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보바네츠

Український Карбованець (우크라이나어) / Ukrainian Karbovanets (영어)

소련탈퇴 후 우크라이나에서 최초로 발행한 통화이다. 카르보바네츠의 후신은 흐리브냐. ISO 4217코드는 UAK 우악, 보조단위는 코피이카이다. 특별히 기호는 정해져있지 않다.
다만 이 설명은 3기 카르보바네츠에 해당하고, 1기와 2기는 20세기 초중반에 나온 별개의 통화이다.

1 1기 (1917 ~ 1920)

네이버에서 карбо́ванец를 검색하면 루블 지폐(금환)라고 뜨는데 이 시기의 카르보바네츠를 배경으로 한다. 러시아 문학의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제정 러시아의 루블화를 호칭할때 한하여 카르보바네츠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2 2기 (1942 ~ 1945)

독일에게 점령당했을 당시에 만들어진 괴뢰통화.

3 3기 (1991 ~ 1996)

독립 직후에 소비에트 루블을 대체하기 위해 등장했다. 여타 소련독립국과 마찬가지로 크기가 상당히 작고 질적으로도 매우 조악해서 별칭으로 쿠폰이라 불렸다. 사회경제에서 시장경제화 하는 과정에 생기는 고질적인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희생양이 된 통화이기도 하다.

3기 카르보바네츠 (1991 ~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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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5, 10, 25, 50, 100100, 200, 500, 1000, 2000, 50001만, 2만, 5만, 10만

최초에 해당하는 1991년 시리즈는 전 권종 공통적으로 앞면에는 키(Кий, 키예프를 세웠다는 전설의 인물.), 뒷면에는 키예프 페체르스크 수도원을 그려넣어서 색깔로만 구분이 가능하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대략 모노폴리부루마불 돈이라 착각할 정도의 퀄리티.
1993년에 등장한 두번째 시리즈는 액면이 단번에 한 계단을 올라갔고 그만큼 색감이 더욱 진해졌다. 앞면의 인물을 키이, 쉬첵, 호리브의 삼형제로 늘린것이 변화의 전부이다. 1만 카르보바네츠부터는 또다시 약간 변화가 생겼지만 퀄은 여전히 도긴개긴. 그렇게 계속 '0'붙이기 놀이에 빠지다가 흐리브냐로 화폐개혁을 단행한다.

3기 카르보바네츠 극후반 (1994)앞면뒷면
width=100%200,000 К(청색)
500,000 К(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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