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리노 키라리

五十里野 きらり

무시우타의 등장인물. 아카세가와 나나나의 전(前) 친구로, 나나나에게 상냥한 마법사의 부탁으로 그녀의 행방[1]을 알려주지 않았다가 친구 관계를 단절당하고 온갖 괴롭힘[2]을 다 당했지만 그럼에도 나나나를 원망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나나가 거대 기업의 총수였던 만큼 그녀에게 방해받는 키라리의 생활은 갈수록 어려워져갔는데, 그러던 도중 하지 게이고를 만나 나나나가 방해할 수 없는 종류의 도움을 받는다. 감사하는 키라리에게 게이고는 언젠가 쿠스리야 다이스케라는 인물을 도와주면 된다는 말을 남겼다. 그래서 키라리는 나중에 다이스케와 하카모리를 도와줬다.[3]

게이고에게 도움을 받은 후에도 그녀는 나나나의 괴롭힘을 받으며 계속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데, 단순한 심부름센터가 아니라 충빙까지도 도와주는 일까지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새로이 생긴 친구인 다나카 모모와 같이 지내던 도중 '쿠스리야 다이스케'와 만나게 되는데, 그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모모가 충빙이었다는 것을 사토 요코와 협력하여 숨겨 왔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하지만 그녀의 그런 노력도 소용없이 결국 모모는 충빙의 능력이 폭주하여 하카모리와 같이 사망하게 되고, 결국 그들이 재와 몇개의 유품만 남긴 광경을 다이스케와 함께 보게 된 그녀는 오열한다.

결국 사무소로 돌아와 이런 불행만 있던 도시에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아서 일을 그만두고 떠나려는 그녀를 에비나 유우가 찾아온다. 그녀의 의뢰 내용대로 모모를 충빙으로 만든 인물에게서 전해받은 세 마리째가 잠든 목걸이를 건네줄 때 사토 요코가 다시금 방문하며, 뒤이어 시라카시 우부키, 아유카와 치하루, 고노마루 치야미가 목걸이를 뒤쫓아서 찾아오면서 시끌벅적해지자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고, 뒤이어 요코가 설마 그만두려고 한 거니? 앞으로 너에게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계속 찾아올텐데라는 말을 하자 치하루 일행에게 언제나 하던 "잘 오셨습니다. 심부름센터 키라리☆에. 신속, 정확을 신조로 당신을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인사를 하며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들이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들처럼 웃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다짐한다.

이후 나나나가 모든 것을 잃고 무나카타 카이지의 의뢰로 습격을 받는 때에 그녀를 돕기 위해 나타나며, 키라리를 계속 괴롭힌 자신이 이런 몰골이 된 걸 비웃고는 죽이러 나타났냐는 나나나의 겁에 질린 질문에 "'마법사'님도, 나도 나나나를 도와주는 일에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아"라고 대답하면서 나나나와 화해한다. 이후 궁지에 몰리지만, 그때 나미에가 이끄는 벌레날개의 지원군이 키라리 일행을 구해주러 나타나 벗어나게 된다.

그 후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14권에서 등장. 외국 기자의 통역을 맡은 걸로 가장해서 타이키라는 인물과 몇 번 만났다. 후에 그녀의 목적은 뻐꾸기의 육체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의 인격의 조각을 주라는 치아미 일행의 의뢰를 달성하는 거였음이 밝혀진다. 이와 별개로 '뻐꾸기를 전선으로 복귀시킨다.'는 의뢰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 전에 하지가 원래 그녀에게 뻐꾸기를 회수해달라는 의뢰를 했었다는 게 드러나므로 저 의뢰를 한 건 하지인 듯.

어쨌든 뻐꾸기가 부활한 뒤에는 '이제 다시는 만날 일이 없겠죠.'라고 말하는데, 다이스케는 둘이 만날 때마다 누군가가 죽었으니 이제는 그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인 걸로 이해했다. 그가 타이키의 기억을 갖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타이키란 인격은 이 때 죽었기 때문.

여담으로 그녀는 코스프레가 취미인데, 어릴 적 되고 싶었던 꿈의 간접체험을 하고 싶어서 여러 의상을 준비해뒀다고 한다.
  1. 이미 죽었고, 그 이유가 나나나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것.
  2. 학교에서 쫓겨나고, 일자리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다.
  3. 당시 키라리가 가지고 있던 지식으로는 양쪽 중 누가 진짜 쿠스리야 다이스케인지 알 수 없었다. 참고로 15권에서 하지가 말하길, 키라리에게 여러 가지로 개인적인 부탁을 했지만 들어준 건 '뻐꾸기를 도와달라.'는 거 하나뿐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