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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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 시대의 여왕들
가장 최근 (2013년) 의 라인업. 우측에서 2번째가 팀의 핵심 인물인 조쉬 하미 (Josh Homme)[1]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 (QOTSA, 1996~)

1 결성

1996년 결성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데저트 (Palm Desert) 출신의 락 밴드.
90년대 캘리포니아의 스토너 록 (Stoner Rock) 무브먼트의 핵심 밴드였던 카이어스 (Kyuss) 의 1995년 해산 이후 기타리스트였던 조쉬 하미 (Josh Homme) 가 같은 팀에 있었던 드러머 알프레도 에르난데스 (Alfredo Hernández) 와 함께 조직하였다. 사실상 조쉬 하미의 1인 프로젝트 밴드로 시작한 셈. 조쉬는 이전에도 여러 뮤지션들을 초빙해 Palm Desert Sessions라는 이름의 잼 세션 시리즈를 녹음해 오고 있었으며, 여기 수록되었던 곡들은 QOTSA의 정규앨범에 새로 녹음되어 실린 바 있다. Era Vulgaris 앨범 수록곡인 Make it wit chu가 대표적.
원래 감마레이 (Gamma Ray) 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지만 똑같은 이름을 쓰는 독일 메탈 밴드 감마레이가 원래 존재 하고 있었기 때문에 1997년에 카이어스의 프로듀서였던 크리스 고스 (Chris Goss) 가 제시한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로 바꾸게 되었다. 석기시대라는 단어가 주는 투박함과 여성형 명사를 조합하여 헤비하면서도 섹시한 음악을 지향하는 밴드의 정체성을 나타낸다고.

2 초기

1998년 펄 잼의 기타리스트인 스톤 고사드 (Stone Gossard) 가 설립한 레이블인 루즈그루브 (Loosegroove) 에서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발매 하였다.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122위, UK 앨범 차트 48위와 실버 인증 (6만장 판매 이상) 밖에 못 받으며 대중적으로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받았지만 비평가들과 매니아들에게 주목할만한 신인 밴드가 나타났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죽기전에 꼭 들어봐야 할 앨범 1001 (1001 Albums You Must Hear Before You Die) 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

2000년에 인터스코프 (Interscope) 로 이적 후 발매된 2집 Rated R 역시 대중적으로는 힛트를 치지 못하였지만 (빌보드 앨범 차트 106위, UK 앨범 차트 54위) 비평가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NME는 2000년 최고의 앨범 1위로 이 앨범을 선정 하였고 # 롤링 스톤 (Rolling Stone) 은 2000년대 최고의 앨범 82위의 자리에 앉혔으며 # 올뮤직에선 별점 만점을 부여하였고 # 첫번째 트랙인 Feel Good Hit of the Summer는 당신이 죽기 전에 반드시 들어야할 1001개의 노래 (1001 Songs You Must Hear Before You Die) 시리즈에 선정되었다. # 이 곡의 가사 내용은 온갖 향정신성 약물 이름을 늘어놓는게 다인데,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인 곡과 그 소재 덕분에 경찰에서 제작한 영상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이는 등 여러모로 작은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녹음 당시 지나가던(...) 주다스 프리스트롭 핼포드가 코러스에 참여하였다.

3 대중적 성공

2000년과 2001년 사이 약 200회 정도 열정적인 투어를 가진 후 2002년 그들 최고의 명작인 Songs For The Deaf를 발매한다.
전작들과 다르게 대중적으로도 꽤 성공했으며 (빌보트 앨범 차트 17위, UK 앨범 차트 4위) 영국, 노르웨이, 캐나다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한다. 첫 싱글이었던 No One Knows는 2003년 빌보드 모던 락 차트에서 4주간 1위를 차지 하였다. # 비평적으로도 매우 큰 찬사를 받았으며 메타크리틱에서 23개의 리뷰 집계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89점의 높은 평균치가 나왔고 # 2009년 피치포크 미디어, NME, Uncut 등에서 2000년대 최고의 앨범 리스트에 선정하였다. 데이브 그롤이 드럼을 맡았고 한동안 함께 투어를 다녔다.

