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차

MBT 이전의 전차분류
체급별 전차
경전차중형전차중전차초중전차
기타 전차 분류순항전차보병전차
6호 전차 티거
티거 2IS-2
KV-1샤르 B1 bis

重戰車, (영어)heavy tank

1 개요

전차를 중량으로 구분할 때 무거운 중량을 가진 전차. 격투기식으로 설명하자면 헤비급에 해당시킬 수 있다.

보통 중량기준으로 40톤[1]이상의 전차를 지칭하지만, 시대와 국가별로 경전차중형전차, 중전차를 나누는 기준이 서로 다르다. 그래서 여기서는 기준을 일반적으로 중시하되, 제작한 국가가 중전차로 부른 전차는 중량이 미달하거나 초과하더라도 해당 항목에 기술하였다.

참고로 보통 75톤 이상을 넘어가는 중전차는 초중전차로 구분한다. 이들 전차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을 참고하길 바란다.

2 중전차라는 용어에 대해

영어의 라이트 탱크(Light Tank)와 헤비 탱크(Heavy Tank), 그리고 그 중간 단계의 전차를 구분한 미디엄 탱크(Medium Tank)라는 용어를 일본에서 수입하면서 輕戰車(경전차), 中戰車(중전차), 重戰車(중전차)라는 용어를 붙였고, 한국에서도 이 용어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각각 경전차(輕戰車), 중전차(中戰車), 중전차(重戰車)라는 표기를 쓰게 된다.

문제는 한국어로는 中戰車와 重戰車의 표기가 똑같이 '중전차'이기 때문에 한자 병기가 없는 상태로 한글로만 표기되어 있으면 혼동이 오기 쉽다. 때문에 많은 매체에서는 한자 병기를 택하거나 자체적인 용어를 정의하였는데, 본 위키에서처럼 '중형전차'같이 中戰車에 해당할 새로운 용어를 자체적으로 정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서적이나 글에서 한자 병기 없이 중전차라는 표기가 사용되었다면, 그 용어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문맥에 맞게 살펴봐야 한다.

군사학 서적 등에서도 번역을 매끄럽게 하지 않은 경우 中戰車와 重戰車의 구분이 모호하게 된 경우가 있으므로 맥락에 맞게 걸러 볼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둘 다를 중전차로 그냥 번역한다던가 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여전히 한자표기를 사용하는데, 일본 전차들의 정보가 나와 있는 글, 혹은 책에서 중전차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은 중(重)전차가 아니라 중(中)전차, 즉 중형전차를 말하는 것이다. 일본은 본격적인 중(重)전차를 운용한 적이 없기 때문.

3 탄생

중전차의 시작은 전차의 시작과 동일하다. 즉 초기의 전차인 육상전함형 전차가 바로 중전차다. 일단 육상전함형 전차가 참호를 돌파하기 위해 당시 기술로는 상당한 수준의 장갑과 다수의 무장을 갖추었으며 승무원도 대량으로 탑승했고 중량 또한 상당했으며, 덤으로 느리기까지 해서 중전차의 요건을 충분히 갖추었다.

하지만 이런 중전차는 제1차 세계대전이 종전한 후 각국의 재정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좋은 것은 알지만 편제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당시 전차의 주력으로 편제한 경전차가 허접함은 편제한 사람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중형전차를 개발함과 동시에 적이 우주방어를 하는 지역을 함락시키거나 적이 몰려올 때 최후의 방어수단으로 쓸 전차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서 미약하지만 각국에서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때 각국이 중전차에 요구한 조건이 서로 상이해서 다포탑 전차가 나오거나, 장갑만 무지막지하게 강조된 전차, 승무원만 17명인 전차, 대량의 무장을 갖추었지만 장갑이 경전차 수준의 종잇장인 전차가 나오는 등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나오게 된다.

