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라자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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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로픽 썬더 의 등장인물. 배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작중 아카데미 5회 수상에 빛나는 연기파 명배우. 그것도 그럴 것이, 여러 장르와 코드의 영화를 전부 촬영한 경험이 있으며, 심지어 게이 연기까지 했을 정도.[1] 메소드 연기가 철저하다 못해 아예 배역과 완전히 동화해버릴 정도인데, 이게 병적으로 작용해서 아폴로 우주선과 관련된 영화를 찍고 나서는 후유증으로 냉장고 내에서 대기권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등의 짓을 저질렀을 정도. 이름은 아무리 봐도 커크 더글러스 짝퉁이지만 아카데미 5회 수상이라는 좀 오버스런 설정과 캐릭터의 연기에 너무나 몰두하여 신들려버리는 모습은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서 따온 걸로 보인다. 이런 불안정한 정신 상태 덕분에 평소 생활에서도 온갖 기행을 저지른다. 알몸으로 술병 하나 꼬나든 상태에서 사진 찍으려는 파파라치에게 F**K YOU!를 날리는 짓도 했다.

트로픽 썬더에서 흑인 배역을 맡자 아예 수술을 받아 피부색까지 검게 바꿔버리고(...) 출연해 흑인 말투를 쓰지만, 이 흑인 말투도 제대로 된 게 아닌 얼치기 흑인 말투다. 왜 엄청 찰지던데? 사실 지긋하고 고생 많이 하신 흑인 할아버지들은 저렇게 말하신다!!! 그 때문에 진짜 흑인인 알파 치노에게 호되게 까인다.

한편 트로픽 썬더 촬영 중에 벌어지는 터그의 연기력이 못마땅해서 딴지를 걸며, 촬영중 돌발상황을 몰래카메라로 여기는 터그보다는 상황판단을 제대로 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관객 입장에선 정신 나간 캐릭터인 건 변함없다. 흑인 말투 건도 그렇고 터그가 납치된 직후 행동거지도 그렇고 딴에는 정말 진지하게 하는건데 시작부터 어긋난 허당끼가 있어 폭소를 불러일으킨다.
결국 신입 배우 케빈 샌더스키와 알파 치노의 설교를 들어 마지막에 자신을 되찾고 가발과 렌즈를 빼서 백인으로 돌아온다.

여담이지만 작중 훌륭한 중국어 실력의 보유자임이 밝혀진다.[2] 실제로는 성조와 발음이 개판이라 알아먹기가 힘들지만 양꼬치엔칭따오처럼 아예 말이 안되는 가짜 중국어는 아니다. 그리고 훗날 만다린(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라 자칭한 테러리스트와 싸우게 된다.

  1. 그 중 하나가 사탄의 언덕. 여기서는 토비 맥과이어까지 카메오로 등장한다. 커크와 닮은 로다주는 토비 멕과이어랑 비슷한 영화"원더보이즈"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로다주와 커크를 동일 인물로 착각하곤 한다.
  2. 정확히 말하자면 북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