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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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컬럼비아코넬다트머스
하버드펜실베니아프린스턴예일



“I would found an institution where any person can find instruction in any study.” ― Ezra Cornell

“저는 이곳에 어떠한 이가 어떠한 학문을 배우고자 오더라도 그 가르침을 찾을 수 있는 학교를 세우겠습니다.” ― 에즈라 코넬

1 학교

뉴욕 주에 위치한 대학. 아이비 리그 8개 대학 가운데 속하는 최상위권 명문대학이다. 매해 세계대학평가에서 10위 ~ 15위 사이를 꾸준히 찍어주고 있는데, 2015년 CWUR 랭킹에서 세계 10위, 2012년 QS rankings에서 세계 14위, ARWU에서 세계 13위를 차지하여 대체로 유사한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 US News & World Report High School Counselor rankings에서는 6위를 차지하였다.[1] 학교의 상징색은 홍옥색(carnelian).

현재까지 28명의 로즈 장학생과 50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코넬 대학교를 교수 또는 학생으로 거쳐갔다. 전세계 대학 중 세계 11위의 기록.

뉴욕 주 내륙의 이사카(Ithaca)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는데,[2] 이 도시에 Ithaca College와 Tompkins County Community College(TC3)까지 총 세 개의 대학이 있어서 '학교 도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대체적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 Shithaca(Shit + Ithaca)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 그러니까 저 위에 있는 사진을 믿으면 안 된다! 자세한 내용은 날씨 부분 참고. 다만, 최근 충격적인 뉴욕시티 Tech Campus 조성계획을 발표, 화제가 되고 있다.코넬마저도 Shithaca를 버리시나요(...)

수해(樹海)의 한가운데에 위치. 나무의 지평선에서 떠올라서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닥치고 공부만 하기에는 이만큼 좋은 환경이 없을지도. 닥공하기 좋은 환경 덕분에 미국인 부모들 사이에선 자녀가 진학할 수 있는 최고로 이상적인 대학들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다만, 앞서 보듯이 아이비리그답게 비싼 학비가 함정

코넬 대학교와 혼동하기 쉬운 대학으로는 이름이 비슷한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고든-코넬 신학대학원(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과 아이오와 주의 Cornell College가 있다. 특히나 Cornell College는 이름이 똑같은 데다가 University인지 College인지만 다르니....

2 학풍

위에도 쓰여 있는 설립자 에즈라 코넬의 말에(현재 학교의 교훈) 모든 것이 요약된다고 할 수 있다. 코넬의 경우, 설립 당시부터 인종, 성별, 계층에 구애받지 않는 진보적 대학을 세우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었기에, WASP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엘리트 양성을 목표로 했던 다른 명문대학들과는 구분되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아이비 리그 대학들이 집중하는 전통적 학문들 이외에도, 공학, 건축학, 농업학, 수의학, 노사관계학, 호텔경영학 등에 새로운 학문에도 많은 역량을 투자하여 현재 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호텔경영학, 농업학, 수의학, 건축학사과정 등은 이론 없는 전미 1위권. 최초로 수의학 전문 대학원를 설립한 대학이기도 하다. 또한, 2014년 U.S. News & World Report 순위에서 공대 부분이 약하기로 유명한 아이비 리그지만 코넬 대학교만은 아이비 리그에서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인정하는 독보적인 공대 전통강호. 공돌이: 하버드에 갈 바엔 코넬을 간다.특히나 항공우주공학[3] 9위, 생명공학 4위, 토목공학 9위, 컴퓨터공학 6위, 전자공학 10위, 산업공학 7위, 재료공학 6위, 기계공학[4] 8위 등에 위치하는 위엄을 자랑한다. 다른 아이비리그에서 코넬 공대로 편입해오는 학생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물론, 전통적인 학문들에서도 타 대학 대비 밀리는 것은 아니다. 2012년 U.S. News & World Report 순위에서 영문학 7위, 사학 12위, 물리학 7위, 화학 10위, 생명과학 11위, 수학 13위 등에 위치하고, 전문대학원을 보아도 의학 16위, 법학 13위, 경영학 16위 등 모든 분야에서 보통 전미 15위권 이내에 포함되는 명성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아니한 전반적인 강세는 미국에서도 흔치 않은 편인데[5] 학생 입장에서는 다양한 범위에 걸친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한, 설립 직후인 1868년에 아이비리그 최초로 여학생의 입학을 허용하고[6], 유학생이나 편입생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이유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심지어 전부 개신교 기반인 다른 아이비 리그 대학들과 달리 채플도 만들지 않겠다는 설립자의 의사가 있었으나, 설립자가 유럽 여행 중일 때 초대 총장이 몰래 만들어놓았다. 기가 막힌 설립자는 '모든 종교가 같이 쓴다'는 조건 하에 허락해 줬다고 하며, 그래서 지금도 여러 종교가 같은 채플을 돌려쓰고 있다.

사실 이처럼 독창적이고 진보적인 학풍은, 코넬의 설립연도가 (같은 아이비리그 대학들 가운데 비교하면) 하버드의 1636년은 물론 (코넬을 제외하고는) 가장 늦게 설립된 다트머스의 1769년보다도 100년 가까이 늦은 1865년임에도 불구하고, 불과 150년 만에 현재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무엇보다 코넬의 강점은 위와 같은 개방적, 진보적 학풍으로 대표되는 "젊은 대학"이기 때문에, 그 어느 대학 이상으로 유연하고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점에 있다(예를 들어, 아래 Tech Campus 항목 참조). 전통의 명문인 아이비리그에 속하면서도, 현재까지의 성취보다 앞으로 이뤄낼 일들이 더욱 기대되는 젊은 대학이 코넬이라고 할 수 있다.

3 주변 환경

Ithaca의 주변 환경을 보면 주요한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월마트나 웨그먼스(Wegmans), 스테이플스(Staples) 등등이 다 학교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이유로[7] 학교 기숙사에 살면서 생필품 사러 갈 때마다 이니셜 D를 찍는 기분이다. 급경사의 끝에 위치한 급커브... 물건 사러 갈 땐 다운힐... 사고 올 땐 업힐...

