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中華圈
Great China Region.

예전에는 중국으로 리다이렉트가 되었지만 사실 중화권과 중국이 꼭 동의어는 아니라서 별도로 항목을 작성하였다.

1 개요

중국인, 특히 그 중에서도 한족이 문화, 경제적으로 영향을 발휘하는 곳을 말한다. 당연히 본토의 중화인민공화국과 대만에 자리한 중화민국은 들어간다. 현재는 중화인민공화국 소속 특별행정구이지만 1997년과 1999년 이전까지는 영국포르투갈유럽의 식민지였던 홍콩마카오도 중화권으로 포함하며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지만 인구의 대다수(70%)가 화교이고 중국어가 나라의 주요 언어 중 하나로 쓰이는 싱가포르 역시 중화권으로 간주된다. 역시 지역 인구의 대부분이 화교로 구성된 말레이시아의 일부 지역[1]도 중화권으로 간주되기도 하는데 여기는 논란이 좀 있다.

중화란 말이 영어로 Chinese란 말로 쓰이기에 한족 중국인이 아닌 사람도 중화권에 포함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인 배우이자 범중화권 배우로 분류되는 가네시로 다케시. 만약 그가 단순한 일본인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적벽에서 제갈공명역을 맡지는 못했을 것이다.[2] 와타나베 켄조조를 맡는 안이 취소된 것은 여러 사정이 있지만 그가 일본인이어서 중국인들이 반발했다는 이유도 꽤 컸다. 뭐 타마키 히로시목순 역을 잘만 맡기도 했지만.(...)

중화권이라고 무조건 정치적으로 한 배를 타진 않는다. 대표적으로 중화인민공화국중화민국양안관계로 서로 대립 중이고, 싱가포르남중국해 같은 중국과의 영토분쟁에서는 아세안의 일원으로서 미국, 호주 및 주변국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중국과 대립각을 세운다. 또, 홍콩은 심심하면 중국 공산당 반대 시위가 열리며 소수지만 독립 움직임도 보인다. 홍콩 독립운동 참조.

한족들은 원래 역사 등 인문학을 중시했으며, 인문학이 처참히 박살난 중국대륙만 빼면 전부 인문학이 발달해 있고 인문사회계열에게 기회를 많이 준다. 문사철 내진 문송하단 말이 있는 한국과는 다르다. 한 예로 홍콩대중화민국 국립정치대학은 원래 인문사회계열 학문으로 유명했고 지금도 그렇다.

중화권의 상위 개념이 한자문화권으로 여기에는 한반도일본, 베트남이 들어간다. 역사적으로 중국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긴 했지만 중국 문화와 구별되는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어 중화권은 아니다.

2 대표적인 지역

  • 중화인민공화국 : 다민족국가이기는 하나 한족이 91.5%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화권 총본산. 중화인민공화국 영토 중 티베트위구르, 내몽골 등 전통적으로 한족 영역이 아닌 지역들에도 한족들이 상당히 진출해 그들의 문화적 영향력이 크다.
    • 홍콩 : 중국계가 절대다수이고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이며 명실상부한 중화권이지만 영국 식민지 시절의 영향으로 영어도 중국어와 함께 공용어로 되어 있으며 영국의 문화적 영향도 큰 편이다.
    • 마카오 : 역시 중국계가 절대다수이고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이며 명실상부한 중화권이지만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의 영향으로 중국어와 포르투갈어가 모두 공용어이다.
  • 중화민국 : 영토 거의 대부분인 대만 섬은 본래 한족의 영역이 아닌 대만 원주민들의 영역이었지만, 17세기 이후 한족이 대륙에서 이주해 오면서 한족이 98%를 차지하는 중화권 국가가 되었다.
  • 싱가포르 :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으나 화교가 인구의 70%를 구성하며 절대적 다수이다. 그러나 나머지 30%의 인구는 대부분이 인도계 및 말레이계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이며,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아 영어가 타 민족과의 중립언어로 쓰인다. 그래도 중국어와 그 방언들 역시 화교들끼리의 의사소통에 대거 쓰이기 때문에 중국어의 영향력 역시 막강하다.

3 중화권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지역

  • 말레이시아 : 화교들이 도시 지역에 많이 분포한다. 특히 수도인 쿠알라룸푸르페낭 등 몇몇 주요 도시는 말레이인보다 화교가 더 많을 정도. 그러나 국가 전체의 화교의 인구 비중은 25% 정도로, 길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숫자이기는 하지만 전체 인구 중 50%를 넘는 말레이계 민족에 비하면 소수이고 이에 따라 중화권 문화와는 이질적인 면이 많아 중화권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언어도 화교들끼리는 중국어와 그 방언이 쓰이지만 말레이어영어에 비해서 널리 쓰인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민족 간 소통에는 거의 영어가 쓰인다.
  • 기타 세계의 화교 공동체
중국어 쓰는 화교들이 사는 해외의 지역들을 중화권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동남아에서 태국이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화교들은 전체 인구대비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을 뿐더러 여러 역사적/정치적 이유로 인해 중국어를 쓰지 못할 정도로 현지 사회에 동화가 많이 된 탓에 중화권에 포함하기는 좀 곤란하다. 약 4,000만 화교 중 3,000만 명이 동남아시아에 몰려있기 때문에 동남아 외의 다른 지역은 얘기할 것도 없다.
인도양에 있는 호주 속령으로 중국계가 전체 인구의 65% 정도를 차지한다.
  1. 센다칸, 사바, 쿠알라룸푸르, 페낭, 이포 등
  2. 금성무의 경우 본인 스스로 대만인으로 정체성을 둔다. 애초 제1언어가 대만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