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주꾸미
Webfoot octopus이명 : 죽거미, 쯔그미, 금테문어
Amphioctopus fangsiao d'Orbigny, 1839[1]
분류
동물계
연체동물문(Mollusca)
두족강(Cephalopoda)
문어목(Octopoda)
문어과(Octopodidae)
아과문어아과(Octopodinae)
암피옥토푸스속(Amphioctopus)
주꾸미(A. fangs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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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문어과의 연체동물 중 하나.

생김새는 낙지와 비슷하지만 크기는 훨씬 더 작다. 또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셋째 다리[2]가 시작되는 부분에 황금색의 고리가 있어 낙지와 쉽게 구분 가능하다. 다리는 8개. 참고로 낙지문어는 8개, 오징어꼴뚜기는 10개다.

내장과 먹통을 제거한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통째로 먹는다. 주꾸미볶음, 주꾸미샤브샤브 등의 요리가 있다. 문어오징어에 비해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감칠맛도 한결 깊다. 하지만 주꾸미의 머리, 정확하게는 복부를 씹을 때 뜨거운 국물이 입안에서 확 터지며 화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먹을 때 약간의 주의를 요하는 음식이다.

3월에 먹는 주꾸미는 이 부위 속에 투명하고 맑은 색의 이 들어 있는데, 이를 삶으면 내용물이 마치 밥알과 같이 익어 별미로 친다. 따라서, 주로 , 특히 산란기(4~5월) 직전인 3월을 제철로 치는 음식이다.[3]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 이렇게 익힌 주꾸미 알을 밥과 섞어 뭉쳐서 초밥으로 내놓는 장면이 있다. 국내 번역판에선 꼴뚜기로 오역되었지만 주꾸미가 맞다!

생 주꾸미 한정으로 먹을 수 있는 별미로 먹물 볶음밥이 있다. 주꾸미를 데치기 전에 먹물을 미리 빼낸 다음, 주꾸미를 다 먹은 냄비에다 먹물을 터트려 참기름을 붓고 볶는다. 어느정도 볶고나서 밥을 넣고 소금좀 뿌려준 다음 잘 볶아주면 완성되는데, 시커먼 밥이 뭔 맛이냐고 하던 사람도 허겁지겁 퍼먹게 만드는 별미다. 단 냉동 주꾸미는 먹물 부분이 쪼그라져서 제대로 볶을 수가 없으므로 생주꾸미로만 가능한 요리!

흔히 쭈꾸미로 많이 쓰지만 한글 맞춤법에서는 주꾸미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자장면짜장면이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쭈꾸미가 어감이 좋다는 이유로 틀린 걸 알면서도 쭈꾸미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짜장면은 2011년 8월부로 복수 표준어로 인정됐으나 쭈꾸미는 인정되지 않았다. 기실 인정하거나 말거나 언어는 민중의 것이니 앞으로도 계속 쭈꾸미가 대세일 듯하며 간판 보면 죄다 쭈꾸미다. 구글 검색(2011년 5월 14일 기준)에서 다음 문구 정확하게 포함 옵션으로 검색하면 주꾸미 1,360,000건, 쭈꾸미 2,320,000건으로 쭈꾸미가 더 많이 쓰인다.

관련 축제로는 충청남도 서천의 동백꽃·주꾸미 축제, 무창포 주꾸미·도다리 축제 등이 있다. 모두 3~4월경에 열린다.

산란기를 포함한 연중 조업과 어린 새끼까지 마구 잡아들이는 낚시꾼들의 남획으로 인해 해마다 주꾸미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 실제로 2015년에는 서, 남해안 주꾸미 어획량이 2천 톤에 그쳤는데, 이는 4년 전인 2011년에 비해 1천 톤 이상이 줄어든 정도라고 한다. 이렇듯 갈수록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다보니 당국에서도 해상 부화장을 만들어 주꾸미 종묘를 생산, 치어를 방류하는 한편 금어기 지정 및 주꾸미 낚시용 어구 개수 규제[4] 등의 대책을 고심중이라고. 다만 금어기의 경우 산란기인 동시에 주꾸미 철로 여겨지는 3월경에 소비가 극대화되는 경향이 있고, 기존의 주꾸미 축제 홍보 등으로 인한 여론의 반발 등 이런저런 사정이 복잡하게 엮여 있어서 2016년 현재까지도 지정이 쉽지 않고, 주꾸미 종묘 생산도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지만 해저에 가라앉은 고려, 조선시대 유물 발굴에 한몫을 하기도 했다. 고려청자 등 2만여점의 유물이 실린 '태안선'의 존재도 주꾸미 덕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이 유물 발굴의 일등공신이었던 문제의 주꾸미는 안타깝게도(?) 알과 청자를 빼앗기고 공판장에 팔려가는 바람에 사진이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토사구팽

2 효능

주꾸미에는 낙지나 꼴뚜기보다 많은, 100g 당 1305mg의 타우린이 포함되어 있다.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정력을 증가시키며, 해독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술안주로도 좋다. 또한 철분도 많이 들어있어 빈혈 예방에 탁월하고 칼로리도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긍정적이다. (밥도둑, 주꾸미 한상.바로가기)

3 분류 논란

일반적으로 알려진 학명은 Octopus ocellatus지만 ITIS(Integrated Taxonomic Information System)와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에서 주꾸미의 분류학적 위치는 미확정인 상태이다. Octopus fangsiao로 분류하자는 주장도 있는데다,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에서는 별개로 Amphioctopus fangsiao로 분류하고 있다.

나무위키 분류표에서는 최신 정보를 포함한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를 따라 작성되었다.

4 작품에서의 주꾸미

  1. 학명에 관한 사항은 아래 문단 참조.
  2. 앞에서부터 좌우 한 쌍씩 세서 세 번째.
  3. 다만 이에 대해서는 봄 주꾸미가 제철로 여겨진 것은 순전히 알 때문이며, 진짜 주꾸미 제철은 산란기 전후인 봄이 아니라 가을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별미라는 봄철 주꾸미, 제철 음식 맞아?
  4. 주로 피뿔고둥 껍질을 사용한 어구('소라'라고 부른다)로 주꾸미를 잡는데 사용 개수에 대한 제한이 2014년 기준 현재는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