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사

俊沙

생몰년도 미상

전국시대 일본조선의 인물. 조선에 귀순한 항왜안골포해전이순신에게 항복했다.

1597년 벌어진 명량 해전에서 일본 수군의 함선 330여 척이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 함대에 패하여 개박살나자 왜군은 후퇴하기 시작했다. 이순신은 안위, 김응함 등에게 적선들을 공격하도록 하고 송여종과 정응두 등은 서로 협력해 일본의 배를 공격하는 상황이었다.

이 때 준사는 이순신의 배에 타고 있다가 배 위에서 바다에 빠진 왜군들을 내려다보면서 마다시(馬多時)를 알아보고 "무늬 있는 붉은 비단옷을 입은 놈이 적장 마다시."라고 지목했으며, 이순신은 김돌손을 시켜 마다시의 시체를 건져내게 했다. 준사가 마다시의 얼굴을 보고 그가 맞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이순신은 그 시체를 토막낸 후에 걸어두고 일본군의 사기를 꺾었다.

준사가 이때 가리킨 마다시라는 장수는 구루시마 미치후사라는 설이 유력하지만 당시 사망한 장소와 연대가 같은 통칭 마타시로(又四郎)라 불리던 간 마사카게라고 볼 수도 있다는 설도 있다.

대중 매체에서는 2014년에 개봉한 영화 명량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일본인 배우인 오타니 료헤이가 분했다. 스파이로 활약하면서 임준영에게 일본군의 기밀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1]

영화 명량에서는 조선군 진영으로 돌아와서 싸우는데, 이순신의 전술에 말려서 자신의 함대가 개박살나는데 빡친 구루시마 미치후사가 이순신의 기함으로 건너와 이순신을 향해 닥돌하자, 준사가 그를 막아서며 구루지마의 배에 거하게 칼빵을 먹여준다. 결국 구루지마가 준사에게 "너는 열도놈이냐! 조선놈이냐!"라고 고함친 뒤 이순신에게 참수되어 죽는다.

배한성의 <고전열전>의 코너 난중일기에서는 개그맨 김경식이 연기했다.
  1. 사실 스파이로서의 활약은 삭제된 영상에서 더 잘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