칼리지타운은 많은 이들에게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안통하는 기괴한 상권으로 알려져있는데, 음식을 아무리 맛없고 비싸게 해도 바쁜 학생들은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찾아오기때문에 품질 개선할 인센티브가 0에 무한히 수렴해서라고. 아무리 배고파도 칼리지타운 사거리에 서서 '오늘은 무얼먹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않는 기현상이 벌어지곤한다. 사실 4년동안 똑같은것만 먹어서 그렇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이 인도식당인 Sangam, 일식집인 Miyake 등 꽤 괜찮게 하는집들이 포진해있긴하다. 한식집도 세 곳이나 있다. 가격이 좀 심히 부담스러울뿐...패스트푸드로는 Subway가 살아남아있다. 근방 어디에도 KFC가 없는 덕분에 만우절에 'KFC IS COMING TO COLLEGETOWN'이라고 뻥치면 한국인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다 진심으로 뒷목잡기도. 흑인 친구들도 빡친다 치느님은 어디에 이타카 몰 앞에 맥도날드가 있고 버스를 이용한다면 길건너에서 내릴 수 있지만 천조국 스케일의 몰 아니랄까봐 여기서 내리면 같은 몰에 포함되있는데도 불구하고 (...) 몰로 가는길이 심히 부담스럽다. 그 주변에는 애플비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고 몰 안에는 조촐한 푸드코트가 있다. 반대편의 몰에는 피자헛 건물과 버거/쉐이크 집이 있다.

다운타운은 꽤 정겹게 생긴 동네이며 음식점도 상당히 괜찮다. 특히 Ithaca Ale House의 Kobe Burger와 Garbage Wings는 코넬에 다닌다면 꼭 한번은 먹어볼것을 추천한다. 보드게임도 판매하는 오래된 코믹북 스토어도 있어서 미국 코믹스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들러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또 사과축제가 열리는데 꼭 중간고사로 바쁠때 열려서 가기가 힘든편이지만 여러가지 재밌는 행사가 있다.

한국식품을 구하자면 Ithaca몰로 가는 도중에있는 Triphammer Mall에 한인마트가 있다. 일정이상 구매하면 배달도 해준다. 이타카에 몇안되는 김치와 삼겹살의 산지(?)

위에 언급된 Wegmans는 으리으리한 대형마켓으로 신선한 농축산물을 괜찮은 가격에 구할 수 있다. 특히 파운드당 8불정도인 등심과 꽃등심은 (한덩이당 6~7불 환산하면 6~7천원(!)) 코넬에 다니다 한국에와서 고기코너에 가보면 한숨을 쉬게만드는 주범. 햄과 치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서 한국에서만 살면 웬만해서는 못볼 다양한 치즈와 진짜 햄 혹은 훈제베이컨등을 볼 수 있다. 점원에게 직접 주문해서 사는 형식이며 보통 1/4 파운드나 많으면 1/2 파운드를 부르면 한사람이 두고 먹기 적당한 양을 주니 용기를내서 주문해보자. 스페인의 하몽과 비슷한데 더 저렴한 prosciutto도 여기서 한번 먹어보면 좋다. 처음에 먹을때는 얆게 쓸어달라고 하는쪽이 좋은편. 그외에 랍스터나 다양한 해산물도 있다. 교통수단은 버스가 있지만 이 버스는 정말 더러우리만치 빙빙 돌아서가므로 타본 모든사람이 치를 떨정도라 비추천. 차를 가진 지인이 쇼핑할떄 같이가던지 여러명이 모여서 택시를 잡는것이 좋다. 택시는 콜택시이며 607-277-7777 등의 번호로 연락할 수 있다.

도시가 오래되었고 산골에 만들어진 고로 도로가 사각형으로 정비된게 아니라 북촌 길이나 삼청동 길처럼 중구난방이다. 그리고 도로명을 나타내는 표시판도 잘 안보이는 곳에 숨어있곤 하고... 내비게이션 보고 운전하자니 내리막길 좌우로 진입로가 득시글하여 전방 주시 안하면 사고난다. 캘리포니아 같은 곳에 살던 사람은 적응 안되는 도로 시스템. 샌프란시스코시애틀의 언덕형 도로는 저리가라다 - 거긴 도로가 언덕이어도 쭉 뻗어있지만, Ithaca 도로들은 구불구불 산길. 거기에 경제가 안좋았던 영향으로 도로정비가 엉망이다. 길가다말고 뜬금없이 크레이터가 파여있고는 해서 운전할때 조심해야하고, 혹시나 스케이트 보드 혹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심각하게 부상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언제나 도로상태를 잘 살피는것이 좋다. 그렇다고 인도는 상태가 좋냐면...오죽하면 롱보드 클럽에서 잔구멍에 걸리지않도록 큰 바퀴로 바꾸라고 추천할까.

학교에서 'Ithaca Mall'이라는 곳에 가려 하면(그 곳에 영화관 리걸 시네마(Regal Cinema), 각종 쇼핑할 만한 가게들, 타깃 등이 있음.) 지나게 되는 신호등 없는 공포의 5거리가 있는데, 'right of way'를 대체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말이 감이 안 잡히는 곳이라 생초보가 운전하면 사고가 나거나 아예 지나가질 못한다.

차가 없으면 놓치기 쉽지만 이타카는 커다란 계곡, 광활한 숲과 호수, 청정한 공기 등 풍부한 자연환경이 펼쳐진 절경이다. 카유가 호등의 여러가지 관광포인트는 꼭 한번씩은 가보도록하자. 마침 PE중에는 그런곳에 데리고다니는 수업들이 있으니 이걸 통해서 가는것도 좋다. 대표적으로 민물낚시 (Freshwater Angling) 수업은 호수와 물가를 돌아다니며 해질녘까지 낚시를 하곤하니 끝내주는 일몰을 감상하곤한다.

4 진학과 전공

만만한 건 절대 아니지만 학부별 합격률 편차가 심한 편이다. 일부 학부는 주 정부의 지원을 받기에 완전한 사립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인지 뉴욕 주 거주민이라면 합격률이 올라가며 몇몇의 비교적 인기가 덜하고 주정부 지원을 받는 학부는 꽤나 들어가기가 쉬운편. 합격률이 비교적 높은 것은 이것이 원인인 듯 하다.

그래봐야 2014년 기준 합격률 14%. 아이비리그에 지원하는 우수자원 7.1명 가운데 1명만 붙을 수 있다는 의미다. 참고로 대한민국 최고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학교의 2012년 정시 합격률은 22.7% (4.41:1)임을 생각하면 결코 만만한 합격률이 아니다. (한국의 대학 정시 전형은 가/나/다 세 군으로 나누어 각 군에서 하나의 학교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반면, 미국에는 그러한 제한이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비교는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8] 그럼에도 이 역시 너무 높다고 까이는 게 아이비리그다. 흠좀무.

