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미지니온

インフィニティー・ミジニオン / Infinity Mijinion

록맨 X6의 8보스 일람
커맨더 얀마크레이니 터틀로이드실드너 셸던블리자드 볼팡
블레이즈 히트닉스인피니티 미지니온메탈샤크 플레이어그라운드 스카라비치

1 개요

록맨 X6에 등장하는 보스. 디자인 모티브는 물벼룩. 이름의 유래도 물벼룩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 '미진코'이다. 영문판에서도 그대로 미지니온이라는 표기로 가서 많은 서양권 팬들이 what the heck does mijinion mean? 을 외치게 하기도 했다. 성우는 타카기 와타루.[1]

게이트가 보낸 조사원들 중 한 명으로, 물벼룩이라서 그런지 아주 조그마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 원래 그는 대형 병기를 테스트하는 파일럿으로써 활동하고 있었고, 체내에 광섬유 슈퍼컴퓨터가 내제되어 있어 모든 종류의 기계와 그 프로세서들을 순식간에 분석해낼 수 있다.

실적은 언제나 우수했지만, 그 능력 때문에 거만한 성격이 돼서 테스트 프로그램 따위 없어도 내가 킹왕짱이란 식으로 자기만의 커리큘럼으로 실험을 계속해왔고, 특유의 이기적인 성향 때문에 스텝들과도 매번 다툼이 끊이지 않아 제작자 게이트마저 골머리를 썩을 정도였다. 결국 그는 사고를 가장해 폐기처분당했지만, 나이트메어 바이러스 사건이 터지자 조사원이란 명목으로 부활해 나이트메어 현상으로써 거인형 병기 '일루미너'를 자동적으로 작동하게 한다. 되살아나서도 성격이 막장인 건 여전해서 일루미너로 대량 학살을 기획하고 있었고, 이레귤러 헌터에 의해 일루미너가 파괴되자 분노하며 달려든다.[2]

2 스테이지

스테이지는 짧게 말해 미니 보스전. 시작하면서부터 일루미너를 맞이하게 되고, 이 일루미너의 동력로 코어를 부수는 게 목적이다. 일루미너의 패턴은 총 3개인데,

1. 첫 시작부터 첫번째 코어까지 갈 때까지 계속 시전하는 패턴이자 주요 패턴. 눈에서 레이저빔을 쏜다. 뒷배경에서 플레이어가 있는 쪽으로 날아오는 레이저 빔이기 때문에 레이저빔이 계속 커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 피격 판정이 생기는 때는 레이저빔이 제일 커지고 한 지점에 멈추게 되는 때. 크기 때문에 쉽게 못 피할 것 같지만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개략적인 피격 판정이 생기는 때를 알아낸다면 크게 위협이 안 되는 패턴이다. 첫번째 코어까지 도달하면 발사 주기가 빨라지지만 큰 차이는 없다.

2. 첫번째 코어를 파괴하면 그 뒤부터 두번째 코어까지 갈 때까지 시전하게 되는 패턴. 전체 몸에서 머리만 나온 뒤, 3개의 비트를 소환한 뒤 플레이어가 지나다니는 배경을 계속 빨간 레이저로 스캔한다. 이 때 점프 상태나 줄을 타고 있는 경우에는 스캔에 걸리지 않으며, 스캔 도중에 레이저에 걸리면 잠시 뒤 3개의 비트가 스캔된 지점에 레이저를 발사한다. 비트 3기 중 아래쪽 2기는 파괴 가능하다.

3. 두번째 코어까지 가면 패턴 2의 비트들을 자폭시킨 뒤 좌우로 각각 4개의 포문을 가진 레이저 포탑을 설치한다. 설치할 때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그 아래에 있다가는 압사당하므로 주의하자. 포문은 한 번에 2개씩 개방된 뒤, 수평 레이저를 발사한다. 각 포문은 파괴 가능하며, 맨 아래쪽에 있는 포구를 부수는 것만으로도 이 레이저 공격은 앉아서 피할 수 있게 된다. 4개를 부술 경우 레이저 포탑 자체를 자폭시킨 뒤 새로 레이저 포탑을 다시 설치한다. 참고로 다른 두 패턴들과는 달리 이 패턴 시전 도중에는 패턴 1이나 2가 같이 나오게 된다. 일루미너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패턴이기 때문이라 그런 듯 하다. 약점무기는 메테오 레인과 원수참. 약점무기를 코어에 맞추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하고 녹아버린다.

동력로 코어 2개를 부수면 일루미너는 파괴되며, 파괴된 자리에 워프게이트가 생성되고 해당 지점이 체크포인트가 된다.[3] 이 때 나오는 장면이 진짜 골때리는데, 파괴되는 장면이 뭔 1분 동안이나 지속된다. 정품 CD판으로 하면 이 파괴 장면이 3분 동안이나 지속된다고 한다. 다행히 록맨 관련 사이트에서 버그 패치를 얻을 수 있고, 이걸 설치하면 이 거대 병기가 파괴되는 장면을 지루하게 볼 필요가 없게 된다.

