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지기 초

1 개요

파일:Attachment/전승지기 초/cho hearthstone.png
인게임 모델하스스톤 카드 일러스트
영명Lorewalker Cho
종족판다렌
성별남성
직업전승지기
상태생존
지역비취 숲 꿈꾸는 자의 정자, 쿤라이 봉우리 구도자의 정상, 영원꽃 골짜기 지식의 연단, 그 밖의 판다리아 곳곳
인간관계미스(운룡 친구), 여름이(호랑이 친구), 가을이(학 친구) 인간이 아닌걸?
성우짐 커밍스(영어 WoW), 손종환(한국 WoW)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최초 등장은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전승지기 갈이 아니다

판다렌 전승지기로, 판다리아 퀘스트 초반부터 만날 수 있다. 그 첸 스톰스타우트보다도 훨씬 자주 등장하는, 어떤 면에서는 실질적인 주인공.[1] 실제로 초만큼 자주 만나는 인물은 타란 주안두인 린(얼라)/나즈그림(호드), 래시온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미지는 딱 나사 빠진 현자 스타일.

2 작중행보

2.1 판다리아의 안개 초반

음... 무슨 뜻을 전하려는 걸까...? 황제는 어떤 운명을 보셨을까?

- 용의 심장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 황제의 예언을 보며

처음에는 판다리아비취 숲에 처음 도착한 플레이어들에게 각자 종족에 관한 이야기를 들이며 큰 인상을 남긴다. 비취 숲에서 나즈그림과 테일러가 벌인 전쟁으로 인해 의심의 샤가 풀려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초는 플레이어들과 애완운룡 친구와 함께 의심의 샤의 힘을 크게 약화시킨다.

쿤라이 봉우리에서는 판다리아의 역사에 대해 플레이어들에게 설명해주며 조우친 마을에 침공한 트롤들을 물리쳐 줄 것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공격대 던전인 모구샨 금고에서 플레이어들과 함께 금고를 탐험하며 엘레곤을 작동시키는 걸 보면 기계치인가 보다.모구의 기술의 비밀에 놀라기도 한다. 그런데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5.3 패치에서는 초를 통해 시나리오인 피로 얼룩진 설원과 판다리아의 검은 심장을 체험하게 해, 얼라이언스가 결합하는 모습과 가로쉬가 이끄는 오크 호드의 막장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 뒤 쿤라이 봉우리로 가보라고 하는데, 거기서 만나는 노인은...

2.2 판다리아의 이야기들

판다리아 대륙 곳곳에 있는 각 종족 관련 두루마리를 찾아서 모두 읽으면 업적이 달성되고 전승지기 평판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실상 전승지기 평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 뒤 초에게 찾아가면 그 이야기들에 얽힌 상세한 전승을 증강현실환영과 효과음을 동반하여 눈앞에서 재연해 준다.

성우 손종환의 열연으로 전승지기 초가 해주는 이야기들은 전달력이 매우 좋다. 매우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에 와우 팬사이트에서도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가장 초월더빙한 역으로 꼽는 일이 많다. 한국 초의 더빙을 듣다가 원문 초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 짐 커밍스가 한 더빙인데도 뭔가 밍밍한 느낌이 들 정도.

사우록과 역경 사이

힘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세. 나는 손에 칼을 쥐고 있네. 자네에게 물어보지. 누가 힘을 지녔을까?
나겠지! 칼이 있으니까! 수천 년 전, 모구가 모든 힘을 쥐고 있었네. 이 땅을 철권 통치했어.
하지만 왕국이 점점 커지면서 이를 감독하고 통제할 방법이 필요했지.
모구는 골짜기의 힘과 생물의 겉모습을 변화시키는 자기들의 능력을 사용했어.
난폭한 도마뱀 종족을 타락시키고 살아있는 무기로 만들었네. 사우록 군대를 만들었지.
황제의 의지를 실천하려고 만들어진 피에 굶주린 야만족들이었네.
하, 그렇지만 살아있는 무기에는 문제가 하나 있었네. 뭔지 알겠나?
이제 누가 힘을 쥐었을까? 영혼 없는 사우록은 그 작은 도마뱀 두뇌로도 자신의 지위가 어떤 것인지 깨달았네.
이들은 모구의 적을 죽였어. 그리고 모구 제국의 백성들도 죽였지. 머지 않아 모구들을 죽이기 시작했고...
모구 황제는 사우록을 모두 제거할 것을 명령했네. 종족 전체를 멸망시키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네.
아... 사우록은 지금까지도 판다리아를 위협한다네.
알겠나? 힘을 손에 얻기는 쉽지만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네.

