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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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별로 모아놓은 것들.

1 개요

보는것 만으로 벌써 손가락에 찧인것 같다
유로폼은 21세기 들어 건축에 가장 많이 필요한 도구이다. 건물을 지을 때 이 유로폼을 짜맞춘 뒤[1] 유로폼으로 짜맞춘 틀 안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콘크리트가 굳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은 후 유로폼을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건물을 제작한다. 해체 작업시 잘 떨어지도록 기름을 발라놓는다. 명칭이 유로폼Euro form인 이유는 유럽에서 개발 및 규격화된 형틀이기 때문. 방수처리된 특수합판과 강재를 사용하여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도량형이나 규격이 나라마다 제각각이므로 사용하는 폼의 형태나 크기도 제각각 다르다. 공사현장에는 폼 또는 갱폼 이라고 불리운다.

2 상세

유로폼을 짜는 일은 목수들이 주로 담당한다. 이 유로폼을 사용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 시간이 적게 소모된다. 벽돌을 일일이 쌓아야 하는 벽돌공법에 비해 시간이 엄청나게 절약되는 공법인데 틀만 짜고 콘크리트만 부으면 땡이기 때문이다.
  • 견고하다. 아무래도 하나의 덩어리이기 때문에 여러개를 이어붙인 벽돌보다는 훨씬 견고할 수밖에 없다.
  • 비용이 적게 든다. 벽돌 하나의 단가와 콘크리트의 단가 그리고 공정시간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천혜의 장점 덕분에 건설현장에서 건물의 기본골격을 구성할 때에는 철근 콘크리트 공법을 주로 사용하고 벽돌공법은 내외부에 부분적으로 벽체를 추가할 때 사용한다.[2] 다만 단 하나의 단점이 있는데 '매우 무겁다.' 물론 시멘트처럼 사람이 들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큰 현장의 경우는 파렛트 에 쌓아놓고 묶은 뒤에 지게차나 타워크레인 등으로 옮기기 때문에 수월하지만, 결국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들고 날라야 하며, 현장의 규모가 협소한 단독주택이나 빌라에서는 그런것이 적어 사람의 힘으로 일일히 옮겨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3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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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폼의 옆부분 4면에는 I 모양의 홈이 파여져 있는데 이 홈에 핀을 끼워서 연결하며 사용한다.

통상 유로폼은 유럽에서 미터법을 기준으로 규격화된 콘크리트 폼을 일컫는 말이지만, 단순히 콘크리트 형틀을 두고 이야기하자면 다양한 형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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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미국등지에선 이렇게 긴형태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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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ICF(Insulated Concrete Form)이라고 해서 아예 이렇게 미리 제작된 블록형 형틀로 건축부지에 설치해서 콘크리트를 붓기만하면 그대로 벽체가 완성되는 공법도 개발되었다. ICF블록은 단열재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기존의 폼보다 가벼운데다, 이경우 형틀 자체가 건축물이므로 콘크리트가 굳은 후에도 따로 뜯어낼 필요가 없다. 게다가 ICF블록 자체가 단열재이므로 결로의 발생도 적고, 단열작업도 손쉬운 편. 인건비를 엄청나게 줄여주는 만능공법인 것 같지만, 이 공법의 문제는 고층으로 지을 수 없어 단층건물이나 낮은층수의 상가주택에 주로 활용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유로폼 공법 자체가 벽돌공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건비 소모가 적다는 것이지, 철근 콘크리트항목에서도 나오듯이 형틀 작업전에 철근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며, 형틀의 설치 및 이송에서 전부 많은 수작업이 이루어지므로 인건비 소모는 여전히 낮지는 않다. 게다가 전세계적으로 목수는 고임금에 노조를 이루는 경우가 많아서 개별인건비도 높은 편이다.

고층빌딩에는 내부타설의 경우 알루미늄으로 만든 알폼이 주로 쓰인다. 일단 알루미늄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볍고, 금속이기 때문에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다. 1층을 타설하고, 1층이 끝나면 알폼을 떼어네 위로올려 2층을 타설하고 2층이끝나면 3층. ... 을 반복한다. 유로폼보다 가볍기 때문에 기계가 들어오기 힘든 고층빌딩 내부에서에서 인력으로 쉽게 옮길 수 있으며, 내구성이 뛰어나 재사용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공법. 물론 당연히 유로폼보다 비싸다.

외부타설의 경우 갱폼이라는 고층빌딩을 쭉 둘러서 설치하는 폼을 사용한다. 외부폼이므로 타워크레인의 힘을 빌릴 수 있으므로 주로 철로 제작된다. 갱폼의 경우는 콘트리트 타설 외에도 작업발판으로도 사용된다.

4 종류

세로축은 1200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가로축의 길이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 600 : 가장 흔하게 사용되면서 동시에 가장 큰 유로폼이다. 표식은 I I I 이다.
  • 500 : 표식은 II II 이다.
  • 450 : 표식은 ● II II ● 이다.
  • 400 : 표식은 I I 이다.
  • 300 : 표식은 ● I I ● 이다.
  • 200 : 표식은 I 이다.
  • 150 : 가장 작으며 표식은 ● I ● 이다.
  1. 짜맞추면서 철근으로 뼈대도 같이 만든다.
  2. 공중화장실 같은 곳에 조그마한 벽체를 만들 때에는 벽돌공법만한게 없다. 장소가 협소한 내부에는 콘크리트 부설작업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