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부녀자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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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소개

2005년 2월 18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36번 국도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가정주부 조상묵 씨(당시 49세)가 실종된 사건이다. 마을 사람들이 발 벗고 나서 찾으려 했고, 또 KBS 프로그램 《공개수배 실종》에서 공개수배까지 하면서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11년이 지난 2016년 지금까지도 그녀의 행방을 전혀 알 수 없어 미제 사건이 되었다.

2 버스 정류장에서 실종된 여인

조상묵 씨는 팔순이 넘은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마을에서 효부로 칭송이 자자했고, 심성이 고와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좋아했다고 한다. 또 그녀는 마을 부녀회장도 역임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랬던 그녀는 2005년 2월 18일,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그날 도대체 그녀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05년 2월 18일, 조상묵 씨의 마지막 행적은 다음과 같다.

2월 18일, 저녁 6~7시 경에 조상묵 씨를 비롯해 부녀회원들끼리 회식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저녁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후, 8시쯤에 2차로 노래방에 가려고 일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조상묵 씨는 천안에 가봐야 한다며 노래방에 따라가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조상묵 씨는 실종되기 얼마 전에 천안에 새로 집을 장만한 상태였는데, 그 집에 가려 했던 것이다. 조치원역까지 가는 버스를 타려고, 36번 국도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급히 뛰어갔지만, 안타깝게도 간발의 차로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그녀는 10분 뒤에 오는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만 했다.

당시 부녀회원들은 차 2대에 나눠 타서 노래방으로 출발했는데, 8시 10분경에 옆 마을 부녀회장이, 36번 국도 옆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조상묵 씨를 본 것을 마지막으로, 그녀를 본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천안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다 홀연히 없어진 조상묵 씨는 11년이 지난 지금도 생사를 전혀 알 수 없게 되었다.

조상묵 씨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들리자 마을은 발칵 뒤집혔으며, 마을 사람들이 생업도 포기하고 한 달 정도 그녀를 찾으려고 온 동네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방송에도 제보했고, KBS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인 《공개수배 실종》에서도 조상묵 씨를 찾는 수배가 떴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마을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상묵 씨를 찾지 못했다. 팔순 고령의 시어머니는 결국 조상묵 씨가 실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3 카드의 현금이 인출되다

팔순 시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폈던 조상묵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잠적했을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고, 납치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상묵 씨의 행적이 끊긴 36번 국도 옆 버스 정류장은, 당시만 해도 CCTV가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다소 외진 곳에 있었던 데다, 가로등도 없어 어두웠고, 도로 변에서 약 6~7m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버스 기사들이 잘 정차하지도 않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누가 조상묵 씨를 데려갔는지, 또 어떤 방법으로 데려갔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조상묵 씨가 실종된 당일, 즉 2월 18일 밤 11시 2분에, 조상묵 씨의 카드에서 50만원의 현금이 인출되었다. 그런데 인출해 간 사람은 조상묵 씨가 아니라, 후드를 눌러쓰고 얼굴을 가린 어떤 남자였다. CCTV에 찍힌 바로 이 남자가 조상묵 씨를 납치한 범인인 게 분명해보였다. 하지만 얼굴이 가려져 누구인지 알 수 없었고, 현장에는 그의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현금이 인출된 곳은, 조상묵 씨의 행적이 끊긴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이후 그는 11시간 뒤인 2월 19일 오전 10시 2분에, 조상묵 씨의 카드로 5만원의 현금을 인출했고, 10시 4분에 4만원의 현금을 인출했으며, 10시 7분에는 조상묵 씨 남편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다 2회 비밀번호 오류가 나자, 현금 인출을 포기하고 달아났다. 그 이후로 그가 현금 인출을 시도한 바는 없었다. 이 수수께끼의 남자는, 3차례에 걸쳐 총 59만원의 현금을 인출했는데, 이로 보아 이 남자가 조상묵 씨를 납치했고, 그녀를 협박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다음 거기서 돈을 빼간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왜 조상묵 씨 남편의 신용카드 비밀번호는 2번이나 틀린 것일까?

이 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범인은 계획적이긴 하나 허술한 성격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상묵 씨 남편의 신용카드로 현금 인출을 시도하다, 2번 비밀번호를 틀린 이후로 다시 현금 인출을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조상묵 씨가 비밀번호를 범인에게 말해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2월 19일 오전 10시 7분에, 범인이 조상묵 씨 남편의 신용카드로 현금 인출을 시도할 때, 조상묵 씨는 이미 범인에게 살해당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오윤성 교수는, 최초 현금 인출이 발생한 2월 18일 밤 11시에서 2월 19일 오전 10시까지, 그 11시간 사이에 조상묵 씨가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그 수수께끼의 남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4 범인은 누구인가?

