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올바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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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al Correctness(PC)

1 개요

'정치적 올바름'이란, 모든 종류의 편견이 섞인 언어적 표현을 쓰지 말자는 개념 혹은 사회적 운동이다. 그 시작은 다민족 국가인 미국으로, 1980년대부터 강하게 대두되었다. 정치적 올바름이란 어떠한 사안을 접했을 때 그에 대처하는 사람들이 크게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보는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즉 인종, ,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장애, 종교, 직업 등을 기반으로 언어와 행동에 차별을 가하지 않는 태도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전세계 많은 사용자들이 드나드는 위키백과 등과 같은 곳에서 지향하고 있는 운동이나, 한국인 사용자가 대부분인 나무위키 등 한국 인터넷 내에서도 암묵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운동이다.

적절하고 올바른 정치적 올바름의 예시로, 2012년 10월경 공중파로 방영되었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열대 식물의 매우 크고 넓적한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 부족을 취재하면서 꼬박꼬박 그 나뭇잎을 그릇이라고 부른 일이 있다. 아무런 가공을 거치지 않은 그냥 나뭇잎이었지만,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고 그대로 내 버리면 은연중에 그 부족이 위생관념이 없다는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될까봐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 라고 하면 풀내 나는 조막조막한 이파리 아니면 길가에 떨어진 낙엽에다가 밥을 담아 먹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건 위생상 전혀 좋을 게 없다.</ref> + 그 부족이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 행동이, 일반들이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는 행동과 전혀 다를 것이 없는 행동이기 때문에 꼬박꼬박 그릇이라고 부른 것. 쉽게 말하자면 지역/종교/사상/인종 등을 근거로 타인을 매도하는 단어[1] 즉 현대 사회에서는 이를 말하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단어의 사용을 자제하자는 운동이다.

하지만 이런 운동이 너무 교조주의에 빠지면서, 90년대 들어서는 이 운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났다. 다양성을 배려한다는 의미에서 시작했던 운동이 되려 또다른 전체주의가 되고 말았다는 것. 단어를 고르는 것에만 집착하는 이들을 'PC 경찰'(PC police)라고 부르면서 비꼬는 것은 기본이고, 이미 'political correctness'라는 단어 자체도 살짝 냉소적인 어감을 띄게 되었다. 이미 영어 사전에도 때때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임이 용례로 나와있을 정도.# 신문이나 언론의 용례를 봐도 상당히 부정적인 어감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용례 일본에서는 말사냥[2]라는 표현을 쓴다. 굳이 이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고자 할때는 영어 발음 그대로 ポリティカル・コレクトネス라고 쓴다.

이러한 정치적 올바름을 어떻게 보면 여자어나 일본의 다테마에와도 비슷한 맥락일수도 있다. 겉으로는 인종차별 등을 없애자는 것을 표방한다고는 하지만, 이런 것이 적용되면서 더욱 더 세련된 인종차별 형태가 나오게 되기도 했다.

2 용어가 비직관적이다?

일반적으로 '정치'라고 하면, 국회의원이나 정당국가의 크고작은 일들에 대해 의논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연상하기 쉽다.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 사람은 구체적인 예시 없이는 그 개념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 경우를 고려한다면, 이 용어를 '완곡어 운동', '바른말 쓰기 운동', '언어적 올바름' 정도로 고치는 것이 직관적인 이해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3 의의

비하적 의미나 편견이 담겼거나, 혹은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표현은 사용을 삼가는 것이 예의이다. 평소에 간과하기 쉬운 이러한 부분을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정치적 올바름' 운동에는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평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근래에 들어서는 이러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하나의 윤리규범 가까운 것으로 굳어지고 있으며, 되도록이면 해당 개념을 지킬 것이 사회적으로 권장된다. 즉, 어떤 의미로는 도덕 내지는 윤리의 일부로서 이미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정치적 올바름 운동은 평범한 대중들에게까지 "여태 아무 생각 없이 써 오던 표현들이 그런 공격적(offensive)인 함의를 담고 있을 줄은 몰랐다" 는 자각을 일으켰고, 자신이 무심코 사용한 차별적이고 편견어린 표현이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각성이 일어나게 되었다. 한 마디로 정리해서, 일반 시민들 사이에 도덕적 감수성(moral sensitivity)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4 논란

4.1 사고가 언어를 결정한다. 그 반대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올바른 말로 사람의 사고나 인식까지 좋게 바꿀 수는 없다. 단어의 의미나 어감은 어원에 관계없이 언중의 사고와 인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는 원래 개선하려고 한 나쁜 인식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말에까지 옮아와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말 하나만 더 만들어놓을 뿐이다. 한 국내 방송에서는 출연자가 '동성애자가 싫다'고 하였는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진행자들의 질문에 그냥 싫다며 동성애에 대한 비호감을 특정 종교의 극성 신자나 교육받지 못한 몰지각한 사람들의 발로로 모는 것이 불쾌하다고 한 적이 있다. 결국 단어 순화도 일종의 미봉책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

대표적인 사례로 'gay'라는 말이 있다. 'homosexual'이라는 말이 차별적인 의미로 사용되던 1960년대, 남성 동성애자를 더 완곡하게 가리키기 위해 본래 '즐거운, 활달한'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 'gay'를 채택했다. 남성 동성애자를 'gay'라고 가리키기 전까지 'gay'란 말에는 어떠한 비하적 의미도 담겨있지 않았다. 허나 남성 동성애자를 'gay'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남성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gay'란 말에 덧붙여졌다. 결국 그 이후 'gay'란 말의 어감이 달라져서, 본래의 '즐거운'이라는 의미보다는 '구린, 저급한'이라는 뜻이 되고 말았다.