다만, 합격이 쉬운 학부를 지원해서 붙은 후에 학부를 옮기는 꼼수를 쓰는 사람도 간간히 있다. 코넬 대학교가 다른 아이비리그 학교와 비교할 때 한국인들을 뽑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주 정부 지원을 받는 일부 학부가 존재한다는 점, 뉴욕주립대 등으로부터 상당수의 편입을 받아주고 있다는 점 등은 코넬 대학교가 인터넷 상에서 유독 "까이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 동문이 많다는 점은 인맥 차원에서 장점이지 단점으로 볼 수 없고 (실제 코넬 졸업자들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상으로 어느 외국대학 이상으로 활발한 동문활동을 하고 있다. 참고로 동문회 사이트 [1]), 편입생들도 해당 대학에서의 노력을 당당히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시각이 얼마나 편협한지 알 수 있다. 애시당초 코넬의 학풍을 잘못 이해한 것. 또한,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자기 모교 이외에는 일단 다 까고 보는 경향이 심하다.

또한 인기학부, 또는 소수를 뽑는 학부는 얄짤없다. 그야말로 지옥의 합격률을 자랑한다. 특히 소수정예로 매우 폐쇄적인 면모가 두드러지는 경영학(Applied Economics and Management)은 극악무도한 합격률로 악명이 높다. 그리고 또 고려해야 할 점은 일단 아이비리그급의 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기본 스펙이 출중하다는 것이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수능 상위 5%에 학교 석차 상위 5%, 그리고 기타 학과목 외 활동(인턴십, 동아리, 봉사 등등)이 매우 빼어남"이 지원 자격이라는 식. 이렇게 대단한 스펙이 지원 자격 수준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건 엄친아급 지원자들이 세계구급으로 전 세계에서 몰려들기 때문. 다만 이렇게 스펙으로 하는 숫자랑 간판놀음의 중요성이 높지 않다 보니 숫자랑 간판 스펙은 낮아도 미래가 있다고 판단되는 인재가 샥샥 뽑히기도 한다.

그걸 고려하고 다시 합격률을 생각해보면 흠좀무. 실제로 발에 채이는게 학생이나 동아리 회장이고 SAT I 2200+, SAT II 700+ 급 학생들이다(한국으로 치면 수능 전과목 1등급.). 이런데도 학과 시험 평균을 보면 바닥을 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교수들의 시험 수준이 가끔 폭주할 때가 있어서 그런 듯.

이공계, 특히 공대 시험들의 경우 교수들이 폭주 뿐 아니라 내기까지 한다. 한 교수의 증언에 의하면 공대 과목 가르치는 교수들이 베팅풀을 짜서 시험 평균이 정한 점수를 넘기면 시험 제출한 교수가 이젠 불에 타서 없어진 학교 근처 펍 Chapter House에서 맥주를 사야 하고, 평균이 정한 점수 이하이면 베팅풀 참가한 교수들이 술을 산다고 한다. 가끔 가다 심심하면 아예 저녁 파티 여는 걸 걸고 베팅을 한다고도. 대신 교수들도 학생들한테 정신적 피해는 여전하지만직접적 피해는 가지 않게 상대평가 시험들만 가지고 이런 내기를 한다고 한다.

주변에 놀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다보니 친목 파티(frat party)가 많은 편이다. 시험기간이 아닌 이상은 거의 매일 어딘가에서는 술판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말 그대로 "친목" 파티이다보니 인맥이 없으면 입구에서 문전박대 당하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다만 여자 한정으로 인맥에 관계없이 입장이 몇배로 쉬워진다(…)

호텔경영학이 부동의 세계 1위.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대학 이름이 아니라 해당 전공의 교육 수준을 보고 진학을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할 때 자주 인용된다(함께 자주 인용되는 학교로 경영학펜실베니아 대학교, 의학존스 홉킨스 대학교가 있다). 하지만 정작 다른 학부생들한테는 뒤에서 많이 까이는 학부. 실제로 호텔경영학 학생들의 평균 파티 참석률이 가장 높은 것 같다는 말이 타 학부의 학생들 사이에서 은근히 많이 돌고 있다. School of 음주가무 연구소 그래서인지 학부 졸업률도 의외로 낮은편. 또 "부모빨로 온 것들"이라는 식으로 까는 경우도 보인다. 그 대신 호텔경영학부 학생들이 여는 파티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부모님이 숙박 관련 사업 종사자면 합격률이 상승하기 때문.물론 여기서 "숙박"이라고 하면 무슨 장급 여관이 아니라, 적어도 국제적 인지도를 갖는 호텔급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매리어트 호텔체인은 오너 가문이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나온 덕택에 졸업생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데, 조엘 아이스먼 매리어트 호텔 부사장, 윌리엄 미노크 매리어트 리조트 부사장 등이 그 예다. 전세계 호텔 체인을 갖고 있는 포시즌 호텔 존 샤프 회장 가문 역시 전통적으로 이 학교 출신들이고, 우리나라에서는 한진그룹에서 많이 간다. 그러나 파인만은 멍청한 학과라고 깠으며, 코넬 대학교도 MIT나 프린스턴에 비해 떨어진다고 깠다. (...)

가장 열심히 일한다고 우러름을 받는 학부는 건축 학부. 건축 학부 공방은 가장 늦게까지 불이 켜져있다. 밖에서 보면 항상 학생들이 무언가를 뚝딱뚝딱 만들고 샥샥 그리고 있다. 코넬 건축학사과정은 쿠퍼유니온 건축과 함께 미국 건축 대학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9] 그래서 코넬 건축학도들은 자신들이 학교에서 가장 바쁘게 살고 미국 내 1위 학부라는 이유로 자부심이 강한 편. 학교 커리큘럼이 잔혹한건 교내 다른 학과를 초월한다. 주중이던 주말이던 밤새는 학생들이 하도 많아서 혹시라도 무슨 일 있을까봐 건축학부건물 안팤에는 경찰들이 항상 대기중에 있으니 말 다했다. 실제로 학생들이 기절하거나 너무 피곤해 정신 놓고 다니다 다치는 경우가 있다! 흠좀무 [10] 참고로 건축 학부는 5년 과정이라 일반 학부생들보다 졸업이 1년 늦다. 끝까지 정신 나간 전공이다 평소에 건축학부 건물에서 나오지 않다가 4월 초 Dragon Day 때야 교내에 모습을 드러낸다. Dragon Day는 건축 1학년이 길이가 100 ft에 이르는 철제 용을 만들어 1학년이 그것을 끌고 2~5학년이 앞에서 코스프레(...)를 하고 학교를 한 바퀴 도는 행사. 건축전공자들에게만 신나는 행사인건 좀 안습이다. Dragon day를 홍보한답시고 당일 한달 전부터 입학 한 후 가보지도 않은 타 학부 건물을 테러한다고. [11]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여기다 푸는 듯 하다.