2004년 약물, 폭행 등의 사적인 이유로 조쉬 하미 만큼이나 중요한 멤버였던 닉 올리베리 (Nick Oliveri) 가 방출되었다. 닉은 카이어스 시절에도 조쉬에 의해 몇 번 방출당한 적 있다. 조쉬의 오래된 친구지만 그만큼이나 여러모로 악우지간.

2005년에 Lullabies to Paralyze, 2007년에 Era Vulgaris 를 발표하고 매해 열정적으로 투어를 다니며 활동하다가 2009년 조쉬 하미가 레드 제플린존 폴 존스#s-2, 데이브 그롤 과 함께 뎀 크룩키드 벌쳐스 (Them Crooked Vultures) 활동을 하게 되어 잠깐 휴식기를 가진다.
2010년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 하지만 새로운 앨범 발표는 없고 공연만 하는 식으로 활동하다가 2012년 말 조쉬 하미가 멤버 교체와 곧 있을 새 앨범 발표에 대해서 언급 했다.

2013년엔 2007년 Era Vulgaris 이후 6년만의 컴백작인 ...Like Clockwork 를 발표하고 드디어 밴드 첫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다 (UK 앨범 차트에선 2위). 역시 예전처럼 비평가들의 찬사 또한 끊이지 않았으며 2013년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4 기타

자미로콰이나인 인치 네일스처럼 팀의 리더를 제외하고 멤버 변동이 꽤 많은 밴드다. 앞의 밴드들과 마찬가지로 조쉬 하미의 1인 프로젝트로 시작했으니 사실 당연한 일.
매 앨범마다 참여하는 게스트 뮤지션 라인업이 매우 화려한걸로 유명하며 여태까지 롭 핼포드, Sir 엘튼 존, 데이브 그롤, ZZ TOP의 빌리 기븐스 (Billy Gibbons), 트렌트 레즈너, 스트록스의 줄리안 카사블랑카스 (Julian Casablancas), 알렉스 터너, 프라이멀 스크림의 바비 길레스피 (Bobby Gillesipe), 가비지 (Garbage) 의 셜리 맨슨 (Shirley Manson), 사운드가든의 맷 카메론 (Matt Cameron), 펄 잼의 에디 베더(Eddie Vedder) 등 락계의 초특급 거물들이 참여하였다.

장르는 초창기에는 거의 스토너 록으로 분류되었지만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하드 락, 펑크 락, 사이키델릭 락, 소울 등 다양한 스타일의 영향이 느껴지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

밴드의 리더인 조쉬 하미는 본업인 퀸즈 오브 더 스톤에이지말고도 다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중이다. 악틱 몽키즈의 앨범 Humbug을 프로듀싱하기도 했고, 데이브 그롤의 차고에서 만든 앨범인 Sound City에도 참여했다.
고향 친구인 제시 휴스와 함께 Eagles Of Death Metal[2] 이라는 밴드도 하고 있으며 여기선 드럼을 맡고 있다.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은 유럽 투어 도중 2015년 11월 파리 테러에 바타클랑 극장에서 테러를 당했다. 다행히 밴드 멤버들은 무사하나 머쳔다이즈 매니저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조쉬는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다.

조쉬는 2016년 들어서 이기 팝과 새로운 앨범 Post Pop Depression을 작업했다. 같이 투어도 돌 예정이라고.
  1. 영미권에서도 '홈'이라고 발음하는 사람이 많으나, 본인은 '하미'라고 읽는다.
  2. 데스메탈계의 이글스라는 농담 같은 뜻의 이름으로 실제로는 데스메탈이라기 보다는 개러지, 블루스 록을 하는 밴드다.