한국어에도 여기에 해당하는 사례가 있는데, '백정'이 바로 그것이다. 고려 시대까지만 해도 백정은 (직역이 없는)평범한 농민을 뜻하던 단어였고 흔히들 생각하는 도축 기술자들은 양수척이라는 단어로 따로 칭했었는데, 조선 시대에 들어 도축업자들에게 (신)백정이라는 이름을 붙여 양민 계층으로 편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이 따라주지 않아 도축업자는 백정이라 칭하게 되었으면서 양민들은 더 이상 백정이라고 부르지 않게 되었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백정에 대한 천대는 기존 사회 체계를 완전히 뒤엎어버린 6.25 전쟁 이후에 완전히 사라졌음에도, 백정이라는 단어가 가진 부정적인 뉘앙스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된 벙어리도 마찬가지이다. 원래는 구멍이 없이 막혀 있다는 가치 중립적인 의미였고, 여기서 의미가 확장되어 벙어리가 언어장애인을 의미하게 된 것이다. 옛 사람들은 소리를 내는 곳이 막히면 말을 못 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벙어리저금통이나 벙어리장갑 같은 단어는 장애인의 모습에 빗대어 만든 단어가 아니라 그냥 구멍이 없는 물건이란 의미였다.
그러나 우리말의 어원을 모르는 사람들이 벙어리장갑을 내보이며 언어장애인을 놀리는 짓거리를 하자 이 단어의 의미 자체가 부정적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을 언어학 용어로 'pejoration'이라고 부른다. 의미변화 문서 참고. 이런 식이라면 계속해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새로운 단어를 찾아서 써야 하는 것이다. 결국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에 대한 언중들의 실제 인식이나 사고가 바뀌지 않는 이상[3] 단어를 바꾼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political correctness'라는 단어 자체도 이런 식으로 의미가 변했다. 'You're so politically correct.'라고 하면 '당신 존나 꼰대같아요.'라고 하는 거지 절대 칭찬하는 말이 아니다.

'여자', '힙합'처럼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라고 해도 그 단어를 어떤 뉘앙스로 어떤 맥락에서 사용하냐에 따라 차별적인 단어가 될 수 있다.[4] 단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에 대한 화자와 청자의 태도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단어만 바꾸는 것 이전에 실질적인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단어는 바뀌었지만 실질적인 차별이 없어지지 않았다면 정치적인 올바름은 추악한 현실을 가리는 위선이 된다.

4.2 강요와 교조주의

'정치적 올바름' 개념의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개선 사항'을 '지도'한다고 착각 하는 집단이 특별히 국민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는 '특정 단체'와 같은 소수 집단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국민 전체의 언어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규범을, 소수의 집단이, 독자적인 가치관에 따라서 제멋대로 단정적인 판단을 내려 제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이 정치적 올바름을 주장하는 소수파 조직들은 어느 날 갑자기 '특정 용어는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으니 쓰지 말고, 이러저러한 용어를 쓰라'고 '지시'를 내리는 셈이 된다. 보통 이런 조직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도덕적 우월감에 도취해 스스로를 신성시하며, 상하관계가 수직적이고 이른바 '교리'가 매우 교조주의적인 경우가 많다.[5]

그런데, 이 지시에 영향을 받게 되는 수동적 다수 대중들은 그 교조적인 소수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에 전혀 참여할 수 없다. 바로 하루 전까지는 멀쩡하게 쓰이던 용어가, 어느날 갑자기 누군지도 모르고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던 사람들의 '밀실 회의' 결과 하루 아침에 '차별적 용어'가 되버리고, 그 용어를 입에 담는 것 자체로 '차별주의자'가 되버리는 도덕적 단죄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불쾌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런 불쾌함을 느끼는 것마저 짜증나지만, 정치적 올바름을 주장하는 교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단죄를 받은 사람들이 차별의 잠재적 가해자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인정해야 하며, 자아비판을 통해 자신 내부의 차별적 요소를 고쳐야 한다'고 여기니 더더욱 울화통이 터진다.

결론을 내자면 이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에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는 교조주의자들도 존재하며, 그러한 교조주의자들 덕에 역차별이나 부작용과 같은 사회적 트러블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 또한 교조주의자들의 과도한 집착 역시 중도층이나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의 반감과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교조주의자들과 아래의 '프로불편러'들 때문에 오히려 정치적 올바름의 대상이 되는 가치 및 운동 자체에도 역으로 냉소와 반감을 가지게 만드는 부작용도 일어나게 된다. 성 문제에 대한 교조주의 때문에 오히려 성평등 운동 자체에 반감을 가지는게 그 예시.

'정치적으로 반듯한' 태도가 한 시대를 풍미함에 따라 전래 동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쓰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동화에는 어떠한 유형의 약자를 빗댄 내용이 들어가도 안 되고, 어떠한 소수 집단을 모욕하는 표현이 있어도 안 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난쟁이는 이제부터 '비표준적인 신장의 성인'으로 불러야 한다.

- 움베르토 에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의 경우가 이런 이유로 정치적 올바름을 비판한다. 개인을 존중하려는 취지는 좋지만 정작 약자에 대한 옹호가 아닌 불이익을 받을 예정인 강자의 자기옹호에 불과하며, 그에 따른 강자의 강요로 새로운 근본주의, 불관용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에코 본인은 미국식 정치적 올바름을 거의 혐오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싫어하며 그의 저서인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서 몇 개의 에피소드를 할애해 신나게 비꼬고 있다. 미국의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 역시 마찬가지로 'PC 경찰'들이 지겹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단어를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대안 용어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다. 후술하겠지만 벙어리장갑의 대안으로 만든 손모아장갑이란 단어가 그러한 예이다. 장애인 단체에서 캠페인을 벌였음에도 국립국어원에서는 정식으로 채택하지 않아서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못했고, 매스컴에서도 잘 쓰이지 않는다. 게다가 기존 단어 중에 누가 들어도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더욱 간결한 통장갑 같은 단어도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이 말은 채택되지 못했다.

또한 대안으로 나온 단어들이 대부분 한자어이거나 너무 긴 말이라는 것도 문제이다.
예를 들어 벙어리, 귀머거리 같은 단어들은 어원적으로는 가치 중립적이었던 순우리말이었지만, 함부로 사용하여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긴 것이다. 여기에 대안으로 나온 단어가 언어장애인, 청각장애인인데, 순우리말을 한자어가 밀어 낸 모양새라 우리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기존에 널리 쓰이던 한자어도 새로운 말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는데, 맹인시각장애인으로 바뀐 게 그러한 예이다. 하지만 언어의 경제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변화라고 볼 수도 있다.