공돌이야 말할것도 없지만 어째서인지 일반 이문학부 학생들이 1학년~2학년 동안에는 더 빡빡해 보이기도 한다. 정말로 그런건지 골수 공돌이라서 적당한 수준의 엔지니어링에 도가 튼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학년이 올라가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Premed(의전원 지망생)들이 굉장히 많은 것도 특징. 일반 화학 I이나 일반 생물 I 수업에서 교수가 물어봤을 때 화학의 경우는 약 3/5가, 생물의 경우에는 약 3/4가 Premed라고 답변. 그냥 화학이나 생물이 좋아서 전공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야 신난다! 참고로 여기서 premed를 하고자 입학한 신입생들 가운데 20~30퍼센트는 1학기 내지는 1년 뒤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야말로 토가 나올 정도로 엄청난 공부량에 도서관에 죽치고 앉아있어도 성적은 바닥을 기기 때문이다. 이런 학부 시절의 고통스러운 나날 덕분에 코넬 출신의 의대생들은 의대의 살벌한 스케쥴에도 상당히 잘 적응한다는 안습한 소문이 있다.

여담으로 대부분의 premed가 2학년때 수강하는 organic chemistry 1&2는 의대 지망생들이 겪는 최대의 고비나 다름없다. 원래 어려운 수업이지만 코넬은 정말 시험을 더럽게 내기로 타 학교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실제로 이 수업을 견디지 못해 학기 내내 의대 포기자들이 속출한다. 이 수업의 첫 시험장에서 고등학교부터, 길면 중학교부터 꿈꿔왔던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통곡하면서 퇴장하는 이들이 종종 보이기도 한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학과나 학부의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학교 측에서도 "1학년들은 1년동안 여러가지 종류의 많은 경험을 해보고 자신의 진로를 소신껏 결정하길 바랍니다"라고 하며 기본 선만 넘으면 변경에 큰 문제는 없는 편.

복수전공에도 큰 제약은 없는 편(다만 본인이 할 수 있을지는 다른 문제겠지만.). 하나만 하기에도 수업이 빡빡하다보니 더블로 복수전공한다고 말했을때 굇수라고 놀라는 사람이 많다. 3개의 학과를 복수전공 하는 사람도 아주 드물지만 존재한다. 90년대 학번의 한국 유학생 한분은 심지어 3개 학과를 복수 전공 하고 조기 졸업한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복수 전공의 경우 같은 학교(자대/공대 등) 내에서 여러 개의 전공을 하는 것이지만 'dual degree'라고 두 학교에서 졸업장을 모두 받는 경우도 있는데(이를 테면 자대에서 수학을 공대에서 전산을...) 이 경우 자대와 공대 필수 교양이 크게 겹치지 않아 일반적으로 1.5학기 분량의 수업을 더 들어야 한다......

한국 내에서는 다른 아이비리그에 비하여 한국인의 입학이 용이하다는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자주 까이고 있다. 그러나, 빈약한 국내연줄이 최대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외국 대학 가운데 1000여 명이 넘는 동문 집단과 활발한 동문회를 갖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라는 반론이 유력하다.

5 캠퍼스

아이비 리그 학교들 중에서는 부지를 넓게 쓰는편에 속한다. 너무 넓어서 수업을 가지 않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학교 메인 캠퍼스 안에 계곡에 폭포라든지 나즈막한 언덕의 적막한 숲속 산책로나 식물원 등등이 다 들어가 있다. 다만 수업 참석이 의외로더럽게 번거롭다. 넓은 부지때문에 눈이 즐겁기는 하지만 강의실이 멀리 떨어져 있는 수업을 듣거나 지각했을 때는 땀과 함께 눈물이 난다. 겨울학기에 Ag Quad에 수업이 있다면 과장없이 생명에 위협을 느낄수도 있다. 눈폭풍을 뚫고 수업에 도착해서 안경을 닦아보니 안경알모양의 얼음이 똑하고 떨어져나오는걸 경험한 사람도 있다. 버스를 잘 사용하는것이 이곳의 겨울에 살아남는 방법. 또 띄엄띄엄 학교 소유의 시설이 의외의 장소에 흩어져 있기도 하다. 차 타고 가다가도 "어라? 저 요상한 시설은 뭐지?"라고 봤을때 학교 소유시설인 경우가 허다하다. 적막한 곳에 홀로 서있는 플라즈마 생성 물리실험실이라든지 주거지+공원 시설이라든지 승마장이라든지 등등.

학교의 유제품은 근교에 있는 학교 소유의 농장에서 자급자족. 아이스크림, 우유, 요구르트 등등 일체를 생산. 학교 매점에서는 코넬 브랜드의 팩 우유를 볼 수 있다.(…) 연세우유?

메인 캠퍼스는 크게 서 캠퍼스 / 중앙 캠퍼스 / 북 캠퍼스로 나눠진다.

  • 북 캠퍼스 (North Campus)
기숙사와 식당이 밀집한 1학년 거주구역. 때때로 다른 거주장소를 구하지 못한 불우한 2학년이 서식하기도 한다. 건물 양식이 다양한 편. 잔디 축구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헬스실, 실내스포츠 센터가(볼링장이나 실내 하키장 같은 시설을 내부에 구비.) 있다. 집이 Ithaca에 있지 않는 이상 모든 새내기 학생들은(그리고 일부 예외적인 transfer 학생들의 경우.) 북 캠퍼스에 거주해야 한다. 한 겨울에 이 많이 오면 학생들이 큰 이글루를 짓는데(눈사람은 식상해서 잘 안 만들거나 만들면 아주 큰 3단 4단 눈사람을 만들어버린다) 굉장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야한 눈사람도 만든다. 야... 이글루 안에 들어가면 굉장히 따뜻하다. 영화 러브스토리(Love Story)에서 눈이 많은 곳에 남녀 커플이 신나게 웃으며 노는 곳이 바로 북 캠퍼스. 클래라 딕슨 홀(Clara Dickson Hall)과 코트 홀(Court Hall) 사이에 있는 잔디밭이다. 일반적으로 북 캠퍼스라 불리는 곳의 경계가 Appel Commons라는 식당 + 작은 체육관이 있는 건물 뒷 편의 테니스 장까지 인데, 이 곳을 지나면 Hasbrouck 이라는 대학원생 기숙사촌이 있다.
  • 서 캠퍼스 (West Campus)
2/3/4학년들 거주구역. 고전적 양식으로 건물 양식이 비교적 통일된 편이라 눈이 즐겁다. 다만 중앙 캠퍼스로 가려면 가파른 언덕(Libe slope)을 올라야 한다. 이게 짧지만 귀찮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밧줄'이 생기는데 이 밧줄을 잡고 올라가게 된다. 이곳 기숙사들의 식당은 코넬내에서도 가장 좋은 음식을 제공하므로 1학년떄부터 일부러 찾아와서 먹고는 한다. 그리고 빌어먹을 언덕을 욕하면서 되돌아간다. 기숙사들의 입주(?) 경쟁률도 굉장히 높아서 운이없으면 코넬 4년 내내 서캠퍼스에 거주한번 못해보고 졸업하는 경우도 많다.
  • 중앙 캠퍼스
강의실과 세미나실 밀집지역. 실내 수영장과 미식축구 스타디움도 위치. 다만 점심을 먹을 장소가 마땅찮다. 단 하나 있는 일반 식당인 Okenshield는 톨킨덕후라면 신이나겠지만 호불호가 갈리지만 대부분 "다른 곳보다는 못하다"는 평. 그나마 이벤트를 하는날은 가볼만하다지만 이 이벤트도 낚시성인 경우가 가끔 있다. Sushi Night랍시고 갔더니 당근롤만 나오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다던지(...) 그 옆에있는 Ivy Room은 괜찮은편. 특히 그릴에서 주는 아침메뉴가 가성비가 좋고 스케줄이 좋지않으면 먹을 수 없는 별미. 학교 소유 기념품 & 학생용품 상점인 Big Red Store도 이 앞에 위치한다. 물품의 질은 괜찮지만 가격은 바가지 수준. 학생 입장에서는 눈물난다. 다만 서적류는 꽤나 세일을 자주 하는편. 학기초에 교과서등도 이곳에서 사게된다. 농생대쪽으로 빠지는 Tower Road에있는 Triullium이라는 점심전문 식당이 꽤 괜찮은편이지만 덕분에 12시~1시 사이에는 미어터지므로 서두르거나 점심시간을 남들과는 다르게 하는것이 좋다. 가까이 있는 Big Red Barn은 옛날 Barn느낌이 남아있는 식당으로 간단히 끼니를 떼우려면 이곳도 한번쯤은 들러볼만하다. 또 호텔스쿨과 엔지빌딩 내에도 카페가 있는데 호텔스쿨 카페는 샐러드가 초인기메뉴. 조금이라도 늦으면 식당 밖까지 나와있는 줄에 절망하게된다. 엔지빌딩의 카페는 건물 안쪽에 있어서 찾기가 조금 애매하기떄문에 물어보면서 찾는것이 좋다. 일별로 바뀌는 파스타류 메뉴와 크고 아름답고 맛있는 샌드위치 스탠드등이 있다.

