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1 耳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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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국지 영걸전의 등장인물

李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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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공명전의 이명 포트레잇

코에이사의 게임삼국지 영걸전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여성 캐릭터. 게임 내 유일한 여자 무장[1]. 본래 유비가 서주에 얹혀살 때 토벌한 산적의 우두머리인데 태산 전투에서 유비로 대화를 시도하면 투항하여 유비의 막하에 든다. 사실 처음 전장에서 마주쳤을 때는 장비 쪽에서 연애 플래그를 세우는 듯하지만 일단 같은 편이 된 뒤로는 그런 거 없다

무력 70에 통솔도 72로 능력치가 초기무장들 중 유관장을 빼놓고는 최상급이며[2], 맹수부대라는 속성 탓에 공격력이 상당하다. 게다가 일단 여캐인지라초반에 인재가 부족한 유비 진영의 특성 때문에 게임 중반부로 진입할 무렵인 관도대전 직후 조운이 가세하기 전까지 유비군내 4위의 전투력을 가진지라(…) 같은 시기에 영입되는 조하, 동량이 버려도 크게 상관없는 것과 달리 아예 안 쓰기는 힘든 캐릭터다. 산적토벌을 할 땐 항상 태산부터 가서 이명을 얻자. 먼저 얻어놓아야, 다음 전투부터 빨리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아군 최고의 에이스인 관우와 장비가 정면공격밖에 못 하는 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대각공격으로 이들을 보조할 데미지 딜러로는 번궁과 이명만한 무장이 없다.

아군으로 쓸수 있는 맹수부대 클래스 무장은 이명, 곽준, 감녕 셋뿐인데, 곽준은 입촉 시나리오에서 항복하여 들어오나 이명보다 무력이 낮고 감녕은 관우 실종(혹은 사망)후 오와 싸우지 말고 바로 화친할 경우에나 이후 위 공략시 동맹군으로 들어오나 레벨이 40밖에 안된다. 이 레벨은 한참이나 이전 시기인 공안 전투에서 적으로 등장할 때의 레벨을 그대로 유지하한 수치라 당연히 낮을 수 밖에 없다. 참고로 감녕이 합류하기 한참 전인 마초를 얻었을 때의 레벨이 41이니, 레벨이 얼마나 심하게 낮은지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얻어도 잘 쓰지 않는 캐릭터. 그래서 맹수부대를 레귤러로 하나 쓴다면 이명이 적절하다.

하지만 클래스 업이 없는 특수계 영웅이니 만큼 후반으로 갈수록 능력치가 심하게 처지기 때문에 관우 장비 떼야 하는 서주공방전 전후에만 쓰게 된다. 게임 초반에 관우, 장비가 없다는 것은 장기로 말하면 차포 뗀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얘긴데, 이 경우 노멀한 경로로 게임을 진행한 플레이어라면 번궁과 이명을 유비의 왼팔과 오른팔로 쓰게 된다. 관우와 장비를 제외하면 가장 쓸 만한 장수가 전부 오리지널 캐릭터라는 점에서 유비 진영의 안습한 인재 수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맹수로 조금 굴리다가 궁술지침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 맹수부대가 딜은 세지만, 전술했듯 클래스업이 없으며 탱킹이 약한 클래스이기 때문에 좀 위험하다. 궁병계는 레벨 28에 원조를 배우기 때문에 적절한 궁술변환으로 여러 전투에서 쏠쏠한 원거리 공격+원조셔틀로 써먹는게 가능하다. 초기엔 지력이 40대인 이명의 책략치도 넉넉한 편이 아니라 견제가 있는 맹수부대가 낫지만 좀 렙업을 한다면 원조가 있는 궁수로 돌리는 것이 렙업하기도 쾌적한 플레이에도 더 편하다. 궁술지침서는 게임에서 4개나 얻기 때문에 한두개 정도는 소진해도 무방하다. 삼국지 공명전에 흔적이 남아있다. 에디터 파일에 있다. 초상화도 따로 하나 있다.

조조전을 기반으로 한 영걸전 리메이크에서도 태산 전투에서 유비와 대화를 통해 투항시켜 부하로 맞을 수 있고, 장비와 일기토를 벌이면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초중반까지는 일행대열에 끼어있고, 나름대로 대화씬들도 있지만 중반 접어들면서부터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비중이 없어져버린다. 대신 중반부터 출전명단에서 버려지는 원작과 달리 이쪽은 열매 특화와 서주 전투1에서 관우와 우금, 조운과 하후연, 장비와 허저의 일기토를 달성하면 얻을 수 있는 비룡도복+한수 전투에서 오란과 조창의 일기토 후 조홍이 있는 본진쪽에 위치한 병량고 중 하나를 점령해 얻을 수 있는 맹호를 갖추면 필살기와 책략을 제외한 웬만한 물리 공격은 다 씹어버리는 실질적인 탱커로 격상. 책사들이나 적 맹호대에게 재수없게 책략 걸리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는 혼자서 좁은 길목을 끼고 적의 물리공격을 피해 없이 막아내는 위엄을 느낄 수 있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도 팬서비스로 등장하였지만 능력치는 처참하다. 같은 직업인 맹우와 비교하면 능력치는 거의 다 맹우보다 뒤떨어지는데 가격이나 코스트는 훨씬 비싸다. 그러나 어쨌든 이명은 여캐고 맹우는 수염난 아저씨이므로(...)

