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1 일을 진행하는 중(中途)

보통은 '중도 하차하다' 정도에나 쓴다.

2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것(中道)

정치적 스펙트럼
극좌좌파중도좌파중도중도우파우파극우

에스페란토: Centrismo (첸트리스모)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소개했을 때, 정치에 관심이 없다라는 말은 큰 실례다! 절대로 그런 말을 꺼내지 않도록 유의하자.

정치 분야에서는 이 단어의 말 처럼 중립적인 정치 성향을 의미한다. 물론 완벽한 중도는 사실상 없다시피 하고, 대부분 '지향'이나, 또는 한쪽 성향을 가지고 있더라도 상대파에 수용적인 태도를 가진 '온건 ~파' 등이 이 쪽에 분류된다.

정의하기 모호하지만 대체적으로 민주적이고 준법을 지키는 면을 강조하는 경우가 일반적. 물론 극한 중도도 많다.[1]

중도 성향이 기계적인 중립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이 모자이크처럼 혼합되어[2] 전체적으로는 기계적인 중립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

냉전 시기에는 '미국 편 아니면 소련 편' 식의 흑백논리가 팽배했기 때문에 거의 자리가 없었다. 그나마 중도에 해당되었던 제3세계의 대부분의 중립국도 대부분 둘 중 어느 한 쪽으로 기운 편이었기 때문에 흑백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기껏해야 스웨덴, 스위스, 유고슬라비아[3] 등 극소수 나라들만 중도를 지켰을 뿐.

그러다가 공산권 붕괴가 일어나는 당시 영국프랑스, 독일오스트리아에서는 각 정당이 중도를 지향하는 면이 커졌으나, 세계 금융시장 혼란과 자국 이익을 추구하는 성향이 커지자 중도의 입지는 현재 와서 다시 좁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는 좌우 합작 위원회, 민족 자주 연맹 등의 세력을 이쪽에 넣는다. 유명한 인물로는 여운형(중도 좌파), 김규식, 안재홍(중도 우파) 등이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중도파 사람들을 회색분자라며 지랄많이 까기도 한다. 하지만 회색분자는 정치적 참여를 포기한,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므로, 이 표현들은 중도파에게 큰 실례이다. 회색분자를 따지자면 오히려 투표권이 있는데도 행사할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 봐야 한다. 중도파는 적어도 정치에는 참여하기 때문.

어떤 사람들은 중도파를 박쥐라고도 표현하기도 하나, 박쥐는 정치 철새를 비꼬는 말이므로, 이 표현도 엄연히 말하자면 틀린 표현이다.

현재 와서 세계적으로 본다면 중도의 입지는 다시 좁아지고는 있지만, 중도가 없으면 좌우간의 소통을 이끌어낼 존재가 없어지기 때문에 각종 갈등이 격화되기 쉬워지며 이 갈등을 이용하려는 테러리스트의 활동을 조장할 수 있다. 대체로 공직자 쪽에 중도파가 많을수록 좋다고 보고 있다.[4]

중도 좌파의 경우 사회민주주의사회자유주의, 생태주의 등을 주장하며, 중도 우파는 주로 온건 보수주의기독교 민주주의 등을 주장한다.
중도좌파는 주로 정치적 자유주의에, 중도우파는 경제적 자유주의에 관심을 갖는다.

정반대로 국가의 모든것을 부정하는 자국 혐오와도 상극이다. 무엇보다 중도파들이 주로 강조하는 준법정신이나 민주주의 수호론이 거의 통하지 않기 때문.

3 중앙도서관을 줄여서 부르는 말

국립중앙도서관, 안산중앙도서관등을 일컫는다. 또는 대학교에 대학 중앙도서관 이외에 단과대 도서관이라든가 하는 타 도서관이 있을 경우, 구분을 위해 중앙도서관 쪽을 '중도'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해당 문서들을 참조.

4 대한민국 춘천시에 위치한

한반도 고대사를 뒤흔드는 유적들이 발견되는 지역.

1967년 의암댐 건설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섬으로 강원도로 놀러오는 사람들에게는 주로 레저나 캠핑을 오는 관광지 중 하나로 알려진 곳이었다. 이 지역에는 1970년대 발견된 중도적석총과 같은 선사시대 유적지들이 발견되어 예전부터 학계의 주목을 끌었던 곳이었으나 후속 발굴이나 탐사는 그다지 진행되지 않았었다. 그 후 2000년대에 강원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계 올림픽 유치는 물론 도 내 주요 관광명소에 테마파크들을 대대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야심차게 유치한 테마파크가 바로 레고랜드였고 춘천역을 통해 교통편이 편한 중도에 레고랜드를 지을 계획이었는데...

2014년 공사 작업을 하던 중에 청동기 시대 대규모 촌락 유적이 발굴되기 시작했다!(##)

발견된 유적지의 규모가 워낙 커서[5] 고조선 시대판 경주시라고 불릴 정도로 대규모라 학계와 강원도민들간에는 난리가 났다. 학계를 비롯한 역사 관련 단체에서는 유물 보존을 위해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하였으나 강원도 개발정책의 핵심 중 하나였던 레고랜드 포기는 강원도나 부동산 투자자들 측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 개발 강행을 외치는 상황이다. 일단 유적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레고랜드를 짓겠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은 상황.

