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집

种輯
(? ~ 200)

후한 말의 인물.

후한서에는 종집(種輯)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관직은 정사 삼국지에서는 장수교위, 후한서에는 월기교위로 나와있다.

동승왕자복이 조조를 죽이는 것을 논의하면서 동승이 믿을만한 자로 의랑 오석과 함께 추천했으며, 장군 오자란과 좌장군 유비 등도 끌어들이게 되면서 이들과 조조를 죽이는 것에 공모했지만 실행하기 전에 원술을 토벌하기 위해 유비가 출병하게 되어 실행하지 못하다가 후에 일이 발각되면서 처형되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동승이 왕자복을 병풍 뒤에 숨겨두면서 동승은 충집을 오석과 함께 자신의 집에 오도록 불렀는데, 허전에서 사냥하던 일을 두고 한을 품었다거나 오석이 조조를 죽여야 한다는 얘기를 하자 나라를 위해 해를 제거하다가 죽으면 무슨 원이 있겠냐고 얘기했다.

그런데 왕자복이 속을 떠보기 위해 병풍에서 나와 너희 둘이 조 승상(조조)를 죽이려 한다면서 자신이 고발하겠다고 하자 분노하면서 충신은 겁을 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죽어도 한의 귀신이 될 것이라 나라의 역적에게 빌붙은 너보다 낫다고 말했다. 결국 동승이 조서를 꺼내 보여주자 조조 암살 계획에 가담했는데, 발각되어 조조에게 붙잡히면서 동승과 무슨 일을 의논했냐고 추궁하자 아무 일도 없다고 잡아뗐지만 동승의 집을 수색해 조서를 찾아내자 죽임을 당했다.

창천항로에서는 오자란과 함께 동승의 집으로 들어가면서 왕자복이 조조의 부하에게 붙잡힌 것을 보고한다.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동승 패거리 중에 유일하게 등장한 적이 없다. 동승은 시리즈마다 계속 나오고 왕자복, 오석, 오자란은 삼국지 3에 나왔지만 충집만은 삼국지 3에도 나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