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 파이슨

상위 항목: 콜트 리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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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olt Python
미국 총기회사인 콜트 제작사가 1955년에 개발해 2003년까지 [1] 제작 판매한 .357 구경 더블 액션 6연발 리볼버이다. 이름의 의미는 비단구렁이.

콜트의 대형 리볼버 프레임인 I 프레임에 기반하는 리볼버로, .357 매그넘 리볼버 치고는 약간 큰 편. 무게는 1.1~1.4킬로그램, 총열 길이는 2.5~8인치(6.4~20센티미터)다. 최대 사거리는 75야드(69미터).

콜트의 자존심을 걸고 만든 소위 "명품" 경기용 권총으로, 파이슨의 성공 이후 콜트는 자사 리볼버에 계속 뱀의 이름을 붙이게 된다. 사실 파이슨 전에도 콜트 코브라라는 소형 권총이 있었지만, 코브라 다음 나온 권총은 트루퍼라는 이름이었으므로 코브라는 뱀 시리즈(...)에 끼워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2 역사

콜트 제작사의 창업자인 새뮤얼 콜트는, 더블 액션이 정확성(명중률)을 떨어뜨리며 기계적으로 조잡한 디자인이라는 이유로 더블액션 리볼버를 무척 싫어했다. 때문에 그가 살아있던 시절 콜트사는 더블 액션 리볼버 제품을 전혀 만들지 않았고(프로토타입은 몇 종류 만들었다), 그 사후에야 M1877을 필두로 하는 다양한 더블 액션 리볼버를 제작 판매하였다. 그중에서도 "콜트 오피서즈 모델 매치"[2]라는 더블 액션 리볼버는 부드러운 액션과 뛰어난 정확성으로 인기가 높아, 라이벌인 스미스 앤 웨슨의 모델 27과 함께 경기용으로 애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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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트 "오피서 매치" 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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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용으로 개조한 "오피서 매치." 반동을 줄이기 위해 이처럼 총열 위에 철판("립")을 덧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스미스&웨슨의 모델 27은 당시 인기 높았던 신형 강력 총탄인 .357 매그넘을 사용하는 총인데 비해, 콜트 오피서 매치로 발사할 수 있는 탄은 (챔버링에 따라) .22LR, .22 매그넘, .38 스페셜이었다. .38 스페셜은 .357에 비하면 위력이 약한 탄이었기에, 콜트 애호가들은 콜트도 .357 리볼버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결국 당시 콜트의 거물 총판이었던 빌 헨리가 콜트사에게 경쟁사 제품보다 정확하면서도 강력한 "신형 경기용 리볼버"를 제작할 것을 건의했고, 콜트사 최고, 아니 미국 최고의 명품 권총으로 만들어만 준다면 가격이 아무리 세더라도 충분히 팔 수 있다고 장담했다. 콜트는 자사 최고의 총기 장인인 애덜버트 군터를 투입해 이 "명품 권총"을 개발하게 했고, 3년간의 각고면려를 통해 1955년에 나온 물건이 콜트 파이슨이다.

애덜버트 군터는 신형 리볼버를 개발하면서 .357 매그넘의 반동을 상쇄하기 위해 총열 위에 철판을 덧대고("립 [rib]"이라 부른다), 총열 아래에는 총구까지 뻗어있는 언더러그(underlug)를 달았다. 언더러그는 원래 탄피 배출봉(이젝터 로드)을 감싸며 보호하는 구조물로서, 이를 길게 늘린 것은 사실 실용성보다는 멋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고 나니 총의 무게가 1.7킬로그램에 육박하는 것이 아닌가. 애덜버트는 언더러그의 속을 몽땅 파냄으로써 총을 1.1~1.3킬로그램까지 경량화하였다. [3]
이 길다란 언더러그와 산탄총에서 볼 법한 벤틸레이티드 립은 파이슨의 특징적인 외형으로, 속된말로 간지의 폭풍을 일으키며 파이슨의 인기몰이에 단단히 한몫 하며 이후 나온 리볼버 중 많은 제품이 이를 모방하는 결과를 낳았다. 게다가 그 성능 또한 훌륭하여, 많은 총기 평론가가 파이슨을 "역사상 최고의 시판 권총"[4]이라 평하였다.

