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제한서

조상제한서
조흥은행상업은행제일은행한일은행서울은행

한 때 대한민국 금융계를 풍미했던 서울에 기반을 둔 5대 시중은행.[1] 현재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한국SC은행, KEB하나은행으로 합병되어 자취를 감추었으나, SC제일은행이 명칭을 환원하면서 유일하게 살아남게 되었다.

설립순서대로 조흥은행(현:신한은행)-상업은행(현:우리은행)-제일은행(현:SC제일은행)-한일은행(현:우리은행)-서울은행(현:KEB하나은행)의 앞글자만 따서 조상제한서로 불린 것이다. 다른 명칭으로 빅파이브가 있다.

상업은행한일은행1999년 1월 4일 합병하여 한빛은행으로 출범하면서 조상제한서 중에서 가장 먼저 자취를 감추고, 2002년 우리은행으로 개명했다.서울은행2001년 12월 하나은행에 인수합병되었는데 2015년 KEB하나은행이 되면서 법인마저 소멸, 조흥은행2006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신한은행과 합병하여 이제는 명칭조차 안 남아있다. 그나마 제일은행은 2005년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 인수되어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었는데, 2011년 12월 5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사명변경이 의결되면서 결국 조상제한서의 이름은 완전히 역사속으로 사라졌다...라 했지만 SC은행SC제일은행으로 다시 변경되면서 SC제일은행만이 다시 살아남게 되었다..말그대로 조상이 되었다 이들이 연합하여 만든 신용카드 회사인 비씨카드주주가 바뀌긴 했지만 아직까지 건재하다는걸 보면 아이러니.

이들은 그 역사의 유구함을 등에 업고 은행장 회의에서 항상 상석을 차지해왔다. 특히 가장 역사가 오래된 조흥은행이 항상 최상석을 차지해왔기 때문에 신한은행은 그 자리를 노리고 조흥은행을 합병하면서 통합은행의 명칭을 조흥은행으로 할까도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다. 결국은 합병 당시 합병당하는 은행의 이름을 쓰기 싫다는 신한은행 내부의 반발과 조흥은행의 부실경영으로 국민혈세로 구제금융을 받은 부실은행[2]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통합명칭은 신한은행으로 바꿨지만 법인만은 남겨둬서[3] 은행의 역사가 1982년에서 1897년으로 졸지에 100년이나 앞당겨 졌으며 현재 은행장 회의의 민간[4] 시중은행 중 최상석은 신한은행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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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책은행이 아닌 민간 자본에 의해 세워진 일반금융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은행을 이렇게 불렀다.
  2.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공적자금 지원을 받은 은행들중에서는 조흥은행이 가장 적은 지원으로 최단기간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그만큼 대단한 저력이 있었다는 얘기. 때문에 공적자금 회수 원안은 조흥은행 독자생존이었다. 이런 점을 들어서 조흥은행 노조에선 '충분히 독자 생존이 가능한데 웬 합병이냐'면서 격렬하게 반발하였다. 장기간의 파업과 합병 이후에도 구 조흥은행 노조원들의 '전산시스템 통합 거부' 등 꽤 오랜 기간 후유증을 겪었다.
  3. 조흥은행이 신한은행을 합병하고 이름을 신한은행으로 바꾸는 형태로.. 사실 눈가리고 아웅하는 형태지만..
  4. 특수은행 포함시 한국산업은행, NH농협은행이 위에 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