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텔러

Bank Teller

  • 한국 직업사전에는 은행창구사무원으로 기재되어 있고, 한국직업능력원에서는 은행출납사무원으로 표기한다. 단, 은행에서 한자어 명칭은 출납원, 창구직, 창구직원, 창구업무원 등 중구난방식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거의 모든 은행들이 텔러라는 명칭을 공식화해서 쓰고 있기에 은행텔러를 본 항목명으로 사용하였다.

은행의 창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를 맡는 계약직

은행에서 하는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많고 다양하기에 은행은 고객들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문인력을 양성하였는데, 그중에 하나가 은행텔러다 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인건비 줄이려고 만든거다(...).

업무는 말그대로 창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한다. 일반적으로 은행에 가서 소액예금 및 입지금 관련 일로 마주치는 여직원들의 대부분은 은행텔러라고 보면된다. 근데 이것도 은행에 따라 혹은 지점 상황에 따라 대출상담, 신용카드, 외환 오퍼레이션, 방카슈랑스 같은 일반인들 생각으로는 정규직인 행원이 할거 같은 업무도 텔러가 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에서 고객들을 가장 많이 마주치고 고객들이 가장 많이 마주치는 은행텔러가 계약직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수 있겠는데 사실 은행 내에서도 준정규직 취급을 받는다. 그도 그럴게 은행에서 채용되는 행원들의 대다수가 텔러 경력이 있거나 은행텔러 자격증 소지자들이다. 은행텔러 자격증은 은행업무를 위한 필수자격증이 아니므로 보통의 경우 가산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는 하는데...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일단 은행텔러 자격증 자체가 은행 실무상 필요한 지식을 검증하여 주는[1] 자격이므로 은행에서 매우 선호하는 자격증이다. 여기에 실제 은행에서 텔러로 일한 경력이 있으면 선호도는 더 높아지고 지원한 은행이 텔러로 일한 은행이라면 보이지 않는 가산점이나 다름 없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같은 시중은행들이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하고 이중에서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특히나 그 선호도가 상당한 편이다.[2]

나이드신 은행원들이 '시대가 변하는걸 텔러들을 보고 안다' 라는 말을 하는데, 금융업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미비했고 청년실업이란 말 자체가 없던 옛날엔 상고[3], 여상에서 텔러로 은행에 들어가 행원이 되는게 당연한 수순이었던지라 텔러가 행원 밑에 있는 직급으로 취급되던 시절이 있었다.[4] 그러다가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대졸자가 넘쳐나는 시대가 되면서 대졸자 출신 행원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텔러를 은행 내에서도 정규직은 아닌데 다른 계약직하고는 좀 다른 준정규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고[5] 일명 고스펙 사회에 접어든 현재에는 은행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 경력사항 등으로 바뀌며 뭔가 일반회사의 인턴 비스무리하게 취급되는 추세다.
  1. 자격증 시험에서 수신, 여신, 출납·계산, 대출상담, 신용카드, 외환, 방카슈랑스 등등 같은 실무관련 배점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85점이다.
  2. 요즘엔 SKY+높은 어학시험 점수+텔러 경력+기타 금융관련 자격증 같은 쩌는 스펙의 지원자들도 꽤 된다고 한다.
  3. 여담이지만 7~80년대에 은행을 많이 보내던 상고는 거의 대부분이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로 전환됐다.
  4. 2013년 기준 시중은행의 은행장이나 지점장쯤 되는 직급의 사람들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5. 여기에 ATM기 보급이 확산되며 은행에서 굳이 전처럼 텔러를 많이 뽑을 이유가 없어진 것도 한 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