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

1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의 작전개념

Shock and awe.

2003년 3월 21일 밤,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 바그다드에 대공습을 가한 작전으로 유명해진 단어. 실제로 이날 바그다드 상공에는 3만톤이 넘는 폭탄을 탑재한 B-52 8대가 떠올랐고, 80% 이상의 정밀도를 보인다는 유도 미사일 천발이 그날밤 하루만에 떨어져 대통령궁과 국방부를 포함한 주요 건물들을 한순간에 날려버렸다.[1] 참고로 이라크 전역의 공식적인 작전명은 이라크 자유 작전(Operation Iraqi Freedom).

본래는 작전의 개념을 지칭하는 용어로, 압도적인 군사력을 총동원해 빠른 공격을 통해 적의 중심부를 흔들어서(충격) 공포감을 유발하여 싸울 의지를 상실케 하는(공포) 개념이라고 한다. 단어 자체는 1996년 군사전략가 할렌 울먼과 제임스 웨이드 전 국방부 차관보가 펴낸 저서에서 원용한 것이며, 와든과 보이드로부터 발전되어온 현대 종심전투이론의 실제적 적용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라크군 자체를 부수는데는 쉽게 성공했다. 이미 1차 걸프전 때 충분히 조져 놓은게 전쟁 개시 시점에도 복구가 안 되었던 데다,[2] 지휘부가 박살나고 정밀타격에 의해 전투능력을 상실한 부대가 속출하면서 사실상 전투의지가 꺾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직후 미군 지상부대가 가서 무장을 해제시키든가 아니면 전투를 통해 완전히 끝장을 냈어야 하는데, 이라크군이 자기들끼리 알아서 와해되기를 노리며 지상군이 늦게 출동한 덕택에 대부분의 이라크 병사들은 무기까지 멀쩡히 가진 상태로 종전과 이라크군 해산 소식을 들었다. 패배를 실감하지 못한 이들 상당수는 저항세력으로 전향하고 흡수되었다. 이때의 사후처리가 제대로 안된 점과 병력 부족사태가 겹치면서 이라크가 지금도 난장판인 것이다.

한마디로 충격은 제대로 들어갔는데 공포는 하나도 안 나왔다. awe라는 단어가 경외심이 담긴 공포라는 뉘앙스를 가진 단어라는 것을 생각하면 진정한 의미의 awe는 전혀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충격과 외경심이라고도 한다 카더라.

어떤 사람들은 차라리 이라크군을 해산시키지 말고, 그대로 항복을 받고 부대단위를 유지시켜서 그대로 신생 이라크 정부군으로 편입시켜 치안 유지에 투입했으면 혼란이 덜 했을 것이란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김태권십자군 이야기의 구판 1권 제목이 바로 '충격과 공포'였다. 워낙 반미주의 열풍을 타고 나온 책이다 보니 대놓고 이라크 전쟁을 비꼬려고 넣은 제목. 초반에는 충격과 공포라는 개념을 시도때도 없이 써먹었으나 세월이 지나 반미열풍이 사그라든 후에 나온 개정판에선 딱 한대목 빼고 모조리 사라졌으며 제목도 은자 피에르와 군중 십자군으로 바뀌었다.

당시 CNN 보도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다.

2 심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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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 S17E08 - The Italian Bob 편.

비공식 자막에서 호머 심슨이탈리아 공항 심사대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텍사스를 무시하지 마!'[3][4]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5]라고 뜬 게 큰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 매우 유행했다. 이후에는 충격과 공포를 느낄 정도로 무시무시한 상황이 연출되었을 때 주로 인용된다. 대체로 컬쳐 쇼크를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때 많이 사용되는 말이다.

미국 본토에서도 이런저런 상황에 충격과 공포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파일:Attachment/b0016960 48d3d1ec0562e.png
일본에서도 이것을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위의 아스키 아트가 있다.

2.1 충격과 공포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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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충격과 공포를 부르는 캐릭터들

3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의 챕터 제목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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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병대는 사우디아라비아듣보잡 중동 국가의 수도까지 진격한다. 폴 잭슨 병장이 해병대 수색대 동료와 함께 전투에 참여한다. 그런데 수도 어딘가에서 핵폭탄이 발견되어서 네스트 팀이 해체에 나서며, 사령부에서 대피 명령이 나온 와중에 동료 공격헬기 데들리가 추락하는데….