그러나, 파이슨은 이처럼 명품 컨셉으로 설계된 총인지라 사실상 대량 생산이 불가능했다. 내부의 액션 부품을 전부 애덜버트와 조수 한명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구부리고, 맞추고, 조절해야 했다. 폭발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작업 인원을 늘리면서 파이슨의 완성도와 성능은 서서히 열악하여졌으며, 월남전으로 콜트가 군납 총기에 주력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파이슨의 품질은 특히 낮다고 한다.

이처럼 제작에 공을 들이지 않게 되자 파이슨은 품질 뿐만 아니라 외관도 점점 달라져, 초기의 목제 그립과 로얄 블루 피니시는 찾아볼 수 없게 되고 평범한 검정색이나 스테인리스, 니켈 도금 등의 마감과 값싼 플라스틱이나 고무 그립을 단 제품이 판매되었다. 게다가 1970년대에는 .357 매그넘을 능가하는 거대한 권총탄인 .44 매그넘의 인기몰이가 시작되었다. [5] 파이슨의 인기는 점점 하락하였고, 콜트사가 수많은 민수용 총기 관련 소송에 시달리다가 결국 군납총기에 올인하기로 결정하면서 2003년에는 아예 단종되고 말았다. (수주 판매는 2005년까지 계속했다.)

콜트가 파이슨을 왕년의 명품으로 복각하여 줄 것을 바라는 이들도 많다. 오늘날 제대로 된 파이슨을 구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원래 소매가도 싸지는 않았으나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요새 돈으로 환산하면 70만원 내외면 살 수 있었다), 단종되어버린 지금에 와서는 많은 돈을 주고 경매로 사는 수밖에 없다. 경매가는 상태와 제작년도에 따라 다르지만 괜찮은 물건은 대개 4~5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상술한 대로 나중 생산 모델의 품질이 초기 생산분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생산 년도가 오래된 물건이 호가가 더 높다. 골동품도 아닌데...

그러나 콜트 제작사는 2015년 파산하였으며, 누군가 콜트 브랜드를 인수한다고 해도 파이슨을 옛 명성 그대로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콜트는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중단한 뒤 필요한 기자재를 모두 처분하였으며, 오늘날엔 그런 기술을 가진 장인이 총기업계에 거의 남아있지 않은 데다, 만약 생산이 가능하다고 해도 생산 단가가 너무나 높아 제품화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6]

다시 말해 콜트 파이슨은 이제는 막을 내린 시대의 유물이며, 언젠가 파이슨의 뒤를 잇는 명품 권총이 만들어진다 해도 그것은 첨단 재료공학을 응용해 만들어진 자재를 컴퓨터가 제어하는 라인에서 가공해 만들어진 정밀 총일 것이다.

3 특징

↑ 유튜브의 유명 총기 리뷰어 hickok45의 콜트 파이슨 리뷰.

파이슨은 왕년의 비슬리 SAA의 명성을 잇는 경기용(표적 사격용) 리볼버로 설계된 물건이라, 콜트로서도 상당히 공을 들인 작품이다.

파이슨의 높은 정확도는 세 가지 특징으로부터 나오는데, 이 세 특징이란 정밀 가공된 총열, 실린더 로킹, 그리고 액션의 부드러움이다.

파이슨의 총열은 콜트 최고의 장인이 공들여 만든 후 "비밀 재료"를 이용해 총열 내부를 마감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데, 이 비밀 재료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정을 지켜본 사람의 말에 따르면 뭔가 은색의 공모양 덩어리를 막대기 끝에 붙여서 총열 안으로 슥 통과시킨다고 한다. [7]

