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게임

1 앨런 튜링의 테스트

앨런 튜링인공지능 개념을 설명하면서 언급한 테스트.자세한 내용은 튜링 테스트 문서로.

2 앨런 튜링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3 특정한 게임을 베낀 짝퉁 게임

패미컴 시절부터 만연했던 특정한 게임의 외형과 특징을 그대로 베껴서 만든 게임. 흔히 '짝퉁 게임', '데드카피'라고도 한다. 영어권에서는 보통 부틀렉 게임(의 일부)[1]로 취급하며 일본에서는 보통 파치모노(パチモノ)라는 표현을 쓴다.

일종의 표절 분류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흔히 보이는 단순한 표절작과는 다르다. 일반적인 표절작 범주라고 할 수 있는 유사한 게임은 자신들의 게임에 기존의 작품에서 핵심적인 아이디어나 외형 등을 모방해서 사용한 경우를 말하지만 '이미테이션 게임'이라고 하면 단순한 아이디어 표절의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게임을 베껴서 아예 '가짜로' 새로 만드는 것을 지칭한다. 즉 표절 중에서도 좀더 질이 나쁜 부류. 따라서 타이틀도 원작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제대로 된 개발 능력이 있는 업체라면 단순표절을 했으면 했지 이런 개발 행태를 보일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쓰레기 게임이 열에 아홉이 넘을 정도로 대부분이지만 매우 드물기는 해도 비교적 잘 만든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다. 베끼기는 하되 원작의 코드를 유용하지 않고 새로 만든다는 점에서, 개조 롬과도 다르다. 원작의 이름값에 묻어가려는 의도의 여부에 따라서 이미테이션 게임이냐 단순 표절작이냐를 구분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말 그대로 짝퉁이라는 단어의 정의에 매우 부합하는 게임의 분류라고 할 수 있다.

유형은 원작의 외형을 그대로 베끼는 것, 원작의 캐릭터만 들고 와 시리즈작인 척 하는 것, 여러 유명 원작을 퓨전(...) 시키는 것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유명한 것은 패미컴으로 나온 가짜 스트리트 파이터 2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를 들 수 있다. 당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하드웨어 성능의 한계로 패미컴으로는 정상적인 이식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캡콤SNK는 패미컴으로 해당 작품들을 내지 않았다. 따라서 패미컴 유저들에게 이들 게임을 원하는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이미테이션 게임 제작사에서는 원작 제작사의 라이센스를 받지 않고 스트리트 파이터 2와 KOF 시리즈의 짝퉁 버전을 패미컴으로 만들어 불법으로 유통해서 팔아먹은 것. 네놈들이었구나!! 당연히 게임성은 막장이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도 사라지지 않아 비교적 근래까지도 심심찮게 이런 게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2]

이미테이션 게임을 만드는 회사들은 대개 인지도가 매우 낮으며 소규모 업체로 추정된다. 성겸 엔터프라이즈, 위즈덤 트리같이 AVGN에서 다룰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3] 대부분은 제대로 된 회사 브랜드조차 없이 게임이 나올때마다 그때그때 적당히 가짜로 회사이름을 붙여 팔아먹는 경우도 흔하다. 예를 들면 외성전뇌과기유한공사(ESC), 심천남창과기유한공사, TXC 등등. 이름으로 보아 중국 남부나 대만에 있는 회사인 것 같지만[4] 그조차도 알 수 없다(...). 패미컴용 스트리트 파이터 2 처럼 이미테이션 게임의 황금기(...)에 나온 게임들은 대체로 대만, 홍콩 등에서 많이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씁쓸한 이야기지만 상용 게임에만 이런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마추어 게임의 경우도 어떤 게임이 유명해지면 그 유명세에 묻어가기 위한 짝퉁 게임들이 많이 쏟아져 나온다. 대표적인 예로 아오오니가 화제가 된 뒤에 쏟아져 나온 아오오니의 짝퉁 게임들을 들 수 있다.

3.1 이미테이션 게임의 예시

부틀렉 게임이라도 오리지널 작품이거나 핵 롬(개조 롬) 처럼 위에 상기한 정의에 해당하지 않는 작품은 추가하지 말 것. 참고로 이 목록의 상당수가 쓰레기 게임 문서에서 인용되었다. (...)

