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

1 개요

계 : 식물계(Plantae)
문 : 현화식물문(Anthophyta)
강 :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1]
목 : 쥐손이풀목(Geraniales)
과 : 쥐손이풀과(Geraniaceae)
속 : Pelargonium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이다. 다양하고 홑,겹의 아름다운 꽃들이 화려한 색을 자랑하며 피는데,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화단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을 장식하는데 좋기 때문에 유럽에 가면 창가에 피어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가끔 펠라고늄과 제라늄이라는 두가지 표현으로 원예가들이 헷갈려하는데, 쉽게 설명하면 제라늄은 흔히 보이는 야생화 중 하나인 쥐손이풀 혹은 이질풀이라고 불리우는 숙근 제라늄이고, 펠라고늄은 시중에 흔히 볼 수 있는 조날,리갈계 제라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둘 다 쥐손이풀과에 속하지만 속명이 제라늄(geranium)과 펠라고늄(pelargonium)으로 나뉜다. 즉 화원에서 파는 대부분의 제라늄은 사실 펠라고늄이다. 그래도 요새는 어느 정도 알려진 덕분인지 펠라고늄이라고 써 놓는 화원도 종종 보이는 편.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린네가 식물 분류 체계를 처음 세우면서 유라시아 대륙에 자생하던 쥐손이풀(Geranium)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자생하는 펠라고늄을 같은 속의 식물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몇 년 뒤에 린네의 동료 식물학자였던 샤를 레리티에가 그의 실수를 정정해 주면서 펠라고늄속으로 분리했지만, 문제는 원예가들 사이에서 제라늄이라는 이름이 너무나도 단단히 정착되어버린 탓에 오늘날까지도 대부분의 화원에서는 제라늄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분류학적으로 오류가 정정되면서 원예가들이 부르는 명칭과 학명이 달라진 경우는 이 외에도 몇 가지 있다. 아마릴리스 같은 경우도 이에 속하며, 알고 보면 꽤 흔한 경우이다. 학명의 변화를 일반명이 즉각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
재배하기가 비교적 쉽고 조날계 펠라고늄의 경우 연중 개화를 하여 화려한 꽃을 보여주기에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사랑받는 화훼식물 중 하나이다.

2 종류

2.1 일반 제라늄(펠라고늄)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뉜다. 조날계, 리갈계, 아이비계, 그리고 향제라늄(흔히 구문초라고 불리우는 것들이며, 영문명을 그대로 읽어서 센티드계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2.1.1 조날계

학명은 Pelargonium x hortorum.
기본적으로 가장 흔한 제라늄으로, 화원에서 언제나 볼 수 있는 둥근 잎에 종종 검은색의 말발굽 무늬가 그려진 바로 그 제라늄이다. Pelargonium zonale을 베이스로 해서 Pelargonium inquinans와 Pelargonium scandens를 교잡해서 만들어진 이종 간 교잡종이다. 사계성으로 따뜻하고 햇빛이 충분하면 계속해서 꽃을 피우며, 키우기가 쉽고 번식도 쉬워서 가장 널리 키우는 제라늄이 되었다. 보통 종자로 번식하는 홑꽃 품종과, 삽목이나 조직 배양으로 번식하는 반겹꽃종(semi-double, 수술이 꽃잎으로 변이된 탓에 수정이 되질 않는다 내가 고자라니 )과 겹꽃종(double, 암술도 꽃잎으로 변이)으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 겹꽃 품종은 마치 장미와 같은 모양의 꽃 때문에 로즈버드 제라늄이라고 불리우며 국내에선 왠지 모르게 파는 곳이 많지 않고, 그마저도 적은 수량이어서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곤 한다. 해외에서는 6~8천원 가량에 팔리는 로즈버드 품종이 국내에서는 기본 만원이 넘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식물 검역과 해외배송 등의 문제를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지 않는 가격은 아니나, 아무래도 다른 홑꽃이나 반겹꽃 품종에 비해 배 넘게 비싸니 선뜻 사기는 어려운 편. 직구도 여의치 않은 것이 구매대행 업체는 식물체는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유럽 너서리들은 해외로 직접 배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대행자가 있는 유럽연합 국가로 우선 보내고, 그 후 대행자가 흙을 제거하고 포장을 하여 국제특송으로 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배송비와 수수료가 들기 때문에 직구에 드는 금액을 계산해 비교해보면 가격 면에서는 큰 이득이 없어진다.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품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일 뿐, 득보다 실이 더 큰 방법.