3 異名

본명 외적으로 흔히 불리는 명칭. 한국어 사전에도 등재되었고 과거엔 꽤 쓰였던 말이나, 현대의 한국에선 활용도가 낮아 학술적 용도 이외에 일반적 용도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3.1 현실 공간에서의 활용 예

이명에는 서로 다른 두 명칭이 모두 통용되는 경우가 있고 시기나 지역에 따라 완전히 분화된 경우가 있다. 가령 올림푸스 12신의 수장은 그리스에서 제우스, 로마에서는 유피테르(주피터)라 불리지만 본질은 같다.

동식물의 경우 동일종에 두 개 이상의 이름이 붙어 있을 때 다른 이름을 이명이라고 한다. 삵(살쾡이)처럼 국가나 지역에 따른 방언, 복수의 발견자가 각각 붙인 이름 등의 이유로 다수의 이명이 발생한다. 생물학적으로는 학명을 정식 명칭으로 친다.

3.2 2차원에서의 활용 예

현재 한국 서브컬쳐계에서 칭해지는 이명은 본래의 의미보다는 일본에서 유입된 일종의 특별한 칭호라는 느낌으로 경도된 느낌이 강하다. 가령 사람이 대상일 경우 별명과 비슷한 뜻…이긴 한데 격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있긴 하다. 이명(='다른 이름')이 문자 그대로 본명을 대용하거나 제2의 이름으로서 본명과 거의 동격이라면, 별명(='별난 이름')은 본명에다 더해서 쓰는 유별난 명칭으로서 격이 좀 떨어지는 뉘앙스가 있다.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자면 이명은 간지나는 칭호, 그냥 별명은 웃긴 칭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 일반적으로 불리는 것은 별명이 대세라 이명이라는 단어 자체는 그리 통용되지 않는다.

비슷한 케이스로 '진명', '원(元)' 등이 있다. 이 경우 한국어로는 각각 '본명', '출신[3]'에 해당한다. '이칭'으로 대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진명과 원은 이명하고는 달리 한국어 사전에도 없는 그냥 오덕어다.

한국에서 이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는 말은 일명(一名).(예시 : 혼마 메이코는 일명 멘마로 불린다.] 하지만 일명은 예시의 용법과 같은 형태로만 쓰이지, '나의 일명은 ㅇㅇ이다'라는 식으로는 사용하지 않으므로 다르다. A.K.A에 가까운 표현이다.

무협소설 계열의 경우 명호 혹은 별호라는 표현이 쓰이며, 한자문화권에서는 예로부터 본명 외에 아명, , 자(이름) 를 사용해 왔다.

창작물에서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간달프'='회색의 마법사'='백색의 마법사'='미스란디르'='올로린'이 대표적 사례다. 부르는 이들은 제각각 취향대로 부르지만 간달프의 본명은 올로린이다.[4]

현실에서 이런 식의 이명을 적용한 예로 유명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때 활약한 '사막여우', 에르빈 롬멜과 '하얀 사신', 시모 해위해가 있다. 여담으로 당시 롬멜을 상대한 영국군은 '사막의 '로 불렸다. 그리고 현실에서 이명을 적용한 또다른 예는 바로 '생존왕', 베어 그릴스!

인터넷의 보급으로 닉네임이 이런 기능을 하기도 한다.

3.3 정작 일본에서는?

일본에서는 상황이나 경우에 따라 여러가지 단어를 사용. 아다나(あだ名)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상의 특징을 따서 타인이 붙여주는 명칭이다. 주로 타인을 보다 친근하게 부르고자 할 때 사용되지만, 조롱의 의미를 담는 경우도 많다. 별명(別名)의 경우는 뉘양스가 좀 달라서 주로 사물이나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사용한다. 별명 쪽이 훨씬 딱딱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이명(異名)이나 후타츠나(二つ名)는 본명 이외에 세간에서 널리 통용되는 명칭이라는 의미. 아다나 정도가 꼭 맞진 않지만 대체로 한국어의 별명과 대응되는 단어다.

예) 샤아 → 이명 : 붉은 혜성, 아다나 : 붉은 로리콘(…).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일본에서도 영화를 제외한 미디어 쪽에선 이명이라는 표현을 그리 언급하지 않다가, 1970년대 말 퍼스트 건담이 공전절후의 대히트를 치며 붉은 혜성 이후 유행하기 시작. 이명 = 캐릭터성을 어필하는 것이란 식으로 받아들여져 하나의 관례가 되었다.

3.4 관련 문서

  1. 데이터로는 축융도 있긴 하지만 얼굴이 궁녀이다.
  2. 사실 전체적으로 봐도 크게 딸리는 능력치가 아니기 때문에 노가다를 시키면 밥값을 하는 캐릭터이다.
  3. 혹은 전(前). 전 대통령을 원 대통령이라고 한다거나.
  4. 원래 의미대로 구분하자면 미스란디르와 간달프는 이명, '~의 마법사' 는 별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