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역

무산선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청진철도총국
고무산 방면
서풍산
주 초무 산 방면
새 길

朱草驛 / Jucho Station

무산선의 철도역. 함경북도 무산군 주초로동자구 소재.

무산선에서 정확한 역의 위치에 대한 논란이 있는 세 역 중 하나. 이유는 서풍산역 문서를 참고하라. 이 역에 대한 서술은 서풍산역 문서의 설명이 옳다는 가정 하에 서술된 것으로, 통일이 되면 해당 사실이 타 문서로 옮겨가거나 정확한 내용으로 바뀔 수 있다.

몇 안 되는 번듯한 승강장과 1면 4선을 확보한 역 중 하나. 북한에서는 철도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정작 철도 시설에 대한 개선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승강장이 번듯한 정도만 해도 꽤 큰 역이다.

다만 역의 크기가 큰 데 비해서 역의 위치는 다소 안습한데, 마을의 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 마을의 크기도 민가를 한데 모아두면 대략 0.2㎢로 여의도의 약 1/20 수준. 산간 시골 마을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거다. 그래도 마을 이름에 노동자구라는 칭호(?)씩이나 붙은 걸 생각해 보면 역세권의 크기가 살짝 아쉽기도. 뭐 하긴 그쪽은 어차피 자유롭지 못한 곳이니 상관없으려나?

서편으로 개울을 건너서 산이 하나 있는데, 특이하게도 능선 동쪽은 모조리 개간되어 있고, 능선 서쪽으로는 또 나무가 남아 있다. 여러 모로 괴이한 장면.

주초(朱 - 붉을 주, 草 - 풀 초)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붉은 풀이 자란다고 주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실제로 일부 농경지는 불그스름한 빛을 띄고 있다. 불그스름한 부분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또 농경지의 색이 초록색인 것으로 보아서 수확하고 남은 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고, 역시 풀이 붉은색을 띄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참고로 이쪽을 지나가는 강의 이름은 성천수(城川水)로, 신참역 동남쪽 약 6km 지점의 마양저수지에서 발원해서 두만강 방향(북쪽)으로 흐른다.

고무산역 기점 45.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