실린더 로킹이란, 파이슨의 챔버(실린더 안에 총알이 들어있는 구멍)가 방아쇠를 당기면 점점 더 총열에 꽉 맞물리게 되는 특징을 가리킨다. 방아쇠압이 최대가 되는 상태, 즉 공이가 프라이머에 부딛히기 직전 상태에서는 챔버가 총열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상태로 맞물린 상태로 고정이 된다. 때문에 이 상태에서 손으로 파이슨의 실린더를 좌우로 움직이려고 해 보아도 꼼짝도 하지 않는다.
이렇기 때문에 총알이 발사되면서 챔버와 총열 사이의 유격(단차)에 부딛히는 일 없이 단숨에 챔버->총열->총구를 통과하며 빠져나간다. 챔버와 총열 사이에 단차가 있으면 총알이 나가면서 단차에 살짝 충돌하며 흔들리게 되는데, 이는 탄이 비행중에 제멋대로 공중제비를 돌게 만들기 때문에 탄도에 악영향을 주고 명중률을 감소시킨다. 그런데 파이슨은 그런 게 없는 것이다.

끝으로 부드러운 액션. 여기서 말하는 액션이란 방아쇠와 해머의 작동시 발생하는 저항과 그를 극복하기 위해 손가락에 들어가는 힘을 가리킨다. 액션이 부드럽다는 것은 방아쇠/해머가 저항이 적으며 따라서 적은 힘만으로도 방아쇠를 당기고 해머를 제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원래 경기용 총은 액션이 부드럽다. 파이슨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비슬리" 경기용 싱글액션아미 역시 부드러운 액션으로 유명했는데, 이를 위해 리볼버의 메인 스프링이 보다 얇고 길게 만들어져 있다.[8] 비슬리를 일반 SAA와 비교해 보면 그립의 형태가 다른데, 그립 안에 메인 스프링이 들어있기 때문에 길고 완만하게 휘어져 있는 스프링의 형태대로 그립도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파이슨 역시 이런 형태의 그립을 갖고 있다(단, 이는 목제 그립이 아니면 알아보기 힘들다). 이 부드러운 액션이 파이슨 특유의 "손맛"을 주며 애호가들로 하여금 파이슨을 잊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파이슨의 가늠자는 정밀 사격을 위한 조절식으로, 사실 명중률을 중시하는 4인치 이상의 대형 리볼버들에서 조절식 가늠자는 흔한 편이지만 파이슨은 1970년대부터 레이저를 이용해 가늠자의 영점조절을 했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1970년대 모델은 가늠자만은 매우 정밀하게 조절되어 있다. 가늠자만은.

파이슨의 이러한 장점이 유지되려면 품이 많이 드는 정밀 제작과 꾸준한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제작 인력의 숙련도는 상술한 대로 점점 열악해졌으며, 더구나 오늘날에는 유지보수가 필요한 권총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에, 파이슨의 장점들은 결국 단점이 되고 말았다.

자랑거리이던 부드러운 액션은 제작공정의 완성도가 떨어진 나머지 경쟁사인 S&W 리볼버들에 비해 "방아쇠 압력이 일정하지 않다"는 혹평을 낳았다. 게다가 액션이 부드럽다는 말은 뒤집어 말하자면 해머(공이)의 타격력이 약하다는 의미이다. 때문에 경기용이 아닌 일반 .357 매그넘탄을 사용할 경우[9] 해머가 프라이머를 폭발시키지 못해 불발이 되는 경우가 있다. 파이슨을 사격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로 인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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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슨이 불발이 되는 장면(1분 14초부터). 유튜브의 유명 총기 리뷰어인 hickok45의 동영상이다. 히코크45는 파이슨이 불발하자 프라이머가 너무 딱딱했다고 말한 뒤, 나중에 부연설명하기를 파이슨의 액션이 워낙 부드러운 데다 더블 액션에서는 원래 싱글 액션에서보다 공이가 덜 젖혀지기 때문에 공이의 타격력이 너무 약해 이처럼 불발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밀 사격을 위한 기믹(?)이던 실린더 로킹 역시 결과적으로는 "챔버와 총열 사이에 유격이 크다"는 악평을 낳고 말았다.
파이슨은 그 특유의 실린더 로킹 때문에 정기적으로 실린더 회전 액션부의 재조정이 필수적인데, 요새 대부분의 사람들은 권총에 유지보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때문에 재조정을 하지 않고 장기간 계속 사용할 경우 마치 시계의 시간이 틀리게 되는 것처럼 실린더의 로킹 위치가 총열과 조금씩 엇나가게 된다. 처음에는 이 차이가 아주 미세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계속 사용할 경우 위에서 말한 대로 챔버와 총열 사이에 유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도 재조정을 해주지 않으면 결국 총알이 발사되며 총열 내강을 긁거나 심지어 프레임에 부딛히는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이럴 경우 총에 큰 손상이 오며 수리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나마 총열의 품질은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었다. 파이슨 생산 초창기에 총열을 비교적 대량으로 제작해 두었기 때문이다. 파이슨은 모델간에 총열 길이만 다르기 때문에(그립 크기도 다른 2.5인치 모델 제외) 다양한 총열을 잔뜩 만들어두고 나중에 프레임만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액션부가 들어있는 프레임은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품이 들었기 때문에 결국 프레임의 생산량이 총열의 재고에 미치지 못했던 것. 심지어 총열이 남아서 다른 총에 이식되는 경우까지 있었을 정도다.

