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의 언덕

異国の丘

일본군가.
일본군 패잔병들이 시베리아 억류기간 당시에 불렀던 노래로, 원곡은 1943년 당시 만주에서 군복무중이던 상병 요시다 타다시(吉田正, 1921-1998)가 작곡한 대흥안령돌파연습의 노래(大興安嶺突破演習の歌)이다. 가사는 역시 시베리아 억류중인 일본군 패잔병 중의 한 사람인 마스다 코지(増田幸治)가 썼으며, 이후 작사가 사에키 타카오(佐伯孝夫)가 가사를 고쳤다. 처음의 제목은 오늘도 내일도(昨日も今日も).


1 가사 원문

1.
今日も暮れ行く 異国の丘に
友よ辛かろ 切なかろ
我慢だ待ってろ 嵐が過ぎりゃ
帰る日もくる 春がくる

2.
今日も更け行く 異国の丘に
夢も寒かろ 冷たかろ
泣いて笑うて 歌ってたえりゃ
望む日がくる 朝がくる

3.
今日も昨日も 異国の丘に
おもい雪空 陽がうすい
倒れちゃならない 祖国の土に
辿りつくまで その日まで

2 가사 번역

1.
오늘도 저물어간다 이국의 언덕에
친구여 힘들지 애절하지
참는거다 기다려라 폭풍이 지나가면
돌아갈 날도 온다 봄이 온다

2.
오늘도 동터온다 이국의 언덕에
꿈도 차갑지 추워서 얼지
울면서 웃으면서 노래하며 기다리면
바라는 날이 온다 아침이 온다

3.
어제도 오늘도 이국의 언덕에
눈오는 납빛 하늘 해가 옅구나
쓰러지면 안된다 조국의 땅을
찾아 가기까지 그 날까지

3 후일담

시베리아에서 귀환환 일본군 패잔병 출신인 나카무라 코조(中村耕造)가 NHK노도지만(NHKのど自慢)에서 불렀던 것이 화제가 되어 인기를 끌었고, 나카무라 이외에도 타케야마 이치로(竹山逸郎), 츠루다 코지(鶴田浩二) 등의 가수가 부르기도 했다. 타케야마 판은 썰매 방울 소리가 효과음으로 많이 쓰여 시베리아의 분위기를, 츠루다 판은 비장한 금관악기 반주로 애잔함을 더하고 있는 차이가 있다.

작곡가 요시다 타다시는 이 작품을 계기로 1948년 일본으로 귀환한 후 다음 해에는 일본 빅터의 전속작곡가로 입사하고, 1960년에는 제2회 일본레코드대상을 수상하는 등 메이저 작곡가로 등극하였다. 4, 10, 32회 일본레코드대상도 수상하였다[1]. 그리고 요시다 타다시 상도 제정되었으며 일본음악저작권협회, 일본작곡가협회 회장도 역임하였으며 정부로부터 서훈도 받았다. 1999년 6월 10일 향년 77세로 타계한 후 작곡가로서는 3번째로 국민영예장이 추서되었다.

동명의 영화가 1948년에 개봉되었고, 뮤지컬은 2001년에 제작되었다.

  1. 제4회 대상 수상을 이끈 작품은 1962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언제나 꿈을(いつでも夢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