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엄폐

隱掩蔽. 은폐(隱蔽, Concealment)와 엄폐(掩蔽, Cover).

병장들의 패시브 스킬이다. 그러나 디텍터가 나타나면...

1 소개

은폐는 일정 관찰물로부터 자신을 숨기는 것. 스텔스도 은폐에 포함된다. 엄폐는 일정 관찰물 또는 무기 등으로부터 일정한 물건을 이용해 자신을 가리는 것을 의미하며 차폐(遮蔽)라고도 부른다. 보통 방어 및 회피시 은폐와 엄폐는 함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은엄폐' 또는 '은폐엄폐'라고 붙여 말한다. 영어에선 cover를 보통 먼저 언급해서 cover and concealment로 표현.

은폐는 자신의 몸을 숨기거나 기동하여 은폐물을 이용하여 자신을 가림으로써 적의 관측을 회피하는 것이고 엄폐는 똑같이 엄폐물을 이용하여 몸을 가리지만 적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피격영역을 줄여 조준하기 힘들게 하는 개념이다. 즉 은폐는 외부 수단을 이용한 적의 관측으로부터의 회피로 직접적인 공격을 막는 개념은 포함되지 않고, 엄폐는 외부 수단을 이용한 적의 공격으로 부터의 방어로 적에게 관측되느냐 마느냐는 포함되지 않는다. 즉 둘다 개념상으로는 독립적이다. 예를 들자면 위장복을 입고 수풀에 엎드려 적으로 부터 은신한다면 은폐이고 포탄으로 생긴 크레이터나 참호 안에 숨거나 전차 뒤에서 전진한다면 엄폐다.

서로 독립적이기에 엄밀히는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엄폐를 할 경우 은폐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1] 일단 적에게 발각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으로 적의 공격을 줄일 수 있기에 전투시에 상황이 허락한다면 은폐를 우선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바디벙커도 휴대용 엄폐물인데 보통 은엄폐에서는 주변 환경을 이용하는 것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주변 환경을 이용하기 위해 자신의 장비나 물자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히 포함된다.[2]

근거리 단병접전이 중심이었던 전근대의 전쟁에서도 중요한 개념이었고 총화기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는 근대 이후로 훨씬 더 중요해졌다. 심지어 사격보다도 은엄폐의 중요성이 높다 할 정도. 적절한 지형지물을 선택해 은엄폐를 잘한 병력은 총탄은 물론 적의 지원화력에 대해서도 생존성이 올라가기에 더욱 중요하다. 병장들이 괜히 은엄폐를 잘하는게 아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과거부터 '기도비닉'(企圖秘匿)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였으나 이는 일본군대 용어이며, 현재 은엄폐(은폐엄폐)라는 용어를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기도비닉은 엄폐의 의미는 없이 '은폐'에 가까운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은 단순히 개인 병력단위에서 뿐만 아니라 전차와 같은 무기체계에서도 쓰이고 있는데 예를 들면 전차의 위장막이나 헐 다운 등이 이 은엄폐를 활용하는 것.

2 창작물에서

일부 사격 게임을 하다보면 은엄폐의 중요성을 잘 알게 될 것이다. 기어즈 오브 워는 이 은엄폐의 비중이 높은 나머지 멀티플레이에서는 그냥 서로 멀리서 총질만하고 있다. 고수들은 샷건들고 돌격해서 다 잡던데 물론 게임들은 액션성을 더 중요시하기에 실전에 비하면 은엄폐의 재현도는 그리 높지 않다.

America's Army Proving Grounds 에선 엄폐물 앞에 Z키를 누르면 엄폐 겸 지원사격 자세로 있을 수 있다. 머리만 빼꼼 내밀고 있기 때문에 맞히기가 엄청나게 힘들지만 머리만 빼꼼 내밀고 있기 때문에 머리에 1방만 맞히면 그자리에서 즉사킬 수 있다. 그리고 엄폐 겸 지원사격 자세로 있을때 또 다시 Z 키를 누르면 아예 엄폐가 된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수풀이나 위장망 등의 은엄폐에 도움을 주는 사물 뒤에 있을 시 적에게 감지당하는 거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구현되었다. 적의 위치가 무전기를 통해 공유되는 게임 특성상, 이렇게 전진하여 은폐한 뒤 '적은 나를 보지 못하고 나는 적을 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 후방에서 자주포들이 화력지원을 통해 드러난 적들을 처리하거나, 내가 직접 적을 저격할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요소.

워 썬더비행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게임이라는 특성상 아무런 엄폐물도 없는 하늘에서 싸우는 것이지만,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조종사는 비행기 바로 아래를 볼 수 없으며(3인칭 시점이 가능한 아케이드/리얼리스틱의 경우, 정하방 감지범위가 감소), 햇빛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되면 눈이 부셔서 비행기를 보기 힘들고, 구름 속의 비행기는 쉽게 감지할 수 없는 등 하늘에도 엄폐물이 있으며, 수km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힐 수 있는 항공기 특성 상 감지범위 차이는 매우 치명적이다. 뵐케의 금언에도 그런 말이 몇 줄 있다.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에서는 장애물 뒤에 숨었을 때 얻을 수 있는 방호력의 일종(엄폐 방호, Cover Save)으로 구현되었다. 특히 일반 병사에 가장 가까운 가드맨의 경우 입고 있는 방탄복이 외계인의 고화력 무기에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아서 엄폐물에 숨어야만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은폐 역시 엄폐 방호를 강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하고 서로 중첩된다. 물론 간접 사격이나 소이탄 계열 무기처럼 엄폐 방호를 무력화시키는 공격에 맞을 경우 문자 그대로 지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1. 예를 들어 바위 등의 물체 뒤에 숨는다면 일단 자신의 몸도 보이지 않는다. 그 당연한 게 은폐의 한 방법.
  2. 예를 들면 전술한 위장복이나 길리수트가 은폐를 더욱 용이하게 해주는 자신의 장비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