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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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총상(銃傷). 말 그대로 에 의하여 입은 상처다.

근현대전에서는 폭격/포격을 위한 수많은 폭탄, 포탄 그리고 생화학무기 등 다양한 무기들이 사용되나, 현대의 많은 영화, 드라마와 같은 대중매체에서 총기를 다루다 보니 꽤 많이 보게 된다. 그렇지만, 고증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테트리톨의 주 원료인 테트릴 등 폭약에 쓰이는 독성물질로 인한 피해는 없으나(물론 총알이 납이라면 약간의 납중독도 생길 수 있지만), 총상은 총알의 높은 운동에너지(+열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지고, 상처로 인한 2차감염(특히 세균으로 인한 패혈증)이 생길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진다.

2 상처

일단 총알이 들어간다. 당연하지만 총알은 뜨겁다. 아무리 약한 .22LR 탄이여도 뜨겁다. 총알이 피부를 뚫고 몸 안에 들어오면서 상처 부위의 근육을 파괴시킨다.

2.1 사입구와 사출구

관통상을 당했을 때 총알이 들어간 자국은 작은데 나온 구멍이 매우 큰 것을 보고 강선으로 인한 총알의 회전력에 의해 사출구가 뻥 뚫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이다. 강선은 총알의 궤도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기에 위력과는 큰 상관이 없다.

보통은 탄의 형태가 길쭉한 형태인데, 탄자가 인체에 들어왔을 때, 살점에 의해 저항을 받는 앞쪽은 감속하지만, 무거운 탄자의 뒤쪽은 앞으로 계속 진행한다. 이때, 두 지점의 속도차로 인해 탄자가 인체에서 몇바퀴 돌며 속을 휘저으며 상처가 더 커지고 탄도 약간 뭉개지며 관통될 시 사출구에 더 큰 구멍이 나게 되는 것이다.

강선이 없는 불안정한 궤도를 가진 쇠구슬 탄을 쓰는 구형 총기는 탄이 작고 총구에너지가 현대 총기에 비해 훨씬 강해 과잉관통으로 깔끔한 관통상으로 끝나야 할 것 같지만 역시 큰 부상을 입힌다. 탄의 지름이 크고 유체역학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단순한 구형이기에 저항(인체)을 만나는 순간 궤도가 매우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탄자가 바스러지기 때문에 사출부가 커진다고 오해가 퍼져있는데, 일반적으로 쓰이는 탄은 외과치료 중에서나 발리스틱 젤[1]을 쏴본 경우에서나 그런 모습은 볼 수 없다. 보통의 탄은 약간 뭉개지는 것으로 끝난다. 파쇄되도록 특별히 설계한 탄은 관통확률이 줄어들며, 관통되어도 사출부가 커지긴커녕 작은 사출부가 여럿 뚫린다.#[2]

뼈를 관통하지 않고, 위력이 적당하며, 탄자의 경도가 높으면 탄자가 횡축으로 회전하지 않으며 깔끔히 뚫고 지나가 사입구와 사출구 둘 다 탄자와 비슷한 크기의 구멍만 날 확률이 높다.

3 고통

많이 아프다.
총상 환자들 중 총상을 입어본적이 없다면 총의 끔찍함을 모를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뜨겁게 달군 지름 9mm부터 5.56mm 등 다양한 규격의 쇠못을 망치로 강하게 내리쳐 한방에 박아넣고, 포스너 비트를 박은 전동드릴을 그 속으로 집어넣어 마구잡이로 후벼파내는걸 0.1초만에 한다고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살살 쏘면 안 아프다고 한다

4 치료

힘들다.
많은 캐쥬얼 게임에선 피 몇방울 흘리고,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같은 경우 시야가 빨갛게 변하면서 거친 숨을 내쉬고, 시간이 지나면서 원상태로 돌아간다. 하지만, 현실에서 방탄복과 같은 방어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착용했다고 하더라도 낮은 등급이거나 플레이트가 없는 경우) 총알을 맞고도 살아남았다면, 쇼크를 일으킬 정도의 고통과 출혈 말고도 상처를 통한 감염(패혈증)과 상처에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서 생기는 감염, 총알의 강력한 운동에너지로 인한 내장기관과 근육, 신경의 손상 등 우리 몸에 수많은 문제가 생기게 된다.

총알이 관통하지 않고 몸 안에 박혔다면, 관통했을때와는 달리 총알의 운동에너지가 그대로 몸에 박히게 되고, 이 박힌 총알을 빼내야 하는데, 당연하게도 상처를 비집고 빼내어야 한다. 이 경우 치료하는 사람이든 치료받는 사람이든 정말 고통스럽다.

총알을 빼낸 후에는 출혈을 막아야 하고, 패혈증은 매우 위험하기에 세균감염을 막고, 붕대를 감고, 마무리 소독까지 해야한다.

괜히 총상 환자가 실려오면 의사들이 괴로워 하는게 아니다. 복잡하고, 환자가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응급조치를 해야 하니..

한편 군대에서 총상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고자가 군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 군병원에 총상 전문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된 적이 있다.[1]
  1. 총상 재현을 위해 인체와 비슷하게 만든 젤라틴
  2. 온 몸에 탄이 파쇄되어 박히면 저지력과 사망확률이 매우 높아지도록 만든 탄이다. 이런 특별한 탄은 생산력이 떨어지므로 보통은 탄두를 갈라놓은 할로 포인트가 쓰인다. 착탄시 탄자가 벌어지도록 해 상처를 키우고 관통되지 않게 해서 탄자의 운동에너지를 전부 전달하도록 해 저지력을 높인다. 호신용, 수렵용으로 수요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