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요가

程瑤迦
<사조영웅전>의 등장인물.

전진칠자 중 청정산인 손불이의 제자. 부자집 아가씨로 정숙한 성격의 미인이다. 좋은 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매우 정숙하며 부끄러움을 많이 타지만 의외로 과감한 면도 있다.

구양극이 그 미모를 탐내 납치했을 때 곽정에게 도움을 받아 구출되고 정조를 지켰다.

곽정이 젊은 나이에 재주가 뛰어나고 인품도 후덕한 모습을 보이자, 그에게 연심을 품게 되어 그를 쫓아 곽정의 고향인 우가촌을 찾아간다.

마침 그곳은 부상을 입은 곽정황용이 숨어있던 곡영풍의 객잔에 들렸지만 바보인 곡영풍의 딸 밖에 없고 곽정과 황용은 비밀 방에 숨어 있어서 그들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곳에서 육관영을 만나고, 곡영풍의 객잔에 돌아온 후통해와 싸우다가 윤지평의 도움으로 후통해를 제압한다. 육관영이 풍무가 넘치고 용모가 준수하여 마음이 옮겨가고, 육관영의 말을 듣고 곽정이 황용과 결혼했다고 생각하여 곽정에 대한 마음은 접고 완전히 육관영에게 빠지게 된다. 심지어 같은 전진교 문하인 윤지평이 육관영과 싸우게 되자 육관영을 도왔다.(…)

마침 돌아온 완안열의 무리에게 붙잡혔다가, 황약사가 나타난 덕분에 살아난다. 또 황약사의 주선으로 육관영과 약식으로 혼례를 올리게 된다. 구양극에게 희롱당할 뻔 하다가 양강에게 구출된 후에는 육관영과 함께 떠났다.

나중에 육관영과 정식으로 혼인한다. 개방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었다는 마음으로 살아오고 있었으며, 곽정, 황용이 영웅대연을 열게 되자 대회장으로 육가장을 빌려주게 된다.

16년 후에 열린 양양성 영웅대회에도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