2.1.2 리갈계

학명은 Pelargonium x domesticum. 펠라고니움속의 모식종(type species)인 Pelargonium cucullatum을 베이스로, Pelargonium grandiflorum과 Pelargonium angulosum 등을 교잡해서 탄생한 교잡종. 포도나무 잎과 같은 뾰족하게 갈라진 잎에, 팬지꽃과 비슷한 형상과 색상의 큼지막한 꽃이 피는 제라늄이다. Regal (제왕의, 위대한)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제라늄의 제왕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화려하고 거대한 꽃으로 유명하다. 다만 야생성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지 무더운 여름이 되면 생장을 정지하고 휴면기에 들어가 버리는 탓에 봄에만 꽃이 핀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미국에서는 조지 워싱턴의 부인인 마사 워싱턴이 리갈 제라늄 매니아였다는 사실 때문에 마사 워싱턴 제라늄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보통 큰 꽃이 피는 대륜종 품종과, 작은 꽃이 수없이 많이 피는 크리스펌 계열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펌 계열인 PAC사의 '엔젤 아이즈 랜디' 품종이 대표적으로 알려진 탓에 리갈 제라늄을 모조리 싸잡아서 랜디라고 부르는 화원 아주머니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건 마치 일본 요리 중에 스시가 널리 알려진 거라고 해서 모든 일본 요리를 스시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행위다

2.1.3 아이비계

학명은 Pelargonium peltatum. 펠타텀계라고도 하며, 원종이다. 다만 이것 저것 교배하는 품종 개량 과정 중에 조날계의 혈통을 부분적으로 갖고 있는 품종도 혼재한다. 아이비라는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마치 아이비를 연상시키는 갈라진 잎을 지니며, 길게 늘어져서 자라며 조날계와 비슷한 형태의 꽃이 핀다. 길게 늘어져 자라는 특성 덕분에 주로 걸이 화분이나 발코니 창가를 장식하는 용도로 재배한다. 약간 다육식물스러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가뭄에 매우 강하며, 물을 너무 많이 주면 과습으로 해를 입을 수도 있다. (뿌리가 썩거나 잎에 물혹이 우둘투둘 돋아나곤 한다) 조날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홑꽃이나 겹꽃이 피는 교잡종이 존재하며 겹꽃 품종은 삽목으로 주로 번식된다.

2.1.4 향 제라늄

흔히 구문초라고 해서 모기를 잡는 풀이라고 팔리는 제라늄[2]이다. 잎에 강한 향 성분을 지니고 있어서 향수의 원료 성분 추출용으로도 재배되기도 한다.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Pelargonium graveolens 품종으로, 약간 매캐한 유칼립투스향에 장미향을 독하게 해서 섞은 것 같은 향이 난다. 이 외에도 Pelargonium capitatum (로즈 제라늄), Pelargonium tormentosum (페퍼민트 제라늄), Pelargonium grossularioides (코코넛 제라늄) 등의 향 제라늄이 주로 재배된다.

2.2 숙근 제라늄(이질풀, 쥐손이풀)

쥐손이풀이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식물이자,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진짜 제라늄. 국내에선 보통 야생화로 취급된다. 많은 종들이 영하의 온도에서도 거뜬히 견딜 수 있는 튼튼한 뿌리를 가진 숙근초들이다. 펠라고늄과 비교하면 다소 꽃이 작고 수수한 편이나, 매우 튼튼하고 잡초처럼 키울 수 있다는 것 덕분에 나름 매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식물이라 야생화 전문 꽃집에 가면 반드시 구비되어 있는게 이 쥐손이풀이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종도 있으며, Geranium sibiricum (쥐손이풀), Geranium thunbergii (이질풀), Geranium eriostemon (꽃쥐손이풀) 등이 한반도와 그 부근 지역에서 자생해 오고 있다. 이 외에도 유럽 원산인 Geranium endressii, Geranium phaeum, Geranium pratense, Geranium psilostemon 등이 원예용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학명에서 속명의 Geranium은 그리스어로 학을 뜻하는 게라노스에서 따온 말로, 열매의 모습이 길쭉한 것이 마치 학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Pelargonium의 경우는 그리스어로 황새를 뜻하는 펠라르고스에서 따온 이름인데, 마찬가지로 황새의 부리와 닮은 열매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황새나 학이나 부리는 생긴게 그게 그거잖아 그래서 린네도 실수했던 모양이다

