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야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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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No.60
주권(朱權 / Kwan Joo)
생년월일1995년 5월 31일
출신지중국 지린 성
국적중국대한민국
신체조건181cm, 82kg
학력우암초-청주중-청주고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15년 드래프트 우선지명
소속팀kt 위즈(2015~)
kt 위즈 등번호 60번
결번주권(2015~)현역

1 소개

KBO 리그 역사상 데뷔 첫승을 무사사구 완봉으로 장식한 최초의 선수[1]
kt wiz 구단 사상 첫 완봉승 투수[2]

유일한 조선족 에이스 [3]

kt 위즈의 우완 투수. KBO 리그 역사상 최초의 조선족 출신이며 해외 출생 선수로는 처음 드래프트 지명을 받았다.

2 선수 시절

2.1 유년기

중국 지린성 출신으로 11살이던 2005년 어머니와 함께 한국으로 건너와 2006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4]그리고 2006년 우암초등학교에서 야구부에 입단하면서 야구 선수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유는 초등학생 치고는 키가 큰 160cm라는 점 때문에. 이 과정에서 또래들보다 1년 늦어지게 됐다.

2.2 고등학교 시절

중국에서는 생소한 야구를 시작하게 되는 바람에 야구 용어를 하나도 몰라서 적응에 애를 먹었다고 하지만, 야구 선수로서 성공해서 어머니와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절실함이 있었는지 실력이 늘고, 키도 더 크면서 일약 고교무대에서 최고의 우완 투수로 성장했다. 특히 정말 안습한 역사를 지닌 청주고등학교에서는 그야말로 절대적인 에이스.

청주고등학교시절 성적
2012년6승 5패ERA 3.27
2013년10승 6패ERA 1.04
2014년7승 4패ERA 1.96
고교 통산 54경기 23승 15패 ERA 2.25

2013년 고교 2학년때부터 에이스 자리를 차지하여 한 해 선배인 황영국과 원투펀치를, 지성준과 배터리를 이뤄 청주고가 협회장기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고3이던 2014년에는 팀 전력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즉전감 에이스라는 평가는 여전했던 상황. 결국 한화 팬들의 소망을 뒤로 하고 kt 위즈가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주권을 선택하면서 프로 무대에 진출하게 되었고, 계약금 3억원을 받고 입단했다.

2.3 프로 선수 경력

2.3.1 2015 시즌

2015시즌 선발 합류를 위해 떠난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조기 귀국하게 되었다. 재활 후 1군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권의 프로데뷔 첫 탈삼진은 5월 23일 토요일 한화 이글스이성열을 상대로 구원등판해서 기록했다.

2.3.2 2016 시즌

마법사 군단의 새로운 에이스
팀의 선발 육성의 일환으로 선발로 꾸준히 등판하였지만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5월 27일 수원 넥센전에서 감격적인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기록은 9이닝 104개 투구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이 기록은 kt 위즈 역사상 첫 완봉승이며, 주권은 KBO리그 역사상 데뷔승을 무사사구 완봉으로 장식한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또한 데뷔 첫 승을 완봉승으로 기록한 건 2011년 트레비스 블랙클리 이후 6년만의 기록이자 토종 선수로는 2004년 롯데 이명우 이후 12년만에 나온 기록이다.[5]

kt 팬들은 뜬금 완투승 이후 사라진 이분의 전철을 제발 밟지 않기를 기도했다.[6]
그러나, kt 팬들로선 주권의 승리 투수 인터뷰 내용이 엉망이라 실망했다. 일반적으로 승리 투수 인터뷰에선 포수와의 호흡, 배터리 코치의 주문, 오늘 경기에서 잘 먹혔던 변화구 등을 묻기 마련이지만, 어떻게든 억지로 주권의 눈물을 보려고 어머니 이야기만 계속했다. 인간극장을 찍는 건지, 야구 선수 인터뷰를 하는 건지 분간이 안 될 지경(인터뷰 내용 전문).

6월 2일 사직 선발전에서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이 박세웅에게 꽁꽁 묶이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6월 8일 수원 두산전 에서 6이닝 1실점 으로 호투했고 박경수를 비롯한 타선들이 상대투수 유희관을 털어서 2승째를 따냈다.
주권이 터졌으니 상백이랑 성곤이도...

6월 16일 수원 한화전에서 6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6월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5.2이닝 9피안타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넥센전 무사사구 완봉승 이후로 롯데전 노디시전을 제외하면 4연승이다.

6월 29일 SK전에서는 3과 2/3이닝동안 5실점하고 5연승에 실패했다.

KT의 타선이 붕괴되어서 7월 내내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 선발 경험을 쌓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고 있다.

8월 4일 NC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10일 넥센전에서 6.2이닝 94구 3실점으로 이닝을 꾸역꾸역 먹어주었으나 밴헤켄이 6이닝동안 1점만을 내준 뒤 김상수, 이보근, 박주현이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타선을 완전히 막아버린 탓에 또다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후반기 들어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데, 선발 풀타임은 올해가 처음인데다가 체력적인 부담이 큰 듯. 게다가 역대급 물빠따를 자랑하는 팀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하면서 과연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선발 5승 이상을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28일 LG전에서 5.1이닝 1실점으로 승리요건을 만들고 내려갔으며 팀이 11득점을 퍼부어 준 덕에 간만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물론 페이스 상으로는 6회나 7회까지 채울수도 있었으나, 6회 1아웃 때 땅볼타구에 발을 맞는 바람에 관리 차원에서 내려갔다.