4 실전

하여간 이렇게 전간기동안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극소량이나마 군대에 채택된 중(重)전차도 있었지만, 이들 전차는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동시에 실전의 쓴맛을 보게 된다.

일단 이 때부터 중전차에 요구되는 조건이 매우 단순해진다. 이는 기존의 실험작 중전차들이 제대로 활약을 하긴 커녕 37mm급 소형 대전차포에 박살나거나, 아예 전장에서 움직이지 못한다던지, 심지어 수송중에 박살나는 안습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앞서 언급한 다포탑전차, 장갑만 중시한 전차, 화력만 중시한 전차는 모두 폐기되고 용도에 맞는[2] 적절한 공격력과 함께 적 주력 대전차포를 씹어먹을 수 있는 높은 방어력[3]으로 요구조건이 단일화된다. 보통은 주포도 강력한것을 다는게 일반적이지만 T-34와 같은 포를 쓰던 KV-1 같은 경우도 있고 IS의 122mm는 대전차전에 한해서는 더 낮은 구경의 포(100mm)에 비해 좋지 않다. 이런 예외가 있어서 제외한다. 적 대전차포를 막아내는 방어력이라는 기준으로 본다면 KV-1이든, 티거티거2IS-2퍼싱[4] 게다가 나중에 중형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이든 다 합리적으로 해결된다.

5 발전

이에 따라 일단 소련군KV-1KV-2독일군에게 큰 충격을 주게 되고 이를 뼈저리게 느낀 독일군이 제작중이던 6호 전차 티거를 조금 일찍 등장시키면서 본격적인 중전차 경쟁에 불이 붙게 된다. 이러한 이들의 경쟁은 IS-2 스탈린 전차와 티거 2까지 이르게 되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마우스 전차로 대표되는 초중전차까지 이어진다.사기캐릭터 등장 이리하여 중전차는 128mm 주포를 갖추고 188톤의 중량을 가질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이에 반해 연합군은 제공권을 잡고 공군이 엄청난 상태에서 포병까지 충실했으므로 굳이 이런 상식외의 괴물까지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중전차의 경쟁에 엄청나게 늦게 끼어들었다. 물론 그 대가는 처절해서 공군이나 포병지원을 통해 어찌어찌 뚜껑을 딸 수는 있었지만 그 동안 중전차에 맞선 M4 셔먼은 전쟁 말기 때나 전면에서 1km 내에서 뚫을 가능성이 있는 76mm, 17파운더를 달기 전까지는 보병 지원포인 75mm 속사포나 105mm 고폭탄, 그리고 울버린 등에 달려있는 3인치 포 밖에 맞설 수 없어서 론슨 라이터나 냄비에 비유될 정도의 비참한 교환비로 신나게 박살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이에 연합군은 늦게나마 M26 퍼싱센츄리온을 만들어 투입했지만, 개별 성능은 독일 중형전차와 동등하거나 우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참 늦어서 빛이 바랬다. 그나마 일본군이나 이탈리아군처럼 능력과 기술 부족으로 못 만든 경우도 있으니 그걸 위안으로 삼을 수는 있다.

6 소멸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중전차는 비싸고 무겁고 신뢰성이 떨어지지만 독일군의 6호 전차 티거처럼 일단 있으면 적의 중(中)전차를 쥐잡듯이 잡으면서 끝까지 전선을 방어하거나, 소련군의 IS-2처럼 전선 돌파의 첨단에 서서 적의 대전차포 사격을 씹으면서 주변을 폐허로 만들어주는 괴물로 활약하게 된다. 소련의 경우 대전차전은 일차적으로 T-34SU-100같은 자주포가 담당했다. 물론 필요하다면 IS-2 중전차나 ISU-152 같은 대형 자주포도 대전차전에 참가했다. 물론 중전차는 그 대가로 부담스러운 가격과 자원소모, 제작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정비소요도 많아져서 많은 수량을 생산 및 유지하는 일이 힘들었다. 한편 중형전차도 발전을 거듭해서 중전차의 바로 아랫단계에 올 정도로 위력과 장갑이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돌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높은 방어력[5]과 중전차 1대를 잡으려고 중형전차 2-3대가 박살날 수 있는 상황[6]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기 때문에 중전차가 활약할 여지는 아직 있었다.

