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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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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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성애에 대한 정보는 이성애(가수) 문서항목 참조.
한자 표기: 異性愛
영어: heterosexuality

1 개요

이성애는 남성여성 사이에서 일어나는 성적 끌림이나 행위를 총칭하는 말로, 성적 지향의 하나이다. 이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을 이성애자라고 부른다.

2 가장 보편적인 성적 지향

이성애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성적 지향이다. 생물학적 번식을 위해서는 이성 간의 성행위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사 이래 20세기까지도 이성애는 모든 인간이 지녀야 할 마땅한 성적 지향으로 여겨져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성애자는 성 소수자들에 대비해서 표현하자면 '성 다수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각종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을 지닌 이들이 인권 운동을 펼치고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운동하는 21세기 현재까지도 이성애자가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운동하는 경우는 없다. 그럴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성애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성애 자체에 대한 담론은 다루어진 적이 드물다. 나무 위키에서도 인간의 성적 특성에 대한 문서들 중 이성애가 가장 늦게 만들어졌고, 가장 원론적인 내용만 담고 있다. 실제로 다른 성 지향성/정체성에 대한 문서가 충실히 추가될 때 이 문서는 여기까지밖에 내용이 없었던 적이 많았다.

이성애 관계 내부에서 벌어지는 문제, 이를테면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에 대한 담론은 여성주의의 한 분파로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토론의 보편적 주제로서 다뤄진다. 하지만 이성애 그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이성애 자체를 분석한 시도는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왜 동성애를 하는가?'의 질문은 있지만 '왜 이성애를 하는가?'의 질문은 그야말로 우문으로 취급된다.

이성애에는 자동적으로 생식이 수반되기 때문에 많은 문화에서 이성애는 곧 생식 행위와 동일시 되었으며, 가정을 만드는 부부 간의 결합으로서 중시되었다. 그러나 반대로 생식 행위, 가정 결합 이외의 의미는 오히려 억제되었다.

3 표현

영어 속어로 스트레이트(straight)라는 말로 이성애자를 표현한다. 'straight'이라는 단어가 올곧은, 바른 등의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 말이 동성애자들의 속어에서 유래했다는 걸 생각하면 별로 고려할 가치는 없는 시각이다. 진짜로 '이성애가 올바르기 때문에' 저런 표현을 쓴다기 보다는 냉소적으로 비꼬는 의미에서 채택한 표현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하다. 하지만 사실 스트레잇이라는 표현은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쓰이는 단어이며 나머지 퀴어들까지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는 단어이다. 마찬가지로 헤테로 라는 표현도 동성애위주라는 비판이 있다. 이성애자인 트랜스젠더나 이성애자인 무성애자 즉 헤테로로맨틱 에이섹슈얼들을 성 소수자로 인정하지 않는 단어가 된다는 것이다. 연애 지향성성별 정체성 관련 소수자들을 배제한 발언이 되는 것이다. 지극히 성 지향성 위주의 단어가 되는 것. 실제로 동성애자가 아닌 다른 퀴어들 사이에서 발언하면 주의를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4 이성애자는 무조건 성소수자가 아니다?

흔히 이성애자는 자동으로 성소수자의 카테고리에서 배제된다는 생각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가령, 이성(혹은 자신이 이성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지만, 일반적인 이성애규범적(heteronormative)인 틀에 묶일 수 없는 사람들은 성소수자[1]로 분류된다.

성소수자에서 제외되는 이성애자들은 시스젠더 헤테로 유성애자[2]라고 칭하며, 표면상으로는 사회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이 성향을 띄고 있다.

5 강박적 이성애(Compulsory heterosexuality)

주로 급진주의 레즈비언들에 의해 주장되는 것으로 현대의 가부장주의적 사회에서는 이성애가 강제적으로 교육되고 강요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이성애 성향이 모호하거나 동성애 성향을 갖고 있더라도 자신이 이성애자라고 생각하거나 이성애자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여성에 대한 남성 지배의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는 관점이다. 즉, 기본적으로 여성에 대한 사회적 폭력을 논하는 말이지만, 물론 반대로 남성에게 적용될 수도 있다. 쉬운 예를 들자면 사회적으로 결혼을 강요당하는 것.
경우에 따라 헤테로로맨틱 그레이 에이의 존재를 부인하고 공격하는 근거로 사용되기도 하므로 논하는 것에 주의가 필요하다.

6 종교적 관점

6.1 그리스도교

그리스도교 교리, 특히 성경에 의하면 성적 관계는 종족 번식을 위해서 이루어질 것을 권장한다.[3] 소돔고모라의 멸망 원인중 하나로 동성애가 거론될 정도로[4] 그리스도교적 사고관에서 이성애 이외의 행위는 죄악으로 치부된다.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의 저서에서, 자기가 다니던 교회 목사의 아내가 아이 9명을 낳다가 죽었다면서, 이를 하나님의 소명을 다한 것인 양 설교하는 목사를 보고 구역질이 났다고 적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은 당사자들이 원했을 경우 축복받아 마땅한 일이며, 영아 사망율이 높던 시기에는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는 것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빗나간 반박. 분명 러셀은 당 저서에서, 그 목사는 자기 아내가 애 낳는 기계처럼 살다 갔으며 그게 신의 소명을 다한 거였다는 식으로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한국 개신교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이다.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는 '기독당을 만들어서 아이 5명을 낳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관련 기사

이런 시각에서는 이성애 관계가 당연한 것일 뿐 아니라 유일하게 옳은 성행위일 수밖에 없다. 다만 이 관점에서는 자녀를 생산하지 않기 위한 이성애 역시 나쁜 것으로 본다. 가톨릭은 인공적인 피임마저도 반대하고 자연적인 피임만 인정한다. 따라서 그리스도교가 이성애 자체를 옹호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1. 이 경우 heteroqueer
  2. 시스젠더가 아니라면 트랜스젠더,젠더퀴어일 것이며 헤테로가 아니라면 동성애자,양성애자 등등일 것이고 유성애자가 아니라면 무성애자이다. 알기 쉽게 예를 들자면 이성애자트랜스젠더이성애자무성애자는 엄연히 성 소수자다. 그리고 흔히들 혼동하는 것이 있는데 동성,양성,범성애 등과 무성애는 그래프상 같은 축에 해당하지 않는다. 전자는 일단 연애 지향성이 어딜 향하던 성적 끌림이 존재하는 유성애자이고 후자인 무성애자는 역시 연애 지향성이 동성을 향하던 이성을 향하던 어떤 성을 향하던 성적 끌림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건 무성애 항목의 에이븐 삼각형을 보면 이해가 쉽다. 전자는 가로축 후자는 세로축이다.
  3. 그러나 종족 번식'만'을 위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식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성경을 읽어보면 부부 간의 성관계를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자 즐거움으로 서술해 놓은 구절들이 있기에, 아무런 감정없이 애 낳는 기계로서의 삶을 성경에서 강요한다는 건 일부 비기독교인의 대표적인 오해이다. 또한 가끔씩 언급되는 오난의 죽음은 체외사정 때문이 아니라, 형수의 자식을 만들라는 하나님의 명을 따르지 않아서로 해석하는 것이 다수설이다.
  4. 그래서 'sodomy'가 '남색'이라는 뜻이다. 소돔이 망한 이유는 남색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은 성경을 보면 나와있지만, 남색이 워낙 임팩트가 커서 그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