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일

1 陳逸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자는 자유(子遊). 진번의 아들.

168년에 제2차 당고의 금으로 아버지 진번에 연루되어 죽을 뻔 했지만 그를 숨겨준 사람 덕분에 무사했으며, 당인들을 사면하면서 관직이 노국상에 이르렀다.

185년에 왕분, 양해, 허유, 주정 등과 함께 영제를 폐위하고 합비후를 옹립하려는 시도를 했다.

삼국지 천도의 주인에서는 위군태수로 조충이 진일의 반란을 유도하기 위해 흑산적의 본거지와 맞닿는 등 병마를 일으킬 명분이 있는 위군에 배치한 것이라고 하며, 왕분과는 동문이고 형제의 정을 나눈 사이라고 한다. 흑산적의 난이 끝나고 왕분과 함께 역모를 꾸몄기 때문에 처형되고 삼족이 멸해졌다.

2 甄逸[1]

(? ~ 184)

후한 말의 인물. 문소황후진엄의 아버지.

상채의 현령을 지냈고 상산의 장씨에게 장가를 들어 3남 4녀를 얻었으며, 문소황후가 세 살일 때 사망했다. 이후 위나라에서 227년에 중산군 위창현의 안성향에 있는 식읍 1천호를 이용해 추증되어 시호를 경후(敬侯)라 했으며, 236년에 봉작을 바꾸어 위창후(魏昌侯)로 추증했다.

2.1 창작물에서

드라마 낙신 1975년판에서는 조비가 진씨를 죽이려고 할 때 조비가 진씨의 미모를 보고 미녀는 나라를 망치는 요물이라면서 죽이려고 했는데, 그 때 조조가 나타나서 애꿎은 낭자에게 무슨 짓이냐면서 검을 내려놓으라고 해서 죽이지 못하게 했다.

조조가 진씨를 만난 적이 있는지 자신을 알아보냐고 묻자 장수에서 두통을 일으킨 사람인 것을 알아보았는데, 조조가 진씨에게 진일에 대해 상채 현령인 진일은 내 오랜 친구라 언급하면서 낭자(진씨)는 친구의 여식일 뿐 아니라 내 은인이라고 하면서 두통을 치료해줬다고 한다.

또한 조식이 진씨를 대접하는 자리에서 진씨의 선부인 진일은 청백리로 이름난 상채 현령이었고 부친(조조)과도 교분이 있어 진가를 귀빈으로 대접하는 것이라 했다. 진엄이 현령으로 부임할 때 상관한테도 잘 보여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자 진씨가 백성들이 아버지(진일)를 왜 따랐냐고 하면서 현명하게 잘 다스리라고 했다.

진일은 진씨가 세 살일 때 사망했지만 여기서는 오류가 있는데, 진씨가 옥서진을 다섯 살 때 아버지(진씨)에게 선물을 받았다는 말이 나오거나 진씨에게 글 쓰는 것을 가르쳐 준 과거 회상이 나온다.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에서는 공손찬, 원소 두 세력 사이에서 공격받지 않도록 하고 안전하기 위해 대처했는데, 이준경이 원소를 견제하기 위해 공손찬을 돕는 상황이 되었다. 공손찬이 상채현에 찾아오면서 어쩔 수 없이 공손찬에게 협력하게 된다.
  1. 성씨가 문소황후와 같아서 이름에 대한 논란은 문소황후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