2015년 12월 들어서는 원삼국시대(철기시대)로 추정되는 환호[6]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발견된 것은 크기가 800m가 넘는데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한반도 환호 중 최대 규모다. 심지어 이건 발굴 작업이 진행된 일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2014년 발견된 비슷한 시기 이곳에서 고구려 귀고리[7]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한반도 내에서 유일하게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삼국 시대의 변천사를 한 번에 연구할 수 있는 최중요 유적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리고 중도로 가는 선착장은 망했다.사학계가 현기증 내는 소리가 들린다. 의암댐이 만들어지지 않아 수몰되지 않은 유적지가 더 발굴되었다면 한국 고대사를 새로 썼을 듯

5 일본에서의 중도(衆道)

슈도라고 읽는다. 정확히는 와카슈도(若衆道)의 약칭이며 일본에서 남성 동성애의 한 가지 형태로 전해진다. 헤이안시대에 공가(덴노를 직접 섬기는 일본조정의 신하 겸 귀족이다. 후에 무로마치 시대에 사무라이 계급이 태두하면서 몰락하고 에도 시대 말기에 도막파를 지원하면서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나 중(불교의 가르침에 여자를 범하지 말라는 것이 있어도 남성끼리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는 이유로)의 사이에서 유행했던 것이 점차 시대가 지나면서 전국시대 무렵에는 무가에서도 당연시되었다.

전국시대에는 주로 신분이 높은 무사가 가신의 아들이나 전도유망한 젊은 이를 코쇼(小姓)로서 자신의 수발을 들게 했는데 대개는 다이묘의 중도의 상대는 이 코쇼였다. 대표적인 예가 오다 노부나가의 경우 마에다 토시이에모리 란마루,[8]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카게카츠, 다테 마사무네 등. 예외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이를 행하지 않았는데, 히데요시 본인은 하층민 출신이라 이런 '높으신 분들의 취미'에 대해 처음부터 잘 몰랐기 때문. 대신 여색 자체를 즐겼다고 한다.

당시에는 전혀 이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문서상에서도 이 슈도에 관한 이야기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사실 당시 일본의 성풍속은 현대 일본의 관점에서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으며, 현재 일본의 성풍속이 보편화된 것은 메이지 이후이다. 또한 고대 그리스에는 스승과 제자의 동성애 관계가 존재했고 파라오 시대의 이집트로마 시대에도 귀족들의 취미 중 하나가 소년과의 동성 간 성관계를 맺는 것이었으므로, 이러한 소년 남색이 일본만의 독특한 현상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미국의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에서 일본인의 성문화를 짧게 언급하며 "일본 성인 남성은 남색을 즐길 때에도 절대 수동적인 역할은 맡지 않으며, 여성의 입장에 놓이는 것은 반드시 소년이어야만 한다"는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메이지 유신 이후의 일본에서도 성인 남성(공)과 소년(수)의 관계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가부키에도 중도를 소재로 다룬 작품들이 여럿 존재한다.

6 중국의 지명 중도(中都)

중경(中京)이라고도 한다.

유명한 곳으로 금나라의 중도대흥부(中都大興府), 원나라의 중도(후에 대도로 개명)가 있는데 지금의 북경이다.

명나라의 중도는 초기 명나라에서 남경에 버금가는 수도로써 현 안휘성 봉양(鳳陽)현이다.[9]

현재는 하남성의 성도 정주(鄭州)의 별칭이기도 하다. 나고야?
  1. 예시로 투표를 할 때 눈을 감고 찍는 사람들(...) 같은 경우다.
  2. 예를 들자면 복지 증대와 성소수자 인권 강화에 찬성하면서도 고등학교 비평준화 부활과 흉악범 사형제 존치를 주장하는 성향. 경제에서는 진보성향이나 국방에서는 보수성향을 나타내는 사람도 포함할 수 있다.
  3. 한 나라 더 추가해서 핀란드 정도? 근데 핀란드는 좀 애매하다.
  4. 사람을 구분하려고 하면서 구분하는거 자체가 모호하다. 너는 이러니까 중도 너는 이러니까 좌파, 우파이런게 아니란말이다. 말을 해보고 대화를 할수 있는것이며 사람은 여러견해를 가질수 있다. 대화는 중도가 아니라도 할 수 있는것이며 개인적인 것이다. 오히려 자기는 중도라고 정치이야기든 뭐든 듣지않으려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이렇게 무작정나누고 구분하는거 자체가 사람을 몰아가고 말 안들으려하고 "너는 좌파다. 너는 우파다. 국민의 90퍼센트는 좌파" 라고 막말하기 딱좋은 유머이다. 이런식으로 하면 대화도 통하지 않는다. 좌파가 나쁜것인가? 우파가 나쁜것인가? 사람자체가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아야 할것이다. 중도, 좌파, 우파 편가르기 자체가 좋지 않다. 우리는 대한민국에 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5. 925 가구이상이 거주한 지역으로 최대 1만까지 거주했을 수도 있다. 게다가 학계에서 고조선의 유물로 추정하는 비파형 동검도 발굴되고 있다.
  6. 취락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도랑.
  7. 휴전선 이남에서 고구려 유물이 발굴되는 경우는 매우 희귀하다.
  8. 그러나 모리 란마루가 실제로 노부나가의 중도의 상대역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명확히 증명되지 않고 설만 존재한다.
  9. 다름아닌 주원장의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