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 텔레비전

중국대륙의 방송
위성: 위성방송 운영; SW: 단파방송 운영; 对台湾: 대타이완 라디오 방송 운영
중앙 정부 소유 방송국
라디오CNRSW·对台湾 (국내방송) · CRISW·对台湾 (대외 국제방송) ·
인민해방군SW·对台湾: VOS / CHBC
텔레비전CCTV위성(국내방송) · CETV위성(국내방송) ·
CGTN위성(CCTV 산하. 대외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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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정부 소유 방송국
성·직할시·
자치구 단위
상하이시위성 · 후난성위성
시·자치주
단위
지린성: 연변주위성
OTT VOD 플랫폼
Le.com · 바이두 아이치이
같이 보기중국대륙 · 마카오 · 타이완
홍콩: 지상파 · 위성 및 인터넷 방송 · 유료방송 및 OTT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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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2001년 로고
파일:Attachment/중국 중앙 텔레비전/cctv 현재로고.png
1999년 이후 로고[1]
사장녜 천시(聂辰席)[2]
설립일1958년 5월 1일
슬로건传承文明,开拓创新
문명을 전승하고, 혁신을 개척한다
홈페이지

1 개요

中国中央电视台
China Central Television (CCTV)

중국의 국가기간방송. 약자는 央视.

대한민국한국방송공사(KBS), 일본의 일본방송협회(NHK), 영국BBC 등에 비견되는 위치에 있는 방송국이다. 그러나 공영방송으로 분류되는 이 세나라의 방송국과 달리 CCTV는 국영방송국이다. 그만큼 중국 정부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CCTV에서 정부의 방침에 반하는 내용의 방송은 기대할 수가 없다. 중국 본토의 모든 매체는 공영, 국영도 아닌 관영방송국이다.[3]

다만 국영방송임에도 세금이 아닌 광고수입이 주를 이룬다. 중국의 방송광고규정은 한국보다 느슨해서 프로그램이 끊기고 중간광고나 나오거나 프로그램 도중에 자막광고가 나오기도 하고[4] 오후 7시 신문연파가 시작되기 전에 방영되는 시보 광고도 우량예라는 술 광고일 정도다. 원래 1958년도부터 1978년까지는 세금으로만 운영했지만, 덩사오핑 들어 중국정부에선 재정을 아끼기 위해 CCTV에 상업광고를 허용하면서 광고방송을 시작했고, 90년대 초반에 국가보조금(세금) 액수를 넘은 이후에도 채널수의 대대적인 확대와 광고규제 완화[5]로 광고수입이 급격히 증가해 현재는 사실상 광고로만 운영한다고 봐도 좋을 정도. 오히려 이 점에 한해서는 수신료를 받아처먹는 KBS 등의 공영방송이 더 국영에 가까워 보인다. 사실 사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KBS는 한 없이 국영에 가까운 공영방송이다. [6]

CCTV의 모든 방송은 베이징에 있는 본사에서 베이징 시간 기준으로 방송을 한다.[7] 저녁 7시 뉴스(新闻联播)는 중국의 모든 지상파 및 지역별 위성 방송국들이 강제로 동시방송하게 되어있다. 다만 모든 채널에서 방송을 하도록 되어있는건 아니다.

2 성장

CCTV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딱 이 영상을 보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애국가를 틀어주듯 중국도 국가를 틀어주는데, 그 퀄리티가 실로 대륙의 기상(...)이다. 특히 방송 시작 직전에 틀어주는 짧은 영상과 공익광고가 상당히 서구화가 된 것과 묘하게 대조스럽다. 사실 촌스러워보일 만도 한게 이 영상은 대략 1990년대 후반부터 쓰기 시작한 영상이다. 어떻게 보면 중국의 압축성장에 따른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1995년 CCTV-3 방송 시작+뉴스 화면 - 13초부터가 CCTV 로고[8], 국가 연주는 55초부터인데 위의 유튜브 영상과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1998년 4월 13일자 CCTV-4(중국어 국제채널) 방송 시작 화면 - 2분 7초부터 로고와 국가 연주가 나온다. 1995년과 비교해보면 지금 쓰는 영상과 (로고를 빼면) 그래도 비슷해졌음을 알 수 있다.

