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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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포류이기 때문에 영어로 Fish jerky라고 하는것이 정확하다.

1 개요

를 포떠서 말린 것 생선쥐치를 포떠서 말린 것으로, 정확한 명칭은 쥐치포지만 다들 쥐포라고 부르고, 또 그 중에서도 정말로 쥐포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2 상세

영화관이나 를 타고 고향 내려가는 길에서 오징어와 함께 자주 접할 수 있는 음식.

영화관이나 대형 할인점에 파는 종이장 같은 쥐포는 진짜 쥐치가 아닌 다른 이런저런 생선의 살을 가공한 뒤 조미료를 대량 첨가해서 만드는 짝퉁으로, 맛도 진짜와는 비교가 안된다. 제대로 된 진짜 쥐치를 말려서 만든 오리지날 쥐포는 시중에 파는 것에 비해 매우 두툼하며, 진한 갈색이다. 또한 투명도가 매우 낮아서 반대편이 안 보이는 수준. 압축 어포와는 달리 먹기 좋게 결에 따라 뜯어지지도 않는다. 구우면 그 맛은 상상을 초월하는 진미중 하나. 어촌에 사는 친척이 있다면 부탁해 볼 법 하지만, 사실 개체 수가 너무 적은 관계로 덕분에 진짜 쥐포는 얻기 힘든 유니크 아이템.

가끔 마트에서 국내산 쥐포를 팔긴 하는데, 무게당 가격이 웬만한 쇠고기가격이다(...).[1]

국내 최고 품질의 쥐포는 국내 최대의 어항 중 하나인 사천시삼천포 쥐포. 두툼하고 부드러우며 맛이 깊고 풍부하다.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먹다보면 북어를 뜯는 느낌이 들 정도. 살의 투명도는 낮은 편인데 이는 전분이나 양을 늘리기 위한 값싼 분쇄연육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이름으로 돌아다니는 짝퉁이 부지기수라 현지가 아니면 제대로 샀는지 알 수 없다.[2] 근래에는 어느 샌가 베트남산 쥐포가 쥐포시장의 대부분을 점령해버렸다.

사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쥐치는 어린애들의 줄낚시로도 쉽게 잡힐 정도로 많고 흔한 생선이었다(워낙에 쉽게 잡혀 영명이 Fool fish일 정도이다). 거기에 잘 먹지 않아 어부들의 골치거리였다고…. 그래서 박정희 정부때 어촌 수익창출 목적을 위해 남아돌다 못해 버리는 쥐치의 가공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만든 것이 쥐포. 그 때만 해도 흔했기 때문에 저렴하고 여행갈 때는 필수요소인 맛있고 좋은 영양간식이 되었다. 90년대 초만 해도 극장 앞 노점에서 국내산 쥐포를 1개당 100원에 팔고 큰 건 500원 내외로 팔던 게 흔했었다.... 덕분에 극장 안에서 쥐포를 쩝쩝거리면서 보는 사람도 많았었다.

하지만 수온 변화(온대성 어류)와 마구잡이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귀한 생선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최근엔 해수온이 높은 베트남 등지에서 쥐치를 수입해서 만드는 경우가 비교적 흔하지만 우리 바다에서 잡히던 것과는 미묘하게 어종이 다르기에 크기도 작고 맛도 오리지날보다는 별로. 그래도 듣보잡 생선을 가공한 조미료 투성이의 엉터리 어포보다는 훨씬 낫다. 쥐포는 약한불에 은근히, 느긋이 구워야 딱딱하지 않고 맛있다.

단맛을 강조하는 동남아 특성상 베트남에서 생산된 쥐포의 경우 소르비톨을 너무 많이 들이부어 소화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폭풍 설사를 할수 있다. 맛도 뒷맛이 약간 씁씁한 맛이난다. 어차피 쥐포의 경우 대부분이 베트남에서 수입하고 일부가 중국에서 수입하긴 하지만 그래도 최종적으로 가공을 우리나라에서 한 것이 많이 먹었을 때 덜 배탈이 난다. 예전의 쥐포 맛과 요즘의 쥐포 맛은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조미료보단 감미료의 문제인듯. 올리고당이나 소르비톨같은 인공 감미료의 경우는 설탕과 다르게 소화흡수가 안되기 때문에 영유아나 성인의 경우에도 소량으로도 복통 설사를 수반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쥐포들의 경우 위생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데 있는데 알고나면 베트남산은 못먹는다 중국산도 마찬가질것 같은데?

3 기타

"쥐"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이런저런 말장난이 많은데 독수리 5마리는 독수리 오형제, 거북이 4마리는 닌자 거북이, 4마리는 쥐포(…)라는 유머가 있다. 또 를 포떠서 만들기 때문에 쥐포라는 유머도 있는데 유머로 끝나지 않고 진짜인 줄 착각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3]

맥반석 쥐포로 때돈 번 분도 계시다(...).

납작한 생김새 때문에 무언가에 깔려 납작해진 사람이나 동물을 쥐포로 비유하기도 한다. 실제로 중량물에 깔려 사망한 사람을 쥐포로 비하하기도 하는데, 특히 야갤 등지에서 고인드립을 치는 악질 인간들이 종종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희생자를 빗대어 쥐포라는 고인드립+지역드립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쥐라는 어감 때문에 특히 LG트윈스 팬들을 비난할 때 쓰인다. 홍어드립(호남, 광주 및 KIA 타이거즈 비난), 통구이드립(영남, 대구 및 삼성 라이온즈 비난)에 밀려서 쓰이는 빈도는 많지 않지만 이것도 충분히 인간 말종으로 찍히기 좋은 발언이다. 제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요리 방법으로는, 불에 굽기, 기름에 튀기기 등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1. 백화점에 가면 국내산 쥐포라고 파는데 2~3만원이 기본이다. 차라리 육포를 먹지
  2. 중국산이나 태국산 두꺼운 쥐포가 삼천포"식" 쥐포라고 팔리기도 하는데 사실 국내에서 쥐치가 잘 잡히지 않다 보니 삼천포 쥐포도 중국산이나 태국산 어육을 가공하므로 맛도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이 힘들다. 사실 삼천포 현지에서 사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3. 물론 외국 같은 경우 진짜 쥐로 포를 만들어서 먹는경우도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의 쥐포는 모두 쥐치포를 말하는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대륙은 mouse포는 물론 개로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