여담으로, 국제연합 본부 앞에 평화의 상징으로 총신을 매듭지은 권총이 있는데 콜트 파이슨이 모델이다.

4 모델 배리에이션

파이슨은 콜트 제품 중에서도 특이할 정도로 다양한 총열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페이지 맨 위에 나온 4인치 모델이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2.5인치, 3인치(레어!), 6인치, 8인치 총열을 가진 제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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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인치 모델. 은닉 휴대용으로 개발되었으며 그립도 작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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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수가 적어 희귀 모델인 3인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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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용으로 디자인된 6인치 모델. 큰 총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경기용으로는 대개 2배율 스코프를 장착하며, 2X 레오폴드 스코프를 장착한 세트로도 판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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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심하게 큰 8인치 모델. 경기용으로는 대개 3배율 스코프를 장착하며, 버리스 X3 스코프를 장착한 상태로 판매되는 세트도 있었다.

재질의 배리에이션으로는 블루잉[11] 처리를 한 푸르스름한 강철제, 새틴 스테인리스(무광), 브라이트 스테인리스(유광), 니켈 도금 재질의 파이슨이 있다. 그중에서도 로얄 블루라 하여 블루잉된 총을 가죽에 많이 문질러 광을 낸 물건이 인기였으며, 이것이 다른 총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파이슨의 독특한 외관이다.[12]

파이슨의 그립 배리에니션은 정말 많은데, 처음엔 그립 전체에 걸쳐 체커링[13]이 된 호두나무 그립이 표준이었다가 갈수록 체커링한 부분이 점점 줄어들고(체커링 가공하는 데 드는 품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나중에는 아예 대량생산이 용이한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된 그립으로 바뀌었다.[14] 물론 고무 그립은 .357 매그넘탄의 반동을 완화시켜 준다는 명목이었으며 실제로도 그런 효과가 있었지만, 체커링된 목제 그립에 비하면 고무 그립이 생산가가 훨씬 낮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때문에 그립을 보면 해당 파이슨이 언제쯤 제작된 물건인지 쉽게 알수 있...어야 하는데, 파이슨의 순정 목제 그립은 엄청나게 수요가 높으며 경매가도 높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파이슨의 순정 목제 그립을 빼내 비싸게 따로 판매하거나 자기가 소장하고, 대신에 고무나 플라스틱, 또는 카피판 목제 그립을 달았다. 이렇다보니 1950년대 나온 파이슨에 이태리산 카피 목제 그립이나 고무 그립이 달려있는 경우도 종종 본다. [15]

게다가 파이슨은 "명품" 컨셉으로 나온 권총이었기에, 구매자가 원하면 총에 다양한 커스텀 가공을 해 주었다. 문양을 새기고 금을 채워넣은 상감무늬 모델도 많으며, 유명인사나 중동 왕실의 문장 등이 새겨진 파이슨도 있었다. 이걸 모은 유명인물로는 엘비스 프레슬리, 스페인의 카를로스 국왕, 사우디 아라비아의 칼리드 국왕과 파헤드 왕자, 모로코의 핫산 국왕, 아랍 에미리트의 쉬크 국왕, 이집트 대통령, 시리아 대통령 등이 있다. 이런 커스텀 제품까지 합하자면 파이슨의 배리에이션은 부지기수이다.

