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마스터 J

일본만화. 원제는 《コミックマスターJ》.
<아쿠메츠>로 유명한 요고 유우키 & 타바타 요시아키 콤비의 작품이며 영킹 어워즈에 연재, 단행본으로 13권까지 발매 및 완결되었다.
국내에서는 시공사에서 10권까지 발매 후 출판사가 만화 관련 사업을 접으면서 절판, 후속권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

1 작품 소개

만화가들이 핀치에 몰리는 그 순간, 어떤 그림체든 똑같이 재현할 수 있는 천재 어시스턴트가 나타난다! 일종의 도시전설처럼 여겨지는 소문이었지만, 실제로 업계를 뒤에서 지탱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코믹 마스터 J라 불리우는 사내였다. 그 실력에 걸맞게 폭리를 취하기도 하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그를 찾는 메세지는 오늘도 어김없이 역의 칠판에 쓰여지는데…….

'폭리를 취하는 천재 어시스턴트'라는 발상에서 시작[1]하여 일명 코믹 마스터라 불리우는 J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만화 업계의 이면과 마감에 쫓기는 만화가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으로 시작한 만화.

이후 라이벌 구도격인 디 엔드(THE END, 질질 끄는 작품이 욕을 먹고 연재중단이 되기 전에 자기 손으로 어떻게든 억지로 끝내버리는 남자)라든가, 성장형 어시스턴트인 코바야시 등을 통해 작품을 이어나갔다.

2 특징

작품 내에 많은 패러디가 산재해 있다. 일단 주인공부터 블랙잭 패러디 혹은 오마쥬라고 볼 수 있으며, 작품 내에 등장하는 만화(가상의 작품)들 또한 기존 작품의 패러디가 많다. 예를 들면 <세인트 세이야>라든가 심슨이라든가……. 시부야역 메모판에 메모를 쓰면 나타난다는 설정은 영락없는 시티헌터 패러디.

그런데 왠지 모르게 중반 이후부터 풋내기 어시스턴트인 코바야시군을 통해 메인 스토리로 나아간다 싶더니 갑작스럽게 내용이 걷잡을 수 없이 폭주, 결국 결말은 You 와 Shock!가 되어버린다.#
(※ 결말에 관련된 서술은 매우 객관적이며 진실된 내용으로 쓰여졌습니다.)

내용의 안드로메다 진입도를 보면 마치 <스쿨럼블>을 보는 듯한 느낌일 정도. 거의 불쏘시개 수준. 이후 차기작인 <아쿠메츠>에서는 전의 실패를 거울삼아서 괜찮은 수준으로 끝냈다.

3 주요 등장인물

  • J
마감이 도저히 지켜지지 않을 것 같을 때 의뢰를 받아 원고를 대신 완성시켜 주는 어시스턴트. 다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작품'[2]만 의뢰를 받으며, 의뢰비는 폭리 수준으로 받아낸다. 의뢰는 시부야 역 게시판에 특정 문구를 쓰는 것으로 성립되며, 기본적으로는 ○○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은 ××(잡지명)뿐!이라는 문구다. 그 외에도 항상 하얀 코트를 입고 다니며, 코트 안에는 펜촉, 잉크, 원형자 등 만화를 그릴 때 필요한 모든 도구를 갖추고 있다. (블랙잭의 오마주) 배트맨을 연상케 하는 아지트에 전용 차까지 가지고 있다. 이 또한 오마쥬.
만화계를 지키고 있는 것은 어떤 작품이 세계의 만화 및 문화계 전체를 끝장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흑막 혹은 배후에 대해서는 CLUB이라는 명칭 외에는 아무 단서가 없는 듯하다. 그 외에, 컵라면밖에 먹지 않는 중증의 라면 중독자.

4 기타

한 때 게임잡지 중 하나인 게임챔프에서 원고 마스터 K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기자가 있을 만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상기 서술한 막장으로 치닫는 스토리와 결말 및 중간에 국내 단행본 발매가 끊겨버린 탓에 2010년 기준으로 만화 및 캐릭터의 인지도는 가히 시궁창 급.

페이크 주인공 J의 경우 동인계에서 흔히 호노오 모유루와 비견되기도 한다.

단행본 5권에서 패러디 만화 '디프9'이라는 작품을 그리는 작가가 나온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J는 이 만화가에게 '너의 만화는 만화계를 파멸시키고 있기 때문에 나의 적이다!'라고 말한적이 있다. 코믹마스터J라는 만화 자체가 다양한 만화 패러디의 집합체인것을 감안하면 꽤나 아이러니한 이야기.

  1. 이것은 블랙 잭(만화)의 오마쥬이다.
  2. 스스로 "○○(작품 이름)… 좋은 작품입니다!"'라고 말한 작품. 이 대사는 제법 유명해서 현시연 등 오덕 계열에서 가끔 패러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