6 생활

전공마다 꽤 차이가 크겠지만, 정말, 정말, 정말 공부 열심히 할 생각하고 와야한다. 진짜 닥공이 뭔지 알 수 있다. 특히 한국학생들은 처음으로 가족과 혼자 떨어져살게되면 맛보는 완벽한 자유에 퍼질러지기가 굉장히 쉬운데 이게 아주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때 문명, FM, 리그, WoW 등을 건드리면 학기말에는 진짜 생사의 갈림길에 설 수도 있다. -이미 비싼 학비로 돈을 낭비하고 있는데 게임에까지 빠진다면-건드리고도 살아남긴한다. 다만 GPA가 죽을뿐 어떻게든지 몇가지 규칙을 만들어서 생활화해야하고 자유에는 자유를 영위하기위한 책임이 있다는것을 잊어선 안된다. 미리 모든 수업의 실라버스를 망라해 한 학기 스케쥴을 가볍게 만들어둬야 갑툭튀한 시험이나 프로젝트에 뒤통수맞는일이 없다. 그리고 시험은 체감상 스케쥴이 있든없든 굉장히 자주 갑툭튀한다(...) 뭐야 오늘 시험있었어?!

야외활동과 운동을 즐기자. 코넬, 그리고 이타카는 우울증이 오기 굉장히 쉬운 동네다. 1년중 6개월 이상이 우중충한 날씨이며 햇볓을 일주일동안 못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에 어려운 공부까지 곂치면... 이쯤되면 개인의 심리나 근성 이런걸떠나 물리적으로 우울증이 생기고도 남는다. 그리고 우울증을 우습게 알다간 큰코다친다. 몇일동안 수업이고 숙제고 다 팽개칠수도 있으며 심하면 자살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자신이 이런 상태라면 부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자. 코넬에는 아얘 학교병원에 심리치료사들이 포진해있으므로 꼭 도움을 받는것이 좋다. 우울증은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것을 자각하고나면 이미 피해가 발생해있는 경우가 많기떄문에 아얘 예방하는것이 최고이며, 이에는 운동만한 것이 없다. 아무리 자신이 내성적이어도 한두가지 운동을 하는것이 좋다. 마침 코넬에는 정말 상상도 못해봤을 정도로 다양한 체육수업이 있기떄문에 필수 PE 리스트를 채웠어도 하나쯤은 매 학기 듣는것이 좋다. 개중에는 정말 코넬 아니면 평생 다시는 경험해보기 힘든 활동도 많다. 가볍게는 볼링부터 저렴하게 시작할 수 있는 펜싱, 중세시대 롱소드 검술(...), 양궁, 복싱, 태권도, 검도, 절권도 (이소룡의 그 Jeet Kun Do 맞다), 기공술(?!), 승마, 나무타기, 낚시, 카누, 동굴탐험 등등. 어느 운동이든 생초보용 레벨이 꼭 있어서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피곤할것같다고, 이상하다고 접어두기엔 정말 아까운 경험들이다.

동아리 활동도 굉장히 자유분방하다. 실제로 학교축제때 연극을 펼치는 연극용 검술부하며 미국식 Nerd가 뭔가 확실히 보여주는 애니메이션부등의 서브컬쳐 동아리도 많으며, 낚시, 롱보드나 펜싱 같은 운동계는 물론 성가대, 아카펠라, 코넬 시계탑의 종을치는 부(!)등의 음악계, 봉사계, 넓게는 각국의 문화부, 세계 1위까지 한 토론부 등 수십이 넘는 동아리가 있다. 수업만 들어선 모처럼 미국에 와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가 힘든편이라 외국인과 친해져보고 싶다면 동아리를 통하는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동아리는 학년초에 체육관에서 크게 열리는 동아리축제를 통해 가입하는것이 보편적이라 학기초에 미리 날짜를 알아두는것이 좋다. 엄청난 인파가 몰리며 동아리 쇼핑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때 못가더라도 보통 구글 검색으로 cornell ____ club정도 검색해보면 기본적인 연락처가 뜨는 편이므로 메일로 연락하면 된다. 다만 인기가 많아 가입조건이나 시험이 빡빡한 부들도 있다.