아... 내 칼이 어디 갔지?

 

안개 속의 호젠

어느 날, 어린 아이의 장난에 지친 한 아버지가 아이를 꾸짖었네.
"넌 꼭 호젠처럼 행동하는구나!"
하지만 아이는 여전했지. 그래서 아버지는 아이를 숲으로 데려가서 호젠이 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네. 그리고 물었지.
"호젠이 어떤 녀석들인지 알겠지? 저렇게 살고 싶어?"
호젠은 정말 생기넘치는 종족이네. 수명이 길지 않아서 스무 살을 넘기는 법이 별로 없지.
족장이라고 해도 열 넷이나 열 다섯이야. 열 네살짜리가 얼마나 성숙하겠나? 한번 생각해 보게.
그 후에, 아버지가 아이에게 뭘 배웠냐고 물었지. 아이가 답했네.
"우린 작은 밭에서 힘들게 일하지만, 호젠은 온 세계를 자신들의 밭으로 삼고 있어요."
"우린 촛불 하나를 켜고 감사하며 살지만, 호젠은 별빛을 맘껏 즐기며 살아요."
"그리고, 전 매일 학교에 가지만 호젠은 행동을 하며 스스로 깨닫는다는 걸 배웠어요."
그리고 아이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지.
"호젠처럼 살겠어요!"
으하하하, 누가 더 현명한 걸까, 호젠일까? 아버지일까?
친구여. 그건 자네가 결정할 문제네.

 

물고기 이야기

위대한 사건도 그 시작은 미천한 일이 많지.
잔잔한 호수를 상상해 보게. 고요하고, 마치 거울같은 호수라네.
내가 돌을 던지네. 작은 일이지만, 곧 물결이 호수 전체를 뒤덮겠지.
진위의 시작도 미천했네. 원시 생물이었던 진위는 운 좋게 골짜기의 마력 깃든 호수 옆에 터를 잡았지.
호수의 마법이 그들의 몸과 마법을 성장시켰네. 그렇게 진위는 판다리아의 위대한 고대 문명 중 하나가 되었지.
진위 중 가장 현명한 이들은, 우리가 마치 장로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강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네.
속삭이는 물 소리에서 미래의 이야기를 듣지.
진위와 물예언자들은 판다리아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의 중심에 서 있네.
그들의 예언이 제국을 세우고, 노예를 해방시키고,
일만 년 전 아제로스를 파괴한 세계의 분리에 대해 마지막 황제께 경고했었지.
생각해 보게, 작디작은 목소리가 세계를 바꾼다니.
다음에 돌을 던질 일이 있을 때는 이 이야기를 떠올려 보게.

 

모구의 검은 심장

자넨 이 세계에서 무엇이 가장 두렵나? 두려움을 이겨냈나, 아니면 두려움이 자네를 이겼나?
아주 오래 전, 세계가 분리되기 전에 모구 황제들이 판다리아를 지배했네.
우리는 노예가 되었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지.
모구는 고통과 고문, 그리고 어둠의 마법과 잔인한 무기들의 달인이었네.
판다렌, 호젠, 진위. 그 누구도 그들의 힘을 거역할 수 없었어.
우리는 두려웠네.
용의 척추를 세운 건 모구였어. 불쌍한 노예들이 끌려가 용의 척추를 세우고 방어하다가 사마귀의 먹이가 되었지.
우리는 두려웠네.
왕국이 커지면서 모구는 골짜기의 비밀을 시험해보기 시작했네. 살아있는 육신바위로 끔찍한 괴물을 만들었어.
우리는 두려웠네.
자만심에 빠져 모구는 자신들을 몰락시키는 것이 적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억눌린 자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네.
한 노예가 일어서는 날...
우리는 두렵지 않았네.