3.2 좀더 넓은 범위의 이미테이션 게임

원작 게임이나 소설, 만화 등이 인기를 끌면 그 인기에 편승해서 나오는 비슷하지만 어딘가 좀 다른 외형과 이름을 가진 짝퉁 게임들을 이미테이션 게임의 범주에 포함하기도 한다. 원작을 그대로 베껴만든[7] 짝퉁이라는 위의 이미테이션 게임 분류와는 좀 다르지만 원작의 이름값에 묻어가려는 의도나 라이센스와 양심 같은 건 개나 줬다(...)는 측면에서는 동일하므로 넓게 보아 여기까지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보기도 한다. 이 부류의 게임을 짝퉁업계(...)에 비유하자면 나이키(NIKE)와 나이스(NICE)의 관계에 비교하면 대강 비슷할 듯 싶다. 물론 대부분이 쓰레기 게임이라는 점에서는 이거나 저거나 똑같다(...).

주로 어린 초딩들을 낚기 위해 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원작 게임이 이미 있는데도 이름만 살짝 바꾼 짝퉁이 나와서 많은 어린이들을 슬픔에 빠트리는 경우도 많았다. 한국의 패키지 게임 시장을 붕괴시킨 원흉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며 2000년대 중반까지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개중에는 분명 표지는 스쿨럼블이지만 내용은 쓰르라미 데이브레이크인 게임까지 있었는데, 정품도 아니고 데모버전을 구워서 판매했다! 게다가 심의도 통과했다. 등급은 12세 이용가.(#1, #2)

일부에서는 중국의 게임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한 2010년대 이후에 쏟아지기 시작한 중국발 표절 게임들을 이미테이션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의 기술력도 그 동안 많이 따라왔기 때문에게임 시스템 자체를 거의 완벽하게 표절해 놓은 것이 많아서 쿠소게라고까지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또한 중국 특유의 지적재산권 개념의 부재(...)로 원작의 시스템이나 리소스 같은 것을 대놓고 그대로 베껴와서 그렇지 원작의 이름값에 묻어가기를 시전하려는 것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 경우에는 그냥 (정도가 심각한) 표절이라고 보는 편이 맞는 듯 하다. 이 부류는 동유기가 유명하다.

3.2.1 이 부류의 이미테이션 게임 예시

3.3 함께보기

  • [1] : 부틀렉 게임을 다루는 위키.
  • 린카쿠의 홈페이지 : 일본의 부틀렉 게임 리뷰어. 패미컴 짝퉁게임, 패미클론 정보가 많다. 실제로 아시아 이곳저곳의 부틀렉 게임시장을 탐방한 바가 있다. パチモノ紹介를 클릭하면 그가 리뷰한 이미테이션 게임들을 볼수 있다
  1. 단, '부틀렉 게임'의 범주에는 특정 게임의 특징과 형태를 그대로 베껴서 새로 만든 게임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게임을 개조한 게임, 창작 게임이라고 해도 라이센스를 받지 않고 제작하여 영리적인 목적으로 불법 유통하는 게임까지 포함되므로 분류 범주가 이미테이션 게임보다 넓다. 일단 위법성이 있으면 대충 다 포함하므로 이미테이션 게임이 부틀렉 게임에 포함되는 범주라고 보면 된다.
  2. 심지어 2003년에 만들어진 것까지 있다!
  3. 이들의 경우는 이미테이션 게임보다는 부틀렉 게임 제작사에 가깝다. 그나마 좀 나은 편이라는 이야기(...).
  4. 중국에선 컴퓨터를 전뇌(電腦, 띠엔나오)라 하고, 회사를 '공사'라고 표현한다.
  5. 후속작인 장풍 3는 정의상 부틀렉 게임에는 부합하지만 이미테이션 게임은 아니다.
  6. 타이틀은 3인데 알맹이는 철권 2의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7. 즉, 가능한한 똑같이 만들려고 한. 이 부류임에도 똑같지 않은 이유는 당연히 능력의 부족 때문이다.
  8. 당시 하얀마음 백구 1탄의 히트 후 짝퉁 게임만 10여종이 시장에 나돌았다고 한다. 판권자들끼리 이권을 두고 고소미 배틀이 터져 2탄과 3탄이 각자 다른 회사에서 나오고 3탄은 타이틀은 하얀마음 백구 3인데 주인공 강아지는 백구가 아닌 촌극이 벌어진 것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