업슨/필립스홀의 컴퓨터실은 공학과라고 매우 좋은 PC가 설치되어있으며 기숙사 인터넷따위보다 수십배는 빠른 이타카 최고의 인터넷속도을 자랑하는 모든 게이머 학생들의 성지 중 하나다. 잘되는날은 그 대용량의 WoW가 다깔리는데 한두시간이면 충분하다. 인터넷이 거지같기로 유명한 미국인만큼 이렇게 인터넷이 잘되는 곳은 매우 귀중하다(...) 기말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자축하며 친구들과 게임이 하고싶다면 여기를 추천. 윙스오버이타카나 칼존 시켜먹으면서 밤늦게까지 게임하면 그때만은 세상 부러울게 없다... 우린 이미 끝났어. 이미 끝난 학기 성적따위 엿이나 먹으라지 사실은 기말고사 끝난 날은 철야로 피곤해서 쓰러지거나 집에 갈 준비 하느라 바쁠것이다.

극장은 이타카몰에 리걸 시네마가 있으며 다운타운에도 오래된 영화나 연극을 상영하는 극장이 있는모양.

7 스포츠

코넬 빅 레드
Cornell Big Red

7.1 미식축구

7.1.1 전설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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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감독 길 도비 (1920~1935 재임. 1948년 작고.) - 내셔널 챔피언 3회 (1921~23)

7.1.2 주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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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부스

7.2 아이스하키

7.2.1 전설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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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감독 네드 하크니스 (1963~1970 재임. 2009년 작고.) - NCAA 하키 토너먼트 2회 우승 (1967,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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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감독 마이크 샤퍼 (1995~ 현재 재임중.) - NCAA 하키 토너먼트 4강 진출 (2003)

7.2.2 전설의 선수


1970년대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를 빛낸 골텐더 켄 드라이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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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캘거리 플레임스의 주전 센터 조 뉴웬딕(Joe Nieuwendyk)

7.3 조정

7.3.1 전설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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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감독 찰스 코트니 (1885~1920 재임. 1920년 작고) - International Rowing Association Championship Regatta 내셔널 챔피언 14회
20세기 초에는 조정이 대세 대학 스포츠 경기였는데 하버드랑 예일이 수십년동안 최고였다. 코넬이 설립된지 20년정도 (하버드와 예일에 비교하면 영유아 수준) 된후 코트니 감독이 조정팀을 맡게되었는데 그후부터 대학 전국 챔피언십을 싹쓸어버렸다 (재임중 23회의 챔피언십대회에서 14번 이겼다. 단일 감독으로는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코넬 조정팀은 42회의 전국 챔피언십을 우승했으며 조정은 물론 미국 대학 스포츠계에서 최다수 챔피언십우승을 보유하고 있다.

8 교통

지도를 웬만큼 확대해야 나올 정도로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교통도 매우 좋지 않다. 우선 시내를 돌아다니는 유일한 교통 수단은 TCAT 버스가 있는데, 도시 내 웬만한 곳을 다 다니며 운임비는 $1.50. 여러 번 탈 수 있는 카드를 사면 조금 싸지기도. 코넬 학생증이 있으면 주말에는 공짜, 코넬 신입생(학부/대학원생 모두)은 처음 1년간 공짜, 코넬 직원들은 평일에 공짜. TCAT 버스 회사는 Nonprofit Organization이라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싸게 운영된다. 버스가 캠퍼스를 가로질러 다니기 때문에 통학에 쓰이기도 한다.

학교에서 2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지역 공항이 있지만, 디트로이트, 워싱턴, 뉴욕 라가디아 세 곳으로만 직항이 있고(게이트가 6개인 매우 작은 공항.), 나머지는 경유해서 가야한다. 가령 서울을 가려면 델타 항공으로 서울-디트로이트-이서카의 방법이 있고, 혹은 뉴욕 JFK로 들어와 라가디아로 이동 후 이서카에 오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JFK로 들어온 후 택시나 버스를 이용해 코넬로 들어온다. 버스는 주로 언제나 교통혼잡의 한복판에 있는 Port Authority Station에서 출발하는 Greyhound나 Coach USA를 타고 오게되는데 Binghamtom이라는 동네를 들리는 경우가 많은 덕분에 시간도 오래걸리고, 저 두 버스회사는 서비스가 악질인것으로 미국전역에서 욕을 바가지로 처먹는 회사들인데다 버스 자체도 정말 불편하다. 좌석도 좁고 청소도 제대로 안되어서 이상한 부스러기가 좌석 구석구석 껴있는등. 직원들도 정말 불친절하기 그지없다. 15시간 비행기타고 또 그 버스에 5시간 몸을 싣을 생각을하면 구역질이 날 정도. 가격은 보통 $50선이다. 이 버스들을 한두번 타보면 알겠지만 다시는 타기 싫어지므로(...) 다른 방법을 찾는다면 Cornell Campus to Campus 버스를 알아보는것도 한 방법이다. 가격은 두배 가까이 들지만 럭셔리 리무진급 관광버스가 제공되며 교통도 편리한편인 Cornell Club에서 출발한다. 새삼 뉴욕 건물숲 한복판에 근사한 클럽을 가진 모교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볼겸(...) 한번쯤 큰맘먹고 이용해보는것도 좋다. 운전수와 직원들의 매너도 차원이 다르게 좋으며 널찍한 좌석이 제공된다. 심지어 뒤에는 원하는대로 가지고올 수 있는 음료수코너와 간단한 스넥코너까지 있다. 다만 이렇게 좋은 서비스인만큼 추수감사절등의 성수기는 학기시작부터 예약이 꽉차는게 예삿일이므로 빠르게 움직여야한다.

또는 북쪽으로 45-55분 거리에 있는 시러큐스라는 조금 더 큰 도시가 있어 이곳에서 시카고-서울로 이어지는 비행기를 탈 수도 있다.

9 뉴욕시티 Tech Campus 조성

그런데... 최근 정든 이사카(?)를 떠나 뉴욕시티에 대규모 Tech Campus를 조성한다는 충격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보다시피 코넬 대학교는 뉴욕 주 업스테이트 이사카시에 있는 메인 캠퍼스와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의과대학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상 의과대학을 제외한 전체 대학이 한적한 이사카에 있는 셈이다. 다만, 코넬 대학교의 세계대학순위가 10위에서 15위권에서 계속 맴돌고 있는 등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물론 그 깡촌 이사카에서 이것도 대단한 성과이긴 하다.)과 더불어 세계적인 대도시와 다소 동떨어진 이사카의 환경이 코넬 대학교가 더욱 성장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뉴욕시가 금융이나 법률 등 서비스 산업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낙후된 최첨단기술산업의 발전을 위해 유명 명문대학의 시내 캠퍼스 유치에 나서게 되자 코넬 대학교는 동문들의 모금을 비롯하여 선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코넬 대학교는 신청 학교(컬럼비아, 카네기 멜론, 뉴욕 대학교 등 2011년 10월 데드라인까지 총 7개 학교가 신청하였다) 중 스탠퍼드 대학과 함께 최후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학교 네임밸류와 실리콘 밸리에서 멀어지는데 대한 스탠퍼드 내부의 심한 반발로 인해 스탠퍼드 보드에서 자진 포기를 한 결과 코넬이 최종 선정되었다.