여튼 근래의 성장세는 꽤 눈에 띄는 편으로, 대국굴기월스트리트같은 꽤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만든 적도 있다. 또한 한국의 EBS에 비견될 만큼 가끔 대박 교양프로그램도 나오는데, 국내에도 출판된 '삼국지 강의'가 바로 그것. 이외에는 슈퍼스타K와 비슷한 '싱광따다오(星光大道)'가 유명하다. 근데 이 한자홍콩에서는 스타의 거리를 의미한다. 스타킹에도 출연했던 조선족 가수 김미아(金美儿)가 이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

급기야 최근에는 한국의 Arirang TV, 일본의 NHK World TV(NHK World Premium이 아니다.)[9] 와 비슷한 역할을 했던 CCTV-9을 24시간 영어 뉴스 채널인 CCTV News로 개편했다.[10] 독일의 DW-TV, 영국의 BBC 월드 뉴스 등과 같은 개념인데 컨셉 자체는 오히려 '동방의 CNN'을 표방하고 만들어졌다. 위성으로도 방송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 허나 틀어보면 묘하게 내용이 재미가 없다. 중국 방송은 당 간부조차도 안 본다.[11][12]

3 방송 채널

채널 수가 엄청나게 많다.[13] 지상파 채널만 해도 CCTV 1부터 15까지 있으며 그 외에도 각 분야 전문 채널, 여러 언어별 채널들을 보유하고 있다. 3D 채널까지 합하면 지상파채널만 무려 25개(!), 여기에 유료채널 16개와 외부 방송 채널, 해외 서브 스테이션, 그리고 모바일 TV까지 하면 13개다.

3.1 지상파 채널 종류

  • CCTV-1 종합
  • CCTV-2 경제
  • CCTV-3 종합 예술
  • CCTV-4[14] 중문[15]국제(아시아, 유럽, 아메리카로 총 3개의 채널이 있다.)
  • CCTV-5 스포츠
  • CCTV-5+ 스포츠 경기
  • CCTV-6 영화
  • CCTV-7 군사, 농업
  • CCTV-8 텔레비전 드라마
  • CCTV-9 다큐멘터리
  • CCTV-10 과학
  • CCTV-11 가극
  • CCTV-12 사회와 법
  • CCTV-13 뉴스
  • CCTV-14 소아(아동) : 근데 일본 애니는 잘 방영하지 않는 듯. 당연할 수 밖에 없는게 주요시간대에는 외국 애니메이션의 방송이 불가능하고 국산 애니메이션을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 CCTV-15 음악
  • CCTV-NEWS
  • CCTV-Français 불어
  • CCTV-Español 스페인어
  • CCTV-العربية‎ 아랍어
  • CCTV-Pусский 러시아어
  • CCTV-电视指南 �TV 가이드
  • CCTV-中视购物 홈쇼핑
  • CCTV-303D立体 3D입체

자세한 채널 종류는 바이두 백과에 나와있다.#

4 사옥과 화재

cctvfront.jpg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사옥을 새로 짓게 되었는데, 이 신사옥이 중력에 도전한다는 수준으로 기괴한 형상인 것이 특징. 베이징 시민들은 '큰 바지'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성룡의 '베스트 키드'(The Karate Kid) 리메이크에도 나온다.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의 설계다. 시공 기술이 발전하니 이런 말도 안 되는 구조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형상. 이런 식으로 지어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양 건물이 서로 기댄 구조기 때문에 보기와는 달리 구조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단지 보기에 기괴할 뿐(...) 옆에서 보면 의외로 무게중심이 잡혀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옆에 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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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여러분, 여러분의 광고료가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9년 3월 9일 신 사옥의 부속 건물인 电视文化中心:전시문화중심 (Television Cultural Center, TVCC. 中央电视台新大楼北配楼:중앙전시대신대루북배루. 한국어로는 텔레비전 문화센터 빌딩)이 홀랑 타버렸다. 화재의 원인 중 하나로 중국 특유의 폭죽놀이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사실 베이징에서는 원칙적으로는 폭죽놀이를 금하고 있지만 왠지 명절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위험 수준으로 올라간다(...). 테러 쪽에도 의심이 가고, 중국 정부가 이를 숨기고 있다는 설도 있지만... 일단 중국 정부 당국에서는 원인을 폭죽놀이로만 얘기하고 있다.

