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한양 의 풍수지리
구분西
4내산북악산인왕산남산낙산
4외산북한산덕양산관악산용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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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仁王山/仁旺山.[1]
서울특별시 종로구서대문구에 걸쳐있는 높이 338.2 m의 . 바위산이다. 진경산수화의 대표격으로 흔히 언급되는 겸재 정선인왕제색도(국보 제216)가 바로 이 산을 그린 산수화.

2 상세

조선 시대에는 호랑이로 매우 유명한 산이었다. 따지고 보면 설악산이나 금강산이 훨씬 더 웅장해서 호랑이도 많았을텐데 어쩐지 야산 격인 인왕산의 호랑이가 유명하다.[2] 정조 대왕 때만 해도 호랑이가 서울에 흔했고, 이들 호랑이에 민가는 물론 궁궐까지 털렸었기 때문인 듯. 참고로 1868년 북악산 등에서 잡은 호랑이 5마리를 마지막으로 도성 내 호랑이는 정ㅋ벅ㅋ 됐다.

바위산이다 보니 기암 괴석이 있고 암벽이 있어서 규모는 작으나 경관이 좋은 편이다. 다만 높이도 그다지 높지 않은데다 규모도 작고 해서 지형보다는 역사/문화적으로 유명한 산이다. 사실 인근 주민이 아니라면 서울 사람에게도 존재감은 없는 산. 다만 태껸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성지에 가깝다. 구한말 택견꾼들이 마지막까지 수련했던 곳이 이곳이었기 때문. 지금은 감투바위 수련터가 복원되어 있다.

사진 촬영이 많이 까다로운 곳이다. 이는 청와대 외곽 지역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 때문에 청와대를 경호하기 위한 군사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왕산에 가면 산 중턱이나 정상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사진 촬영 금지 구역에서 함부로 사진을 촬영하면 이들에게 제지당한다. 이 문제 때문에 등산객과 군인 사이에 실랑이가 붙는 모습도 간혹 볼 수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청와대 방향이 아닌 경복궁과 도심 방향의 촬영에 대해선 거의 터치하지 않기 때문에 도심의 스카이라인과 야경을 사진으로 촬영하는데엔 별 문제는 없다.

또한 매주 월요일공휴일 다음날은 입산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날짜 잘 알아보고 가자. 이를 모르고 가면 산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허탕치게 된다.

2.1 겸재 정선과 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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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제색도>. 위 사진과 암벽의 모양을 비교해 보면 이 작품이 얼마나 사실적인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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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동>과 그에 기초하여 복원된 수성동 계곡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고향이 바로 인왕산 옆 현재의 종로구 청운동 경복고등학교 등지.[3] 인왕산이 코앞인데다가 동네 어디에서나 인왕산의 암벽이 보이는 곳이다보니 인왕산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잘 알려진 인왕제색도를 비롯하여 당대 장동팔경(壯洞八景)의 하나로 꼽혔던 인왕산의 수성동 계곡을 그린 그림도 유명하다. 실제로 2000년대에 아파트와 콘크리트로 복개되어 버린 수성동 계곡을 복원할 때 정선의 그림을 참고하였을 만큼 사실적인 작품.

3 인왕산의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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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문학관 : 2005년 철거된 구 청운시범아파트 자리에 윤동주를 기념하여 만든 공원인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이 있다.[4] 그 옆의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연결된 청운공원에서는 도심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서울 버스 1020, 서울 버스 7022, 서울 버스 7212를 이용, 자하문고개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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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동 계곡 : 1971년 옥인시범아파트를 지으면서 콘크리트 속에 묻혔던 계곡을 2012년 복원했다. 중간에 정선의 그림을 반영한 '기린교'라는 돌다리가 있다.
  • 황학정 : 인왕산 남쪽 기슭에 있는 활터로, 1898년 활쏘기를 장려하는 고종황제의 칙령에 따라 세워진 국궁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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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자 표기는 전자와 후자 모두 쓰인다. 후자는 일제덴노를 기념하기 위해 억지로 바꾸었다는 설이 있으나 일본어 잔재론 항목에도 있다시피 낭설에 불과하다.
  2. 태껸송덕기옹의 별명도 인왕산 호랑이였다고...
  3. 당시엔 '장동'이라고 불리웠다.
  4. 문학관은 과거 이용되던 상수도시설을 활용해 만들었는데,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 18위에 오를 정도로 잘 만든 건물이니 방문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