4.2.1 예술, 대중문화에 대한 검열, 탄압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하여 일부 소설, 드라마, 영화에서의 내용, 장면에 대해 선정성, 폭력성을 이유로 자르거나 내용을 수정하게 하도록 압력을 넣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내용이나 문맥이나 내용 전개 상 어색한 부분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게임만화, 애니메이션 등에 대해서도 선정성, 폭력성, 정서적 문제, 모방 등을 이유로 간섭과 편집을 하거나, 하도록 관련 기관에 압력을 넣는다.

특정 단체에서의 요청 외에도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한 네티즌들의 요구, 요청 등도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소설, 드라마, 영화나 게임, 만화에 대한 편집삭제, 검열을 요청하는 것이 100%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들만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과도한 편집 검열로 작품의 순수성과 예술성을 침해한다는 점과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점에 대해 비판, 반발 여론도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예술 작품의 예술성, 작품성을 존중해야 된다는 시각도 있다.

4.2.2 프로불편러/SJW

1990년대 이후 들어 2010년대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미권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말이 정치적 + 도덕적 올바름 - 즉 인종, , 장애, 종교, 직업에서의 올바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행동을 비꼴 때 사용되기도 한다. 관련 예시(한글자막) 관련 예시2(한국어 CC)[6] 웹툰 작가 조석도 이를 개그소재로 삼기도 했다. 이는 쉽게 말해 "지금 이 발언이 불편한 건 저뿐인가요?" 표현을 남용하는 경향으로 정리될 수 있다.[7] 특히 소수자 운동이나 여성운동, 인권운동 등에 관심이 많은 신좌파 운동가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서 까탈스럽다는 반응을 듣기도 하는 편.

극단적인 사례로 듀나의 영화게시판에서는 "귀여운 아기 사진이라도 올리면 안 된다"는 여론이 나타났었다. 유산을 경험한 한 회원이 아기 사진을 볼때마다 고통스럽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고, 이에 동조하는 회원들이 '아기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불임 부부나 유산/사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며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을 공격했고, 너네 아기한테 관심없으니 그만올려 '그럼 길거리는 어떻게 다니냐', '이건 과도한 것 아닌가?' 라는 반론과 함께 논쟁이 있고, 결국 아기 사진을 올리되, 아기 사진이 있다고 경고를 하는 것으로 암묵적으로 합의되었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것들이 극소수 때문에 올바르지 않은 행위가 된다. 예컨대 "엄마 아빠 사랑해요" 같은 평범하고 훈훈한 글조차도 따지자면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공격적일 수 있으니 쓰면 안 된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시각장애인들에게 공격적이니 하지 말아야 한다. 숨을 쉬는 것은 시체들에게 공격적이니 하지 말아야 한다.

조선일보에서 이와 관련하여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말하면 차별적? 카드뉴스를 내기도 했다. 미국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으로 편향된 단어고 대신 "해피 홀리데이!" 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게 확 이슈로 떠오르면서 상당한 사회적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8] 가장 큰 반발은 역시 "나는 비기독교인인데도 별 생각 없는데요? 메리 크리스마스에 불쾌함을 안 느끼는 제가 비정상인가요?" 이런 것.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애초에 크리스트교의 명절인데 거기다 대고 종교 편향이다 뭐다 괴이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야말로 문화의 다양성을 짓밟는 자폭이다. 소위 정치적 올바름이랍시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생각없고 이중적인지 보여주는 사례.

4.3 언어적 상대성

'정치적 올바름' 운동에 관여하고 있는 일부 활동가들 중에는 인간의 인식이나 생각이 언어에 영향을 받는다는 '언어적 상대성' 이라는 개념에 근거하여 이러한 편견이 담긴 언어의 사용이 이러한 편견을 강화시키기에 이런 언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일부는 '언어 결정론'에 언어학적 가설에 근거하여, '언어를 바꿈으로서 무의식이나 내면의 편견을 교정할 수 있다'는 마치 1984신어를 연상케 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언어 결정설'은 현대 언어학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가설이다. 현대 언어학계에서는 오히려 인식이나 생각이 언어에 영향을 미친다는 쪽이 정설이 되었다.[9] 에드워드 사피어는 유럽 구조주의 언어학에서 영향을 받은 북미 구조주의 언어학자인데, 구조주의 언어학은 생성언어학노엄 촘스키가 등장한 이후 거의 묻히다시피 했다.

사피어-워프 가설 자체도 증명하기도 어려운 가설인데, 여기에 근거를 두고 한 걸음 더 나가서 '언어 체계를 바꿈으로서 인간의 의식을 교정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가면 사실 가설의 범주도 완전히 넘어서 SF의 영역이다.(…) 다만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 그 자체가 처음부터 '언어결정론' 내지는 사피어-워프 가설로부터만 시작된 것은 아니다.[10]

근본적으로 따지면 정치적 올바름은 과학적 가설을 실현하려는 운동이라기보다는 사회 윤리에 기반을 둔 운동이므로 위의 주장이나 그에 대한 비판은 이 운동의 본질과는 많이 동떨어진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언어결정론' 내지는 사피어-워프 가설에 근거한 주장을 펼치는 활동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유로 해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 그 자체를 까는 것은 그다지 적절하다고는 보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4.4 표준어 제일주의와 충돌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소수 집단에서 자의적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단어는 만들어지자마자 표준어에 등재되지 않으며, 실제로 소수 집단이 자의적으로 만들어내고 소수자만이 쓰는 말이 표준어로 등재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를 쓰도록 하는 것은 기존의 정상적인 표준어를 정치적 목적으로 몰아내면서, 동시에 특정한 정치 성향을 가진 집단이 '표준이 아닌 단어'를 임의로 만들어내서 그 단어를 쓰도록 타인에게 강요하는 행위가 된다. 이것은 표준어 제일주의와 표준어의 이념에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런 주장이 지속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면 객관적이어야 할 표준어의 체계가 흐트러지는 악영향을 초래한다. 정치적으로 올바름을 주장하는 진영에서는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긍정적인 변화'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 진영 역시 이 같은 '압력'을 사용해서 표준어를 변질시킬 수 있으므로 결국 이러한 언어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과도하게 허용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한국에서는 국어사전에서 사랑의 정의에 관련해서 보수파와 진보파의 대결이 벌어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4.5 언어학적 모순

