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창어은

點蒼漁隱
<사조영웅전>, <신조협려>의 등장인물

단지흥의 수제자로 어초경독중 하나. 문하에 입문한지 가장 오래 되었고, 성품이 순수하고 소박하기 때문에 신임과 사랑을 받앗다. 무공에서는 자질이 떨어져서 내공주자류보다 못하지만, 힘으로 싸우는 외공에서는 점창어은이 가장 뛰어났다.

50근이나 되는 2개의 철장(鐵漿, 쇠로 된 노)을 무기로 사용한다. 이 철장은 배를 젓는데도 사용한다.

영웅대연에서 주자류곽도에게 쓰러지자, 스스로 나서서 달이파와 대결한다. 힘에서는 대등했지만 철장이 부러져서 패배한다. 하지만 소용녀 쪽으로 철장이 날아오자, 화가 난 양과가 나서서 곽도와 싸우게 된다.

영웅대연이 끝난 후 집에 돌아가다가, 우연히 무림의 친구들에게 오랫동안 헤어졌던 사제 무삼통과 비슷한 사람을 보았다는 말을 듣고 수소문하여 무삼통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아들들이 양양성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16년 후, 양양 영웅대회에서 개방 방주를 선출할 때 점창어은의 3명의 제자가 단상에 올라가서 싸우다가 패배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여담이지만, 신조협려(구판) 끝부분에는 이 양반을 사제인 무삼통과 함께 묶어서 혈기 왕성한 젊은이라 언급한 부분이 있다. 대리국에서 벼슬을 하다 입산한 지 30년이 훨씬 넘었으므로 적게 잡아도 60대일 텐데 젊은이라 칭해졌으니 재미있는 일. 이 때 주변에 있던 그야말로 호호백발 영감들인 일등대사, 주백통, 황약사 등보다 젊어서 그런 거라면 할 말 없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