 

사마귀 군단의 심장

아, 그래. 사마귀에 대해 알고 싶다고?
조심하게, 판다렌의 국경에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무덤이 즐비하니까.
사마귀는 가혹한 스승이네. 매 세대마다 사마귀는 용의 척추 장벽을 떼지어 공격하네.
놈들이 많은 판다렌을 살해하기 때문에 우리도 사마귀들을 많이 없앤다네.
하지만 또 다음 세대에 놈들은 다시 쳐들어오지. 왜 이런 짓을 할까?
우리 판다렌도 모른다네.
고대의 기록을 살펴보면 사마귀는 항상 여기 있었다네. 모구가 이곳을 지배하기도 전이었지. 대체 어디서 왔을까?
우리 판다렌도 모른다네.
어쩌면 자네가 사마귀의 친구가 될 수도 있다면, 그들이 그 비밀이 뭔지 알려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 점은 기억하게. 사마귀의 친구가 된 이는 아무도 없었네.
판다렌이 아는 건 하나 뿐이네.
사마귀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수만 명의 판다렌을 학살하는 동안 우리는 삶의 가치를 배웠네.
소중하지만 연약한 선물, 한 순간에 손쉽게 꺼지는 그런 삶. 그걸 사마귀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네.

 

무엇이 싸울 가치가 있는가

판다리아 전승 중에서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유명한 부분.
자네의 힘의 근원은 무엇인가? 대답하기 전에 곰곰이 생각해 보게.
모험가들은 무기장비, 비전의 힘이 담긴 고서라고 답하는 일이 많네.
오래 전 우리 판다렌이 모구 제국의 노예였을 때, 우리는 무기를 지니고 다니는 것이 금지되었다네.
우리는 전사가 아니었어. 그리고 마법과 칼 없이 모구와 싸울 수 있을 거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네.
첫 새벽의 주먹 '캉'이 우리의 눈을 뜨게 해 주기 전까지는.
어느 날 수도사 캉이 다른 노예들에게 도전했네.
"날 때려봐!" 이렇게 외쳤지.
깜짝 놀란 노예들이 캉을 둘러싸고 때리려고 했지. 하나씩 모두 실패했는데,
캉은 마치 춤추는 것처럼 주먹을 막아내고 바람 속 갈대처럼 공격을 피했다고 하네.
그가 말했네.
"모구의 채찍을 맞아 우리 등은 단단해졌어! 요새를 짓느라 우리 팔은 강인해졌고!
적의 곁에서 일하느라 우리 머리는 예리해졌다고! 모구가 강하다고 생각해? 우리가 바로 모구의 힘이야!"
농부, 벽돌장이, 목동과 대장장이 모두 캉 앞에 고개를 숙이고 말했지.
"우리에게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고개를 들었을 땐 모두 전사가 되어 있었어. 자네 목소리, 자네 손. 이것이 진정한 영웅의 힘이네.
잘 사용하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을 거야.

 

야운골의 노래

, 가장 신비한 원소야. 우릴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요리하고, 난롯불은 집을 가정으로 바꿔 놓지.
불이 선한 손에 들어간다면 철을 검과 쟁기로 바꾸지만 통제를 벗어나면 도시를 파괴해 버린다네.
불은... 변화의 도구라네.
오래 전, 건장한 유목민 사냥꾼들이 세계를 떠돌았네.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들은 세계의 분리가 아제로스의 대륙을 조각냈을 때 이곳 판다리아에 있었어.
이 방랑자들은 거칠고 위험한 땅, 탕랑 평원에 갇히고 말았네.
그 고귀한 사냥꾼들은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찾았네. 불이 그 열쇠였지.
땅속에서 기름을 끌어올려 집을 덥히고, 음식을 요리했네. 적을 불태웠지. 그들은 강해졌어.
운명의 불길에서 야운골이 태어났네.
자신들 외에는 어떤 법에도 따르지 않았기에 장벽 너머에서 살아남았어.
운명이 야운골에게 가혹했을까? 불이 선한지 악한지 물어보는 것과 같네.
운명은 불과 같지. 우릴 만들 수도, 부술 수도 있어.
중요한 건 그걸로 뭘 하느냐는 거네.