이후 9월 3일에도 LG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다시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9월 9일 한화전에서 투구수 104개[7]에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 경기에 무사사구를 기록, 빼어난 경기내용을 보였으나 한화 선발 투수 송은범이 범가너 모드를 보이며 호투를 펼치며 아쉽게 노 디시전으로 끝났다. 팀이 진건 안 비밀

9월 15일 넥센전에서 5이닝 3실점 후 내려갔으나 1회 박주현을 상대로 0이닝 6실점을 기록한 타자들이 이후 황덕균과 넥센 불펜을 상대로 전혀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경기 후반에 kt 불펜이 나란히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해 노디시전.

9월 22일 두산전에 등판하여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6회 오재일에 투런포를 맞았고 이후 오재원의 기습 번트성 타구를 3루수가 제대로 송구하지 못해 책임주자가 홈을 밟아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회 1득점과 9회 1득점 외엔 점수를 내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다.

10월 2일 KIA전에서 7과 2/3이닝을 1실점으로 막다가 김주찬에게 고의사구성 볼넷을 내주고 나지완에게도 볼넷을 내 주면서 교체되었다. 다음으로 올라온 로위이범호를 상대로 안타를 맞으면서 최종 기록은 7과 2/3이닝 3실점으로 패전. 지금까지 보면 알겠지만 점점 소화이닝과 QS가 많아지면서 안정권에 들어서고 있다. 팀 타선만 뒷받침 되었다면 적어도 3~4승은 더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장래에는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3 연도별 성적

역대기록
연도소속팀경기이닝평균자책세이브홀드피안타피홈런사사구탈삼진
2015kt wiz1524⅓8.510200436913
2016281345.106800162144463
통산43158⅓5.6361000205206076

4 기타

  • 원래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초등학교 축구부의 회비가 비쌌고, 당시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아서 포기한 상황에서 야구부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야구를 시작할수 있었다고.
  • 박찬호 선수가 롤모델이라고 한다. 박찬호 선수와 닮았다는 얘기도 종종 들어보았다고.
  • 2016시즌 주권의 완봉승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야구협회도 관심이 크다. 특히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출전을 앞두고 수준급 투수가 없는 중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경우 국적 선택 기준이 널널하기 때문에[8] 주권의 경우 출생시 국적이 중국이었으므로 kt와 본인이 허락한다면 WBC 중국 대표팀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2016년부터 중국야구리그와 교류를 시작한 KBO뿐 아니라 대표팀 차출에 긍정적인 제스처를 보이는 조범현 감독의 입장을 감안하면 키는 본인이 쥐고 있는데, 본인의 입장은 조심스러운 편.
  1. 데뷔 첫승을 완봉승으로 기록한 선수들은 많지만,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한 선수는 주권이 처음이다.
  2. 구단 첫 완투승은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기록했다.
  3. 유일한 조선족 에이스일뿐만 아니라 유일한 귀화인 에이스이기도 하다. 귀화하지 않은 외국국적 동포들은 1980년대 초반의 장명부를 비롯한 숱한 재일동포 에이스들, 1990년대 중반 잠시 나왔다가 재미교포 출신 대니얼 최(최용희, 삼성 라이온즈)가 있었다.
  4. 아버지는 중국에 계신다고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다. 사정을 볼 때 부모님이 별거하시는듯.
  5. 물론 넥센은 이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양훈이 초반 2회 만에 대거 7실점을 하면서, 최근 경기 동안 접전 경기들을 너무 많이 한 관계로 피로도가 심해진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고 1.5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작정하고 3회부터 교체선수들로 경기를 했다. 때문에 주권이 완봉승을 하는데 좀 더 수월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넥센의 염경엽 감독도, 아직 1승도 없는 신예 투수가 넥센의 1.5군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둘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6. 다만 김수화는 주권과 달리 고교시절 이미 어께가 제대로 안 돌아 갈 정도로 혹사 당한 상태였고 그 때문에 프로에서는 제대로 공을 던지지 조차 못했다. 당시 효천고에 유일한 에이스였기에 연투는 기본으로 던지던 시기였기 때문이며 그래서 당시 효천고 감독이 욕을 먹었다.
  7.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 타이
  8. 부모의 국적뿐 아니라 조부모의 국적을 선택해서 출전할수도 있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 조부모가 이탈리아 국적자면 본인에게도 시민권을 부여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국가 (한국 사람과 결혼한 더스틴 니퍼트를 한국대표로 뽑자는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본인이 (비록 현재는 포기했더라도) 출생시에 가지고 있던 국적 등등 국적 선택기준이 아주 다양하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경우에 1회 대회에는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2회 대회에는 도미니카 야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9. 길림성이나 연변지역의 조선족은 연변방언이지만 대부분 조선어(한국어)를 모어로 쓰는데다가 12살에 한국에 왔기 때문에 10년동안 살았으니 당연히 한국말을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