수수께끼의 남성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조상묵 씨의 마지막 행적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일단 조상묵 씨의 행적이 끊긴 36번 국도의 버스 정류장은, 가로등이 없어 밤이 되면 매우 어두운 곳이었고 외진 곳이었다. 그 탓에 버스 기사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을 못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애초에 그 버스 정류장은 승하차 하는 사람이 적은 곳이었다고 한다. 조상묵 씨가 2차도 펑크 내고 간 걸 보면, 천안에 빨리 가봐야 하는데 눈앞에서 버스를 놓쳤고,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는 10분 이상 걸린다. 또 다음 버스가 오더라도 탈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조상묵 씨가 사건 당일에 꼭 버스를 타고 조치원역으로 가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범인이 조상묵 씨에게 가는 방향을 물어보고, 같은 방향이니 태워주겠다고 호의를 베푸는 척하면서 태우고 난 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 말에 의하면, 조상묵 씨는 모르는 사람 차를 함부로 탈 성격이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택시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택시는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데다, 그 버스 정류장에서 조치원역까지 운임도 6,000원 정도라 크게 부담이 가는 액수도 아니었다. 버스를 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온 택시를 잡아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범인은 택시기사였을까?

범인이 조상묵 씨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1015회 방영 분에 출연한 오윤성 교수는, 범행 목적이 성(性)과 금품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조상묵 씨가 사라지고 현금이 인출되기까지 3시간이란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3시간 동안 범인은 조상묵 씨를 강간한 다음, 카드 비밀번호를 대라고 협박해 돈을 인출하고, 그 다음 조상묵 씨를 살해했을 것이란 게 오윤성 교수의 의견이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수정 또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면, 범인은 조상묵 씨를 강간하고 돈을 갈취한 것도 모자라, 뻔뻔스럽게 살해하기까지 한 실로 후안무치한 작자임을 알 수 있다. 인간쓰레기나 다름없는 이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4.1 범인은 안남기?

2016년 1월 9일에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 1015회 방송에서는, 조상묵 씨를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을 안남기로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다. 그럼 안남기란 인물은 도대체 누구일까? 그는 청주 지역의 택시기사였는데, 택시에 탑승한 여자 승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금품을 빼앗은 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연쇄살인범이었다. 2004년에 지적 장애가 있던 22세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강간한 후 살해하고, 그 시신을 연기군 조천변에 유기했다. 또 2009년에는, 40대 주부를 강간한 후 카드 비밀번호를 캐내 현금을 인출하고 살해한 후 시신을 무심천에 유기했다. 2010년에는 처음에 3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뒤이어 20대 여성 인턴 사원을 상대로, 강간하고 카드 비밀번호를 캐내 현금을 인출하고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했다. 2009년 사건에서, 안남기는 22만원의 현금을 편취했고, 2010년 사건에서는 각각 16만원, 7,000원을 편취했다.

2010년 3월에 20대 여성 인턴 사원의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어 결국 덜미가 잡혀, 현재 무기수로 복역 중에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여자승객이 타면, 행선지를 말하기도 전에 먼저 문을 잠가버리고, "학생이냐? 직장인이냐?"를 먼저 물었다고 한다. 학생이면 돈이 없을 테니 그냥 넘어가고, 직장인이나 주부 등을 상대로만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안남기의 수법이 조상묵 씨 실종사건에서 드러난 범인의 모습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이다. 또 안남기가 범행을 저지른 곳 역시 조상묵 씨가 사라진 그곳 청주였다. 과연 안남기가 조상묵 씨를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이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전문가 오윤성, 이수정 두 사람은, 안남기가 조상묵 씨를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주장의 근거는, 바로 범행의 공백기였다. 이수정 교수는 안남기에 대해 직업 범죄자 같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힘들며, 범죄를 굉장히 참지 못하고 계속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안남기는 2004년에 범행을 저지른 후 2009년에 2차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5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그 공백기 사이에 바로 조상묵 씨 실종사건이 있었다. 오윤성 교수 또한 이수정 교수와 마찬가지로, 안남기는 습관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인데, 2004~2009년까지 5년 동안의 공백기를 가졌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범행 수법이었다. 안남기는 성범죄와 더불어 금품 갈취를 행하는 범죄 수법을 보였는데, 피해자들은 모두 20~40대 사이 여성들이었다. 또 택시기사라는 직업을 악용해, 거리에서 피해자들을 유인해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을 보였다. 조상묵 씨 실종사건도 이러한 면에서 공통점이 보인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2004년 범행과 2009년, 2010년 범행의 차이점이다. 2004년 범행의 경우는 현금 갈취가 없었고, 실내로 끌고 가서 강간만 한 다음에 살해했지만, 2009년, 2010년 범행에서는 현금 갈취가 더해졌다는 것이다. 만일 조상묵 씨를 납치, 살해한 범인이 안남기라면, 이 사건을 계기로 범행 수법을 진화시켜, 뒤이어 일으킨 2009년, 2010년 범행에서 같은 수법을 썼을 수 있다. 비밀번호를 틀렸던 허술함도 공통점이다.