실제 이 건물이 불타올랐을 때는 베이징 시 권역 전체에서 화아아아아아하고 불타오르는 소리가 들렸을 정도의 큰 화재였는데, 중국의 유명한 작가 한한(韩寒)은 블로그에서 “이 건물은 줄곧 CCTV 바지 아래의 물건이라고 일컬어져 왔는데 지금 CCTV가 이 물건을 태웠으니 스스로 거세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첫 번째의 환관 매체 이미지에 철저히 부합된다”고 풍자했다. 하지만 이 블로그 글은 곧 삭제됐다. 내가 고자라니!

5 잇다른 비리

CCTV가 최근 들어 연일 망신을 사고 있다. CCTV의 간판 앵커 등 내로라하는 직원들이 줄줄이 비리 혐의로 체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CCTV 부사장 출신으로 공안부 부부장에 올랐던 리둥성이다. 지난해 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리둥성은 사법처리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저우융캉 전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연결돼 있다. 리둥성이 CCTV 부사장 시절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여성 아나운서들과 문란한 사생활을 즐기면서 동시에 출세를 위해 저우융캉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것이다. 저우융캉이 자신보다 스무 살 어린 CCTV 아나운서 출신 자샤오예와 재혼할 수 있었던 것도 리둥성 덕분이었다.

CCTV 경제채널을 총괄하던 궈전시 국장도 비리의 몸통 중 한 명이다. 궈전시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8년간 챙긴 뇌물 액수가 무려 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궈전시 체포 이후 그의 측근들이 고구마 줄기 엮이듯이 줄줄이 체포되고 있다. '궈전시 사단'의 공중분해라고 할 만하다. 리융 부국장도 그중 한 명이다.

생방송 직전에 현장에서 체포된 루이청강은 CCTV와 사업상 관계가 있는 홍보대행사 에델만에 자신의 지분을 투자해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방식은 국유기업 직원들이 저지르는 전형적인 비리 유형에 해당한다.

CCTV 경제채널의 최연소 아나운서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27세의 어우양즈웨이도 최근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녀 역시 궈전시 사단의 한 명으로 통한다. 2009년 대학을 졸업한 직후 CCTV에 입사해 별다른 경력도 없던 그녀가 4개월 만에 중요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등 초고속 승진을 한 데는 궈전시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중국 사정당국의 CCTV 부패에 대한 조사는 고위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후잔판 CCTV 회장을 비롯해 뤄밍 등 4명의 부회장이 줄줄이 관련 당국에 '약담' 조치됐다. 약담은 잘못이 있다고 제보된 공무원을 불러 조사나 교육을 하는 제도다. 현재 CCTV의 모든 채널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CCTV 경제채널에서는 거의 매일 사람들이 당국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있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6 기타

매년 춘절 전날인 섣달 그믐날(음력 12월 31일) 밤에 방송하는 '춘제완후이(春节晚会)' 프로그램이 유명한데, 줄여서 춘완(春晚)이라고도 부른다. 성룡, 유덕화 같은 대스타들을 비롯한 수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하며 노래, 연기, 코미디, 콩트, 마술, 대규모 퍼포먼스 등이 나온다. 전국 각지의 위성 TV 채널에서 이러한 프로를 제작해서 내보내고 있지만 역시 진퉁은 여기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이 제일 유명하다. 시청자수가 거진 7억명에 달해 일시적으로 따지면 월드컵결승 시청률과 비등비등 할수도 단일 프로그램 중에서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다.[16] 그런 관계로 광고비 또한 엄청난데 일부 자정 전후 시간대에서는 1초당 88억원으로 슈퍼볼의 1초당 광고비 1억원[17][18]을 뛰어넘었던 걸로 알려져 있다. 춘제완후이 관련 기사 참조

2011년 초 이 곳에서 J-10 전투기의 미사일 발사장면을 뉴스로 방영했는데, 보도된 훈련장면이 1986년 개봉한 미국 영화 탑건과 너무나 흡사해서 영화 장면을 대충 편집한 짝퉁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혹이 일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어디 가겠냐? #