같은 단어인데도 명사형은 못 쓰고 동사형은 쓸 수 있는 모순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현재 국립국어원에서 편찬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귀머거리'는 청각 장애인을 낮잡는 말이라 되어 있다. [1] 그런데 같은 단어의 동사형 '귀먹다'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장애인 단체에서도 문제 삼지 않는다. [2] 게다가 어원을 분석해 보아도 딱히 문제가 되는 곳을 찾기 힘들다. '귀머거리'를 구성하는 단어 중 접미사 '어리'의 뜻은 다음과 같다. '「접사」『옛말』((일부 동사 뒤에 붙어))그런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그런데 이는 모순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애당초 특정한 특징(귀먹다, 검다, 작다, 뚱뚱하다)으로 한 개인이나 집단을 정의하는(귀머거리, 검둥이, 난쟁이, 뚱뚱이) 행위가 문제되는 것이지, 그 특징 자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좋은 예로 미국 영어의 "black"(흑인)이라는 단어의 PC 용어는 "African-American"(아프리카계 미국인)인데, 흑인이라는 단어는 20세기 초에나 멸칭으로 받아들여졌지[11], 지금은 아무도 "흑인"이라는 표현이 비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피부색으로 사람을 정의한다"는 행위 자체가 문제인 것이기 때문에, 흑인이라는 표현 대신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 부르는 것이다. 당연히 검다(black)는 표현은 사용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며, "작다", "귀먹다", "뚱뚱하다" 등의 표현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그런 표현으로 개인이나 집단을 정의하지 말자는 것이다.

4.6 관점의 차이

한편, 다른 사람들이 차별적이라고 여기는 용어를 바꾸려고 할 때 그 용어를 당사자들은 오히려 수용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을 실제로 적용하고자 할 때에 있어 문제가 되는 사례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Indian'과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들에 관련된 경우. 아무래도 'Indian'이라는 단어는 종종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대한 비하명칭으로서 경멸적인 어조로 쓰이기도 하는데다가 본래의 사전적 의미에 있어서도 아메리카 원주민을 뜻하는 용어로서는 여러모로 부적절한 것이어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측면을 떠나서 단순히 의미론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꽤 문제가 있는 표현이었던 관계로[12] 결국 새로이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가 생겨나게 되었지만 어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를 그들 스스로가 만든 단어가 아니라 미국 정부와 백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단어라는 이유로 싫어하는 편이며, 오히려 'Indian'이라는 단어를 스스로의 민족명으로서 쓰고자 하고 있다고 한다.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미국 정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지만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또 반대로 일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는 상황이니, 이렇게 되면 대체 누구 장단에 맞춰야 될지 참 헷갈린다. 물론 이 '아메리카 원주민'이란 용어도 마치 '아시아인'을 말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다양한 집단을 한 마디로 묶는 일이라, 실제 남아메리카에는 '인디언'의 스페인어 표현인 '인디오'를 싫어하고, 자기 민족명을 쓸 걸 바라는 사람도 많다. 현실적인 차원에서 다만 외부인들이 같은 문화권 내에서도 수 십개의 소 민족으로 갈라지는 경우도 흔한 원주민 민족명들을 다 하나 하나 알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적어도 북미에서는 차라리 지금까지 계속 써 오던 '인디언'을 선호하는 여론이 더 크다.# 콜럼버스의 오해로 생긴 단어라 해도 수 백년 동안 '인디언'이란 소리를 듣고 살다 보니 차라리 이쪽에 미운정이라도 가지, 인디언들 내에서도 '미국 원주민'은 지나치게 딱딱하고, 인위적이며, 관료주의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런데 그렇다고 공식 명칭을 인디언으로 해버리면 미국에 사는 인도인들이 혼란을 겪을 것이 뻔하기 떄문에 어쩔 수 없다.[13]

'Nigger'라는 단어도 비슷한 점이 있다. 흑인들 끼리는 서로를 'Nigger'라고 부르면서 예사로 즐겁게 지내지만, 그렇다고 백인이 'Nigger'의 N자만 꺼내면 그야말로 한 순간에 인종차별하는 인간말종으로 인식된다고. 참고로 위의 통계 자료에서도 실제로 흑인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African American)보다 그냥 흑인을 뜻하는 Black을 선호 하는 걸로 나온다.[14] 사회, 역사적인 관점에서도 실질적으로 자신들의 까마득한 옛날 조상들이 끌려 나온 이후로 미주의 흑인들은 아프리카와 실질적인 연고가 하나도 없는데 왜 아프리카를 갖다 붙이냐고 되려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장애인을 배려하기 위해 대안으로 제시한 단어도 마찬가지이다. 엔젤스헤이븐이라는 장애인 인권 단체가 벙어리장갑은 장애인을 비하하는 단어라며 손모아장갑으로 고쳐 부르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문제는 자체적인 여론 조사를 통해 결정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단어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장애인 차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단어가 청각장애인, 언어장애인의 관점에서는 문제 없이 들리겠지만, 사고로 손가락이 붙어 버린 장애인에게는 듣기 싫은 말일 수도 있다. 먼 옛날 실제 사례를 보면, 한센병 환자에게 이런 형태의 장갑을 선물했더니 다섯손가락 장갑을 낄 수 없는 몸인 걸 조롱하려고 일부러 이런 장갑을 주었느냐며 화를 내고 장갑을 집어 던졌다고 한다. 이처럼 평범한 형태의 장갑도 어떤 사람에게는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인데, 장갑의 명칭을 아예 손모아장갑으로 바꾸어 버린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처럼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제안한 것이라 하더라도, 어떤 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것이므로, 정말로 공정함을 추구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이름을 찾아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명칭을 찾아야 한다면 가능한 한 가치 중립적인 표현을 찾는 것이 좋다. 장애우라는 명칭을 둘러싼 논란과 마찬가지로, 너무 착한 의도를 드려내려다 오히려 그 명칭의 대상을 동정의 대상으로 끌어내리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너무 좋은 이름을 지으려는 의욕이 강해서 기존에 쓰던 말 중에 적절한 말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앞서 예를 든 손모아장갑도 그러한 케이스이다. 이미 통장갑이라는 이름이 존재했지만, 이 명칭이 북한에서만 널리 쓰여서인지 이런 단어가 이미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하지만 통일 후를 대비한다면 차라리 이쪽이 더 무난한 명칭일 수도 있다. 어차피 북한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잘 모르는 새로운 명칭을 알 리가 없으며, 통장갑은 그나마 남한 사람들도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명칭이기 때문.