3 재배 및 관리법

제라늄은 재배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하는 식물이다. 몇 가지 주의사항만 잘 지켜준다면 우리나라에서도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다.
1. 기본적으로 햇빛을 매우 좋아한다. 품종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는 있으나 광량이 부족하면 웃자라고 병충해에 시달리며 꽃이 잘 피지 않는다. 특히 웃자란 제라늄의 수형은 참 볼품 없기 때문에, 광량이 부족하다 생각되면 적당히 순지르기를 하고 일조량이 충분한 곳에서 기르도록 하자. 이미 웃자란 경우에는 가지치기를 하는 것도 괜찮다. 다만 너무 많이 자를 경우 세력이 급격하게 약해져 고사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봐가며 자르도록 한다.
2. 봄,가을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름에는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각종 병에 시달린다. 특히 잿빛곰팡이병과 무름병으로 인해서 많은 제라늄을 잃게될 수도 있다. 세균성 질병인데 미리 예방하는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다. 특히 무름병은 물러버린 제라늄 자체를 완전히 폐기하고 해당 개체가 심겨져 있던 화분을 깨끗히 소독하여야 한다. 균류로 인해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화분을 재사용하게 되면 남아있던 균에 의해 병이 재발하고, 포자가 발생하면 다른 제라늄들에게도 그 병이 옮긴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6월중 부터 2주 간격으로 살균제를 지속적으로 쳐주는 방법이 그나마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다만 살균제도 과하게 처리하면 약해를 입으므로 희석배율과 사용 주기를 잘 지키는 것이 좋다. 살균제는 식물 전체에 잘 묻도록 살포해야 제대로 방제가 된다.
3. 제라늄은 건조에는 매우 강하다. 심지어 한 달 가까이 물을 주지 않더라도 멀쩡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분을 사막화시키라는 얘기는 아니며, 당연히 수분이 충분한 환경을 더 선호한다. 다만 과습에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어야 하며, 위 항목에서 언급한 병들이 여름철에 주로 발병하는 이유도 습한 기후 때문이다. 물을 줄 때는 흙이 바짝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하거나 화분의 경우 2~30분 정도 저면관수한다. 절대로 식물체에는 물이 닿지 않게 해야 하며(곰팡이의 포자가 발아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손가락을 화분의 흙에 찔러 넣었을 떄 손가락 한 두 마디까지 흙이 말랐을 때 관수하는 것이다. 관수 시간은 이른 오전이 적당하다. 한낮에는 광합성이 잘 일어나지 않아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고, 저녁의 경우 물을 주게 되면 다음날 아침까지 화분이 습하게 되므로 좋지 않다.
4. 흙은 특별히 비옥하거나 거름기가 많을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스스로 흙 조합을 맞추지만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상토를 그냥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배수가 잘 되도록 마사토를 섞는다든지 하여 신경 쓸 필요성은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상토는 대략 한 달 정도면 비료 성분이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가끔 영양제를 넣어주면 좋다. 15cm 분이라면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알갱이 비료를 반 숟가락 정도 넣어주면 된다. 보통 양분이 모자라면 제라늄 잎이나 줄기 색이 변하는 등 변화가 생기므로 상태를 봐가며 시비하고, 식물체가 어리거나 어딘가 약해보일 경우에는 피지 않았더라도 꽃대를 제거한다. 사람이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보여도 꽃을 비롯한 생식기관은 식물의 양분을 굉장히 많이 소모한다. 사람으로 치면 꽃이 피는 것은 생리나 임신과 마찬가지다. 씨앗을 받을 생각이 아니라면 꽃대는 꽃이 어느 정도 지면 다 잘라주는 것이 좋다.
5. 몇몇 원예가들은 토분을 선호한다. 분위기도 있고 토분 자체가 흙의 수분을 잘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어차피 토분도 좀 사용하다 보면 토분의 미세한 구멍들이 다 메꿔지고 해서 그 효과가 줄어든다. 사실 토분은 인테리어적인 측면이 더 강하고, 명필은 붓은 가리지 않는다는 말처럼 잘 키우는 사람들은 화분을 가리지 않고 잘만 키운다. 화분은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제라늄에 비해서 크기가 과하게 큰 화분은 보수량이 많아 과습의 위험이 있으니 같은 크기의 일반 식물과 비교했을 때 조금 작은 화분을 사용하도록 하자.