3 공격 패턴

1. 물폭탄
잠시 멈춘뒤 폭탄이 들어있는 물풍선같은 액체 덩어리들을 3개 내보낸다. 이 폭탄들은 이동과 정지를 반복하면서 플레이어를 쫒아오는데, 피격당해도 안 사라지므로 공격해서 부숴야한다. 하드모드에서는 폭탄들의 내구력이 더 높아지고 이동 속도도 빨라져서 짜증이 더해진다.

2. 증식
미지니온을 공격하다 보면 뒤로 날아가서 벽에 박는데, 이 때 자신이 있던 자리에 분신을 생성한다. 이 분신은 제자리에 멈춰있으며 부딪히면 대미지를 입고 플레이어의 공격에 대한 피격 판정도 있다. 맷집이 낮은 것도 아닌데 본체와 마찬가지로 피격 무적시간이 있기 때문에 파괴하기가 꽤 짜증난다. 참고로 이 분신또한 위의 폭탄을 끊임없이 내보내므로 바로바로 분신을 파괴하지않으면 화면이 분신과 폭탄으로 뒤덮여 난장판이 되는걸 겪을 수 있다.

3. 애로우 레이
"잇히!" 또는 "야리!" 기합을 내며 작은 레이 애로우를 발사하는데, 직진으로 날아다가 플레이어를 향해 90도 꺾어서 상승이나 하강한다. 크기도 작고 느리지만 위의 두 패턴때문에 미처 신경을 못써 피탄당하는 경우가 많다. 미지니온을 향해 약점 공격을 했을 때 나오는 녹색 선은 이 레이 애로우를 상쇄하는 특징이 있다.

4. 8방향 탄환
"오호!" 하면서 탄을 자신의 주변 8방향으로 뿌린다. 주로 2~3회 연속으로 행하며 탄속이 상당히 빨라서 피하기 꽤 까다롭다짜. 이 탄환은 가드쉘로 튕겨낼수 있으며 미지니온을 약점으로 공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

5. 열광패
미지니온이 갑자기 사라진 후 화면 중앙 상단에서 나타났다가 화면 아래로 낙하하고 공중에서 애로우 레이가 여러 개 떨어진다. 또한 자신 역시 지면을 따라가는 탄을 발사한다. 노멀에서는 별 거 아니지만 하드 모드에서는 화살 간격이 좁아져서 피하기가 매우 어려운 패턴. 약점 공격하기 가장 좋은 기회이니 반드시 가드 쉘을 전개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스테이지가 어렵고 보스가 쉬운 X6 경향과 맞지않게 미친 난이도를 자랑한다. 보스의 맷집도 꽤 높은데 맞을 때마다 뒤로 날아가 처박히면서 분신을 만들어대는 통에 대미지가 강한 연속 공격을 넣는 것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화면을 꽉 채워서 압박하는 종류의 패턴이 많고 보스 자신도 계속 몸통박치기로 들이대기 때문에 노대미지 클리어를 노리기는 매우 어려운 수준이다. 록맨X시리즈의 전통인지 모르겠지만 이 시리즈에서 분신을 이용하는 보스들은 난이도가 전부 상위권이었다.[4]

엑스로 플레이하면 이놈은 모든 X시리즈 보스들 중에서 제일 어렵다고 할 정도로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꼼수가 있다면 미지니온을 위로 유인하여 공격한 뒤 분신이 나오면 밑으로 이동해서 분신을 화면 밖으로 빼버리는 것.

제로로 플레이하면 몇몇 보스의 획득 무기를 얻었을 경우 엑스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실드너 셀던의 가드쉘은 인피니티 미지니온의 공격 패턴 몇몇을 차단할 수 있고 가드쉘은 킨 후 미지니온에게 접근해서 레이니 터틀로이드를 클리어하면 얻는 원수참으로 계속 갈기면 빠른 속도로 클리어할 수 있다. 애초에 X4를 제외하면 제로가 엑스보다 보스 클리어가 더 수월하긴 하지만.

4 약점

약점은 실드너 셸던의 가드 쉘이지만 가드 쉘 자체에는 공격판정이 없어 차지하거나 미지니온이 가끔 쏘는 미사일을 반사해서 때려야 한다. 그런데 왠지 이걸로 공격하다 보면 녹색점과 선이 생기고, 미지니온이 이것에 접촉하면 피가 회복되는 현상이 발생해서 약점은 그냥 대부분 미지니온의 분신들을 처리하는데 쓴다. 그래도 녹색 선이 있으면 패턴 3을 막을 수 있는 이점은 있다.[5]

매우 약한 보스인 커맨더 얀마크의 얀마크 옵션을 차지해서 공격하면 꽤나 잘 먹히는 편이다. 아이러니한 점이라면 미지니온의 무기가 얀마크의 약점무기라는 점.

