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공화국(드라마)

50 공화국 시리즈
제2공화국제3공화국제4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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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관

MBC가 제작 방송한 정치 드라마 시리즈 중 하나. 1993년 2월 7일 ~ 1993년 8월 1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방영되었다. 박정희의 청년 및 군인 시절의 행적과 5.16 군사정변을 거쳐 유신에 이르는 제3공화국 기간을 조명하였다. 격동 30년의 작가 이영신이 대본을, 1,2공을 제작한 전설의 고석만이 연출을 맡았다. 원래는 32부작이었으나, 외압도 있었고 여차저차해서 26부작으로 축소방영되었다. 그 때문에 정작 실제 3공시절은 소흘히 다루어진 측면이 있다.[1] 방영 직전 문화방송 발간 사보에 따르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에 대한 것을 포함한 에피소드들이 대거 들어있었고 출연진도 상당히 시놉시스와 차이가 있었는데 어른의 사정으로 실제 드라마와 다른게 많다. 대표적으로 김형욱 역할이 최불암씨에서 박상조씨로 바뀌었다.[2]

여담으로 1회에 무려 35.5%라는 높은 시청률로 출발, 5회에는 41.9%까지 올랐으나 6회부터 20분 앞당겨서 방송하는 바람에 시청률이 20%대로 떨어졌는데, 마지막회에는 19.3%였다. 안습이라 하기엔 무지하게 잘 나온것 같다[3]

16년 들어서 뜬금없이(?) 네이버 웹 스토어에 등록이 되었다. 정작 후속작인 제 4공화국과 제 5공화국은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2 특징

기존의 정치드라마들과는 다르게 관련자들의 증언을 중간에 삽입함으로써 사실감을 높였는데[4] 이러한 기법은 한일회담과 6.3 사태까지 나왔다. 한일 회담 에피소드에서는 전직 일본 총리대신인 나카소네 야스히로가 증언을 하기도 했고 박근혜의 이복 언니인 박재옥이 최초로 언론에 나오기도 했다.[5]

당시의 실제 인물들의 미니어쳐들을 타이틀 장면에 사용한 것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참고로 당시 미니어쳐를 제작한 분은 김운성이라는 분. 행진곡풍의 특유의 주제곡안지홍씨의 작품인데, 그는 이후의 공화국 시리즈의 주제가를 전담 작곡하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에피소드 혹은 한일 국교 정상화 관련 에피소드 등 곳곳에서 국내 연기자들의 일본어 연기가 돋보인다. 발음은 현지인과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상당히 깔끔한 연기를 보여 주었다. 그와 함께 일본 현지인의 단역 출연 및 현지 로케, 일본인 제작진까지 참여하는 등 한일합작 드라마로서의 성격도 간간히 보여진다.

2공화국과 더불어 박정희의 행적과 과거사를 리얼하게 그렸는데 공산주의자 혐의로 잡혀들어가 전기 고문을 당하는 장면도 그대로 나왔다.

배우들의 1인 2역이 많다. 주로 초반에 혁명 주체 세력을 연기하던 배우들이 초, 중반에 극 중 숙청, 정치적 파워게임에서 밀려나는 등의 내용으로 하차 후, 극 후반부에 야당 의원 역할로 다시 출연하는 케이스가 많다. 이름 자막을 보지 않으면 같은 인물이 혁명 주체세력이었다가 숙청당한 후 야당으로 갈아탄 것으로 착각을 할 수가 있다.

포스가 느껴지는 타이틀(=오프닝) 장면

패러디로 이런 것까지 등장했다. 레이디 가카 어천가

과거 마오공화국이라고 아사다 마오 패러디가 있었는데 정작 쓰인 bgm은 3공화국....

고증오류가 있다.3화 5.16쿠테타편에서 배경은 1961년 5월인데,촬영은 겨울에 했는지,출연자들이 바깥에서 대화하는 장면에서 입김이 흘러 나온다.