4.7 표현의 자유

PC적 표현은 문맥에 맞게 쓰여져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는 PC적 표현을 써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쓰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하려면, 일단 PC적 표현으로 바꿔 보고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 꿀 먹은 벙어리 : 한편,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의 답답함을 신체적 장애에 빗대 '꿀 먹은 벙어리'라는 속담을 쓰기도 한다. 사회통념적으로는 '꿀 먹은 언어장애인'이라고 하는 게 이상한 표현이고 '꿀 먹은 벙어리'를 관용어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KBS에서는 장애인을 차별하는 용어라며 미미시스터즈의 곡 '미미'를 금지곡으로 정했다.
  • 벙어리 : 록밴드 넬의 인디 시절 2집 수록곡 '벙어리'도 같은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

다만, 그 기준이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위와 같은 예는 누가 보더라도 기괴하고 이상한 금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기준이 없다는 점을 악용한 지능적인 검열로 볼 수 있다. 합리적인 사람들만 모여서 PC의 기준과 금지곡을 의논한다면 PC에 미숙하니 마니 하는 문제가 나올 이유가 없다. 하지만 똥군기가 적용되는 집단에서는 윗사람이 금지시켜야 한다고 하면 무조건 금지를 시키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처럼 PC를 엄격히 적용하는 나라에서도 문학이나 영화 등의 창작물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PC를 요구하지 않는다. 덕분에 편견과 증오로 가득찬 쓰레기같은 창작물이 버젓이 헌법의 보호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역기능을 무릅쓰고라도 보호되는 것이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인 것이다. 예를 들어 노예 12년이라는 작품에서 "검둥이(nigger)"라는 표현을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바꿨다거나, 포레스트 검프에서 "천치(idiot)"라는 대사를 모두 "지적 장애인"으로 편집했다고 상상해 보자. 상황과 적절성을 고려하지 않고 껄끄러운 표현이 등장하기만 하면 허겁지겁 입부터 틀어막고 보는 한국 사회는 아직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면에서 갈 길이 멀다.[15]

5 예시

5.1 한국

공포증 환자에 대하여 오해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이 사례는 정치적 올바름인 측면도 있지만 형벌의 기능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른 변화도 존재한다. 감옥은 말 그대로 가둬두는 곳으로써 형벌의 응보적 성격을 중시하는 단어라면 교도소는 교도하는 곳으로써 형벌의 교정적 성격(범죄자의 재사회화)을 중시하는 단어이다.
  • 간수 → 교도관
  • 감좌천 → 하천(下遷)
  • 게으르다 → 낙천적이다[16]
  • 결손가정(편부모 가족) → 한부모 가족
  • 나쁘다, 좋지 않다, 비정상이다 → 역기능적이다,[17] 반사회적이다[18], 부적응적이다[19] (심리학 분야)
  • 고아원 → 보육원
  • 납골당봉안당
  • 노인어르신
  • 무능력자 → 제한능력자
2013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민법에서 용어가 바뀌었다. 기존의 금치산자/한정치산자 제도 대신 성년후견제도로 정비하면서, 행위능력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명칭 역시 제한능력자로 바꾸었다. 한편, 금치산자와 피성년후견인, 한정치산자와 피한정후견인은 행위능력의 범위가 서로 동일하지 않아 서로 다른 제도일 뿐 용어 순화로 보기 어렵다.
단 '새터민'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에 정착한 북한 출신 귀순자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제3국에 임시 체류하는 북한 사람들을 포괄하지 못한다. 따라서 나무위키의 문서는 법률상 용어인 '북한이탈주민'으로 하였다. 일부 새터민은 북한의 압제에 품고 있는 반감을 잊지 않기 위해서 여전히 '탈북자'를 자처하기도 한다.
한때 '장애인'이라는 말을 '장애우'로 바꾸자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장애우'는 도리어 장애인들에 대한 모독적인 표현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기에 그러한 문제점을 배려하여 다시 '장애인'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해당 문서와 그 주석 참조. 애자는 장애인의 옛 표현인 '장애자'에서 따온 비속어이다.
  • 곱추 → 척추장애인
  • 농아자 → 청각 및 언어장애인
  • 바보/백치 → 정신박약 → 정신지체 → 지적장애
우리나라에 애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일본에는 지장이라는 비속어가 있다.
'성을 바꾼다'는 뜻의 '성전환수술' 보다는 스스로가 지각하는 대로 스스로의 성을 확정한다는 뜻에서 '성확정수술'이라는 용어를 여성계나 성소수자 단체에서 권장한 적이 있으나 의학계에서 채택하지 않아 사실상 사장되었다.
실제로는 세 단어 모두 어감이 조금씩 다르다. 이는 실업계 고등학교(라고 불릴 시절의 특수목적고등학교)가 분열되어 온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병림픽
논란이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표현하면 군대 가는 사람들이 비양심적이라는 뜻으로 비추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양심적'이라는 표현을 '신념적' 또는 '소신적' 등으로 바꿔 쓰자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신념이나 소신 정도의 단어로는 양심적 병역거부의 함의를 담아내지 못한다며 시큰둥하고, 반대하는 측에서는 애시당초 용어가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논의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종교적 병역거부'라는 표현도 한때 검토된 적이 있었으나, 비종교적 동기에 의한 병역거부도 매년 3~5건 나온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못하다. 그리고 양심적 병역거부의 '양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양심이 아니다.
주로 노인들이 생전에 미리 찍어두는 영정사진을 말한다.
'재래'라고 하면 어감상 왠지 낡아빠진 느낌을 줘서인지 전통시장으로 바꿔 부르자는 움직임이 있고 관공서 등에서는 이쪽으로 전환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시장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상설시장들은 우리가 보통 '전통'이라 부르지 않는 구한말/일제시대가 되어서야 생겨났다
이는 독극물에 의한 중독(poisoning)과 구별하려는 이유도 있다.
다만 '아이돌보미'는 언어순화운동 관점에 의한 것이다.