배리에이션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파이슨의 총열(배럴, 총신이라고도 함)은 워낙 매력적인 디자인이다보니 다른 총에 파이슨의 총열만 갖다붙인 물건도 많았다. 게다가 파이슨의 총열은 상술한 대로 비교적 많은 양이 생산되어 파이슨 총 자체는 재고가 없는데도 총열은 부품 재고가 제법 많았고, 파이슨의 총열이 정밀 제작된 명품이라는 명성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개조가 성행했던 것. 콜트 트루퍼의 프레임에 파이슨 총열만 붙인 "푸퍼(Python + Trooper = Pooper)"가 유명하며, 심지어 타사(스미스 앤 웨슨) 리볼버에 파이슨의 총열이 달린 모델도 있다.

5 매체에서

  • 시티헌터사에바 료가 극중에 사용한다.파이슨을 사용하는 캐릭터 중에 가장 유명하다. 70/80년대생이 파이슨 하면 대부분 이 작품을 떠올릴 정도. 작품에선 헬기도 박살내고 탱크도 박살내고 날라가는 웬만한 것은 다 박살내버리는 마법의 총이다.
  • 만화 지저스의 주인공 지저스가 극중에 파이슨을 사용한다.
  • 인기 드라마워킹데드의 주인공인 그라임즈의 애총이 파이슨 6인치 모델이다. 제작진이 심사숙고해서 선택한 것이라고.
  • GTA 시리즈에서도 등장하는데 바이스 시티에선 저작권때문에 그냥 .357이라 나왔다. VC에서는 한발 공격력이 세서 사람 죽이는데는 좋지만 차량 부술때는 차라리 자동권총이 나을 정도로 연사 속도가 절망적이다. 또 Rub Out이란 미션에서 디아즈를 쓰러뜨린 뒤에 토미 버세티가 이 총으로 디아즈의 머리를 쏘는 장면이 있었다. 이후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와 바이스 시티 스토리즈 에서도 등장. VCS에서는 스코프가 부착되어 나오지만, 줌 기능은 없다.
  • 워페이스에서 보조무기로 등장하는데 데미지는 데저트 이글과 같고 재장전 속도도 더 빠르지만 나머지 모든 면에서 밀린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에서도 부무장으로 등장. 미션에서는 한발 맞춰도 몸이 산산조각 나는 베트콩을 볼 수 있다. 멀티에선 리볼버답게 최대 대미지 50, 최소 30이라는 흉악한 성능을 자랑한다. 반동도 육안으론 크게 보이지만 실제 반동은 아주 작다. 허나 재장전 속도가 절망적이고 탄창이 6발이라는 단점이 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참고로 게임 내에선 ACOG라는 이름으로 웬 스코프를 달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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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파이슨은 스코프 장착이 가능한 총이다. 이것이 위에서 언급한 레오폴드 2배율 스코프로, 경기용으로 사용할 때 부착하는 스코프이다.
  • SCP 재단에서 보유중인 SCP-914에서 이걸 '아주 고움'세팅으로 갈아넣으면 리볼버의 모양새를 한 BFG9000(...)이 나오는듯 싶다.
  • SWAT4에서는 용의자 전용(CPU, 멀티플레이어 공통) 권총으로 나온다. 다른 용의자 무기들과 같이 Swatequipment.ini 파일을 수정해 주면 싱글 플레이에서도 플레이어를 비롯한 SWAT 대원들이 사용 가능. 간지나는 은도금 모델이며, 357 매그넘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력은 확실하다. 1,2방 이내에 상대를 눕힐 수 있을 정도. 단 그만큼 발사 속도가 느리며 최대 소지 가능 탄약량은 기본 장전되어 있는 6발과 스피드 로더 3개를 포함해 24발이 전부. 플러스로 용의자 무기이기 때문에 전술 라이트가 없다. 이 24발의 소지 가능 탄수는 확장팩에서 탄입대를 챙겨도 더 늘어나지 않는다.
  • 앨런 웨이크에서도 앨런이 손전등과 함께 어둠을 때려잡을 때 쓰는 리볼버로 등장한다. 위의 리뷰 영상에서도 나왔던 4인치 배럴 모델.
  • 팬텀 오브 인페르노의 메인 히로인 아인(엘렌)이 3부에서 집에 숨겨두고 나중에 첼렌슈베스턴과 싸우면서 사용한다.
  • 하프라이프에서도 등장한다. 한방한방이 강하지만 리볼버답게 재장전 속도가 느리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이 총에 무슨 레이저 사이트 같은 게 달려 나오는 데 이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줌이 된다(...).
  • 하프라이프 2에서도 등장한다. 전작과 같이 한방한방이 강하지만 리볼버답게 재장전 속도가 느리며, 탄약 수급이 상당히 어려운 이점이 있다. 명중률이 좋기 때문에 석궁이 없을때 대타로 쓰인다. 그리고 슈트 줌과 병행하면 저격용으로도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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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니켈 은간지와 로열 블루. 이것이 위에서 언급한 버리스 3배율 스코프.
  • AVA에서는 레드티켓 권총으로 등장한다.
가격은 70레드티켓으로 블루티켓 권총인 S&W SW1911[16][17]을 제외하고는 티켓수치상으로는 제일 싼 가격을 자랑한다.
스왑은 많이 느린편이고 총알이 6발이긴하지만 계속쏴도 반동이 약하고 괜찮은 연사력과 리볼버다운 뎀딜력을 지녀서 일단 꺼내면 정말 좋다.
여담으로 광원을 잘 받아서 게임내에서도 예쁜편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로.
  • 쯔꾸르 게임 노비타의 바이오하자드에서 후반부에 획득 가능한 무기로 등장한다. 다수의 좀비를 상대할 땐 샷건이 더 우월하지만 보스전처럼 개체 하나만 집중적으로 노려야 하는 상황에선 이쪽이 더 효율적이다.
  • DayZ에서도 등장한다. 그런데 실린더를 조작할 수 있어서 생존자끼리 러시안 룰렛으로 놀 수도 있다.