(사실 실리콘 밸리의 절대강자인 스탠퍼드 입장에서는 굳이 뉴욕으로 역량을 분산시킬 이유가 없는 입장. 실리콘 밸리 특유의 실험/창업 정신이 보수적인 동부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을지 아직 검증된 것이 없기도 하고... 결국 창업 요람의 선도자 입장에서 뉴욕 실험의 성공 여부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듯 하다. 코넬로서는 학교 수준 떨어뜨린다고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학교 내에 뉴욕주 Contract College들을 유지시켜 준 것이 뉴욕주의 선정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아닌가 싶다.)

계획안에 의하면 코넬 Tech Campus를 뉴욕시내 루즈벨트 아일랜드에 설치하고, 2017년에 1차 완공, 2037년에 최종 완공을 목표로 40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직원을 보유한 최첨단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코넬 대학교 학부인원이 1만 명을 좀 넘는 수준임을 감안해보자. 대단한 사업임을 알 수 있다. 서울대 공대 세종시 이전 떡밥과 비슷한건가

이를 위하여 코넬 동문들이 3억 5000만 달러(4천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출연하였고, 뉴욕시 역시 10에이커의 토지와 1억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최종적인 캠퍼스 조성 비용은 20억 달러(2조 2천억)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 가능성을 본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져 구글의 경우 캠퍼스 완공까지 22,000 평방 피트에 달하는 시설을 강의실 등으로 무료 임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하였다. (관련 자료는 아래사이트 등 참조, http://www.huffingtonpost.com/2012/10/15/cornell-nyc-campus-unveils-roosevelt-island-images_n_1967691.html)

코넬 대학교의 전망에 의하면, 향후 뉴욕시티 Tech Campus에는 코넬 대학교의 기존 교수들만이 아니라 구글, 퀄컴 등 IT 기업 뉴욕사무소와 벤처캐피탈 소속 현업종사자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산학협력 방식의 교육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향후 이 캠퍼스 졸업생들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최고의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캠퍼스운영위원회를 보면,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퀄컴 회장 어윈 제이컵스(Irwin Jacobs), 그리고 구글 회장 에릭 슈민 등으로, 실로 후덜덜한 멤버임을 알 수 있다. 언론에서 코넬의 "엄청 중요한 최고 부자 백인 남성" 어벤저스(the super-important ultra-rich white guy Avengers of Cornell)라고 부를 정도.

해당 캠퍼스에는 컴퓨터공학, 헬스케어과학 이외에 노사관계학, 경영학, 법률학 등을 망라한 학제적 연구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여러 단과대학과 대학원이 융합한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이해된다. 위와 같은 코넬 대학교의 뉴욕시 Tech Campus는 전례 없이 야심찬 계획으로 대학 역량의 1/3 이상을 이사카에서 뉴욕시로 이전하는 것이라는 평가마저 받고 있다. 코넬 대학교가 아이비리그의 명성과 함께 세계의 경제수도라는 뉴욕시에 위치한 Tech Campus의 입지로 인한 유리함까지 누리게 될 경우 그 결과를 주목해보자.

10 날씨

앞서 언급했듯이 Shithaca라 불리는 이유는 날씨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첫 눈은 보통 10월 중순에 내리며, 마지막 눈은 4월 중순에 내리고, 가끔 5월에도 눈이 내린다(ex. 2010년 5월 8일.).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 편이고, 보통 12월 중순/말 부터 2월 중순/말 까지는 눈이 쉬지 않고 내리는데 녹지 않아서 도시 전체가 하얗거나 회색이다. 이렇게 미칠듯이 쌓인 눈이 녺기시작하면 노스캠퍼스를 내려오는 도로에 개울을 만들어버린다던지 덕분에 아직 추운데 흙탕물에 신발 다 젖는 경우도 허다하다 건물지붕에서 1피트 두께의 눈덩어리가 퍽~퍽~ 하는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던지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장관이다. 참고로 이거 맞으면 위험하다. 3, 4월에는 날씨가 급 더워지면서 반팔을 입고 다니다가도 갑자기 급추워지면서 눈이 오기도 한다. 3월 넷째 주는 'Spring break'이라고 하여 1주일 간 수업을 중단하고 짧은 방학이 있는데(학기가 1월 넷째 주 정도에 시작하므로 학기의 절반 정도가 지난 시점.), 2007년 3월에는 Spring Break이 시작되는 금요일 점심 쯤 부터 눈이 오더니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모든 버스가 취소되고(비행기는 말할 것도 없음) 학생들이 집에 못가 이틀간 발을 동동 굴렀다.

기록을 살펴보면 8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눈이 왔을 정도로 이상한 동네. 여름에는 더우면 40도까지 올라가기도 하고, 대체로 맑고 더운 날씨가 지속된다. 많이 습하지는 않은 편. 일교차도 엽기적이라 어느날은 햇볓이 쨍쩅한 늦여름날씨였다가 다음날은 영하권에 눈이 수북히 쌓이는 지경으로 되기도하고, 한번은 11월에 눈이 내리다가 어느날 섭씨 25도를 넘는 쾌청한 날이 된적도 있을 정도라 (물론 다음날은 무슨일 있었냐는듯 다시 영하권) 매일매일 등교하기전에 weather.com등으로 날씨를 확인하고 등교하는것이 좋다.

11 자살

매우매우 불명예스럽게도 자살률이 높다(일년에 한두명 정도.). 코넬이 보통 대학교들에 비해 자살률이 워낙 높다보니 미국 내에서 가장 자살율이 높은 학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사족으로 카네기 멜론 대학교가 코넬 다음으로 높은 자살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구글에서 '둘 중에 어디가 더 자살률이 높냐'(…)는 질문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물론 궤변에 가까운 루머이므로 괜히 어쭙잖게 이런 소리는 자제하자.

직접 코넬에 다니는 모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잊을 만하면 한 명씩 죽는다고 한다. 이유야 많겠지만 빡센 학업, 우중충한 날씨, 그리고 고립된 환경들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학생들에게 우울증을 동반하는 듯. 그리고 미국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학교의 급식이 미국에서도 1위를 달리는 이유가 바로 자살하려는 학생들 마음 속에 삶에 대한 기쁨을 상기시켜주려는 것이라는 도시전설이 떠돌고 있다.[12]

자살을 이유로 코넬을 까는 것은 고인드립이 되므로 자제하자. 그런데 WikiCU 가면 널린게 코넬 고인드립이다. 그저 안습.