5.1.1 자(者) → 인(人)

者는 '놈 자'이고 人은 '사람 인'이니 'OO자'보다 'OO인'이 더 좋은 표현아니냐(!?)라는 이유로 기존에 멀쩡히 쓰이던 '~자'류의 명칭을 '~인'으로 바꾸는 운동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20] 옥편의 '놈 자'를 '사람 자'로 고쳐야 하는 거지 자를 인으로 고쳐야 하는 게 아니다. 대표적으로 '장애자' → '장애인'. 지금은 장애인으로 굳어졌다고는 하지만, 원래 장애'자'에도 어떤 비하적 의미는 전혀 없었다. 그저 (단어 자체로) '장애자'에 비하의 맥락이 담겼을 뿐. 단어를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애초에 'OO자(者)' 보다 'OO인(人)'이 낫다는 논리에 어떤 근거도 역사적 맥락도 없다. 그 말이 사실이라 치면 현재 멀쩡히 사회적으로 상위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자' 돌림의 직업, 명칭들은 다 어떻게 할 것인가? (예: 기자, 학자/과학자, 편집자, 경영자, 유권자[21], 연기자, 성직자, 수호자...)

  • 관리인 → 관리자(?) : 상기 주장에 대한 대표적인 반례 중 하나로, 보통 '관리자'가 '관리인'보다 더 높게 인식된다.
  • 노숙자 → 노숙인
  • 노동자 → 노동인 : '~자'보다 '~인'이 좋다는 주장이 유행을 타던 시절 일부 사회단체와 언론에서 노동자 대신 노동인을 사용하려 시도한 적이 있다. 사회적 동의를 얻지 못하고 곧 묻혔지만.
  • 당선자 → 당선인 : 2007년 대통령 선거 직후에는 당선자 본인의 희망(...)에 따라 '당선자(者)'를 낮춤말이라고 하여 '당선인(人)'으로 바꾸는 운동이 있었는데 역시 헛짓거리일 뿐.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정보시스템이나 각종 보도자료 등에서는 계속 당선인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 장애자 → 장애인 : 위 참조

물론 실제로 '자(者)'가 비하의 의미로 쓰일 때가 있는데, "저 자가 범인입니다!"라는 식으로 3인칭 지시 대명사로 쓰일 때이다.[22] 이는 가까운 사람이나 존경하는 사람을 '당신'으로 부르면 높임말이지만, 생판남에게 '당신 누구야?'이라고 하면 시비거는 느낌이 되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명칭으로서 'OO자'에 낮춤의 의미가 있다는 주장의 뒷받침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글자에는 죄가 없다.

5.1.2 동성연애자 → 동성애자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자를 동성연애자라 칭해 왔다. 그러나 동성연애자라는 용어를 옳지 않다. 동성연애자라는 낱말 안에는 모든 동성애자들은 성기결합 등 섹스를 전제로 한 연애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들어있다. 모든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이 교제 상태에 있지 않은 것처럼, 모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 역시 교제 상태에 있지 않다. 모든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의 교제가 성기결합의 욕구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모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 역시 성기결합의 욕구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동성연애와 이성교제라는 낱말 사이에 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은 고상한 ‘교제’를 하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은 추잡한 ‘연애질’만 한다는 식의 정의는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을 ‘비정상화’하고, ‘변태화’하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 성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시민연대참조

'동성연애자'라는 표현은 성적지향을 연애적인 면에만 국한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모든 이성애자들이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동성애자 중에서도 솔로가 있는데, 그럼 연애를 하지 않는 동안에는 동성애자는 동성애자가 아니게 되는가? 이는 이성애자가 연애를 할 때만 이성애자인게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여성영화제 등 젠더문제에 민감한 장소에서 동시통역자가 외국인 감독의 인터뷰를 통역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동성연애자'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썼다가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친 사례도 있다. 또한 그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언어의 경제성을 생각하면 '동성연애자'보다는 '동성애자'라는 말이 더 편하다.

근데 곰곰히 따져보면 이성연애자 → 이성애자 수준의 병크다. 양성애자는 동성연애자일 수도 이성연애자일 수도 있으니까. 즉, 동성연애자와 동성애자는 각기 다른 뜻을 가진 단어라는 것.