4 번식

종자와 영양 번식 두 가지 모두 가능하고 그다지 어렵지 않다. 종자를 발아시키는 것도 그렇지만, 제라늄의 삽목은 다른 식물에 비해서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종자 번식의 경우 고정된 품종이 아닌 경우나 타가수분을 할 경우 모체의 특징을 그대로 물려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종자 발아는 꽤 수월한 편으로, 보통 20~25도 사이에서 일주일 이내에 발아가 된다. 보통 하나의 씨방에서 4~5개 정도의 깃털 달린 종자가 만등어지는데 이를 잘 받아서 파종하면 된다. 쥐도 새도 모르게 바람을 타고 머나먼 곳으로 날아가는 경우도 있으니 혹시 직접 종자를 받아서 파종할 생각이 있다면 주의할 것. 인터넷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종자를 판매하고 있으니 생각이 있다면 찾아보자.

삽목은 모수에서 적당한 길이로 잘라낸 줄기(삽수라고 한다)를 흙에 꽂아 번식하는 방법을 말한다. 뿌리는 줄기의 마디 부분에서 나오므로 삽수를 제조할 때 이 부분을 반드시 포함하게 절단해야 하며, 위쪽의 잎을 두세 장만 남기고 아래쪽 잎은 모두 따서 정리한 후 비료 성분이 없는 무균 상토에 삽목한다. 삽목 전에 잘라낸 삽수를 하루 정도 건조시키거나 1시간 정도 물에 담가서 물올림을 한 후에 삽목하면 좋다. 삽목 후에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며 그늘에 두면 2~3주 후에 발근되고 신초가 생장한다.
하지만 아무리 제라늄의 삽목이 쉽다한들 아무 곳에나 푹 꽂아놓고 뿌리가 나오길 기도하는 것은 매우 과한 욕심이다.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 무릎 꿇고 반성하자. 진짜로. 제라늄은 세계적으로 많이 키우는 식물이라 조금만 검색하면 삽목에 관한 정보들이 무수히 쏟아지니 잘 골라서 참고하도록 하자.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제라늄을 종자계와 영양계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화되어있는데 사실 유럽 같이 우리나라보다도 더 제라늄을 널리 재배하고 판매하는 지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구분 방법이다. 보통은 학명이나 꽃과 잎의 형태 등으로 구분한다. 영양계 제라늄이라고 해서 모두 종자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제라늄 판매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인 영양계 제라늄은 종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말은 틀린 사실이다.

다만 상업적인 측면에서 볼 때 종자계와 영양계 구분은 일리가 있는데, 대부분의 (반)겹꽃 계열 제라늄들은 교배에 의해 육종된 품종이 아니라 돌연변이에 의해 분리된 품종이다. 따라서 유전적으로 고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자가수분을 했을 때 자손에게 모본의 특징이 그대로 유전될 가능성이 0에 수렴하므로 사실상 종자로 번식하는 것이 의미가 없으며, 타가수분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또한 상술했듯 겹꽃 계열처럼 암술이 꽃잎으로 변이되면 종자 생산이 불가능하므로, 흔히 말하는 영양계 제라늄은 종자를 받을 수 없거나 종자를 받아 파종해도 모본과 같은 자손이 나오지 않아 품종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 영양 번식인 제라늄 품종들이다. 따라서 종자계와 영양계를 구분하는 것이 꼭 잘못된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나, 육종을 하는 입장이 아닌 이상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는 표현이므로 우리나라만의 관행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1. APG III 체계로는 속씨식물군 진정쌍떡잎식물군 장미군 소속
  2. 실제로는 모기를 쫓는 효과는 거의 없다. 향이 강해서 그런 느낌이 들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