6 에어소프트건

실총의 미려한 외관과 높은 인기 때문에 많은 에어소프트건 제작사들이 파이슨을 제품화하였다. 리볼버 권총이므로 개스건과 에어코킹 두 종류만 있는데, 어느 회사 제품이건 대개 외양은 그럴싸하게 재현하였기 때문에 적당히 골라잡아도 실패하지 않는 게 파이슨이다. 그러나 성능을 까다롭게 따지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 가스건

도쿄마루이, 타나카, KWC, 크라운 등의 제품이 있다.
타나카 제품의 경우, 타나카 특유의 실린더 내장식 개스탱크 시스템이므로 실린더 자체가 발사 메커니즘이다. 때문에 카트리지(총알)을 실린더에 삽입하거나 제거하는 기믹은 구현되어 있지 않다. 타나카 특유의 마감으로 실총의 느낌을 잘 살렸단 평이다.

도쿄마루이는 파이슨 개스총을 두 번 만들었는데, 구형과 신형 모두 2.5인치, 4인치, 6인치 총열을 가진 세 종류가 있다. 유감스럽게도 셋 다 고무 그립으로 선택지가 없다.[18] 대개 은장 모델이 구형, 검정 모델이 신형이다. [19] 발사 시스템의 개선이 가해졌다고 하는데 사실 총의 색깔과 포장 박스가 다르다는 것 외에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마루이 개스건이므로 개스탱크는 그립 안에 위치하며, 실린더는 급탄 시스템일 뿐이다. 하지만 리볼버 개스건에서 가장 큰 문제인 발사시 개스 누출을 막기 위해 특별한 장치가 되어 있어, 실린더의 구조가 꽤 복잡하다.
재미있게도, 이 실린더를 손쉽게 개조하여 실탄과 비슷한 외양의 카트리지를 사용하도록 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있다. [20] 이 카트리지는 실린더 내부의 스프링 메커니즘을 총탄 내부에 구현한, 매우 정교한 물건이다. 가격은 6000엔대로 비싼 편. 마루이 파이슨이 국내에선 가장 쉽게 입수할 수 있는 파이슨 에어소프트건이었으나, 높은 인기 탓인지 신형은 재고가 (2016년 중순 기준으로) 거의 바닥났다.