제목이 '충격과 공포'이며, 내용도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다. 연출이고 결말이고 충격과 공포라는 챕터 제목에 매우 잘 어울린다. 수도 방위 병력이 미군의 압도적인 화력에 밀리자 칼레드 알 아사드이므란 자카에프에게서 밀수한 핵폭탄이 그대로 터져버린다. 미군이 핵폭탄을 발견한 뒤 NEST(Nuclear Emergency Support Team)가 해체를 위해 투입되지만 해체에 성공하지 못하고 핵폭탄이 그 자리에서 폭발하고 만다. 핵폭발로 인해 잭슨을 비롯한 해병대가 탑승한 CH-46은 추락하게 되며, 이후 바로 이어지는 후폭풍(Afthermath) 챕터에서는 잭슨이 추락한 CH-46에서 기어나와 힘없이 죽어가는 모습을 잭슨의 시점으로, 여과없이 보여준다. 기존의 람보식 진행만을 보여주던 밀리터리 FPS와는 달리 무기도 없는 핵폭발 현장에서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모습과 후폭풍 챕터의 인터미션에서 핵폭발로 인한 사상자 리스트가 롤업되는 장면을 보면 그야말로 이름과 같이 충공깽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정작 이 챕터에서 잡으려고 개고생했던 칼레드 알 아사드는 아제르바이잔의 별장에 쳐박혀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 작전'을 하기에 그런 걸로 보일 것이고 실제로 그런 뜻도 있겠지만… 이 챕터를 플레이해 본 사람들은 모두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를 받았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FPS에서는 주인공이 임무롤 완수하고 살아남아 해피엔딩을 보는게 주된 흐름이었지만, 처음으로 주인공이 무력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1인칭 시점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FPS 역사에서 의미가 깊은 챕터. 그런데 이 시점 이후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들이 사망전대 멤버로 차곡차곡 들어가기 시작했다.

콜 오브 듀티 4에서 AC-130 미션과 함께 현대전의 참혹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챕터.

4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의 챌린지 제목 중 두 개

제목 그대로 시간내로 적을 처리하지 못하면 전기장판에서 전기가 흘러 '쇼크'하게 된다.

5 철권 6브라이언 퓨리의 기술

커맨드는 횡이동중 RP LK. 원기술명은 사이드 해머 슛인데 영문판(한글판)에선 기술명이 Shock And Awe로 되어 있다. 판정은 중 하. LK부분만 맞추면 공콤이 들어가서 상대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할 수 있겠지만 둘 다 맞추면 상대가 먼 땅에 박히고 확정타가 없어서 오히려 쓴 쪽이 충격과 공포를 먹게 될 수도 있다. 하단 발동속도가 미친듯이 느려서 보통 막히는데다가 막히면 하늘구경이기 때문에 사실상 봉인기에 가깝다.

6 문명 4의 MOD Final Frontier의 기술

방위 협정이 가능하며,사회제도를 경찰국가로 바꿀 수 있다. 그 외에 주력함 중점,비행대 중점도 채택할 수 있게 해준다. 개발시 뜨는 창에 있는 조지 부시의 얼굴이 일품이다.
  1.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1]
  2. 어느 정도였냐 하면, M1 전차로 무장한 기갑부대를 상대로 기관총을 단 지프로 달려들기도 했다는 기사도 있었다. 1차 걸프전 전의 이라크군 규모를 생각하면..
  3. 다른 자막에선 '텍사스한테 개기지 마'로 번역되기도 했다.
  4. 참고로 당시(2005년 방영) 미국 대통령이었던 그 양반텍사스 주지사를 지낸 경력이 있다.
  5. 원문은 Shock and Awe, losers! Shock and Awe! 그래서 사실 이건 초월번역이다. 실제로 원문을 제대로 직역하면 "충격과 공포다, 패배자들아! 충격과 공포라고!" 정도가 적당하다.
  6. 더욱이 이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곡이란 걸 감안하면 더욱 흠좀무.
  7. 링크를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이때도 옛시대라곤 하나 돈을 주면 스포일러를 하는 상황도 있었기 때문에 보안도 매우 철저히 한 데다가 당시엔 인터넷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박했던 시기였고 영화사에서 공개한 TV나 잡지, 라디오 등에서만 제한적으로나 정보를 습득했기 때문에 내용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공개된 정보를 갖고 아 이렇겠다 라고 추측만 가능했을 뿐이었다. 특히 이게 어마어마한 반전이 된 이유 중 하나가 당시에 이 계획을 알고 있었던 사람이 조지 루카스와 어빈 커슈너 밖에 모르고 있었고, 또 이를 숨기기 위해 일부러 촬영 때 페이크 대본으로 촬영을 했다.. 당시 루크 스카이워커를 맡았던 마크 해밀에게는 촬영 당일에서야 알려줬고, 심지어 다스 베이더 더빙으로 유명세를 탄 제임스 얼 존스도 이 소식을 듣고나서 I am your father를 더빙 하면서 베이더가 루크를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뻥치는 걸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극장에서 이를 본 관객들도 경악을 터트린 건 당연지사.......
  8. 모에속성으로써도 수요가 제법 있긴 하지만 하는 짓은 확실히 충격과 공포를 유발한다.
  9. 미스 포츈의 두 총의 이름은 각각 충격과 공포다. 더더욱인건 북미 미스포츈의 농담 대사는 번역을 했을 때 이러하다. '내 총의 이름은 충격과 공포지.'
  10. 영 좋지 않은 외형으로 인해 출시 전부터 불건전한 쪽으로 주목받았다.
  11. 그동안 복선이 자세히 나타나지 않았기에 특촬팬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이자의 정체는 항목 참조
  12. 이쪽은 네타요소 한정.인데 43화에선 사람들이 아얘 이분의 얼굴로 변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세계.
  13. 반역의 이야기
  14. 보면 알겠지만 세계관 자체부터 시작해서 클래스 하나하나가 깨알같이 충격과 공포를 조장한다.
  15. 궁극기 이름이 충격과 공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