 

샤오하오의 일곱 짐

이 부분은 블리자드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도 따로 있다. 위의 링크를 통해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아, 가장 위대했던 마지막 황제, 샤오하오 님에 대해 알고 싶다고?
그의 모험을 모두 들려줄 시간은 없지만, 그분의 행동이 지금까지도 이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네.
그분은 비취 숲에서 마음 속 의심을 내버렸지.
크라사랑 밀림에서는 절망을 벗어냈고.
탕랑 평원에서는 공포를 극복했어.
쿤라이의 높은 봉우리에서는 분노증오, 폭력을 상대로 승리했네.
그런 신성한 장소를 기리기 위해 세웠다네.
하지만 자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행에서 돌아와 이 골짜기에 선 그분의 마음을 생각해 보라는 거네.
자신을 위해 열린 문 앞에 선 우리 황제님..
의심도, 공포도 증오도 없는 순수한 빛이었어!
그분이 돌아오실 때 골짜기의 나무들이 모두 꽃을 피었다고 하네. 그 꽃은 지금까지 피어 있고..
우리 모두가 신성했던 황제님처럼 살 수 있다면.. 모든 짐을 내려놓고 우주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것이 바로 그분의 뜻일 거야. 세계의 분리라는 공포로부터 판다리아를 숨겨 주고, 땅과 하나가 되신 황제님의 뜻이라고.
아... 감사합니다, 황제님.

 

리우 랑의 노래

세계의 분리가 아제로스의 대륙을 찢어놓았을 때, 우리 판다렌은 세계의 다른 부분이 모두 파괴되었을 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수백 년이 흐르고 한 젊은 모험가가 바깥 세상을 돌아보기로 결심했네.
리우 랑이라는 이 청년은 거북이 등을 타고 세계를 향해 떠났어.
우리는 조각상과 노래로 그 용기를 기리고 있네. 하지만 자네도.. 그가 떠나던 모습을 지켜봤다면.
흐흠.. 꽤나 바보같아 보인다고 생각했을 걸세.
하하, 우리가 얼마나 비웃었던지. 하지만 리우 랑은 생각보다 훨씬 영리했어.
바다거북은 언제나 자기가 태어난 고향 해안으로 돌아오거든.
그래서 이 땅이 안개에 싸여 있을 때도 그는 돌아올 수 있었지.
리우 랑은 몇 년에 한 번씩 돌아와서는 모래 위의 신비한 도시와, 끝없는 초원에 사는 유목민들,
얼음 아래에 묻힌 거대한 제국황금으로 덮인 마법 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지.
그가 돌아올 때 마다 더 많은 판다렌들이 그를 따라서 점점 따라나는 거북이 등에 올랐네.
우리 중 가장 용감한 친구들이었지. 탐험가들이자 모험가들이었어.
이게... 리우 랑의 교훈이겠지.
모험가는 모두의 비웃음을 사지만, 돌아올 때면 모든 것이 달라지네. [2]

2.3 천둥의 왕좌 이후 전승들

천둥의 왕좌 이후 전승부터는 기본적으로 BGM이 게임 내에서 나온다.


 

잔달라의 예언

잔달라 트롤의 지배자인 라스타칸 신왕은 순금을 깎아 만든 왕좌에서 강대한 왕국을 지배했다고 하네.
오래 전 그 호화로운 권좌에 앉아 있던 그에게 어둠의 예언자, 이 찾아왔네.
줄은 끔찍한 대격변이 일어날 거라고 라스타칸에게 경고했네.
거대한 철갑의 용이 그 주둥이로 세계를 물어뜯는 환영을 봤거든.
국왕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네.
여러 달 후에 줄은 더 끔찍한 예언과 함께 돌아왔네.
대양의 바닥이 갈라진 틈에서 들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봤다고 했지.
그래도 국왕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네.
마침내, 대격변을 몇 달 남겨두고 줄은 돌아와 자신의 옷을 찢고 지팡이를 집어던지며 지진과 해일이 닥쳐올 거라고 말했네.
대격변의 여파로 인해 잔달라의 황금 도시가 서서히 파도 아래로 가라앉을 거라고 설명했지.
강대한 백성들도 모두 수장되고 경이로운 문명 역시 바다속으로 사라질 거라고 말했네.
라스타칸은 줄의 악몽이 지겨웠네. 그래서 줄에게 커다란 함선들을 주고 멀리 떠나보냈어.
예언이 실행될 때를 대비해서 그에게 새로운 땅을 찾아내라고 명령했지.
그리고 그 예언은 정말로 실현되었네.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데스윙이 날아오를 때, 검은 분노의 대해일이 잔달라의 수도를 덮쳤네.
대지는 둘로 쪼개졌고 결국 그 찬란했던 도시가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지.
잔달라 백성들은 국왕의 도움을 구했지만 그들을 도울 준비가 된 자는 단 하나, 예언자 줄 뿐이었네.
예언자는 국왕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동안 커다란 함대를 꾸려 놓았거든.
알겠나? 왕과 황제의 진정한 힘은 백성을 돕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네.
그렇지 못하는 순간 그 힘은 백성을 위하는 이에게 돌아가지.