제로로 플레이할 경우에는 엑스보다는 수월하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근접해서 제트 버스터만 신나게 날려주면 녹아버린다. 여유가 된다면 빠르게 잡아서 최강의 기가 어택을 얻도록 하자. 단, 스테이지 진행에 원수참이 상당한 도움을 주니 원수참을 얻도록 하자. 원수참만 있다면 일미너는 밥이다. 제로의 경우 터틀로이드는 약점도 없기 때문에 처음에 방문해도 문제가 없다.[6]

5 획득 무기

두 무기 모두 특수무기 중 극강의 효율을 자랑한다.

5.1 엑스 - 애로우 레이

엑스가 받는 애로우 레이의 통상 형태는, 엑스와 같은 높이를 유지하며[7]날아가는 졸개 관통형 레이저인데, 벽에 부딧히면 벽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식으로 또 공격한다. 차지하면 엑스 주위에 5발의 긴 레이저 기둥이 솟아오르며, 해당 약점 상대인 커맨더 얀마크 말고도,[8]X6의 보스 모두에게 무려 8 포인트의 데미지를 선사하는, 어마무시한 명예 기가 어택으로 탈바꿈한다.

5.2 제로 - 열광패

제로의 열광패는 여러 개의 빛의 기둥들을 위로부터 끌내려와 화면 전체의 적들을 싹 쓸어버리는 공격인데, 엑스의 애로우 레이 차지샷의 강화판으로, 풀 스크린 판정 기가어택의 역할을 한다. 특히, 블레이즈 히트닉스 스테이지에서 나오는 대형 나이트메어 도넛(…)을 처치하는데 딱 좋고, 그 말고도 제로로 플레이할 경우 난처한 상황이나 궁지에 몰렸을 시에 사용해주면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져 버린다.

단, 열광패는 보스전에서는 커맨더 얀마크를 제외하고는 일시적 무적기밖에 안된다... 밸런스 조정이었는지 열광패가 보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게 이 기가 어택의 유일하게 아쉬운 점. 심지어 커멘더 얀마크마저도 이걸로 때려잡기 보단 제로난무를 써서 세이버로 다져주는 게 훨씬 빨르기에, 전작의 멸섬광에 비해 여러모로 보스전에서만큼은 무척이나 아쉬운 필살기다. 그래도 스테이지 진행중 만큼은 노바 스트라이크와 더불어, X6 단연 최강의 기가어택이라 부를 만하다. 특히 그만큼 스테이지 난이도가 극악인 X6이니, 고수들의 경우, 열광패의 무적시간을 최대한 악용(…)하기위해 가장 어려운 미지니온부터 먼저 때려잡는다. 아니면 터틀로이드 스테이지에서 아이템 다챙긴 이후 잡으러 건다.

6 기타

참고로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적인(…이라기보다 스테이지 자체) 거대 로봇의 이름은 원래 '일루미너'인데 정발판에는 '일미너'라는 이름으로 등장.[9] 일루미너의 일본 표기인 '이루미나'를 생각 없이 그냥 번역하다보니 생긴 실수로 보인다.

BGM은 상당히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I Wanna Be The Boshy의 타이틀로도 쓰일정도. 도입부가 스포츠 뉴스 시작 배경음같다던지, The Final Countdown과 상당히 흡사하여 혼란을 일으킨다는 평도 있다.
  1. 더글라스, 커맨더 얀마크와 동일성우.
  2. 보스룸 뒷배경을 보면 파괴된 일루미너의 잔해를 볼수 있다. 엑스 曰 : "그런 위험한 것. 처분했다." 제로 曰 : "그 장난감은 네게 너무 커. 놀기 좋게 작게 나눴다."
  3. 이걸 역으로 말하자면 일루미너를 파괴하기 전에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뜻.
  4. 반면 얼음 계열 보스들은 난이도가 전부 하위권이었다.
  5. 이 영상을 보면 버스터만으로 인피니티 미지니온을 없애는 데 성공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실패 영상들 중에 보면 대략적인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보스는 노멀 난이도 기준, 노아머 엑스의 차지샷 12방을 맞아야 죽는데, 차지샷을 쓰지 않고 일반 버스터 공격 같이 약한 공격만 계속 날리다 보면 맞을 때마다 "아하하~" 하는 소리만 내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한 자리에 고정한 뒤, 패턴 4만 줄창 쓰면서 체력을 회복한다. 가드 쉘로 공격해서 생긴 점이나 선들도 약한 공격으로 치기 때문에 체력을 회복하게 되는 걸로 보인다. 이상한 건 얀마크 옵션은 강한 무기로 취급해서 그런지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6. 처음 방문시 화면이 가려지는 나이트메어가 발동되지 않으니 더더욱...
  7. 엑스가 쏘고 점프하면 애로우 레이 또한 엑스따라 같은 높이로 올라갔다가, 하강하는 엑스따라 같이 내려온다.
  8. 가드가 안 풀린하이맥스, 게이트, 그리고 미지니온을 제외한
  9. PS1 정발판에서는 '일루미나'라는 명칭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