동닉이 없다는 것 자체가 그 갤에 새로운 회원의 유입이 없다는 뜻이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 혹은 던갤과 같이 유동닉이 꾸준히 있음에도 고정닉들끼리는 유동닉을 배척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갤에서는 행실이 안 좋은 고정닉 일부를 다른 고정닉이 감싸주고 고정닉이 아닌 유저들은[2] 해당 고정닉을 비판하고 싶어도 친목실드에 눌려 비판하지 못하다가, 어떤 계기로 그 고정닉에게 친목 실드가 벗겨지면 그 때까지 상황을 보고 있던 유동닉들이 수면으로 튀어나와 그 고정닉을 물어뜯고, 그것으로 그 갤의 회원층은 싹 물갈이 되거나 아니면 갤 자체가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듯 갤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수사에 들어가지 않는이상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므로 이 뒤에 숨어서 분탕질을 치거나 어그로를 끌고, 심지어 닉네임이 겹쳐도 상관없다는 성질을 이용하여 기존 고닉을 사칭하는 경우 등 익명성 뒤에 숨어서 온갖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같은 유동닉 이라도 유동닉을 나쁘게 보는 경우도 많고 일베저장소는 잡게등 일부 게시판을 제외하고 유동닉을 막아버렸다.

일부 몰지각한 유동닉들은 자신들은 유동닉으므로 어떠한 짓을 저질러도 잡히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 멍청이들이 있는데 유동닉도 인터넷상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러 경찰 수사에 들어갈 경우 일단 잡히고 모든 신상이 드러나게 된다. 경찰 수사관수사의 상당성이 인정되는 사건에 대해서라면 영장의 힘을 빌어서 피의자 인적사항 등등 증거자료의 수집을 강제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3] 굳이 경찰이 나서지 않아도 일부 네티즌들이 불법 신상털이를 감행하는 경우도 있다.

신기하게도 개념이나 매너의 수준은 네이트에서 실명 까고 노는 사람들하고 별로 다르지도 않다.(…)[4]

야갤에서는 윾동유동성님으로 불리는 일이 많다. 유동닉으로 뜬금포적절한 개드립을 날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야갤은 유동이 살린다'는 말도 있을 정도. 원래 야갤에서만 주로 쓰이던 단어였으나 2011년 기준으로 다른 갤에서도 쓰이고 있다.

다만, 성님의 뜻을 모르는 경우에는 '유동성+님'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여호성 사건이 그 예.

3 기타

  • 이글루스에서는 비슷한 의미로 비로그인(非Login)이라는 표현이 있다. 영어권(특히 4chan)에서는 Anonymous라 한다.
  • 제로보드의 경우 로그인 아이디만 게시물을 쓸 수 있다 하더라도 가입요건을 최소화하고 (심지어 메일인증과정도 사실상 생략가능) 탈퇴 후 재가입 딜레이가 거의 없도록 설정된 경우, 아이디 파서 글을 쓰고 아이디 지워서 새 글을 쓸때 다른 아이디로 나타나는 사실상 유동닉에 가까운 로그인닉도 있다. 소도가 이러한 시스템에 속한다.
  1. 예시) 닉네임 : 나무위키는 / 글 제목 : 정말 / 글 내용 : 중독성 쩌는 사이트다. 실습 결과를 보자.
  2. 상황에 따라서 '고정닉'이란 말은 갤에 고정 출연하는 유저를 가리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갤로그에 노란 점 박고 있어도 그 갤에 눌러앉지 않은 이상은 유동닉이 된다. 당연히 이런 갤러리는 친목질로 멸망 일보직전에 있는 상태가 된다.
  3. 어째서인지 사이버 사건의 수사라고 하면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이 나선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소라넷같은 국책사업급의 노력을 들여 수사해야 하는 사건이 아닌 이상은 일선 경찰서의 사이버팀에 소속된 수사관이 수사를 맡는다.
  4. 단순히 자신의 신상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익명을 선택하는 유저가 많다 - 매너와는 다른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