2010년 2월-3월 한 달 기간 동안 2, 3, 4학년 학생들이 하나씩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는데(다리에서 투신하여 자살.), 이후 학교 내/외부 모든 '다리'를 둘러치는 'fence'를 설치했다. 학교에서는 더 좋은 방안이 나올 때까지 '경치 구경'하기 불편하더라도 fence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진 찍기 편하라고 얼굴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중간 중간에 뚫어 놓는 센스를 발휘하여서 다행. 최홍만 얼굴은 안들어갈지도. 2013년엔 드디어 보기 불편하던 fense 를 철거하고 대신 다리 밑에 안 보이게 와이어망을 설치했다. 누군가 와이어망에 떨어지면 신호가 가서 경찰이 바로 알 수가 있다고. 학생 자살을 막기 위한 학교의 노력이 참 대단하다 덕분에 계곡과 폭포를 더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충격적인 3연속 자살 사건 이후 당시, 그리고 현재 President인 데이비드 스코턴(David Skorton)이 교내 신문인 'The Daily Sun'에 3월 12일 전면 광고를 게재하였다.

"If you learn anything at Cornell, please learn to ask for help. It is a sign of wisdom and strength." - President Skorton (3.12.10)

이 문장은 2010년 5월 졸업생들을 위한 Convocation에서도 연설에 인용되었고 졸업하는 학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2012년부턴 자살을 한 학생이 2년간 한명도 나오고 있진 않다. 상담소 설치라든지 학생 bonding (유대)를 장려하는 이벤트를 연다든지 학교의 여러 방면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듯. 그래도 계곡에서 실수로 떨어져 사망한 학생과 눈 오는 날 언덕에서 미끄러져 사망한 학생은 있었다. 그놈의 환경이 문제야 환경이

12 여담

재미있는 사실로는 경영대학원 이름이 존슨이다. 그 양반 이름이 뭐더라... 그 뭐 거시기 있잖아...

미녀들의 수다에 나온 패널 비키 아이젠스타인과 맥신 쿠가 이 학교 출신이다. 비키는 경제학 전공이라고. 그러나 비키는 한국생활 정리하고 미국 시카고로 돌아갔음

필기노트 형식인 코넬식 노트가 1950년에 이 대학교의 교수인 Walter Pauk 교육학 교수에 의해 개발되었다.

유명 천체물리학자인 칼 세이건이 이 학교 교수로 있었다. 그래서 물리학과가 그렇게 좋은건가

나무위키러들이 참 많은것 같다. 자신이 겪은 세세한것까지 알려주는걸 보면..

  1. 다만, 포브스 순위는 이에 비하여 상당히 낮은데 이 순위는 특히 학비 대비 받을 수 있는 교육의 질을 학생 입장에서 따지기 때문에 코넬 같이 학비가 비싼 학교는 순위 산정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대신 사관학교와 주립대의 순위가 상당히 높다
  2. 오디세우스가 살았던 섬이랑 철자가 같다.
  3. 고(故) 칼 세이건천문학 교수였다.흠좀무
  4. 특히 공대 내에서도 간판학과로 통한다. 설립당시에 코넬 공대의 이름이 Sibley College of Mechanical Engineering and Mechanic Arts였다. 더 이상 설명이 必要韓紙? 그러한 이유인지 공대 내에서도 역사가 가장 깊고 규모도 가장 크다.
  5. 예를 들어, 하버드예일의 경우, 공대 부분이 약하고, 프린스턴의 경우, 의학, 법학, 경영학 같은 전문대학원 같은 전문대학원이 아예 없다. 물론 예외는 있어서 스탠퍼드의 경우, 거의 모든 전공이 전미 5위권 이내에 포진하는 괴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한데(...) 이 학교는 미국 서부의 모든 인재를 거의 독점해서 미국 대학 순위의 밸런스 파괴자로 불리울 정도니까 넘어가자. 그냥 얘네가 미국 기준에 안 맞게 진짜 유별난 거다. 대신 예쁜 여자들이 없다는 소문이 있다.
  6. 예를 들어, 같은 뉴욕 주 소재 아이비리그 대학인 컬럼비아 대학의 경우, 1902년 여자대학교인 바나드 칼리지와 연계하여 여학생 교육을 실시하다가 1983년부터 컬럼비아 칼리지에서도 여학생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하버드와 프린스턴은 1969년에 여학생의 입학을 허용하였다.
  7. 거꾸로 시내에서 고개를 돌려 산위를 쳐다보면 학교가 보인다. 좀 과장하면 학교가 산위에 위치해 있다. 학교 진입로 한쪽은 수풀 우거진 계곡-낭떠러지-이고 그 계곡 중턱에 테니스 코트... 테니스 치기 위해선 계곡으로 내려가야 하는... 이런 식이다. 물론 다른 곳에 위치한 테니스장도 많긴 하다.
  8. 즉 학교 기준 합격률로 따졌을 때는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만, 몇 군데 중 하나라도 붙을 확률은 생각보다는 그다지 낮지 않다. 물론 전부 다 떨어질 확률도 생각보다 그다지 낮지 않다. 들어가도 솔로가 될 확률은 높다
  9. 몇년째 architecture undergraduate ranking 1,2 위를 다투고 있다. 그래서인지 코넬 건축학생과 쿠퍼유니온 건축학생이 만나면 서로 라이벌 의식을 느껴 심도있는 건축대화가 오간다고(...) 다만 대체적으로 코넬이 앞서는 편
  10. 건축과정이 이렇게 비이성적으로 빡센 이유는 건축현장이 워낙 경쟁이 심하고 작업량이 많기 때문에 학창 시절 때부터 그에 익숙하게 하고 못 할 학생은 일찌감치 포기하라는 것도 있다. (실제로 1학년 동안 55명의 정원 중 5~10명이 전과해 나간다.) 교수 입장에선 건축이란 학문이 워낙 파고들어가도 끝이 없는 학문이라 최대한 많이 가르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학생 입장에선 교수들이 자신들이 학창시절 때 고생한 걸 자신들에게 복수하는게 아닌가 하는 심정이다. 고통의 대물림
  11. 갑자기 플래시몹을 한다던가, 교내 라이벌인 공대건물에 가서 nerd(범생이) 코스프레를 해 공대생들을 조롱한다던가, 한겨울에 속옷만 입은채 뛰어다닌다던가... 쪽팔려도 안 하면 다른 건축학생들에게 눈총을 받는다. 다만 하면 다른 학과생들에게 눈총을 받는다. 그냥 어쩔수 없는 운명의 데스티니
  12. 그런데 농담이 아니라 학업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멀고 먼 고향 산천의 가족 친구들이 그리울 때 먹는 맛있는 밥은 정신건강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맛있는 식사는 적당한 취미생활과 적당한 운동과 함께 학생(특히 대학원생)이 누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