 

우르릉거리는 천둥

모구에게는 천둥왕 레이 션에 대한 전설이 있네.
그는 모구의 신에게서 심장을 뜯어냈다고 하네.
그리고 그 끔찍한 행동을 통해 바람과 폭풍을 지배하는 힘을 얻었지.
추종자들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네. "당신을 번개왕으로 모시겠나이다." 라고.
허나, 레이 션은 생각이 달랐네.
그는 말했지. "번개는 단 한 순간의 번쩍임에 불과하다."
"그러나 천둥! 천둥은 폭풍이 올 것임을 선고한다."
"천둥은 번개가 떨어지기 오래 전부터 뭐라고요?[3] 온 하늘을 뒤흔들고, 번개의 세력이 사그라든 후에도 오랫동안 골짜기에 메아리친다."
"동물들이 겁을 집어먹게 하고, 천민의 가슴에 공포를 불어넣는 것은 천둥이다."
"천둥이 내 전령이 되게 하라. 모든 곳에서 내 힘을 느낄 수 있게."
"나는... 천둥왕이 되겠다."
아, 친구여. 끔찍한 소리였네. 천둥은 오랜 세월에 걸쳐 우르릉거리며 판다렌의 가슴을 공포로 채웠네.
전설에 따르면 혁명 이후에 희망의 상징인 주학께서 하늘에 무지개를 세우셨다고 하네.
판다렌들이 폭풍의 두려움을 잊어버리게 하려고.
오늘은 무지개를 못 봤는데, 자넨 어떤가?


 

신과 괴물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유산을 물려주네.
우리 자식들에게 어떤 가치를 심어줘야 할까?
우리의 실수로부터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까?
우리는 과연 어떤 세상을 만들어서 아들딸에게 물려줘야 할까?[4]
부모아이들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지만, 그 걸음이 아이들을 어디로 이끌지는 모른다네.
모구도 마찬가지였어. 그들은 티탄의 자식들이었네. 바위를 품어 만들어진 차갑고 순종적인 존재였지.
티탄의 명령에 따라, 그들은 고대 신의 끔찍한 하수인들과 싸웠네. 흙을 쌓아 산을 만들고 땅을 파서 강을 만들었지.
그리고 숨겨진 계곡에 신비한 생명의 요람을 만들었네. 우리가 영원꽃 골짜기라 부르는 곳에.
결국에는 티탄도 침묵하게 되었고, 그들의 피조물은 육신의 저주를 받았지.
모구는 안절부절못했네. 그리고 여러 세대가 지나, 천둥왕은 모구를 통일하고, 티탄의 유산을 차지했지.
나는 모구가 티탄이 못다한 일을 계속하고자 했다고 믿네.
그들은 사마귀와 싸우고 골짜기의 힘을 이용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었어.
하지만, 그렇게 끔찍한 결과가 되다니!
부모는 자신들의 유산이 어떻게 쓰일 지 확신할 수 없는 법이네.
이 경우엔 더욱 그랬겠지. 부모는 신이었는데, 자식들은 괴물이었으니...

2.4 오그리마 공성전 이후

전승지기 초: 황제시여, 이제 끝났습니다. 한때 폐하께서 맞서 싸웠던 어둠을 판다리아에서 몰아냈습니다. 영원히.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도 끔찍했습니다...