홍콩의 방송국이 친중국 성향을 띨 때 CCTV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다. CCaTV, CCTVB

인터넷 한정으로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유튜브에서 CCTV 한국어방송이라고 치면 되며, 사이트는 [1]. 하얼빈에 있는 관영 흑룡강신문사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방송 사이트에서 기초 중국어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7 주요 프로그램

  • 신문연파
  • 조문천하(아침 뉴스 프로그램)
  • 신문 30분(정오 뉴스 프로그램)
  • 만간신문(심야 뉴스 프로그램)
  • 신문 60분
  • 초첨방담
  • 무한도전
  • 춘제만회

8 관련항목

  1. 99~01년 사이에는 기존 로고와 병행해서 사용했다.
  2. 2015년 4월부터 사장을 하고 있다
  3. 공산당의 선전매체란 소리. 마찬가지로 중국의 군대인 인민해방군중국 공산당의 군대이지 중국 정부의 군대가 아니다.
  4. 심지어 뉴스 프로그램에 중간광고가 나오는건 예사고, 일기예보중에 자막광고가 나온다! 다만 CCTV는 재정이 풍부해서인지 뉴스 프로그램에 자막광고를 대놓고 집어놓는 수준은 아니지만 지방방송사들은 아예 뉴스프로그램 중간에 자막광고를 집어넣는 수준이다.
  5. 1990년대 중반까지는 CCTV에선 하루 40분 정도씩만 광고할수있는 규정이 있었다. 물론 90년대 후반에 전부 폐지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광고지옥으로
  6. 그런데 BBC의 경우도 영국 여왕이 직접 Royal Charter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구조이며, 사장임명 또한 영국 내각이 임명한 12인의 방송위원회가 권한을 갖고 있다(토니 블레어 정권에 개기며 이라크전 비판보도를 했을 때 당시 사장인 G. 다이크가 잘렸던 이유). NHK도 사정은 비슷하다.
  7. 참고로 중국은 지역별 시차를 무시하고 어느곳이나 무조건 베이징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티베트나, 위구르등의 자치구에선 비공식적으로 다른 시간대를 기준으로 하기도 한다.
  8. 문화대혁명 직후인 1978년부터 2001년까지 무려 20년이나 사용한 영상.
  9. NHK 월드는 일본 홍보를 위해 만든 채널이고 영어를 쓰지만 NHK 월드 프리미엄은 일본어로 방송을 하고 일본 NHK에 나오는 것들을 생으로 바로 송출 한다.
  10. 이후 CCTV-9라는 이름은 CCTV의 두 다큐 채널이 물려받는다. 각각 중국어와 영어로 방송.
  11. 실제로 북핵 관련 문제가 터졌을 때 베이징 중난하이의 관료들은 홍콩의 뉴스 코퍼레이션 계열 위성채널인 봉황TV를 봤다고 전해진다.(...) 아사히신문 대기자 후나바시 요이치의 책 '김정일 최후의 도박'에 나오는 에피소드.
  12. 심지어 2015년 3월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 B TV의 프리미엄 채널로 등록이 되어 있다. 즉, 기본 패키지에서 돈 더 주고 봐야 하는 채널.
  13. 다만 처음부터 채널수가 무지막지하게 많은건 아니었다. 채널수가 급속하게 늘어가게 된건 1990년대 중반에 대대적인 사업확장을 하면서 부터다.
  14. 한국에서 나오는 CCTV 채널은 대부분 이 채널이다.
  15. 중문은 '中文', 즉 중국어다.
  16. 다만 시청률, 시청자 수 조사체계가 서양 선진국, 한국,일본보다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 정확한 시청률을 알 수가 없다.
  17. 30초당 광고비 한화 30억원에서 환산한 금액 기준.
  18. 참고로 슈퍼볼과 춘제완후이 둘 다 나름대로의 공통점이 있는데 엄청난 내수 소비를 갖춘 국가에서 방영되는 전국민적 방송이라는 것과, 4시간 이상 방송되는 프로그램, 매년 2월에 진행하는 공통점이 있긴 하다. 물론 광고 편성면에서는 매우 다른데 슈퍼볼은 거의 일률적으로 정해진 금액이고 춘완의 경우 시간대마다, 광고 분량에 따라 비용이 전부 다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