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

1 助長

직역하지면 '길게 자라도록 도와줌'인데, 실제 의미는 '괜히 도와줘서 손해보게 만들다'는 뜻이며, 후대에 '어떤 것을 하라고 부추기다'는 뜻이 추가되었다. 본래 사자성어로는 발묘조장 (拔苗助長) 이라고 한다.

원전은 맹자 공손추 상편.

1.1 유래

나라의 어떤 농부가, 자신이 심어 놓은 모가 빨리 자라지 않아서 고심하고 있던 중에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었는데 그것이 모를 하나씩 잡아당겨서 늘려주는 무식하기 짝이 없는 방법. 그렇게 모를 전부 잡아당겨서 뽑아놓고는 "잘 안 자라서 도와 주고 왔다(조장이 쓰인 부분)"라는 말에 깜짝 놀란 가족이 논으로 달려가 봤더니 너무나 당연하게도 모가 전부 말라서 죽어버렸다.

송양지인이나 수주대토와 마찬가지로 고사성어계의 동네북인 송나라가 배경이란 게 의미심장.

2 組長

조 단위로 편성된 조직에서의 우두머리. 주로 이걸 할 때 많이 볼 수 있다.

사회에서는 생산직 직원이 존재하는 회사 및 공장에서 볼 수 있는 직급이다. 보통 (생산직) 사원/반원 등을 거쳐서 조장으로 승진하며, 반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일반적인 호칭이 아닌 직급의 명칭이다. 보통 아직까지는 하나의 조직을 이끌 정도의 짬은 아니며, 직/반장 등과 같이 다니며 업무를 수행하곤 한다.

그 외에 일본 야쿠자의 두목을 구미(組)의 우두머리란 뜻으로 구미쵸(組長)라 부르기도 한다.

3 曹長

일본군 육군 하사관 계급의 맨 위. 보통 상사로 번역된다.

자위대에서는 원사로 번역된다.

경찰 계급 중 순사부장급.

4 鳥葬

장례 풍습의 하나. 말 그대로 시신을 조류에게 맡겨 자연적인 처리를 도모하는 것. 불을 신성시해 인간의 부정한 시신을 불로 처리할 수 없다고 여기는 조로아스터교의 대표적 장례 방식이며, 티베트 라마교에서도 조장 풍습을 찾아볼 수 있으며 그밖에도 북중미,남미에서 척박한 곳에 살던 사람들에게 종종 이런 절차로 장례를 치룬 바 있다.

티베트같은 경우에는 불교 문화권이지만 척박한 고산지대인지라 땔감이 부족해 강한 화력이 필요한 화장을 선택하기 어려우며 땅에 묻어도 서늘한 산지라서 시신이 쉽게 썩지 않고 그나마 얼마 안되는 경작할 수 있는 토지가 서서히 잠식되어가기 때문에 매장을 하기도 힘들다. 더욱이 건조한 고산지대의 희박한 공기와 그로 인해 쏟아지는 직사광선으로 인해 곰팡이나 박테리아류의 활동도 크게 위축되는지라 자연에 시신을 방치하여 분해되길 기다리는 풍장같은 방식으로 시신을 처리하기도 힘들기에 생겼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1] 물론 나무가 울창한 곳이라면 화장한다.[2] 이후 점차 하늘로 돌아간다는 종교적인 의미가 결합되었고 이 때문에 복잡한 의식을 거치도록 변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조장을 행하진 않는다. 문화적으로는 하늘로 돌아간다는 믿음은 조녀설화에서 볼 수 있듯이 높은 사람들이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북방민족의 전승과 관계되어 있다.

한편 시체를 해체하고 때로는 뼈까지 분쇄해서 새가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노동력이 상당히 많이 필요한 편인데, 이런 여러 이유가 결합되어 단순한 시체유기가 아니라 조장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고 부유한 사람으로 한정되었다.백정이니 뭐니 장의사같이 보통 시체를 처리하는 직업을 하위계급으로 보던 것과 대조적이다.