그러나 안남기는 유독 조상묵 씨 실종사건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정했다. 그리고 그의 행적을 조사해본 결과, 2004년에 택시회사를 퇴사한 후, 2009년 7월에 재입사했다가 2010년에 다시 퇴사했다고 한다. 즉 이미 안남기의 짓으로 밝혀진 범행들은 그가 택시기사로 재직 중에 벌였던 짓이라는 게 다시금 확인된다. 그런데 조상묵 씨 실종사건은 2005년 2월에 있었고, 이 시기는 안남기가 택시기사로 있지 않았을 때였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에 퇴사한 후 안남기는 2006년까지 대리운전 기사로만 일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대리운전 기사란 보통 투 잡으로 뛰는 개념이지 그것만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노동 강도에 비해 수입이 그다지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단 대리운전 기사라는 게 손님의 콜을 받아야 일이 시작되는데, 이것이 순전히 복불복이라 하루 종일 기다려도 콜을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직 택시기사들 중에서도 투 잡으로 대리운전 기사를 뛰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낮에는 일반 회사원으로,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투 잡을 뛰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보통 대리운전 기사는 부업 개념으로 하는 일이지 전업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 측에서는 여죄 수사에만 집중해, 안남기가 대리운전 이외에 또 다른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해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취재진이 만난 충청리뷰 기자의 말에 따르면, 안남기는 도급(都給)택시 기사였다고 한다. 도급택시는 무엇일까? 하루에 기사들로부터 일정한 돈을 받고 택시를 임대해주는 형식으로 운행하는 택시를 도급택시라고 한다. 사실 이것은 엄연한 불법행위이지만, 당시만 해도 이런 도급제 택시가 공공연히 있었다. 이 도급택시의 장점은 회사의 통제나 관리를 전혀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안남기의 범행에도 아주 큰 도움(?)을 줬다. 안남기는 2010년 20대 인턴 여사원 살인사건에서, 시신을 이틀 가량 트렁크 안에다 싣고 다녔다가 유기했다고 한다. 이러한 짓은 일반 택시라면 절대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개인택시가 아닌 이상 차량은 택시회사 소유이고, 또 택시기사들은 12시간 단위로 교대한다고 한다. 만일 교대한 택시기사가 트렁크 안을 점검한답시고 트렁크 문을 열어버리면, 그 안에 시신이 있는 게 들통 날 수 있다. 그런데 개인택시기사가 아닌 안남기가[1] 버젓이 트렁크 안에다 시체를 숨기고 다녔다면, 이는 도급택시 이외에는 불가능한 것이다.

만일 안남기가 2004년에 퇴사한 후, 대리운전 기사 일 외에도 도급택시 운전도 겸했다면, 2005년 2월에 일어난 조상묵 씨 실종사건에 대해서도 전혀 설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정황 증거일 뿐이다. 무죄 추정의 원칙이란 게 있듯이, 안남기가 비록 연쇄살인범인 것은 맞지만, 조상묵 씨 실종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물증이 없는 관계로, 적어도 이 사건에 대해서는 무죄라고 전제해야 한다. 특히 조상묵 씨의 시신이 사건 발생 후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발견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정황이 비슷하다고 해도 안남기가 조상묵 씨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넘겨짚어서는 안 된다.[2]

5 현황

현재 이 사건에 대해서는 재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듯하다. 앞서 말했듯이 조상묵 씨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법에서는, 일반 실종의 경우 만 5년이 경과하면, 또 천재지변 등과 같은 특수실종의 경우는 만 1년이 경과하면 사망으로 처리된다. 하지만 형법에서는 다르다. 민법에서 아무리 이 사람이 죽은 사람이라고 해도, 형법에서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면, 무조건 산 사람으로 간주한다. 즉 조상묵 씨는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높아도,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형법 상으로는 산 사람이다. 그 때문에 살인사건이 아니므로 재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만일 조상묵 씨가 살아 있다면, 1957년 3월 생이므로, 2016년 현재, 그녀의 나이는 한국 나이로 60세(만 59세)가 된다.

한편, 조상묵 씨를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일지도 모른다고 지목된 안남기는, 교도소에서 별 다른 사고를 치지 않고 있다고 하며, 만일 모범수로 승급이 되면, 무기징역의 특성 상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전히 조상묵 씨 실종사건에 대해서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며, 조상묵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본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과연 조상묵 씨를 납치한 범인은 누구일까? 조상묵 씨는 현재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건이 일어나고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아무 것도 밝혀진 게 없다.
  1. 다들 알다시피 개인택시를 취득하려면, 10년 동안 무사고를 기록해야 한다.
  2. 법이란 열 명의 범죄자를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죄인을 만들지는 않아야 한다. 안남기는 이미 범죄자로 교도소에 있으니 무고한 사람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올 수 있지만, 그가 이 조상묵 씨 사건의 범인이란 증거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