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화폐

1 개요

화폐근사물(貨幣近似物) 또는 준화폐(準貨幣, quasimoney)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폐로의 전환이 매우 용이하여 사실상 화폐와 거의 비슷한 취급을 받는 자산을 말한다. 그래서 명칭이 니어 머니(near money)이다. 패드립이 아니다.

다만 정식 화폐가 아닌데다 일상 생활에서는 가치를 더욱 빠르게 알아낼 수 있는 화폐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실제 교환수단으로 쓰이기보다는 가치를 저장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설명하면 화폐가 아닌데도 화폐 처럼 쓰이니 비트코인 같은 대안화폐나 금이나 쌀 같은 실물 화폐 같은 건가? 생각할수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 개념인지 주목 해야 한다. 준화폐라는 개념이 생긴 이유는 경제학에서 통화량을 측정하려고 할때 화폐랑 별 차이거 없는데 화페가 아닌 녀석들을 개념적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통화량만 측정한다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화폐인 현금이랑 바로 인출할수 있는 은행 예금만 측정한다면, 제대로 된 통화량을 측정했다고 하기 힘들다. 채권이나 저축성 예금 같은 자산은 정말 맘만 먹으면 하루이내에 별다른 패널티 없이 현금화가 가능한데 이런걸 빼놓고 어떻게 제대로 통화량을 측정하겠는가? 그렇다고 화폐로 쓸만한걸 모조리 통화량으로 측정할수는 없다. 맘만 먹으면 쌀이나 조던링도 화페로 쓸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준화페 보다는 현금 전환성이 낮고 통화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그래서 적절하게 경제학에서는 화폐라고 하긴 힘든데 화폐에 매우 가까운 녀석들은 묶어서 준화폐라고 한다.

2 종류

2.1 저축 예금 계좌

은행에 들은 예금은 당연히 화폐가 아닌가라고 생각 할수 있겠지만. 저축 예금 계좌의 경우 대부분 바로 현금처럼 쓸수 있는 녀석들이 아니다. 즉 현금 만큼의 유동성은 없는거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며칠 이내로 현금화가 100%가능하므로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구매능력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준화폐로 인정한다.

2.2 유가증권

주식, 공채나 지방채, 회사채 등의 채권, 컬쳐랜드 문화상품권 등의 상품권, 수표 등이 해당한다. 일상 생활에서는 가치변동의 폭이 크지 않은 상품권과 수표가 준화폐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편.

유가증권은 표면에 금액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금액을 액면가라고 부른다. 액면가와 실제 가치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나 상품권의 경우에는 일단 액면가만큼의 특정 재화를 살 수 있기 때문에 화폐와 거의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

3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