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라린 라즈파샤

이나바뉴 역사학자 베이로도의 < 십이 기사 평전 >
목차십이 기사
제1장나이트 데로스
제2장나이트 져런스타르
제3장나이트 아켈로르
제4장나이트 파스크란
제5장나이트 라벨(멜리피온)
제6장나이트 라즈파샤
제7장나이트 라벨(게르드)
제8장나이트 엘리미언
제9장나이트 수우판
제10장나이트 루델(베이할스)
제11장나이트 엑시렌
제12장나이트 메일룬
하얀 로냐프 강 1부의 등장인물로 로젠다로의 기사이자 에우로페 나이트이며 후일 기사대장과 대행정관의 자리에도 오른다. 로젠다로의 엄친아. 에우로페 나이트 블렌 일린스크의 누이인 첼샤 일린스크와는 연인 관계.

기사적 소양도 뛰어나나 그보다는 행정관으로의 능력이 더 뛰어난 편. 로젠다로 멸망의 원인인 계급철폐 정책을 내세운 장본인이기도 하며 이로 인해 일어난 로젠다로의 반란군을 손쉽게 제압하기도 했다.

4차 천신전쟁이 발발하자 자신의 추리대로 퀴트린 섀럿을 찾아내 포섭하고 세라프 파스크란 역시 휘하의 기사로 두게 되며 그로 인해 4차 천신전쟁 초반 로젠다로를 유리하게 이끌었으나 결국 이나바뉴의 쇼미더머니 전법과 출중한 이나바뉴의 기사들을 당해내지 못하고 슈리온으로 천도하는 엘쥬르 7세의 후위를 결사적으로 호위하다가 자신의 기사단과 함께 전멸한다.

그의 숨을 끊은 이는 이나바뉴의 하이파나.

라즈파샤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좋아하는 쪽도 싫어하는 쪽도 이유가 분명하다. 당연히 현대인의 시각에서 계급철폐 정책을 입안하고 밀어붙인 라즈파샤의 이미지는 좋을 수밖에 없으나 퀴트린이나 아아젠을 아끼는 입장에서는 이나바뉴와 싸울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채 무리하게 정책을 밀어붙이다 로젠다로도 멸망시키고 퀴트린과 아아젠, 파스크란도 죽게 만든 원흉이라서 싫다는 편.

다만 변명의 여지는 있는 것이 아마도 라즈파샤 본인도 이런 정책에 대해서 이나바뉴가 그렇게나 격한 반응을 보일줄은 미처 몰랐을 것이라는 점도 있다. 그러면 이나바뉴가 계급제도를 복귀하라고 할때 했어야지 전쟁이 일어날때까지 놔둔건 엄청난 실책.

그래도 기사로서의 능력은 훌륭하다는 평가이다. 계급제 철폐 과정에서 일어난 남부의 반란을 반란군의 절반밖에 안되는 기사단으로 큰 피해 없이 토벌했다는 점, 게다가 가뜩이나 3국중 최약체인데다가 3차 천신전쟁과 반란의 여파로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로젠다로의 여력으로 이나바뉴를 상대로 1년이나 버텼다는 점은 높게 쳐줄 만 하다. 그렇다고 해도 역시 앞에서 언급했듯이 일국의 기사대장으로서, 그리고 정치가로서 대국적인 안목으로 정세를 바라보는 역량은 부족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로젠다로는 멸망하고 말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