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운

1 개요

陸雲
(262 ~ 303)

삼국시대 오나라의 신하이자 서진의 신하로 는 사룡(士龍)이다. 육항의 아들로 육손의 손자가 되며 형제로는 육안, 육경, 육현, 육기, 육탐이 있다.

2 생애

274년 아버지 육항이 죽자 위에서 열거한 형제들 가운데 육탐을 제외한 나머지와 함께 아버지의 군사를 나눠가졌으며, 280년에 육안과 육경이 싸우다가 죽은 뒤 육기와 육운은 서진에 항복한다. 장화가 이를 보고

오나라를 격파하고 얻은 최고의 수확은 이 두사람의 준걸을 얻은 것이다.

라며 침이 마르게 칭찬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이 둘을 추천한다.

291년에 가밀과 곽창의 권세가 대단할 때 가밀의 친구인 24우 중의 한 사람이었으며, 육운은 사마영의 낭중령이 되어 지방으로 나가 준의 지역을 다스린다. 그 곳에서 혜정[1]을 펼치는데 백성들이 얼마나 고마워하면 육운이 살아있을 때 이미 사당이 세워진다.

황족들이 권력다툼을 할 때 사마륜을 위해 선양하는 조서를 썼다고 의심해 죽이려고 하자 육운은 사마영의 변호로 살아남았다가 그의 추천으로 육운은 청하국의 내사에 임명되었다가 우사마로 승진한다. 사마영이 낙양을 공격할 때 육운은 남정부를 써서 그의 군사행동을 칭찬한다.

그런데 육운은 환관 맹구의 행적을 계속해서 비판했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맹구의 동생 맹초는 자신의 상관 육기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 이걸 육기가 처형시키려고 할 때 견수, 맹구 등이 육기가 적과 내통하고 있다고 무고해 육운, 육기, 육탐은 모두 처형된다.

육기 형제들은 이미 강남의 수재들로 역시 제하에서도 이름이 유명했는데, 죄도 없이 몰살 당하게 되자 천하의 사람들이 슬퍼했다. 다만 사람들을 이를 두고 예전에 육항이 보천을 죽일때 어린 아이까지 죽였는데, 이 때 "육항의 후세들은 필히 그 재앙을 만날 것이다"라고 한 것이 결국에 육운이 죽게 되고 육씨의 세가족이 후세가 없어지며 사실이 되었다고 말한다.

3 평가

육운은 속문[2]에도 능했으나 청신[3]의 측면에서는 육기에 못 미쳤다. 하지만 구두로 의견을 말하거나 사람들과 논의를 싸울때에는(口辯持論) 육기를 능가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도 육운의 저서는 후세에 전해졌다고 오서에 기록되어 있다. 한 마디로 지금은 모르겠다는 소리

손혜(孫惠)가 주탄(朱誕)에게 준 편지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마원이 공직에 나올때는, 좋은 주군을 골라서 했다는 일화는 일반 사람들도 모두 들어서 알고있는데, 지금 육시의 삼형제가 모두 폭악한 조정에 들어가 같이 어울리다가 떼죽음을 당했으니 슬픈 일이다.

이는 진서에도 수록되어 있다.

4 일화

정조라는 사람과 친해 서로 시를 주고 받을 정도로 친했다고 한다. 정조 또한 장화에게 부름을 받았지만 이 사람은 가지 않고 그냥 죽었다.

육씨의 이림에는 자신이 청하태수로 있는 숙부 육운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음과 같은 종요의 얘기가 실려있다.

종요는 몇 달 동안 조회에 참석을 하지 못할 정도로 성품과 건강이 좋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그 이유를 묻자 종요는 이렇게 대답했다.

"항상 대단히 아름다운 여자가 찾아옵니다."

질문을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반드시 귀신일 것입니다. 죽여야 합니다"

나중에 여자가 왔지만 들어오지 않고 문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종요가 왜 그러느냐고 묻자 여자는 공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종요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은근히 그 여자를 불러들였다. 여자가 들어오자 종요는 아무래도 이상한 생각을 참을 수가 없어서 숨겨두었던 도끼로 여자의 허벅지를 내리쳤다. 여자가 놀라서 뛰어나가자 핏자국이 길을 따라 이어져 있었다. 다음 날 사람을 시켜서 그 흔적을 따라가 보았더니 커다란 무덤이 있었고, 그 안에 있는 관에는 살아있는 것과 같은 여자가 누워있었다. 흰색 장삼을 들추고 보았더니 왼쪽 허벅지에 상처가 있었으며, 조끼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말 그대로 종요 변강쇠설. 그런데 정작 육운은 종요가 죽고 30년이 넘은 다음에야 태어났다. 차라리 자기가 귀신과 정을 통했다고 하지 종요를 걸고 넘어지다니

또한 주처에게 개과천선의 유래를 말해준 것도 육기 혹은 육운이다.
  1. 惠政, 은혜로운 정치
  2. 屬文, 글을 이리 저리 문구를 얽어서 글을 지음
  3. 清新, 작품의 신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