5.2 영어

  • 3인칭 복수 대명사의 단수적 용법: 현대 영어의 3인칭 단수 대명사는 he, she, it 셋뿐이기에 성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지칭할 적절한 방법이 없다. 종래는 유정(有情)의 대상으로서 성별을 모르면 무조건 he였고, 20세기 중반쯤 이에 문제가 제기되어 성별을 모르는 대상에게는 he와 she 중 어느 하나를 택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이마저도 성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복수 대명사 they가 이를 대신하는 용법이 생겼고, 이것이 이른바 singular they[23]이다. 한편 격식표현(formal language)에서는 "he/she"나 "he or she", (가끔) "s/he" 등의 표현도 쓰인다. 아주 극성인(?) 사람들은 he/she or she/he 라는 표현까지도 쓰는 모양이다. 최근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별 불특정 3인칭 단수로 ze라는 표현이 생겨날 정도로(아직 폭넓게 쓰이지는 않는다) 영어에서 3인칭 성별 불특정 대상을 지칭하는 대명사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 직업 관련 용어[24]
    • Cameraman → camera crew/camera photographers/camera operators(촬영기사)
    • Chairman → Chairperson(의장)
    • Fireman → Firefighter(소방관)
    • Policeman → Police Officer(경찰관)
    • Postman/Mailman → Mail Carrier(우체부)
    • Stewardess(여성 승무원)와 Steward(남성 승무원) → Flight Attendant(항공기 승무원) : 성차별 외에, Stewardess(여성 승무원)와 Steward(남성 승무원)로 나눠져 있던 용어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 Lizardman → Lizardfolk[25]
  • AD(Anno Domini)/BC(Before Christ) → CE(Common Era)/BCE(Before Common Era)[26]
  • Black(흑인), Negro, Nigger(흑인의 비하명칭) → African American(아프리카계 미국인) : 정작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들은 African American이라는 명칭을 싫어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오히려 Black이라고 불러주기를 원한다고.
  • Cemetery(공동묘지) → Memorial Park(추모공원)
  • Christmas(성탄절) → Holiday(홀리데이)[27]
  • Handicapped → Disabled →(?) Challenged(장애인) : 신체를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이 "도전을 받아지는" 것이라는 긍정적 의미인데, 이것도 장애우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Handicapped도 한동안 PC적인 용어로 많이 쓰였다. 결국 Disabled나 Disability가 가장 중립적인 표현이라 하겠다.[28]
    • (?) → NT (Neurotypical, 신경전형인) : 아스퍼거 증후군 등, 지능에 문제가 없는 ASD는 '장애'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차이'라는 관점이 현대 미국의 정신의학계에서 발생하였고, 그런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 ASD가 장애가 아니라 단순한 차이일 뿐이니, ASD를 갖고 있지 않은 것도 그저 '평범한 것'일 뿐 ASD인들보다 더 '정상'적인 것은 아니라는 느낌의 단어이다. 영국에서는 영국자폐증협회(National Autistic Society、NAS)가 언론인 등에게 이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정형발달이라고 번역하는데 줄여서 '정형'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담으로 ASD를 장애가 아니라 '차이'로 보는 관점을 일컫는 말로 Neurodiversity란 단어가 있다. 복잡하다.(...)
    • Mental Retardation(정신지체) →Intellectual Disability(지적장애)
  • Indian(인디언) → Native American(아메리카 원주민) : 원래 '인디언(Indian)'은 '인도인(India)'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이곳을 '인도'라고 착각한 데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 'Indian'이라는 단어가 종종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대한 비하명칭으로서 경멸적인 어조로 쓰이기도 하는데다가 본래의 사전적 의미에 있어서도 아메리카 원주민을 뜻하는 용어로서는 여러모로 부적절한 것임을 생각해보면,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측면을 떠나서 단순히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이렇게 단어가 바뀌는 것이 어떤 의미로는 매우 당연한 일이다. 단순히 'Indian'이라고 써버리면 이 말이 인도인을 말하는 건지 아메리카 원주민을 말하는 건지 헷갈리니까. 다만 미국 원주민들 중 일부는 이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를 그들 스스로가 만든 단어가 아니라 미국 정부와 백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단어라는 이유로 싫어하는 편이다. 애초에 영국인들이 정착하기 전의 아메리카 대륙은 남남이던 수십 가지의 원주민 부족들이 퍼져 살던 곳이니 당연할지도. 오히려 'Indian'이라는 단어를 스스로의 민족명으로서 쓰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론 인디오라는 말을 더 싫어하는 원주민 민족들이 많다.[29]
  • Mrs.(미세스)와 Miss(미스) → Ms.(미즈) : 종래 사용되었던 Mrs.(미세스)와 Miss(미스)는 혼인 여부를 나타내며 혼인 여부와 상관있는 호칭이어서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논란이 있었기에, 남성을 나타내는 Mr.(미스터)처럼 혼인 여부를 나타내지 않으며 혼인 여부와는 상관없는 호칭인 Ms.(미즈)가 생겨나게 되었다. 여전히 Mrs.와 Miss도 많이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90년대 이후 영미권에서는 Mrs.와 Miss 대신 Ms.를 사용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한다.
  • Old Person(노인) → Senior Citizen(어르신)
  • Sex Change Surgery(성전환 수술) → Sex Reassignment Surgery(성재지정수술) : 성전환수술이 완전히 반대성의 능력을 얻지 못하는 상태여서 정확한 표현이 아닌점과 성전환이라는 부정적 표현을 고치기 위해 결정. 의학계에서도 정식명칭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 Subject(피험자) → Participant(참가자) : 특히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피험자라는 표현이 지나치게 수동적인 성격을 강조한다는 비판이 일어서 오늘날에는 어지간하면 참가자로 통하지만, 아직 약학이나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피험자라는 단어도 자주 쓴다.

5.3 일본

  • 노인 → 어르신(お年寄り)
  • 미치광이(키치가이) → 사용금지
  • 문둥병(かったい), 나병(癩病) → 한센병
  • 미개발국(未開発国) → 발전도상국(発展途上国), 개발도상국(開発途上国)
  • 부락 → 집락
  • 부랑자 → 홈리스(ホームレス)[30]
  • 불치병(不治の病) → 난치병(治りにくい病気, 難病)
  • 성전환수술 → 성별적합수술(性別適合手術)[31]
  • 양로원(養老院) → 노인 홈(老人ホーム), 노인요양시설(老人養護施設)
  • 장애인(障害者 → 障がい者): 일본어로 '장해'와 '장애'는 '쇼ː가이'로 발음이 동일해서 상용한자에 포함되지 않은 '礙'(또는 '碍')를 상용한자인 '害'로 대체하여 사용했는데, 한자 문화권에서 '害'자는 '해악(害惡)'이나 '해충(害蟲)' 등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에만 쓰이기 때문에 '장애자는 사회의 해악'이라는 차별적 이미지가 장애인들을 따라다녀 문제되었다.[32][33]
    • 정신분열증 → 통합실조증(統合失調症)
    • 정신박약, 정신지체(知恵遅れ) → 지적장애(知的障害)
  • 직업 관련 용어
    • 고물상(屑屋) → 폐품회수업자, 자원교환업
    • 대서사(代書屋) → 사법서사(司法書士)[34]
    • 도살(屠殺) → 식육해체(食肉解体)
    • 때밀이(三助) → 욕장종업원
    • 보모 → 보육사(保育士): 위의 '아이돌보미' 말고, 한국에서 '보육교사'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35]
    • 부두꾼(沖仲仕) → 항만 노동자
    • 청소부(掃除夫/掃除婦) → 청소작업원
  • 추장 → 부족장, 수장(首長)
  • 치매 → 인지증(認知症)
  • 편부모 가족(片親) → 모자가정, 부자가정
  • 한족 → 한민족(漢民族)
  • DQN네임 → 키라키라 네임(キラキラネーム)