이 때문에 1960년대까지 각국의 전차는 경전차는 정찰 및 위력수색, 중형전차는 주력부대, 중전차는 전선 돌파의 최선봉[7]이거나 서방의 최종방어라인을 맡는 구성으로 유지되었다. 하지만 이런 구성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으니 바로 핵무기대전차미사일의 등장이었다.

핵무기는 말 그대로 재래식 병기를 몽땅 부차적인 존재로 만들어버렸으며, 대전차미사일은 전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적은 인원으로 전차는 경전차건 중전차건 대부분 1-2발로 잡을 수 있는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 점은 중전차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했는데, 값싸고 정찰에도 활용 가능한 경전차와, 그래도 어느 정도 장갑이 있고 반응속도도 빠른 중형전차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느리며 순발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대전차미사일에게 밥이 되기 쉬운데다가 화력 또한 대전차미사일과 동일하기 때문에 중전차는 설 길을 잃어버린 것.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복잡하게 3단계 구분으로 된 전차를 따로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 따라서 전차는 어느 정도 운동에너지탄을 막을 수 있으며 기동성과 반응성이 좋은 중형전차를 기반으로 한 주력전차로 통일하고, 경전차와 중전차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따라서 2세대 전차가 등장한 시점에서 중전차의 개념은 완전히 사라졌다.

7 중전차 개념의 현황

하지만 성형작약탄에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장갑과 ERA 등의 등장과, 중구경 활강포의 등장으로 3세대 전차에서 이 중전차 개념이 일부 부활하게 된다. 특히 50톤을 넘기는 중량이나, 피탄 회피보다 방호력을 중시한 설계, 그리고 이 확장된 방호력을 이용한 운용은 중전차의 그것과 유사하다고 평가된다.

다만 이것이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하기는 곤란한 게, 영국이나 미국의 경우 이미 2세대 전차부터 중전차의 개념을 일부 받아들여 기동성보다 화력과 방호력에 집중해 중량이 50톤을 넘은 치프틴이나 M60 패튼을 제작하였다. 더불어 소련-러시아 등 동구권 전차들의 경우 3세대에 가서도 50톤을 넘기지 않고 40톤대 중후반에 불과하다. 러시아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인 T-14에 가서야 처음으로 50톤대를 찍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K1 전차K2 흑표 등 한국형 3~3.5세대 전차의 경우 50톤을 넘기는데도 장갑 방호력을 이용한 운용보다 피탄 회피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이것은 K1이나 K2가 방호력이 부족해서 그런 게 당연히 아니다. 이런 경향은 대한민국 국군이 마주한 특수한 작전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봐야한다.

즉, 3세대 이상 전차에서 중전차의 설계 및 운용 개념이 일부 쓰인 것은 맞으나, 모든 3세대 이상 전차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또한 이미 2세대 전차에서부터 쓰인 경우도 있다.

8 실제의 중전차

앞서 언급했듯이 중량 기준을 따르되, 제작국가가 중전차로 지칭하면 기준에 벗어나더라도 중전차로 인정해서 예시에 넣는다. 다만 회전포탑이 없는 구축전차형 중전차와 초중전차에 포함되는 전차는 예시에서 제외하며, 국가별 순서는 가나다순을 지킬 것.

