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석

1 개요

한국의 민중가요 작곡가.

2 상세

본명은 윤정환. 한양대 무역학과 84학번. NL계열의 수많은 민중가요를 작곡했다. 2000년대 초반 (최소 아햏햏 시대 이전) 에는 개인 사이트인 송앤라이프로 유명했고 이 곳에서 본인이 작곡한 민중가요의 음원을 무료로 제공했다.

대표곡은 <서울에서 평양까지>, <전대협 진군가>, <결전가>, <전사의 맹세>, <애국의 길>,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하늘>, <사랑하는 동지에게>, <Fucking USA>,<너흰 아니야>,<대한민국 헌법 제1조> 등이 있다.

젊은 시절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를 작곡했던 충격적인 과거가 있다. 또한 <평양에 가보세요>와 같이 반대파를 무조건 종북으로 매도하는 매카시즘을 비판하기 위해 만든 노래도 있다. 다만 실제 종북주의 성향을 드러내는 작곡가가 하는 말이라 신뢰도가 떨어진다[1]

3 평가

윤민석은 2가지 평가가 혼재한다.

3.1 긍정적 평가

일단 부정적이지 않은 측면을 보면 민중가요의 새로운 장을 열은 작곡가라는 평이 가장 앞에 있다. 군부 독재시대에 등장한 운동가로도 큰 인기를 끌었지만, 장르를 바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등 당대의 시사성을 가진 2000년대의 민중가요를 상징하는 것 역시 윤민석의 곡들이다. 근 30년간 한 작곡가가 한 장르 음악의 상당 부분을 스타일을 바꾸면서 다 해먹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Fucking USA>, <기특한 과자>[2]와 같이 부정적 평가를 따르는 곡도 시의성을 가지고 유행했다면, <대한민국 헌법 제1조>[3], '너흰 아니야' 등은 각각 2008년 촛불집회2004년 탄핵 반대 집회를 상징하는 곡이 되었다. 이 곡들은 반미 성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곡들이라는 것이 특징.

아프가니스탄 당시 김선일에 대한 곡 '제망부가'에서도 마지막에 통일드립을 살짝 섞었어도 괜찮은 곡을 뽑아내었으며, 하다못해 '서울에서 평양까지'만 해도 촛불집회 당시 널리 불렸다.

3.2 부정적 평가

위의 옹호론의 주장에 따르면 최남선 등의 친일 문화 인사들도 재능이 있으니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젊은 시절에 <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등(...) 김일성 찬가를 만들기도 했던 과거를 들면서 맹목적인 친북, 종북주의자라는 부정적 평가도 상당하다. 또한 미국에 대한 근거 있는 비판이 아닌 단순한 흠집내기로 보이는 가사를 들어서 극단적인 반미주의자로 보기도 한다. 즉 맹목적인 친북, 극단적인 반미 등 윤민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NL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보수우익은 물론 운동권내에서도 PD그룹은 이런 점을 들어서 윤민석에 대해서 부정적이며, 이 사람의 노래를 거의 듣지 않았다.

2002년 이후 진보정당에 대해 여타 NL운동가들처럼 애매한 태도를 취하다 결국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 파묻혀 버린 사람.

2004년 작곡한 <평양에 가보세요>같은 노래의 가사를 생각해 보면, 그의 정치성향은 크게 변하지 않은 듯. <다만 평양에 가보세요>에 대해서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것에 대한 윤민석 본인의 반발도 존재하는데, 뭐 변명일 수도 있으니까 참고만 해두자. 대놓고 전향은 하진 않았으나 '전쟁 한번 합시다' 등에서 역설적인 가사로 반전주의에 가까운 견해를 주장한 적도 있다. [4]

4 세월호 관련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추모곡인 <얘들아 올라가자>를 작곡했다. 근데 또 다른 추모곡인 <더 이상>은 추모보다 투쟁의 목적이 강한 가사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실 윤민석이 세월호 관련해서 작곡한 추모곡은 한 두곡이 아니다. <얘들아 올라가자> 외에도 <눈물이 난다>[5], <잊지않을게> 등 적어도 9곡 이상이고, 이 모든 음원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증정되어서 추모앨범까지 나왔다. 윤민석도 이와 관련해서 암투병 부인에 대한 모금에 대한 감사함과,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막막함을 담아서 작곡했다는 인터뷰가 있었다.

문제는 이 작곡 사실이, 김일성 찬양하던 사람이 세월호 노래 만들었다라는 형태로 화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다룬 기사가 뉴데일리이다.

5 기타 활동

윤민석은 2008년 통합민주당, 국민참여당, 민주통합당 당가[6]문성근이 주도한 "백만민란 운동"의 대표곡을 만드는 등 NL과 더불어 친노 성향도 있다. 논란이 있지만 그래도 정치적 CM으로는 "믿고 쓰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2012년 윤민석의 부인 양윤경씨[7]가 암투병할 당시에 윤민석에 대한 범진보적 모금활동[8]이 있었는데, NL이건, PD건 윤민석을 바라보는 어느정도 애잔한 마음에는 차이가 없었다[9] 촛불시위 당시의 기억을 추억하는 이들도 그렇고. "하늘은 왜 윤민석에게만 재능을 주었을까."이 항목을 보는 상당수 비NL 위키러들의 심정일 수도 있다

이러한 진보진영의 입장에 대해서 보수진영에서는 매우 비판적이다. 친일행적이 있는 인물에겐 매무 비판적인 자들이 자기네 지인들이 종북과 관련된 것은 너그럽다는 것. 당장 위의 옹호적인 견해만 봐도 그렇다.

6 관련항목

  1. 취소선을 쳤지만...이 작자가 종북이 아니라고 말하면 어디부터가 종북이겠는가...
  2. 조지 W. 부시의 목을 매게한 프레첼을 말하는 것(...)
  3. 가사가 매우 단순하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가사만 무한 반복(...) 그만큼 간결함과 높은 중독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문제로 보수 언론 칼럼등에서 헌법 1조에 대한 해석이 분분해지기도 했다. 참고로 2008년 광화문에서 불러진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역시 '너흰 아니야'처럼 2004년 탄핵 때 만들어졌다.
  4. '전쟁 한 번 합시다'의 경우 2016년에 우리민족끼리에서 남한을 비방할 목적으로 악용되었다. TV조선 보도자료.
  5. 놀랠 노자겠지만 원래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발매한 눈물이 난다 - 천안함 사고로 숨진 병사들을 추모하며라는 싱글앨범에 수록된 천안함 피격사건 사망자들 추모곡이었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 리메이크했다.
  6. 사실 통합민주당 당가와 민주통합당 당가는 멜로디를 조금만 변조해 재활용 한 것이다(...). 민주당의 당가는 현재 제공하지 않는다.
  7. 노래패 조국과청춘의 멤버였다.
  8.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솔내음'이 발의 했고, 이를 통한 모금액만 1억이 넘었다.
  9. 이전에는 완쾌되었다는 식의 기록이 적혀 있었는데, 이 후 어느정도 차도가 있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투병중이다. 애초에 유방암 4기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