KWC제품은 마루이 구조를 카피하고 탄피분리 기능을 넣은 제품이다. 다만 내구성이 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수입기간이 짧아서 이것 역시 레어가 되었다.성능이나 내구성에 문제가 있지만 탄피가 빠진다는 점 때문에 간혹 찾는 사람들도 있었다.

크라운 제품 역시 탄피분리 기능이 있으며 가목식 그립이 장착되어 있다. 대만제 수입품이긴 한데 어느 회사의 것을 수입하는 지는 불명이다. 국내엔 수입되지 않았다.

  • 에어코킹건

에어코킹 리볼버를 제작하는 국내 회사가 아카데미를 제외하면 없다시피 하고, 아카데미는 아직 파이슨을 제작하지 않았다. 가스건과 달리 수입이 잘 안되는 터라 모두 국내에서는 보기 어렵다. 리볼버 에어코킹의 경우 국내에서 아카데미 44매그넘 리볼버를 조립해봤던 사람들은 리볼버는 에어코킹으로 제작하면 제성능을 내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성능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겠지만 발사성능은 리볼버 치고 꽤 잘나오는 편이다. 약 25m의 사거리가 나온다. 물론 8인치 이상은 제성능이 잘 나오지 않는데 이는 자동권총도 인너바렐이 길어지면 마찬가지로 성능이 떨어진다. 이유는 실린더 용적의 한게 때문이다. 발사성능은 좋은 편이나 내구성은 자동권총에 비해 떨어진다. 아직 내구성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도쿄마루이의 제품, 크라운의 제품이 있다. 크라운의 경우 과거에는 조립 킷트로 발매했었다. 조립킷트의 경우 한국 국내에도 수입된적이 있었다. 제품자체가 워낙 고가였던 터라 문구점에서 취급하는 곳이 드문데다가 수입기간도 짧아서 무척이나 구하기 힘든 제품이 되었다. 가목식 그립 형태로 4인치에서부터 8인치까지 발매 되었다. 이후에는 완성형을 발매 하지만 대만의 제품을 수입한 것이다.메이커는 대만의 UHC로 추정된다. 도쿄마루이 제품은 크라운 제품보다 한참 늦은 시기인 2016년에 발매 되었다(제품은 2014년에 공개되었다). 크라운 제품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가늠쇠 부분에 주황색 부품이 장착되지 않은 점과 경첩부가 뻑뻑하여 스윙액션이 되지 않는다는 점, 표면도색과 카트릿지 구조에 차이점이 있다. 크라운제는 카트릿지 뒷부분으로 비비탄을 넣는 방식이고 도쿄마루이 제품은 앞부분에 비비탄을 넣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각인이 음각이라는 점은 마루이 제품이 높이살만 하지만 총열 오른쪽에 자사각인을 찍었다는 부분이 가장 아쉽다.

