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대한민국무협소설 작가.

1 소개

동아대학교 국문학과 졸업생으로 보표무적으로 데뷔했다. 본래 시나리오 작업 등 다양한 일을 했던 것으로 보이나 일도양단 이후로는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품 대부분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시간대는 절대마신 → 보표무적 → 일도양단 → 마도쟁패 → 절대군림 → 패왕연가 순서. 이런 유형이 세계관이 그렇듯이 팬들은 장영훈 월드라고 통칭한다. 이 세계관에서는 마교 교주 독문무공인 구화마공이 잠깐씩이라도 등장하는게 특징이다. 구화마공은 대성시 천마혼이라는 일종의 스탠드가 출현하는게 대표적인 특징으로 모든 마공 중 정점인 절대마공으로 사/마공에 상하관계로 군림하며 오직 질풍세가의 무공 은하유성검만이 거기에 견준다는 절대마공. 덕분에 패왕연가에선 사공을 쓰는 주인공을 위해선지 천마혼이 실전해 천마신교가 사라지고 수라마교로 바뀌었고, 은하유성검 역시 실전해 질풍세가가 사라졌다는 설정으로 천마혼과 은하유성검을 묻어버렸다.(...)

절대강호, 천하제일은 같은 세계관인지 확인할 수 없다[1]

마공서가 넘치는 2000년대 이후의 무협소설 시장에서도 상당한 퀄리티의 작품을 뽑아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글의 분위기는 대체로 가볍고 유쾌한 편, 특히 주인공과 동료간의 농담따먹기를 상당히 맛깔나게 써낸다. 히로인과 초기부터 만나서 서로 정을 쌓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로맨스도 상당히 잘 풀어낸다. 하지만 자기복제적 성향이 강하며[2] 등장인물 성격 역시 작품마다 비슷비슷하다는 단점이 있다. 원래부터 로맨스 비중이 높긴 했지만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한 천하제일 부터는 주독자층인 여성독자를 겨냥해서 여성취향의 일러스트와 로맨스 비중의 대폭 증가시켜서 글이 더욱 가벼워진 편. 덕분에 독자가 많이 물갈이 되었다.

4번쨰 작품인 절대군림부터 본격적으로 글이나 주인공 성격 등이 가벼워지면서 기존의 무거운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후 작품인 절대강호는 기존까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서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 다음 작품인 절대마신은 이전 스타일로 돌아간데다 전개가 워낙 산으로 가다보니 평가가 박한 편. 하지만 카카오페이지에서 100만 다운 이상의 큰 흥행을 기록했다. 이후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한 천하제일은 네이버 웹소설 로맨스를 제외한 전체 부분에서 조회수 1위를 기록했고 n스토어에서도 유료순위를 장기간 1위를 기록했다. 완결 이후엔 패왕연가를 연재 중.

천하제일부터는 사실상 무협의 탈을 쓴 여성향 로맨스 소설이기에 묵직하고 남성적인 무협을 좋아했던 기존 팬들은 외면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사실 절대강호를 보듯이 진중한 무협도 상당히 잘 쓰는 편인데 그쪽을 버리고 절대군림이나 절대마신처럼 보다 상업성을 강조한 작품으로 가 버렸으니 기존 무협 팬들에게는 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작가와의 인터뷰. 작가가 왜 이렇게 상업지향적인 먼치킨 로맨스 소설을 쓰게 되었는지 밝혔다.

Q.작품들이 먼치킨적인 것 같습니다.
A.글 쓰면서 분기점 같은 게 있더라구요. 결정을 내려야 하는. 한때는 잘 쓰인 무협을 써야 하지 않나 고민하던 때도 있고, 많은 걸 줄 수 있는 무협을 써야 하지 않나 하던 시절도 있고. 요즘은 많이 팔 수 있는 무협을 쓰고 싶습니다. 많이 팔 수 있는 무협이 더 어려워요. 잘 쓰는 건 어렵긴 해도 문장을 연습하고 인물을 만들고 등등 명확한 해답이 있는데, 잘 팔리는 건 너무나 기준이 없으니까요. 대중성을 좇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어디에 서서 누굴 상대하고 있는지 알고 쓰고 싶다는 거죠.
그 분기점에서 어느 날 통장을 열었는데 잔액이 7원 찍혀 있는 거예요. 결혼한 뒤였는데 그때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이후부터 1번 목표는 잘 팔 수 있는 작품을 쓰자고 생각했습니다. 그 7원짜리 통장을 보고도 잔소리 한번 안한 아내... 내가 인생에서 제일 사랑하는 게 글인데 그 글이 가족을 괴롭히는 것이 싫었습니다.
먼치킨 아닌 걸로 이만큼 팔려면 훨씬 더 잘 써야 합니다. 독자분들도 지하철로 출퇴근하거나 자기 전에 무협을 읽는 건데, 하루 종일 힘든데 주인공까지 힘든 게 흥행에 도움은 안 되니까요. 물론 변화하려는 욕망은 있지요.

2 수상경력

  • 신춘무협공모전 금상수상.
  • 2014 장르문학대상 대상 수상.

3 작품 목록

  • 2004 보표무적
  • 2007 일도양단
  • 2008 마도쟁패
  • 2010 절대군림
  • 2011 절대강호
  • 2013 절대마신
  • 2013 천하제일 (총 180화 완결) 네이버
  • 2014 패왕연가 (총 300화 완결) 네이버
  • 2015 칼에산다 (총 150화 완결) 네이버
  1. 절대강호의 경우 마교가 후계 다툼으로 인한 내부 분열로 갑자봉문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 마교를 장영훈 월드의 천마신교로 볼 경우 절대강호는 천마신교가 천마혼을 잃고 내분에 빠진 뒤부터 수라마교가 천마신교에서 갈라서기 전까지 그 사이에 있었던 일로, 절대군림과 패왕연가 사이의 시간대로 볼 수 있다.
  2. 환술로 만들어진 거짓된 세상이 작품마다 한번씩 꼭 등장한다. 그외에도 음모를 꾸미는 흑막, 그 흑막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지만 결국 통제를 벗어난 것이 최종보스로 등장한거나 에필로그의 형식 등도 유사한편. 작가 본인도 알고있지만 본인 스타일로 밀고싶은 마음도 있다고 후기에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