한비야티베트 여행 도중 이런 조장을 두고 야만적이라고 까던 백인 관광객에게 현지인이 저런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당신이라면 나무도 없어 화장도 안 되고 시신이 잘 썩지 않아 매장도 어려운 이런 환경에서, 대체 시신을 어찌 처리할지 궁금하다."이란 말을 하는 걸 듣었다. 물론 그 백인은 도저히 대답할 말이 없는지 죄송하다면서 자리를 피했다고. 비슷한 경우를 본 다른 여행가가 본 일화에선 개념없던 백인이 옛날과 달리 땔감이나 기름을 사오면 되지 않느냐고 따졌다가 이 가난한 척박한 땅에서 대체 무슨 돈으로 사온단 말이오? 라는 현지인들의 비아냥에 역시 데꿀멍한 경우도 있다.

정작 조로아스터교 본고장인 이란에선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이를 두고 현지 조로아스터교인들 반발이 거세기도 했다.

다만 티베트를 방문하면 현재도 흔히 보이는 모양이며 여행객들이 담아오는 사진도 많다. (주의! 혐오스러울수 있다)
시신이 여과 없이 찍힌 사진이 있으니 심약자는 클릭하지 말 것
티베트의 조장
사진을 보면 시체를 묶은 줄이 보이는데 이건 일부러 묶은 거다. 독수리들이 시체를 너무 멀리 흩어지지 않기 위하여 묶은 것인데 90년대 후반 국내 월간지이던 월간 지오에서 한국인 기자가 티베트에 가서 이걸 상세하게 사진으로 찍었는데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주는 사진상을 받은 바 있다.

5 하라 야스히사만화 킹덤의 등장인물

공식능력치
시기무력지휘력지력정치
20권658791?
가이드북658791?

애니판 성우는 츠다 켄지로.

나라의 군사로 조나라와 나라와의 전쟁에서 등장, 삼대천인 방난대신 대장대리가 되어 전투를 지휘한다.

나름 뛰어난 군사인 것 같은데 하필 상대가 굇수같은 능력치의 소유자인 육대장군 왕의인지라 첫 전투때 진군에 입힌 피해는 훨씬 많았지만 길어질 전투를 대비하자면 꼭 필요한 군사형 장군풍기이신에게 잃고, 이후 전투에서는 몽무의 활약에 이백개발살나면서 자신의 지략이면 왕의에게 어느정도는 대등하게 맞설 수 있으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점점 열세에 몰리게 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섭맹의 무력을 중심으로 전군진군을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하나, 왕의는 이미 이를 꿰뚫어보고 있었기에 오히려 몽무를 중심으로 한 진군의 전군진군에 결국 본진을 버리고 후방의 으로 이동하게된다. 그러나 곧 몽무의 추격군의 공격을 받게되는데, 계속당하기만 하지 않고 총대장인 방난을 미끼로 삼는 계략으로 몽무를 계속 추격하게해서 함정으로 추격군의 절반을 섬멸하고 이후 절벽으로 밀어넣는 공격으로 몽무와 추격군을 전멸직전까지 몰아붙인다.

이에 왕의가 직접 군사를 이끌고서 몽무를 구원하러 오는데, 이후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이 삼대천인 이목이 왕의를 죽이기 위해서 꾸민 책략으로 결국 왕의를 죽이는데 공헌을 하나, 본인은 왕의가 죽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왕의의 부관인 에게 참살당한다.

하지만 이목의 명령을 실행한 것이라도 자신이 대장대리로서 참가한 전투에서 직접 죽는 모습을 보지는 못하지만 전설적인 무장인 왕의를 죽일 수 있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왕의를 저승에서 기다리겠다며 여한없이 죽는다.
  1. 비슷한 이유로 시신을 처리하기 힘든 이누이트족 같은 경우 시신을 북극곰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다.
  2. 그 예로 나시족, 바이족 등 티베트에서 내려온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화장의 풍습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