  • 독일
6호 전차 티거, 6호 전차 B형 티거 2
  • 미국
M6, M26 퍼싱[8], M103
  • 소련
T-35, KV-1, KV-2
IS-1[9], IS-2, IS-3, IS-4, T-10
  • 영국
처칠, FV214 컨커러
  • 이탈리아
P40[10]
  • 프랑스
샤르 B1 bis

9 가상의 중전차

9.1 레드얼럿 헤비 탱크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소련군 유닛.
heavy_tank.gif

소련군의 MBT로 연합군의 라이트 탱크, 미디엄 탱크에 대응한다. 게임상에서 모델링은 타이베리안 던의 미디엄 탱크에 쌍포를 단 형태지만, CG 동영상에서의 모델링은 T-80에 쌍포를 단 형태.

연합군의 탱크에 비해서 비싼편인 $950이지만 기본 MBT 주제에 105mm 포 2연장 이며 이걸로 소련군은 초반에서 후반까지 이 헤비 탱크 웨이브로 거의 모든것을 다 할 수 있다.

기본 유닛치고는 무장이나 몸빵이 매우 충실하며 모여서 기갑 웨이브를 벌여대면 연합군은 답이 별로없다고 생각될지 모르나 연합군의 주력 MBT인 라이트 탱크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헤비 탱크의 포탄을 피하면서 잡는것이 가능하기에 어느정도 운영을 해야된다. 물론 컴퓨터 상대로는 그딴거 없다.(...)

그리고 연합군의 대전차지뢰(게다가 대전차지뢰충전은 무료다!!)에는 겨우 두방에 뚜껑따이는 소리와 함께 가루가 되니 이 놈만 마냥 뽑는 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마찬가지로 컴퓨터는 지뢰매설 따위 안 한다.(...)

9.2 노바2전용 탱크형 중형다리 헤비 탱크

노바2 레어등급 최초의 중형템 세트중 하나로 버서커, 인센디어리랑 세트이다.

얼핏보면 인간형으로 가변할것같지만 현실은 부스터온으로 속도 50% 증가하고 공격은 50% 감소하는 양날의 다리부품, 그래도 가변시 딜이있어서 애먹는다.
  1. 시대마다 다르다. 50톤 기준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나 50톤 기준이면 연합군은 2차 대전에서 헤비탱크가 단 한대도 없어진다. M26 퍼싱KV 전차, 스탈린 전차가 속하는 40톤 기준이 적당하다. 참고로, 5호 전차 판터는 연합군이면 당연히 중전차인 체급이다.
  2. 연합군이나 독일군의 경우 대전차전에 적절한 화력을, 소련군의 경우 적 방어선 돌파에 적절한 화력.
  3. 적의 중전차와 1:1 정면대결이 가능한 강력한 전차로 적혀있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독일 기준으로 다른 국가 전차를 바라봤을때 생기는 오류이다. 이런 독일기준의 왜곡된 시각으로 보게 되면 소련이 IS-2티거잡자고 대전차전에 몰빵해서 만든 전차로 착각하게 된다. IS-2에게 대전차전은 부업이었다.
  4. 퍼싱은 측면 방어력이 좀 부족하지만 애초에 중형이었고 또 43년 중순에 다 개발해놓고 등장이 늦었다고 커버를 쳐줄 수도 있다.
  5. 대전차전에서 구경에 비해 관통력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IS-2의 122mm D-25계열을 그대로 사용하는 IS-3와 그 후속형(ex. T-10)으로 대표되는 소련제 중전차
  6. IS-3에 대항하기 위한 M103, 컨커러등의 서방식 중전차
  7. 역시나 소련
  8. 다만 개발중에는 중형전차였으나 중전차로 변경되었고 전후에 다시 중형전차로 분류된 특이 케이스
  9. 약 130 대 정도 생산되었다. 원래는 52구경장 85mm D-5T 강선포가 장착되었으나 IS-2 1943년형과 동일한 사항인 48구경장 122mm D-25T 강선포로 교체되어 투입되었다.
  10. 원래 이탈리아의 생산의도는 중전차였으나 실전에 투입된 적은 없으며, 독일로 넘어가 중형전차로 운용되었다. 스펙은 빼도박도 못할 중형전차이나 생산국 기준이므로 이 카테고리에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