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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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루카스아츠사에서 1989년 6월에 DOS, Amiga, Atari ST용으로 발매한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쳐 게임.

돔명의 원작영화를 그대로 게임화 했다. 원작 영화가 1989년 5월 24일에 개봉한 것을 고려해볼 때, 거의 동시에 출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때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1990년에는 매킨토시용이 출시되었고, 1992년에는 Commodore CDTV용이, 2009년 7월에는 스팀으로도 재출시 되었다.

주먹질은 물론이고 총격전에 탱크까지 등장한 원작에 비해 액션적인 면은 주먹 격투에 비행기 조종이 전부라서 심심한 면이 있다. 그대신 지하무덤과 오스트리아 성을 상당히 복잡하게 만들어 놓아 적절한 아이템 사용과 적과의 대사로 머리를 쓰는 부분에 많이 치중하였다.

성전에서의 세가지 함정중 첫번째는 게임상에 이렇다할 힌트가 없고 그냥 적절한 컨트롤로 통과해야 한다. 대충 톱날 나오는 곳에서 아랫쪽으로 갔다가 비스듬하게 윗쪽으로 이동하면 통과 가능하다. 두번째는 영화와는 달리 여호와에 해당하는 철자에 여러 언어가 제시되는데 게임할때마다 달라지니 인디의 대사를 잘 확인하고 건너면 된다. 세번째는 그냥 반대편을 클릭하면 알아서 건너가진다. EGA판의 경우 바닥에 미세한 무늬가 있어 실수로 본래의 자리를 벗어나더라도 제위치를 찾기 쉽지만 VGA판은 그냥 바닥이 깨끗해서 조금만 어긋나도 난감해지니 주의...

영화에서는 진짜 성배가 나무성배였지만 게임상에서는 매번 달라진다. 힌트는 지하무덤에서 물을 빼는 곳의 건너편 방에 있는 벽에 써있는 글을 보면 확인이 가능한데 이걸 안보고 진행했다면 진짜 성배를 찾을때까지 계속 게임을 반복하는 노가다를 해야 한다. 정품 패키지를 할 경우 설치하고 바로 첫 게임을 하면 100% 나무성배가 정답이다. 두번째 함정의 문자 또한 영화 그대로 IEHOVA이다. 물론 그다음부터 재게임을 하면 또 달라진다.

영화에서 처럼 엘사가 성배를 가질 경우 들고 튀다가 지진이 나서 틈사이로 빠져버리는데 게임에서는 이때 채찍으로 성배를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어차피 들고 나가지 못하고 기사에게 얌전히 헌납해야 하니 별 의미가 없다. 그냥 아이큐 포인트를 높이는 것 정도의 용도... 그런데 엘사가 성배를 가지고 나가면 막 지축이 흔들리고 지면이 여기저기 다 갈라지고 난리가 아닌데 인디가 성배를 가지고 나갈 경우 그냥 얌전히 땅이 함정마냥 열리고 땡이다. 뭔가 차별당하는듯... 한편 엘사가 성배를 먹튀하기 전에 성배를 집어서 기사에게 건네주면, 즉 엘사가 생존하면 아이큐 포인트를 더 얻을 수 있다.

이후 후속작으로 거의 비슷한 시스템으로 1992년에 인디아나 존스: 아틀란티스의 운명이 출시되었지만 이쪽은 영화와는 관계없는 별개의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