황제 샤오하오: 이곳의 참상에 절망하지 말게. 자네는 내가 묻어둔 어둠에 맞서 승리했네. 판다리아에 진짜 영웅의 힘을 보여줬지. 하지만 아직 의문이 남았네... 우리가 왜 싸우는가? 자네도 배웠으리라 믿네. 공포, 분노와 싸우는 것은 영원한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아. 공포에 맞서게. 증오를 거두게. 자신의 내면에서 평화를 찾게. 그리고 그 평화를 세상과 나누게. 이는 삶에서 가장 위대한 보물이니, 이것이야말로... 싸울 가치가 있는 것이라네.
전승지기 초: 감사합니다, 폐하. 감사합니다.

판다리아의 안개 최후의 엔딩에서, 초는 전쟁 끝에서 처참하게 변한 영원꽃 골짜기를 보고 슬퍼한다. 하지만 황제 샤오하오의 환영은 그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뜻에서, 판다리아 네 천신이 지켜보는 앞에서 새 희망을 상징하는 나무를 심어준다.

2.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안녕하신가! 그렇게 놀랄 건 없잖은가? 나 또한 모구샨 금고의 위협에 용감히 맞섰으니까. 나는 보기보다 훨씬 더 튼튼하거든!

주둔지에 여관/선술집을 지으면 방문해 퀘스트를 준다. 용감히 맞서긴 뭘... 모험가들 뒤에 있었으면서. 그는 드레노어에 한때 티탄이 있었음을 믿는다며, 과연 티탄 유물이 드레노어에 남아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었다. 상록숲에서 상록숲 유물을 가져다 주면 당장 연구를 시작해야겠다며 좋아하고, 사령관이 없는 동안 꽃을 꺾었다며 상록숲 약초 가방을 보상으로 준다.

2.6 군단에서

유랑도에 위치한 수도사 전당 다섯 새벽 사원에서 유물 연구를 담당한다.

3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전승지기 초(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문서 참고.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에서 전설등급 카드로 등장했다. '최근 판다리아의 야한 연애 소설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마나 2를 소모하여 뽑을 수 있는 공격력 0, 체력 4짜리 능력치를 보유. 효과는 자신이 주문을 쓰면 상대에게 자신이 쓴 것과 같은 주문 카드를 주고, 상대가 주문을 쓰면 자신에게 주문 카드를 준다. 가장 많이 쓰이는 덱은 역시 도적 덱 파괴 덱. 무클라나 초 등으로 상대 패를 꽉 채운 상태에서 시린빛 점쟁이 등으로 상대에게 드로우를 줘 카드를 없애버리거나 혼절시키기와 소멸로 상대 필드의 하수인들을 다시 패로 올려보내 없애버리는 덱이다. 테스트 시절때는 공격력이 1 있어서 상대의 주문 사용을 억제하고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자살시키는 악랄한 카드였지만, 너프를 먹고 공격력이 0이 되어 능동적인 활용이 불가능해지자 예능카드로 굴러떨어졌다. 튜토리얼에서 무력의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제이나는 비웃으며 순진하다고 말한다. 그래도 무클라나 들창코와 다르게 초를 이기고 나면 경의를 표한다.

4 기타

2015블리즈컨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건설로봇, 라그나로스와 함께 개발예정 영웅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1. 작중 중대사건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 아닌 간접적으로 서술하는 서술자적 입장의 주인공.
  2. 어떻게 보면 판다리아의 안개 출시때의 반응과 종료때의 극과 극인 반응이 생각난다.
  3. 알다시피 번개는 광속에 가깝고 천둥은 음속이다. 그리고 천둥은 번개가 치고 난 뒤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해 생긴 공기의 진동이다. 따라서 천둥은 절대로 번개보다 먼저 올 수 없다. 그러나 거의 모든 번개는 구름 속, 구름과 구름 사이에서 생기므로 땅 위에서 볼 수 없고, 우르릉거리는 소리만을 오래도록 듣게 된다. 낙뢰가 직접 생기는 것은 폭풍이 절정에 달한 한 순간뿐이다. 레이 션이 생각한 것은 바로 이것인 듯하다.
  4. 대격변 소설 '부서지는 세계'에서 스랄에게 아그라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