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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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이 사나이들만의 싸움이라고? 천만에.

TEKKEN CRASH 최초의 여성 플레이어, 초랑. 사나이들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예선전 무대에서는 다소 긴장한 나머지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으나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좌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자마 진으로 플레이할 본선 무대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두근댄다.

- Twitch TEKKEN CRASH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철권 e스포츠 사상 최초의 여성 참가자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미약하리라...

대한민국의 철권 플레이어. 본명은 노푸름. 주 캐릭터는 카자마 진. 주로 노량진 정인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며, 철권의 계급은 액자단에서 녹단 초입 정도.[1]

TEKKEN CRASH(SPOTV GAMES) 예선에 참가했다. 방송 출연은 한 경기뿐. 로하이를 상대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별다른 활약 없이 0:3 패배로 끝났다. 하지만 팀의 대장 이웨카(샤오유)의 캐리에 힘업어 본선 진출에 성공. 액자~녹단 정도면 사실상 기초적인 운영정도만 숙지한 수준의 플레이어지만, 버스를 잘 잡아타고 대진운까지 겹쳐서 본선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비유하면 실론즈가 팀원 버스를 타고 롤챔스에 진출한 격. 물론 이런 사례는 드물지만 전혀 없던 건 아니기에 초랑만이 특별한 케이스는 아니다.

안타깝게도 본선에서는 한 라운드도 따지 못하고 0승 2패로 탈락했다. 캐스터 정인호의 말대로 대진운마저도 썩 좋지 않았다. 첫 경기는 빈창(클라우디오)의 체력을 3라운드에서 콤보로 절반 정도 깎은 것 외에는 잔뜩 위축된 플레이로 퍼펙트에 가깝게 패했다. 두 번째 경기는 전띵(럭키 클로에)의 화려한 플레이에 정신없이 말려들다 패했다. 게임 내용은 상대에게 압도당하여 아무것도 못하고 벽까지 밀려서 한라운드를 그냥 내준다던가, 모처럼 뭘 내밀더라도 카운터가 두려워 어중간한 거리에서 나락을 쓰다 딜레이캐치를 당하는, 저계급이 고계급을 상대할 때의 전형적인 패배 양상을 보였다.
  1. 사실 초랑 외에도 한국 여성 유저들 중 고계급은 극소수이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에서 스티브 폭스-링 샤오유 조합으로 여성 최초 빨강단을 딴 '카니스'(본명 양이섭)가 그나마 유명하다.(루마니아 iesf 2013 철권부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