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1 사전적 의미

처음으로 느끼거나 맺은 사랑 혹은 진심으로 사랑했던 첫 상대. 하지만 사람마다 사랑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첫사랑의 의미도 천차만별이다. "남자는 첫사랑을 못 잊고,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못 잊는다."는 말이 있다.[1][2]

흔히들 첫사랑이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하는데 확실히 첫사랑이 끝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이어지더라도 도중에 깨졌다가 나중에 다시 만나서 이어지는 케이스가 대다수이다.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긴 하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가 가장 크다.

1. 서로 처음 하는 연애이다 보니 양쪽 다 서투르다.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기는 하는데 어떻게 사랑하는지 방법을 모른다고 해야 할까?

2. 감정의 기복이 심한 시기(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이다 보니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렵다. 나이를 먹을수록 남자건 여자건 이전만큼 풋풋한 감정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대신 차분하고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때는 그런 거 모른다는 게 문제. 그래서 어릴 때 하는 첫사랑 첫 연애 첫 데이트에서는 남자고 여자고 쪽팔리는 짓 많이 한다.

위의 이야기는 그나마도 둘이 서로에게 같은 감정을 느낄 때나 적용되는 것이고 첫사랑은 짝사랑이 될 경우가 훨씬 많다. 첫사랑이 자신을 좋아해 준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현실과 타협하고 자신에게 맞는 짝을 찾게 되는 이후와는 달리 첫사랑은 그야말로 이상 그 자체이기에(속된 말로 분에 넘치거나 생각한 경우와는 다른) 현실은 시궁창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뭐, 사람에 따라선 짝사랑은 첫사랑에 카운트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

첫사랑이란건 처음 사랑한 사람을 첫사랑이라고 할수 있지만 또 다른 의미로 첫사랑이란건 처음사랑이 사랑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태껏 해본 사랑중 가장 자신이 느끼기에 뜨거웠고 그러기에 또한 가장 가슴이 아팠으며 평생동안 잊지 못하는 사랑이 첫사랑이다.

2 한국 드라마

2.1 1986년

MBC 수목 드라마
첫사랑겨울꽃

MBC를 통해 방송된 전 수목 드라마. 극본 홍승연, 연출 최종수.

유인촌, 황신혜, 허윤정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그린 드라마. 고아 출신으로 서로 사랑하는 유인촌과 허윤정은 결혼을 약속하지만 허윤정이 입양된 집에서는 유인촌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허윤정은 윤여정의 소개로 황신혜네 집 과외교사로 들어가게 되는데, 후에 허윤정의 남친이라는 것을 알고도 유인촌을 좋아하게 된 황신혜가, 술에 취한 유인촌 옆에서 밤을 보내고 책임지라며 요구하고 결국 유인촌은 황신혜와 울며 겨자먹기로 결혼한다. 황신혜에게 유인촌을 뺏긴 허윤정은 황신혜의 외삼촌 남성훈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하기로 하고, 이를 알게 된 유인촌과 황신혜가 갈등을 벌이다 황신혜가 엽총을 들고 난리치는 도중 자신의 팔에 쏘게 되고 죄책감에 유인촌이 자신이 황신혜를 쐈다고 말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상상초유의 전개가 계속 되었다.

그래도 시청률은 잘 나왔다.

2.2 1996년

KBS 2TV에서 방영된 바 있다. 첫사랑(KBS) 참고. 대한민국 단일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65.8%)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2.3 2003년

SBS 주말특별기획
스크린첫사랑완전한 사랑

SBS에서 방송된 전 주말 드라마. 극본 고은님, 연출 최윤석, 출연 조안, 신성우, 김지수, 조현재, 류수영.

방영 전의 캐스팅에서 문제가 생겨 결국 시청률이 낮았져서 조기종영을 당한 드라마. 마지막에는 조안의 첫사랑이었던 신성우의 죽음으로 끝났다.

다만, 드라마 OST였던 '내안의 그대'는 꽤 히트를 쳐서 서영은 하면 이 노래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캐스팅과 방영 시기만 좋았어도 수작으로 충분히 남았을 것이다.