도쿄마루이 에어코킹은 국내에서 볼일이 없을줄 알았으나 모처에서 소량수입된 상태다. 다만 수입가가 토이스타 M1카빈과 비슷한 가격대인지라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워서인지 아직 포스팅이 올라와있지 않다. 아무래도 수입시 반응이 안좋았던 터라 1회성으로 수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1. 수주 판매는 2005년까지 계속했다.
  2. Colt Officer's Model Match. 오피서즈 모델은 콜트의 프리미엄 더블액션 경기용 리볼버다. 즉 파이슨과 거의 같은 위치에 있던 제품. 1904년부터 생산된 유서깊은 권총이지만 파이슨에게 자리를 물려준 후 1969년에 단종되었다.
  3. 립에 뚫려있는 구멍은 벤틸레이션이라 하여 총열의 냉각을 위한 구멍으로, 경량화가 목적이 아니다.
  4. 즉 커스텀 메이드가 아닌 일반 제품 권총.
  5. .44 매그넘탄을 발사하는 리볼버의 높은 인기는 당시 대히트였던 스릴러 영화 더티 해리의 영향이 컸다.
  6. 오늘날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총기는 올림픽 사격 선수들이 사용하는 초정밀 총 뿐이며, 가격도 어마어마한데다 제작에 일년 가까이 걸린다.
  7. 21세기 재료공학으로 파이슨의 총열을 분석해 보면 "비밀 재료"의 정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하는 것을 보면, 의외로 별것 아닐 수도 있겠다.
  8. 굵고 짧은 강철판과 얇고 긴 강철판 중 어느 쪽이 휘기 쉬운지 생각해보면 간단히 이해할 수 있다.
  9. 일반 총탄은 오발을 막기 위해 프라이머가 경기용보다 딱딱하다.
  10. 하지만 (실제로 보면 알겠지만) .357구경 피스톨, 그것도 I-프레임 피스톨을 은닉 휴대(concealed carry)용으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11. 총기 표면을 열처리하여 철에 탄소가 보다 많이 함유되도록 하는 작업. 표면 경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단 지나치면 총이 약해지고 깨질 수 있으므로 표면만 처리하는 것이 포인트.
  12. 블루잉은 다른 회사에서도 작업하곤 하였으나 콜트의 블루잉은 그 깊이가 달랐다. 콜트 1911의 민수용 버전인 콜트 시리즈 70 에서도 이 블루잉을 실감할 수 있다.
  13. 그립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나무에 바둑판 무늬를 새겨넣는 것.
  14. 전면 체커링 가공된 그립을 1세대, 콜트 메달리온을 부근으로 체커링 경계가 U 자 형태로 올라온 그립을 2세대, 메달리온 아래로 체커링 영역이 내려온 그립을 3세대라고 한다. 3세대 중에서도 전기와 후기로 구분하는데, 전기는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느낌이면 후기는 날카로운 느낌이다. 세대 별 그립의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1세대 그립이 가장 비싸고 2세대 그립이 가장 가격이 낮다. 3세대 후기 그립의 나무 질은 전기에 비해 엉성한데 그립감은 좋다.
  15. 혹시 위키러께서 파이슨 목제 그립의 진위여부를 판별해야 하는 경우, 그립을 아래에서 봤을때(또는 손으로 잡았을때) 전체적으로 좀 동그스름한 느낌이 들면 진짜, 좀 평평한 느낌이 들면 카피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순정 목그립은 서로 다른 판자를 가공하였기 때문에 두 쪽의 그립에 나무결이 일치하지 않는다. 통나무 블럭을 가공해 만들어서 두 쪽의 그립에 나무결이 모두 비슷하다거나 이어져 있다면 카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파이슨 오리지널 그립은 볼트 부싱이 한 쪽에만 있으며 그립의 메달리온이 은색이 아닌 금색이다. 은색은 트루퍼 등에 사용된 그립이다.
  16. 60블루티켓. 총알도 적고 탄도 씹히며 성능도 영 좋지않다. 그나마 좋은 것은 외관이랑 사거리정도? 물론 잘 쓰면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그런 사람은 더 좋은 총을 들면 더 쩔어준다.
  17. 링크에 관해 설명하자면 일단 SW1911은 콜트사가 독점생산이 가능했으나 1986년 특허가 효력을 상실하고나서 다양한 총기회사들이 이 명작권총을 마구 생산했다.근데 인게임 성능은 명작이 아닌 괴작수준 AVA에서 쓰인 모델은 그 중 스미스웨슨사의 것이기 때문에 링크명은 그 쪽으로 해두었지만, 실제로는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콜트사의 M1911문서로 이동한다.
  18. 일본 업체인 캐롬샷에서 목제 그립을 따로 판매하는데, 제법 잘 만들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오리지널 콜트 그립이 아니라 짝퉁(카피) 그립의 형태를 하고 있다.
  19. 단 총의 색상은 향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차라리 박스가 은색이면 구형, 박스가 검정색이면 신형으로 구별하는 것이 낫겠다.
  20. 일본 캐롬샷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 업체가 만든 유사한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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