6 창작물

  • 사우스 파크에서는 시즌 19 이후로 주된 풍자 대상이다. 시즌 19쯤에서 부임한 신임 사우스파크 초등학교 교장인 PC 교장 문서 참고.
  • 보수우익적 성향을 가진 일본 창작물들에서는 사사건건 시덥잖은 일로 태클을 걸어 암을 유발하는 답답한 사람들로 묘사된다. 이런 일본 공산당 등의 진보세력은 한국에서는 패션진보라고 까이기도 한다.
  1. 예를 들자면 좌빨, 수구꼴통, 개독, 짱깨, 쪽바리, 꼴페미, 개마초 등의 단어
  2. 코토바가리, 言葉狩り
  3. 언중들의 태도가 변화된 대표적인 예시로 Niggar가 있다.
  4. 예를 들어, '힙합' 자체는 음악 장르를 지칭하는 중립적인 단어지만 '힙합이나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상당히 차별적인 단어가 된다.
  5. 그 예시로 정치적 올바름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어느새 "PC하게 살자"라며 정치적 올바름을 언어적 운동에서 삶의 기준 내지 도덕 기준으로 바꾸어버린 것이 있다.
  6. 인권운동의 역사가 깊은 서구에서는 이런 식으로 폭주하는 인권운동에 대한 과도기적 비판도 이미 충분히 무르익고 성숙해진 상태다.
  7. 사회운동에 관심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들의 덧글란에서 숱하게 볼 수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8. 심지어 일부 주에서는 자기네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에 표지판을 붙여서 "우리 주는 메리 크리스마스가 허용됩니다. 이게 싫으시면 너님이 우리 주에서 나가시든가" 같은 문구를 넣기도 했다고.
  9. 단,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약한 수준의 언어적 상대성은 오늘날에도 상당한 경험적 증거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다.
  10.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거창한 학문적 기반을 깔아놓고서 시작한 건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즉 학문적 기반의 문제를 가지고 까는 것 자체가 애초에 성립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
  11. 당시 흑인들...이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선호하던 표현은 "네그로(Negro)"였다. 지금 와서는 믿기 힘든 일이지만.
  12. 단순히 'Indian'이라고 써버리면 이 말이 인도인을 말하는 건지 아메리카 원주민을 말하는 건지 헷갈리니까. 순수하게 의미론적인 측면에서만 봐도 확실히 문제가 있는 표현이다.
  13. 미국의 하층민 교육수준이 낮고 특히 일부 백인 하층민들은 여기에 화이트 트래시 특유의 우월의식까지 더하여 자신들을 Native American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한국인 유학생이 백인 하층 미국인들에게 Native American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더니 "우리가 Native American이다"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그 전엔 Indian이라고 부르던, 백인들이 미국 땅에 오기 전에 먼저 살고 있던 민족이 있지 않느냐?"라고 한국인 유학생이 설명을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Native American이다"라고 뻐팅겼다는 일화도 있다. 실제로 이들이 무식해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지독한 국수주의자거나, 백인이라는 점 외에는 내세울게 없는 백인 하층민들은 자신들이 (백인 선호사상이 스며들어 있는) 미국에 살고 있는 백인 (="진짜" 미국인)이라는 것 외엔 자부심을 가질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억지 부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14. 미국에서 흑인을 보고 black people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백인을 white people이라고 지칭하는 것과 질적으로 동일하다. 즉 차별적인 단어가 아니다.
  15. 그러나 미국도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니거(nigger) 가 나온다는 이유로 이 책을 퇴출시키자느니 마느니로 수십 년 째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16. 이는 적도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킬때 주로 쓰는 표현이다. 대놓고 게으르다라고 하면 인종차별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게으르다라고 하는 표현도 움직이기 싫어한다는 뜻이 아니다. 현재 상황에서 행복해하며 자기 발전을 하지 않으려 한다는 의미이가.
  17. 어떤 기능의 온전한 수행을 방해하거나 훼손하고 있다는 뉘앙스
  18. 사회적 상황에서 합의된 규범으로부터 벗어나 있다는 뉘앙스
  19. 진화적 관점에서, 주어진 생태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뉘앙스
  20. 놈이라는 단어는 지금은 사람(주로 남성)을 낮춰 부르는 말이지만 옛날에는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21. 정치인은 정치人이고 당선자도 당선人으로 부르는 판국에 유권자도 유권人으로 부르는 것이 시급하다!?
  22. 용례를 보면 알지만 '놈'이 쓸 자리에 순화해서 쓴 것 뿐이다.
  23. 페이스북에서 표시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고 프로필의 성별을 'Other'로 지정하면 자신을 나타낼 3인칭 대명사를 he/she/they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중 they는 표시 언어가 한국어인 환경에서는 그들오역된다(....) he, she도 각각 '그', '그녀'라는 영 매끄럽지 못한 번역을 보여주고 있다.
  24. 주로 특정 성별만 해당 직업에 종사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바뀐 경우이다.
  25.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종족 도마뱀남자를 성적 평등 때문에 도마뱀사람으로 고치자 도마뱀 페미니스트들이 좋아하겠다고 까고 있다.
  26. 종교중립적인 표현으로, common이란 표현은 이 역법이 현재 종교와 지역에 무관하게 전 세계에 퍼졌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27. 위의 AD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기독교만을 위한 날이라는 편견을 내포하고 있어 종교중립적인 표현으로 바꾸었다.
  28. 여기에 한걸음 더 나아간게 Dwarf(난쟁이)를 Vertically challenged라든지, 비만을 Horizontally challenged라든지로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도리어 더 모욕적이라고 까이기도 한다. 난쟁이보다 수직장애가, 비만보다 수평장애가 더 욕이다
  29. 물론 인도 사람이 인디언으로 불리는 것은 큰 문제는 없다.
  30.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부랑자를 대체할 한자어가 없어서 영어를 그대로 도입.
  31. 위 한국 사례와 달리 이쪽은 공식 명칭이다.
  32. 중국은 잔질인(殘疾人), 한국은 장애자(障碍者)나 장애인(障碍人), 대만은 장애자(障礙者)라는 말을 쓰는 등 한자 문화권의 국가 중에서 장애인을 가리킬때 '害'자를 쓰는 국가는 일본 밖에 없다.
  33. '장(障)'자는 한자로 적은 뒤 '해'자는 히라가나(がい)로 쓰는 것을 편법이라고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상용한자 사용의 원칙에 따르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같은 음의 다른 한자로 바꾸거나(예: 포기(棄, ほうき) → 방기(放棄, ほうき)), 히라가나로 쓰거나, 가타카나로 쓰거나(예: 불소(素) → 불소(フッ素)) 하는데(굵은 글씨는 상용한자가 아닌 것), 첫째를 쓸 수 없으니 둘째를 쓴 것.
  34. 우리나라에서도 종래 사법서사라고 하였으나, 1990년 법무사로 순화했다.
  35. 1990년까지는 '보모'가 정식 명칭이었으나, 남자 보육교사들이 늘어나면서 성별 중립적인 '보육사'로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