3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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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 그렇지 않아요. 믿어줘요. 당신이 설령 무슨 일을 했건, 그동안 당신의 짓궂은 장난에 수없이 마음 아팠어도, 지나이다, 난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고 존경할 겁니다.”.

러시아 작가 투르게네프의 단편소설. 투르게네프의 단편들 중 손꼽히는 작품이며, 국내에도 많은 출판사에서 번역 출판하고 있다.
제목이 첫사랑이라 로맨스 소설을 기대하고 접근하는 독자들이 많은데 사실 소설의 주제는 사춘기 소년 블라디미르의 내면적 성장이다.
주 내용은 독신의 중년 남성인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가 자신이 소년 시절에 사랑했던 여성 지나이다와 지나이다를 사랑했던 남자들, 그리고 지나이다가 사랑했던 남자의 이야기를 회상하는 형식이다.
사춘기를 맞은 16세 주인공이 느끼는 사랑에 대한 투르게네프 특유의 세밀한 감정 묘사가 일품이다.
작품 내 히로인인 지나이다라는 여자는 상냥함과 냉정함, 장난기와 성숙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상황에 따라 자신을 흠모하는 남자들에게 때로는 상냥히, 때로는 차갑게 태도를 바꿈으로써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하게 만든다.[3]
그러던 어느 날 블라디미르는 지나이다가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눈치챈다.

알고보니 지나이다가 사랑하는 사람은 블라디미르의 아버지였다.[4]
블라디미르의 아버지는 굉장히 잘생긴 사람으로, 애정과 무관심이라는 당근과 채찍을 사용해 인간관계를 잘 조율하는 기묘한 매력을 가진 남자다. 그는 블라디미르의 어머니와 10살 가량 차이가 나는데 사랑 없는 타산결혼을 했었다.
결국 불륜관계가 들통나고 페트로비치의 가족은 이사를 가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블라디미르는 아버지와 지나이다가 서로 말다툼 한 끝에 아버지가 채찍으로 지나이다를 때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채찍으로 맞았음에도 분노를 찾아볼 수 없는 지나이다의 모습을 보며 블라디미르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어렴풋이 느끼며 사춘기 소년에서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딪는다.

블라디미르는 대학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대학을 졸업한 블라디미르는 지나이다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그녀를 찾아가지만, 지나이다는 몇 주 전에 출산하다가 사망한 후였다.

지나이다의 죽음을 알게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블라디미르는 자신과 같은 주택에 살던 고단한 삶을 살아왔던 노파의 편안한 죽음을 보며 이와 대비되게 행복과 쾌락을 위해 일생을 내달렸던 지나이다와 아버지 그리고 자신에 대해 기도를 올린다.

4


고재종 시인이 지은 첫사랑이라는 시가 있다.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 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 낸 저 황홀[5]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덴 자리[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7]를 터뜨린다.

5 음반

5.1 애프터스쿨의 싱글 6집

항목 참조.

5.2 CLC의 EP 1집

  1. 그런 경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첫사랑 말고 나중 사랑을 더 뜨겁게 불태우는 남자도 있고, 첫사랑에 목매다가 마법사로(..) 죽는 여자도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다.
  2. 진화하면 순정남이 되는 경우가 있다. 첫사랑을 진짜 징하도록 좋아하는 경우인데 결국 이루어지면 축복받은 일이나 대개 끝까지 가는 경우는 없다. 극적인 예를 들자면 초등학생 때 좋아하던 여자아이를 30대가 되도록 좋아하는 경우...정말로 드물지만 진짜 있다!!
  3. 쉽게 말해 어장관리
  4. 이 부분이 통속적 혹은 막장이라고 말하는 풋내기 독자들이 많은데 소설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면 지나이다와 아버지의 사이를 암시하는 치밀한 복선이 소설 군데 군데 설치되어있음을 알게 된다.
  5. 눈꽃을 의미한다.
  6. 눈꽃이 피어난 자리를 의미
  7. 봄에 피는 봄꽃을 의미한다, 또한 역설법을 사용해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