3 출연진

4 드라마 부제

제1회 인간 박정희 (上)
제2회 인간 박정희 (下)
제3회 5․16 쿠데타
제4회 군사혁명위원회 의장 장도영
제5회 군사정부의 출범
제6회 혁명, 혁명과업
제7회 장도영 거세
제8회 박정희 시대의 개막
제9회 남북대화, 그리고 황태성
제10회 군사정권의 외교
제11회 공화당 사전조직과 증권파동
제12회 통화개혁과 대통령 직선제 개헌
제13회 2․18 성명
제14회 김종필의 외유와 군정연장 음모
제15회 백조그릴 위장 약혼식 사건
제16회 범탕작전과 친위 쿠데타
제17회 김형욱의 대통령 당선작전
제18회 정치자금 정치공작
제19회 6․3 사태 (上)
제20회 6․3 사태 (下)
제21회 진산파동
제22회 월남파병
제23회 김두한과 사카린 밀수사건
제24회 3선 개헌
제25회 40대 기수론
제26회 유신전야

  1. 여기서 다루지 못한 주제는 이후 제4공화국에서 다뤄지게 된다. 대표적으로 정인숙 사건
  2. 박상조는 2공화국에서도 잠깐 나오는 김형욱이었다
  3. 지금이야 20%면 엄청난 시청률이지만 당시에는 케이블 방송(그나마 정파시간에 따로 재방송 내보내는 중계유선방송정도나 있던 수준이다.)과 다시보기가 없었고 TV채널이라고 해봐야 KBS1, KBS2, EBS, MBC, SBS, AFKN 정도가 다였기 대문에 3~40% 시청률은 흔한 편이었다.
  4. 2016년 현재에는 본 드라마에 출연해 증언을 남긴 실존인물들(장도영, 김재춘, 선우종원, 박영옥(김종필 부인), 제임스 하우스만 미 군사고문 등) 중 많은 사람들이 이미 고인이 된 상황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적 가치가 있다.
  5. 불륜은 아니고 박정희가 육영수 이전에 김호남과 결혼해서 낳은 딸. 박정희의 부관이자 칠레 대사를 역임한 한병기와 결혼해서 나름 잘나갔지만 아무래도 언론에 노출은 없었고 그런 이유로 박정희와 여승의 검열삭제 소문의 원천이되기도 했다. 참고로 박정희는 김호남과 1949년에 이혼했는데, 한병기와 박재옥은 작중 인터뷰에서 김호남이 이혼 이후 절간에서 승려들을 위해 밥을 짓는 공양주 노릇을 하곤 했는데, 그 소문이 와전되어서 여승의 검열삭제 소문이 난 것 같다고 답변했다.
  6. 이창환은 이후 제4공화국부터 장년 박정희역으로 출연한다.
  7. 박정희의 첫 부인.
  8. 박상희의 아내이자 김종필의 장모.
  9. 박정희의 동거녀.
  10. 3공화국에서는 아주 비열하게 나온다
  11. 5.16 쿠데타 당시 김종필이 상당히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는데,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12. 제2공화국때부터 이범석으로 나왔는데 제2공화국에 비해서 비중은 공기
  13. 이후 제5공화국에서 장포스장태완을 맡는다.
  14. 이후 코리아게이트삼김시대에서도 이철승을 맡는다. 세 작품 모두 고석만-이영신 콤비의 작품이라 계속 캐스팅된 듯하다.
  15. 고자라니로 유명한 그 분이 아닌 1940년 생의 동명이인 배우. 고자라니로 유명한 그 분도 이 드라마 11화 공화당 사전조직과 증권파동편에서 단역(농협중앙회 부회장역)으로 출연을 하긴 한다.
  16. 이 분은 제4공화국 이후 박종규 역으로 출연하셨다.
  17. 재일교포 야쿠자. 일명 긴자의 호랑이.
  18. 공화당과 결탁하여 4대 의혹사건 중 하나인 증권파동을 일으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