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위

陸褘. 6위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신하로 육개의 아들이다.

처음에는 황문시랑으로 임명되었으나 이후에 지방으로 나가 군대를 통솔하게 되고 편장군으로 임명되었다.

266년 12월에 아버지 육개는 손호가 종묘로 갈 때 정봉을 호위로 삼아 손호를 죽일 계획을 세웠으나 손호의 반대로 유평이 호위로 임명된다. 이에 육개는 육위를 보내 유평을 설득하게 하는데, 평소 정봉과 사이가 나쁜 유평은 육위를 보고

들돼지가 정봉의 진영으로 들어갔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것은 흉악한 징조입니다.

라고 기뻐하니 육위는 차마 손호를 죽이자는 뜻을 전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와 육개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결국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269년에 아버지 육개가 죽자 중앙으로 들어가 태자중서자가 된다. 화핵이 그런 육위를 추천한다.

육위는 체질적으로 강직하고 신체가 강인하며 부대를 통솔하는 재능이 있는데, 노숙도 그를 넘지 못합니다. 그가 부름을 받아 아래 지역으로 내려갔을 때에도 직접 수도로 달려 돌아와 도중에 무창을 경유하면서도 일찍이 부모를 돌아본 일이 없었습니다. 무기나 군수물 자에 있어서는 일체 취하는 것이 없습니다. 전쟁터에서는 과감하고 강인하였으며, 재산에 임해서는 절약함이 있습니다. 하구(夏口)는 적의 요충지이니 마땅히 명장을 선발해 그곳을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신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육위보다 알맞는 자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했듯이 육개가 원래 오나라의 군주 손호와 사이가 나뻤기 때문에 275년에 육위는 육윤의 아들 육식과 함께 건안으로 쫓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